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길 18 보혜사(保惠師) 성령님
성경 : 요14:16=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헤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아멘
한국교회는 철저하게 성령님의 역사(役事)와 견인(牽引)으로 오늘의 부흥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고,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는 칭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 속에서 나타난 성령님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로 인해 많은 이단들이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령님은 삼위일체의 제 삼위의 격으로서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과 동등하신 성령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요, 그리스도 예수의 영이십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으로서 태초에 성부 하나님의 천지창조에 동참하셨습니다. 창세기는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수면에 운행하고 계시던 역동적인 성령님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창1:2) 성령님은 새로운 피조물들이 있게 하시고, 혼돈으로부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셨습니다. 성령님은 지금도 온 세상 가운데 역사하고 계십니다.
또한 성령님은 비인격적인 어떤 물질이나 신비적인 어떤 현상이 아니라 무한한 지성(고전2:1)과 감정(롬15:30)과 의지(고전12:1)를 소유하고 계시는 인격이십니다. 인격적 존재란 그 개체가 어떤 다른 것으로부터 절대 독립된 지・정・의를 가진 주체로서, 그리고 그 자체로서 연속성과 유기성을 가진 자아로서, 그 어떤 타자와도 개별적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존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우리와 교제하고, 우리를 지도하시고,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인격이십니다. 어떤 바람이나 불이나 파워나 정신력이 아니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한 위가 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말은 성령님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말씀입니다.
성령님이 인격이시라는 말은 우리가 성령님과 교제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성령님과 교제를 언급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보혜사 성령님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하루 앞두고 “내가 가면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요14:16) 그 약속을 따라 우리 가운데 오신 분이 바로 보혜사 성령님이십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예수님이 보내신 영으로서 지금도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은 바로 보혜사 성령님과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혜사 성령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알게 될 때 비로소 그분의 뜻을 따라 온전한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Q 하나님의 영이신 보혜사 성령님이 나와 분명히 함께 하신다는 사실은 나에게 어떤 느낌을 전해 줍니까? |
그러면 보혜사 성령님은 어떤 분입니까? 이 ‘보혜사(保惠師)’라는 말은 성경에서 오직 사도 요한의 기록에만, 그리고 그 중에서도 예수님의 유언이라 할 수 있는 다락방 강화에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아주 독특한 용어입니다. 보혜사는 헬라어 원문으로 ‘파라클레토스(παράκλητος)’입니다. 이 말은 ‘파라클레오’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입니다. 여기서 ‘파라’라는 말은 ‘곁에서’라는 뜻이며, ‘칼레오’라는 말은 ‘부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파라’와 ‘칼레오’를 합쳐서 ‘파라칼레오’가 되면 이것은 ‘위로하다’라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이 ‘파라칼레오’의 명사형이 ‘파라클레토스’인데, 이 단어는 ‘누구 곁으로 부름을 받은 자’라는 놀라운 뜻입니다. 이렇게 놀라운 단어들 속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무궁무진한 하나님의 은혜가 깃들여 있고, 우리는 그 말뜻만 가만히 새겨 보아도 진정 큰 은혜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혜사 성령님께서 지금도 바로 우리 곁에 계시면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고 계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이런 확신이야말로 오늘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소중한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그분은 보혜사 성령님으로 지금도 우리 가운데 거하십니다. 하나님은 바로 지금도 우리 곁에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시면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시면서 너는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십니다.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시면서 궁극적인 희망을 허락하십니다. 이런 확신이 모질고 험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결국에는 우리를 승리의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Q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우리 곁에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시며 위로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은 경험이 있습니까? |
보혜사(保惠師)라는 말을 잘 이해하면 우리는 보혜사 성령님 안에 살아가는 풍성한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먼저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 곁에 서서 우리를 격려하시고 힘을 북돋아 주시는 ‘위로자’(Comforter)이십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마음에 상처를 입고 소외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곁에서 위로하시는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보혜사 성령님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슬픔과 탄식이 물러가고 소망 중에 새 힘을 얻게 되며 궁극적으로 위로를 받게 됩니다.
