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전도
1. 밴드 전도의 기초
밴드 전도법은 웨슬리가 강조한 관계를 기초로 한다. 웨슬리는 믿는자에게는 두가지 관계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와 인간 사이의 수평적인 관계가 온전히 이루어질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마태복음 5장 13절에서 16절의 ?빛과 소금?에 관해 설교하면서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여 믿지 않는 자들이 그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존 웨슬리, ?산상설교(Ⅳ)? 존웨슬리 전집 1, 301-317.. 이것은 특히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강조한 것인데, 웨슬리는 실제로 병원과 빈민가의 가난한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을 통해 복음을 전하였다. 이것이 바로 밴드 전도법의 역사적 배경을 이루는 지점인데, 이를 좀더 체계화 시키기 위해 랄프 네이버의 오이코스 이론과 불신자 유형을 도입하고자 한다. 오이코스 이론은 인간의 관계성에 관한 성서적 통찰을 보여주고 있으며, 불신자의 유형은 오이코스에 침투한 그리스도인들이 전도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랄프 네이버의 두 가지 이론에 대한 연구는 밴드 전도법을 더욱 체계화 시켜 줄 것이다.
1)오이코스 이론
이것은 랄프 네이버의 [셀목회 지침서]를 참조하였다. 랄프 네이버, 장학일 역 셀목회 지침서(서울 : 밴드목회연구원, 서로사랑, 1999), 6장, 16장
오이코스(oikos)란 성서상의 용어로 우리 모두를 위해 존재하는 인격 공동체를 가리킨다. 이말은 집(house) 또는 가족(household)으로 번역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사도행전 16 : 31에서 바울과 실라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household)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할 때 사용한 단어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 각자가 살고 있는 오이코스들은 크지가 않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이 수십명 수백명이 될 수는 있어도 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극히 제한적인데, 우리가 질적인 시간을 바치는 사람들만이 우리의 인격적 공동체인 오이코스의 구성원이 된다. 대게 일주일에 한시간 정도의 관계를 가지는 사람들로 구성되는 것이 오이코스인데 우리의 삶은 오이코스가 연결하는 끝없는 연결고리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문화에는 예외없이 오이코스들이 존재한다. 개인의 안전은 오이코스에서 중요한 사람들에 의해 인정(affirmation)받을 때 존재한다. 유년 초기에는 어머니가 자신의 존재와 관심을 통하여 아이를 인정하는 사람이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인정을 다른 가족 구성원들로부터 받기도 하고 못 받기도 한다. 그 다음은 교사가 오이토스의 일부가 되고 이후에는 이 오이코스가 사춘기 오이코스 그룹(심리학적 용어로 또래집단)으로 발전하여 아이는 이 속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직장의 경우 인정은 승진과 봉급인상과 관련된다. 현대 사회에서 가정의 붕괴는 자녀들과 부모가 가지는 친교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이코스를 형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E. 만셀 패티슨(E. Mansell Pattison)에 의하면 정상적인 사람은 사회심리학적 체제 속에서 약 20-30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가족, 친지들, 친구들, 그리고 직장동료들이나 레크레이션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신경증 환자들은 그들의 사회심리학적 체제속에 고작 10-12명을 가지고 있으며, 정신병자의 경우 4-5명에 그치고 있다.
이것은 인간의 감정의 정도가 관계성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함을 의미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수없이 많은 관계의 단절과 상처를 입고 살아가게 되는데 이 경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회피하게되고 점점 자신 안에 고립되어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많은 경우 마약, 알콜, 우울증에 걸리든지 반대로 일 중독이나 애정 결핍증에 걸리게 된다. 불신자들은 이러한 경우가 더욱 많은데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하심과 같이 그들의 오이코스안에 침투해 들어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 거하시길 원하시며, 우리를 통해 불쌍한 자에게 복음을, 죄인에게 자유를 앞못보는 자에게 빛을 주시고, 억눌린 자를 해방시키는 분이시지만 이 상처받은 집단에 속한 자들은 모두 단단히 결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다가올 수 없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4:18에 언급된 각 경우처럼 사람들은 우리가 그들에게 다가가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명심해야할 것은 우리가 다가가는 것 외에는 달리 이들을 구원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계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의 시간을 각 가정마다 옮겨다니시는데 보내신 것이다. 삭개오와 마주하셔서 그를 향해 ?내가 오늘 너의 집에 머물겠다?고 하신 예수님(눅 19:2-5), 자신을 저녁식사에 초대한 바리새인의 오이코스에 계시는 예수님(눅 7:36-38)의 모습을 통해 이교도의 오이코스에 침투하시는 모습을 보게된다. 이외에도 예수님은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 그 곳에 살고 있는 오이코스 일원 중 한 명의 병을 고쳐주시며(마 8:14), 마태의 집에서 제자들과 여러 세리들 그리고 죄인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시기도 한다.(마 9:10)
초대교회도 이와 마찬가지였다. 사도행전 5:42에서 초대교회는 집집마다 옮겨다녔으며 10장에서 베드로가 피장 시몬의 집을 떠나 고넬료의 집으로 가 고넬료가 회심케 하였고, 16장에서 루디아와 간수가 자신들의 오이코스의 구성원들과 함께 회심한다. 이처럼 오이코스의 침투는 1세기 사역방식이었다.
교회를 설명하는 오이코스의 개념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기본공동체로서의 밴드의 중요성을 가르쳐준다. 성경은 단지 개인적 헌신이 아닌 가족 단위로 신앙을 갖게된 사람을 언급함으로써 초대 기독교인들을 이 신령한 집 오이코스로의 권속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2) 불신자의 유형. 랄프 네이버, 셀목회 지침서, 320.
