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크리스천 NO… 뉴에이저 YES | ||||||
"예수만 구원통로 아냐… 누구나 그리스도 될 수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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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와신앙> : 김정언 기자 】 오프리 윈프리를 백악관으로? 그런 추정이 국내외 언론계를 회자하고 있다. 토크쇼 호스트, 배우, 프로듀서, 페미니스트, 자선가 등인 그녀가 지난 1월 7일 골든글로브 상의 종신적 성취를 위한 세실 B. 드밀 상 수상 연설을 ‘썩 잘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부터였다. 그는 연설에서 미투(#MeToo) 운동을 강조하면서 "난 모든 여성들이 여길 바라보고 새 날이 지평선에 왔음을 알기 바란다."고 선언했다. 윈프리는 어릴 적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하는 등 인생의 역경을 극복해 자수성가한 전형적인 입지전적 인물이다. 윈프리가 혹 대선출마를 한다면 필히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될 것이다. "백인을 싫어한다."고 노골적 인종주의적 발언을 해온 그녀가 백인 위주인 공화당에 속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사람들은 미국을 지배해온 한 정신인 복음주의와 보수주의가 미국 정전(政戰)을 좌우해온 풍향을 따라, 크리스천 오프라 윈프리를 '크리스천'으로 부각시키려 들지도 모른다. 한국의 크리스천들 상당수도 오프라 윈프리를 섣불리 '크리스천'으로 속단하곤 한다. 지난 2010년 라이프웨이 리서치(LWR)가 미국 목회자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80%가 "윈프리는 크리스천이 아니다."고 답했다. 기독교가 세계종교들 중에서 가장 우세하다는 명분을 좀 더 확보하려고, 또는 세계 명사 또는 미국 명사들은 모조리 아류(亞流)이길 바라는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거들어 주려고 윈프리를 순수한 신자인 양 포장한 책들이 그동안 은근히 많이 뿌려져왔기 때문이다. 상당수 설교가들도 윈프리의 지난 '신앙체험담'을 기독교간증의 정석인 양 설교예화로 잘못 인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윈프리가 침례교회 주일학교 출신인 것은 맞다. 그녀가 존중하는 침례교 목회자들이 더러 있음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뿐이다. 그는 거듭난 크리스천이 아니다. 단적으로 윈프리는 세계적인 대체의학자이자 뉴에이지 저술가 ․ 강사인 디팍 초프라의 멘토링을 받았다. 초프라는 인도 의사 출신의 명상가, 작가, 연사로 고대 인도 ‘치유과학’이라는 아유르베다와 현대 의학을 접목한 심신의학을 창안해내어 할리우드 스타나 정치인, 고급 기업인 등을 상대로 힐링 멘토 노릇을 해 왔다. 그의 책들 85권중 20여 권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였다. 초프라는 "진정한 영성은 종교와 전혀 무관하다."며 "영성은 모든 종교적 도그마로부터 멀어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초프라와 마찬가지로 윈프리도 만트라 명상을 장려하고 개인의 바람대로 "갖고 싶은 것을 갖도록" 돕는다. '오프라&디팩 21일 명상체험'이라는 코스도 있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했다. "매순간을 중요하게 만들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당신이 우주다(YATU)>라는 책도 썼다. 뉴에이지 명상힐링에 관한 <콴텀힐링>이라는 저서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뉴에이저를 크리스천으로, 뉴에이지를 기독교로 잘못 아는 성향은 바로 뉴에이저들이 '신(God)'이라는 말을 막 갖다 쓰면서 혼동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뉴에이저들은 자신들이 신이 될 수 있고 모두가 '신'이라고도 서슴치 않는다. 소위 범신론 내지 만유내재신론이다. 윈프리도 마찬가지. 그는 "신은 모든 것, 모든 것은 신"이라며 "예수가 그리스도 됨은 자신 속의 하나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며 “우리도 누구나 자신 속의 신을 발견하면 그리스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발상을 뒷받침해 주지 않는다. 그는 또 신의식(God-consciouness)을 일깨울 것을 강조하는데 전형적인 뉴에이지 사상이다. 윈프리는 또 ''예수만이 유일한 구원의 통로는 아니다."면서 "신의 자녀로 태어난 인간 모두가 그리스도가 될 운명이고 구원은 우리 속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는 또 "신은 느낌으로써 경험할 수 있는 존재이지 믿음으로 경험할 존재가 아니다."며 믿음으로써 경험한 신은 참 신이 아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같은 보편주의 또는 만인구원설은 이미 오래전부터 논란돼 오던 것이며 뉴에이지는 물론 대다수의 오컬트와 비밀집단들의 사상과도 같다. 과연 윈프리가 2020년 대선에 출마할까?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현 대통령은 지난 1999년 당시 자신의 '친구' 윈프리를 대선출마의 장으로 손짓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혹 친구가 적수가 되는 상황이 연출될까? 한편 시사매거진 <타임>은 윈프리와 대통령 사이에 이미 "신학적 공통점이 있다."며 "둘 다 번영신학을 좇는 점이 그렇다."고 지적했다. 윈프리는 번영신학을 강조해온 T.D. 제익스 목사(옹기교회)를 아버지처럼 따라왔고, 트럼프 역시 폴라 화이트 등 미국의 번영을 추구해온 번영신앙자들을 선호해온 것이 사실이다. 윈프리 대선등장설에 네오콘 등 네티즌들은 "정말? 그녀가 무슨 정치경험이 있다고?“(티나 갤러거), "명사면 다 하는 게 정치냐?", "'백인노인은 죽어야 한다' 또는 '백인이 싫다'고 한 편파주의 여성인데 남 표는 몰라도 내 표는 안 되지." , "그녀가 출마한다면 (타 경선후보들처럼) 온갖 잡다한 쓰레기 같은 개인관계가 검증될 텐데, 하비(Harvey Weinstein)와의 관계도 문제되지" 등의 핀잔을 내던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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