보혜사 성령님을 영국의 성경학자들은 ‘에드보케이드’(Advocate), 즉 ‘변호사’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늘나라의 법정에 가면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가 다 드러날 것입니다. 율법의 심판대 앞에 흠과 점이 없이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 때 죄인 된 우리를 대변해 줄 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죄인 된 우리를 대변해 주시는 이가 바로 변호사인데, 예수님과 더불어 지금도 보혜사 성령님은 하늘 아버지 앞에서 우리 편을 들어주시면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보혜사 성령님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변호하시는 ‘변호사’이십니다. 죄는 우리에게서 평안을 빼앗아 가지만, 성령님께서 우리의 죄를 변호해 주시고 죄없다 칭함을 받도록 해 주신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참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파라클레토스’란 말의 용례를 살펴봅시다. 이 말은 옛날 그리스 법정의 중재자(Mediator)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당시의 중재자는 지금처럼 돈을 받고 일하는 전문 직업인이 아니라 대부분 피고의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죄인을 변호하면 함께 죄인으로 몰릴 수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파라클레토스는 희생을 각오하고 친구의 무죄를 위해 계속 곁에 앉아 힘과 위로를 주는 친구 중의 친구였던 것입니다. 우리의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를 친구로 삼으시고 우리의 곁에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십니다. 우리 곁에서 친구 중의 친구가 되어 주시고, 하늘 아버지 앞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중재하시고, 온전한 구원을 허락해 달라고 탄원하시는 분이 바로 보헤사 성령이십니다.
‘보혜사(保惠師)’라는 말은 ‘지킬 보(保)’와 ‘은혜 혜(惠)’를 사용하여 성령님이 우리를 은혜로 지키고 보호해 주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를 보살피시고 책임지시는 ‘보호자’(Protector)이십니다. 자동세차 경험은 성령 경험과 아주 비슷합니다. 자동세차기 안에서 아무리 거센 물줄기가 쏟아진다고 하여도 차 안에만 있으면 우리는 단 한 방울의 물도 맞지 않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동세차기 안에서 거센 물줄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처럼 때로 우리의 인생도 험하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매서운 인생의 폭풍우가 쏟아진다고 할지라도 보혜사 성령님 안에 거한다면 우리는 안전합니다. 이처럼 성령님은 우리의 모든 삶의 현장에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환난 날에 우리를 도우시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항상 우리 곁에서 우리를 지키시고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이외에도 수많은 말들로 보혜사를 번역하고 있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친구(Friend)입니다. 어려울 때 우리를 도우시는 조력자(Helper)입니다. 우리의 하소연을 들어주시는 상담자(Counselor)입니다. 우리와 끝까지 동행하시는 동행자(Guide)입니다.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이끌어 주시는 인도자(Leader)입니다. 이제부터 보혜사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영원토록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Q 보혜사 성령님의 은혜를 실제로 경험하고 있습니까? 당신이 경험한 보혜사 성령님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
보혜사(保惠師) 성령님은 위로자(Comforte), 보호자(Protector), 변호사(Advocate), 중재자(Mediator), 친구(Friend), 조력자(Helper), 상담자(Counselor), 동행자(Guide), 인도자(Leader)입니다. 이러한 보혜사 성령님에 대한 여러 개념들을 다 종합하여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성령님은 우리를 ‘껴안아 주시는 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혜사 성령님께서 우리를 껴안아 주실 때 우리는 생명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의 모진 풍파가 우리를 힘들게 할지라도 보혜사 성령님의 품 안에만 있다면, 우리는 참된 위로와 용기와 지혜와 소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보혜사 성령님께서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14:16은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요한복음 14장에는 보혜사 성령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겠다고 하신 말씀이 여러 번 반복되고 있습니다.(요14:17, 20, 23) 이 말씀들은 성령님께서 앞으로 올 끝없는 시간 동안에 우리와 늘 함께 거하실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보혜사 성령님은 잠시 동안이 아니라 영원토록 우리 속에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혼자만의 힘으로 인생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보혜사 성령님이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면 우리는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어떤 형편에 처해 있든지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보혜사 성령님을 꼭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보혜사 성령님을 붙들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할 때 보혜사 성령님은 우리를 온전한 승리의 길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Q 보혜사 성령님의 여러 모습들 가운데 당신의 마음에 가장 와 닿는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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