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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는 어떤 책인가?

하나님아들 2020. 10. 5. 17:34

아가서는 어떤 책인가?

 

 


"당신은 나를 인장 반지처럼 당신의 마음에 간직하고 도장처럼 당신의 팔에 새기세요.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며 질투는 무덤처럼 잔인하여 맹렬한 불처럼 타오릅니다"(아가 8:6)

 


•아가서, 책의 제목
 
여기서의 본래 이름은 “노래 중의 노래“라 뜻입니다. 이 호칭은 말그대로 “모든 노래들 중에서 가장 훌륭한“이라는 뜻입니다. 좀더 정확한 의미는 우리말 성경처럼 '사랑의 노래', 또는 '아름다운 노래들의 모음'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입니다. 열왕기상 4장 32절에 의하면, 솔로몬은 1,005편에 달하는 노래들을 지었는데, 이 아가서는 그 노래들 중에서 가장 잘된 것들을 분류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책에는 상징과 비유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진가를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영적인 성숙과 분별력이 요구됩니다.

왜냐하면 아가서는 역사속에서 '알레고리'적 해석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일견 이러한 해석은 많은 유익을 주었지만 반면에 더 풍성한 것을 놓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지나치게 영적으로 상징적인 것으로만 아가서를 해석하였기에 본래의 의미를 간과하였던 것입니다.

아가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또는 예수님과 교회의 관점에서만 상징적으로 해석하였습니다. 이는 부부의 사랑이나 부부에게 허락된 성에 대해서는 저급한 것으로 여기는 문화가 한몫 하였습니다.

"내가 당신을 우리 집으로 데려와서 당신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요. 나는 당신에게 석류즙으로 만든 향기로운 술을 갖다 드리고 당신은 나를 왼팔에 눕혀 오른손으로 껴안아 준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너희는 제발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지 말아다오"(아가 8:2‭-‬4)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적인 시각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여러가지 아가서가 담고 있는 의미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가서가 주는 의미
 1) 문자적의미: 첫사랑을 지킨 어여쁜 여인
우리는 여기서 보배로운 사랑의 이야기를 보게 됩니다. 이 이야기에는 세 인물이 등장합니다. 곧, 이기적인 가족들에게서 일을 강요당하는 사랑스러운 처녀(1:5-6/2:15)와, 그녀를 사랑하며 또한 그녀에게서 사랑을 얻은 이웃에 사는 청년인 목자(1:7),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들에게 매력적인 사람으로 알려진 솔로몬왕입니다(왕상 11:3).

솔로몬은 그의 나라를 둘러보며 여행하던 중 이 사랑스러운 처녀를 만나 왕궁으로 데려옵니다. 거기서 그녀는 고향에 있는 사랑하던 사람만을 생각합니다(1:1-2:7). 그녀는 후궁들(“예루살렘의 딸들“, 2:7/3:5/8:4)에게 그녀의 참사랑을 버리도록 강요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2장 8절-3장 5절에서 그녀는 사랑하는 이를 회상하며 그의 꿈을 꾸기조차 합니다. 솔로몬이 그녀를 방문하여(3:6-4:16)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 하였으나, 그녀는 고향의 사랑하는 이를 잊을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꿈에 그 연인을 보았습니다(5:1-6:3). 다시 왕은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 했으나(6:4-7:9) 그녀는 거절하였습니다(7:10-8:3). 그녀는 왕의 부와 향료, 넓은 영지와 아첨에도 감동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진실한 사랑이 승리하여 그녀를 자유롭게 해주었고, 그려는 그의 사랑하는 이에게로 돌아갔으며(8:4-14) 그녀의 가족과 재회하였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솔로몬을 부각시키지 않습니다. 물질적인 면에 있어 그는 성실하지 않았으며, 그를 신자에게서 그들의 참 사랑을 떠나게 하려는 세상의 모형으로 본다 해도 전혀 틀리지는 않습니다. 이 이야기에 대한 다른 해석과 적용들을 검토해 보면 이 점은 더욱 분명해질 것입니다.

 
2) 역사적 의미: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과 그녀의 돌이킴
 고대로부터 유대인들은 이 이야기가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관계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율법을 받아들였을 때 시내산에서 여호와와 “결혼하였다“. 이사야 54장은 이 결혼 관계를 말하고 있는데, 예레미야 3장과 호세아서 전체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이스라엘은 거룩한 남편(하나님)에게 성실하지 못하고 세상의 우상 숭배하는 민족들과 더불어 음녀와 같이 행하였습니다. 그녀는 연인으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아가서의 처녀처럼 이스라엘이 집으로 돌아가며 그녀의 연인에게로 돌아가는 날이 올 것입니다.

