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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란 무엇인가

하나님아들 2020. 2. 28. 17:19

증산도란 무엇인가

 

후천 개벽시대 도래, 해원 · 상생 · 보은 사상 펼쳐
한민족 정체성 명분 세워 대학가에서 세력 얻어

 

증산도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세미나와 UFO 사진 전시회, 수련회 등을 통해 강력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 종교 단체로서 대순진리회와 그 뿌리를 같이 한다.

증산도의 창시자는 강증산으로서 그는 1871년 음력 9월 19일 전북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에서 태어났다.

지금의 전라북도 정읍군 덕천면 신월리라 하는 곳이다. 그의 본명은 일순(一淳)으로 증산(甑山)은 그의 호이다. 

강증산은 몰락한 양반의 가문에서 태어나 경제적 빈곤 때문에 일찍 학업을 중단하고 남의 집살이와 나뭇꾼 생활 등을 하며 자랐다.

그는 동학 혁명 후에 나타난 사회적 참상과 혼란을 보고서 인간 세상을 구원할 새로운 종교를 세우고자 뜻을 품고 전국을 3년간 유랑하다가 모악산의 대원사에 머물며 수도한 후 도통을 이루어 오늘의 증산도를 창시하였다고 한다. 

증산도는 한 마디로 창시자 강증산을 우주의 통치자인 상제로 모시고 그에게 치성을 올리는 대표적인 우상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강증산은 천상의 상제가 천지공사를 위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왔다가 천지공사를 마친 후 다시 천상의 보좌로 올라간 존재로 받들어진다. 

그가 도통을 이룬 후 9년 동안 집중적으로 집행했다는 것이 바로 천지공사라는 것이다.

천지공사란 증산도의 역사관, 세계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개념이다.

증산도의 설명에 따르면 후천 오만 년 선경 세계로 나아가는 인류 역사의 시간표이자 새 우주의 설계도를 짜 놓는 것을 말한다.

그러한 설계도를 도수라고 부르는데, 인류 역사가 증산 상제가 짜놓은 도수대로 한치 오차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증산도의 주장이다.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限度)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증산도의 경전인 <도전(道典)>에 나오는 말이다. 

증산도가 말하는 도수 중에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형국으로 세계질서의 대세를 돌려놓는다고 하는 오선위기 도수와, 삼팔선에 붙여 놓으신 남북 상씨름 도수 등이 있다. 

증산도 하면 단연 후천개벽 사상을 떠올리게 된다.

개벽이란 새로운 차원의 새 세계가 새롭게 열린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면 묵은 천지의 질서가 신천지(新天地)로 탈바꿈되어 이 지상에 새로운 차원의 후천 세계를 연다는 것이다.

이 후천의 세계는 상생(相生)의 시대요, 성숙의 시대요 통일의 시대로서 극도로 분열 대립하던 여러 종교와 이념, 사상 등이 모두 여물어 하나의 열매로 성숙된다고 말한다. 

두 번째로 원시반본(原始反本) 사상을 들 수 있는데, 원시반본이란 우주 만유가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가을 천지의 통일 정신으로서 선천 개벽 후 인류사에 엉켜있는 일체의 문제를 근원부터 바로 잡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원시 반본을 실현하는 기본 정신 세 가지가 바로 해원(解寃), 상생(相生), 보은(報恩)이다.

해원이란 모든 재앙의 근원이 되는 원한을 남김없이 풀어 없애는 것을 말한다.

증산도에서는 인간 상호간의 원한으로 인한 '모든 살기'를 척(戚)이라고 하는데 해원을 위해서는 '척'짓지 말라고 한다.

상생(相生)이란 생명을 살리는 것을 덕으로 삼아, 서로 남이 잘되도록 하는 것을 말하고, 보은(報恩)이란 은혜를 되돌려 보답하는 것을 말한다. 

1909년 강증산의 사후 종단의 맥은 그의 부인이었던 고수부(高首婦, 1880~1935)에게로 넘어간다.

고수부는 뭇 창생을 구원하기 위해 한평생 대속(代贖)의 삶을 살다 가신 전 인류의 생명의 어머니로 받들어지고 있다.

현재 증산도는 종도사(宗道師)인 안운산(安雲山)과 종정(宗正)인 안경전(安耕田)의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증산도의 본부는 대전의 대덕구 중리동에 있으며, 도장은 현재 전국의 200여개 도장과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의 해외 도장을 갖고 있다.

그밖에 증산도 사상연구소, 증산도 대학교 연합회 등 산하 조직이 있다.

이들 국내외 도장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와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정기 치성을 봉행하고 있다.

또한 각 도장에서는 매일 새벽 수도회와 저녁 수도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매주 금요일에는 인터넷 방송, 혹은 도장 강사의 육성 강의로 금요진리공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증산도개벽강연회도 개최된다.

무엇보다 우려할 일은 우리 민족의 혼을 되찾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명분으로 증산도가 대학가에서 많은 세력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각 대학교에서는 민족 뿌리찾기와 수행 등을 주제로 증산도 문화학교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들이 경전으로 사용하는 책으로는 창시자 강증산과 그의 부인이자 계승자 고수부의 생애와 가르침을 정리한 <도전(道典?1992년 초판)>이 있는데, 2002년 개정판이 간행되었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7개 국어로 번역되었다.

매월 발간되는 정기 간행물로는 <월간 개벽>이 있다.

MBC TV 미니 시리즈 ‘앞집 여자’ 와 SBS TV 주말극 ‘완전한 사랑’ 등에 출연한 탤런트 허영란이 2004년 들어 연기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연인이자 탤런트인 최민용과 함께 증산도 포교 활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소식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면서 증산도가 새롭게 젊은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만큼 청년층을 파고들 수 있는 종교가 바로 증산도인 것이다.

얼핏 보면 민족 종교로서의 매력을 갖고 있고, 해원상생이라는 윤리적 원리로 고등 종교의 모습을 띠고 있는 증산도, 그러나 실상 강증산이라는 한 인간을 신으로 숭배하며 치성을 올리는 증산도야말로 우리가 또한 대적해야 할 영적 전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양승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