 
3) 교리적 의미: 교회와 그리스도
 이 결혼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데에도 사용되었습니다(엡 5:22-33 참조). 이 구절은 교회전체(우주적 교회)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교회에 적용되기도 하였습니다(고후 11:2). 바울은 각 교회가 “그리스도와 결혼한 것“으로서, 사단과 세상으로 말미암아 유혹을 당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하나“이며 서로에게 소속되어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는 하나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입니다. 주님은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는 주님 안에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셨고(과거)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이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현재) 우리를 돌보시며, 말씀으로 양육하시고, 가능한 한 영적으로 아름답게 되기를 추구하게 하심으로 이 사랑을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장래에도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실 것이므로 우리는 영원한 데서 주님의 영광에 참예하게 될 것입니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가 다가오고 있다(계 19:7-9)! 그리스도께서는 영광 중에 다시 오셔서 그의 신부를 천국으로 데려가실 것입니다.

 
4) 실제적인 의미
아가서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신실한 사랑과 깊은 교제입니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과의 놀라운 사랑을 설명해 주기에 적합한 용어들이 사용되었으며, 사랑과 결혼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어떻게 예증하고 있는지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구원- 우리는 “그리스도와 결혼하였다“(롬 7:4).

결혼은 지-정-의와 육체의 전인적인 것을 포함하는 가장 신성한 것입니다.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먼저 생각으로 그녀를 알게 됩니다. 아마도 이 교제가 깊어지면 그의 마음은 온통 사로잡힐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그는 그녀와 결혼한 것이 아닙니다. 그가 “결혼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까지는 결혼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에 대해 알며, 감정적으로 종교적인 느낌조차 갖게 되지만 여호와를 신뢰하리라는 의지를 선포하지 않고 있습니다.

 
•헌신-남자와 여자가 결혼할 때 그들의 존재 자체와 모든 소유는 서로에게 속합니다.

그들의 육체는 그들 개인의 것이 아니며(고전 7:1-5) 그들은 서로 기쁘게 하기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몸은 그리스도께 속하여(롬 12:1-2) 세상이 아닌 그를 기쁘시게 하도록 생활해야 합니다. 아가서에서의 솔로몬처럼 사단과 세상은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헌신으로부터 우리를 유혹하려 합니다(약 4:4). 그러나, 우리는 주님을 향한 참 사랑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사랑할 때에는 어떤 희생도 대단치 않으며, 어떤 짐도 무겁지 않습니다. 고린도후서 11장 2절에서 바울은 “영적음행“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귐-서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있어 깊은 교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교훈입니다.

솔로몬이 그녀를 어디로 데려가든 그녀의 마음은 언제나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이야기하며 꿈을 꾸고, 그녀가 자유롭게 되었을 때에는 그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향하여 이와 같은 사랑을 소유하고 있는가 돌아봐야 합니다. 또한 주님의 아름다우심을 보고 있는지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시 45편). 그리고, 그가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닫고 있는지도 점검해야 합니다.

아가서 5장에서 우리는 신자가 그리스도와 갖는 친교에 대한 흥미로운 상징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잠을 자지만 연인의 목소리는 문 밖에서 들립니다. 그는 그녀와 함께 사랑을 나누고 싶어하지만 그녀는 너무도 나태해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다.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리이까“라는 그녀의 말은 “제발 나를 귀찮게 하지 마셔요 나는 무척 편안하거든요“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난 후 그녀는 그의 손을 보고(4절), 그녀의 죄를 깨달았습니다. 그의 손이 위협하였음을 기억하십시다. 그래서 그녀는 일어났으나, 유감스럽게도 그녀의 연인은 가버린 후였습니다. 그는 문 앞에 향기를 남기고 갔지만, 축복하는 자가 없는데 그 축복이 무슨 유익이 되겠습니까? 연인을 찾으려다가 그녀는 문제에 부딪히고 징벌을 받았습니다.

주님은 낮에 우리와 교제하시기를 얼마나 자주 원하시는지요. 그러나 우리는 너무도 바쁩니다. 마르다처럼 우리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하여 염려하고 근심합니다“(눅 10:38-42 참조). 우리가 만일 주님의 감동적인 사랑에 우리의 마음을 연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행복할런지요! 충성된 남편이 자기의 사랑하는 아내를 하루 종일 생각하듯 충성된 그리스도인은 구세주를 생각해야 하며 주님과 더불어 교제해야만 합니다.

아가서 1장 1-7절에서 그녀는 자신에게서 아무 아름다운 것을 보지 못하였으나, 1장 14-17절에서 그녀의 연인은 그녀에게서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봅니다. 그녀는 2장 1절에서 자신을 평범한 수선화요 백합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연인은 그녀를 아름다운 사과나무로, 가시들 사이에 있는 백합으로 봅니다.
 
•영광-결혼식은 아직 행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주님과 약혼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거룩한 약혼반지이십니다“(엡 1:13-14). 비록 우리가 그를 사랑하지만 그를 아직 보지는 못한 상태입니다(벧전 1:8). 그러나 어느날 신랑의 목소리가 하늘을 진동할 것이며 예수께서는 그의 교회를 데리러 돌아오실 것입니다! 그때 놀라운 혼인 잔치가 있을 것이며(계 19:1-9), 우리는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녀가 다음과 같은 말로 솔로몬의 아가를 끝맺고 있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내 사랑아 어서 서둘러라!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계 22: 20)



•아가서 개요 

1) 술람미여인의 사랑과 그의 사랑하는 자(아가서 1: 2- 2:7)

2) 서로 찾는 여인들과 술람미여인과 만나는 그의 사랑하는 자(2: 8- 3: 5)

3) 결혼식 밤(3: 6- 5: 1)

4) 술람미여인과 그의 사랑하는 자가 서로 찾다가 마침내 만나다(5: 2- 8: 4)

5) 절대적인 사랑의 힘과 아름다움(8: 5- 14)

*아가서는 말하는 사람에 따라 구절들을 다음과 같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처녀의 말: 1장 2-7, 12-13절/2장 1, 3-6, 8-13, 15-17절/ 3장 1-4절/5장 2-8, 10-16절/6장 2-3절/7장 10-13절/ 8장 5하-8, 10-12, 14절.

-예루살렘의 딸들: 5장 9절/ 6장 1절/ 8장 5절.

-솔로몬 또는 사랑하는 사람: 나머지의 남성 명사로 표기된 부분.


•아가서의 주제
*아가서는 그것이 영적인 것이듯 육적인 것이든 감성적인 것이든 사랑과 성은 결혼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허락된 신성한 것임을 말합니다. 솔로몬의 다름 저작인 전도서에서도 이것을 강조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덧없는 삶을 사는 동안 너는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인생을 즐겨라. 이것은 이 세상에서 네가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이다."(전도서 9:9)

*아가서는 사랑이란 오직 한 남자와 한 여자만을 위한 것으로서 그 둘이 서로에게 헌신되어야 하며,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하고 거룩한 것입니다. 또 그 관계는 성을 통해 확인되고 확정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남여는 특별한 모습으로 창조되었습니다.

"(술람미여인의 여자) 당신은 나를 인장 반지처럼 당신의 마음에 간직하고 도장처럼 당신의 팔에 새기세요.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며 질투는 무덤처럼 잔인하여 맹렬한 불처럼 타오릅니다"(아가 8:6)

*아가서는 사랑은 상호 배려하는 삶을 통해서만 그 자유와 기쁨을 허락된다고 말합니다. 사랑은 서로를 먼저 취할 때 그 가치가 인정되며 또 그것만이 진실된 사랑입니다.

"많은 물도 사랑의 불을 끌 수 없고 홍수라도 그것을 소멸할 수 없으니 사람이 자기 재산을 다 주고 사랑을 사려고 해도 오히려 비웃음만 살 것입니다"(아가 8:7).

*아가서는 사랑(결혼) 성의 동기이며 동시에 목적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성은 부부간의 연합(하나됨, 일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은 많은 경우 오용되었고 또 남용되었습니다. 그 피해는 당사자와 배우자 그리고 자녀들과 가족 전체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사랑이 전재되지 않은 성은 잘못이며, 결혼이 보증하지 않는 성은 탐욕이며 이는 우상숭배와 같은 죄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온전한 연합이 만들어 내는 하모니입니다.



출처: https://mybiblenotes.tistory.com/231?category=884687 [묵상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