랄프 네이버는 불신자의 유형을 성서에 근거해 ?멀리 있는 자와 가까이 있는 자?로 나누었다. ?멀리있는? 불신자는 복음의 메시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이에 비해 ?가까이 있는? 불신자는 성경에 나와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인식하고 있으며 각종 행사나 집회에 참석해서 방문객 카드를 작성하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유형이 있는데 이 둘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
1) 가까이 있는 불신자(유형 A) - ▶ 행사나 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고, 방문객 카드에 서명했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사항을 참조할 수 있다. ▶ 이은 이미 하나님을 믿고 성경을 인정하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으며 성경에 나오는 사실(십자가에서의 그리스도의 죽음과 같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 이들은 아마 어딘가 교인으로 등록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아마 수년 간 그래왔을 것이다. ▶ 그들은 무언가 찾고 있으며 우리의 집회에도 무언가를 찾기위해 왔다. ▶ 그들은 아마 기독교 지식에 관한한 ?퍼즐 조각?을 완전히 맞추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적합한 활동으로는 성경공부와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다.
2) 멀리 있는 불신자(유형 B) - ▶ 교회에 거의 출석하지 않는다. 출석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 하나님을 믿지 않을 지도 모르고, 성경을 인정하지 않으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성경진리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 교회 등록도 되어있지 않다. ▶자신의 삶에 대한 주님의 목적을 알려 하지 않으며 교회 행사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 기독교 지식에 관한 한 ?퍼즐 조각?을 거의 맞추지 못하고 있다. ▶ 성경공부나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대한 대화로 시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먼저 관계를 발전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의 삶 가운데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실재를 보여준다.
2. 관계성의 특징과 전도전략
인간은 기본적으로 관계성을 형성하고 살아간다. 그것에는 친밀한 관계성에서부터 덜 친밀한 관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전도의 출발은 따라서 친밀한 관계성에서부터 출발한다. 오이코스 이론에서는 이를 1차 오이코스라고 한다. 이처럼 관계의 다양성을 동심원으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각각의 원안에 해당되는 사람을 적어보면 자신의 오이코스의 모습을 대략적으로 그려낼 수 있다. 이때 쓰여진 사람 중 믿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각각 A유형과 B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분류를 바탕으로 밴드목회 전도전략이 수립된다.
3.밴드목회 불신자 전략
1) A형 불신자
각 목장별로 개인 동심원을 작성해 보게 한다. 그들 중 A형 불신자가 있으면 그 신상을 자세히 작성한다. 그리고 다함께 그들 각자를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바라는 기도를 드린다. 만들어진 신상을 밴드모임 때 제출하고 그에 대한 전략을 수립한다. 목원은 A형 불신자 당사자에게 밴드원을 소개시키고 밴드원은 그 관계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방문한다. 밴드원 1명당 2명씩 불신자를 맡아 그를 위해 정기적으로 기도하고 그와 관계성을 맺고 있는 목원과 함께 불신자를 위한 전략을 마련한다. 이때 방문하는 밴드원은 ?밴드목회 전도법?(근간)을 훈련받은 사람으로 하고, 방문자는 불신자와 친해진 후 ?밴드목회 전도법 대지?를 따라 복음을 제시하며, 목장모임에 적극적으로 초청한다. 특별히 목장에 재미있는 행사(공동식사, 야유회 등)가 있을 때를 계기로 초청하면 더욱 좋다. 이렇게 관계성이 형성되고 나면 교회에 등록시키고 MD사역을 받도록 유도한다.
2) B형 불신자
한국사회에서 B형 불신자는 대부분 크게 훼손된 오이코스를 가지고 있거나 폐쇄적이기 때문에 낯선 사람의 전화연락이나 방문을 꺼리게 된다. 이 경우 그와 관계있는 목원은 잘 구분해야 될 것이 있다. 그것은 교회의 전도사나 밴드원이 방문해도 괜챦을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이다. 만약 괜챦다면 사전에 방문자의 신상에 대해 미리 알려주어 거부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단 연결이 되면 밴드원은 그 불신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도하고 방문하여 관계를 갖는다. A형 불신자보다는 더 관계형성에 주의를 기울이며, 당사자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를 유지한다. 대게의 경우 자기 말 보다 경청하는 자세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적대감을 덜 갖게 된다. 일정한 관계성이 형성되었다고 판단될 때, 교회로 초청한다. B 유형의 불신자에게 갖는 목표는 일단 한번 교회에 와보게 하는 것이다.(이 사람이 B 유형의 불신자임을 기억하라! 섣부른 복음제시는 역효과만 낳는다) come and see!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가 교회에 왔을 때는 MD사역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만약 그 불신자가 낯선 사람을 매우 싫어 하는 사람이라면 관계있는 당사자가 밴드원이나 전도사의 지도를 받아 직접 접촉하는 것이 좋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모범적인 모습으로 구원의 감격 이전에 교회에 대해 호의를 갖게 해야 한다. 일단 관계성이 잘 형성되면 그를 교회의 목표 그룹에 초청한다. 목표 그룹은 ?꽃꽃이? ?서예? ?영어 회화? ?미용? ?음악? ?교양강좌?등 종교와 상관 없이 배울 수 있는 교회의 자율 모임이다. 각각의 목표그룹에는 밴드원이 2명씩 들어가 불신자들과 교재할 것이다. 이러한 관계성 형성을 통해 불신자는 교회에 초청 받게 된다.
4. 접촉점 활용
불신자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다리를 놓는 일이 필수적이다. 무턱대고 관계를 형성하려고 한다면 거부반응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이처럼 다리를 놓는 일을 ?접촉점 활용?이라고 부른다.
나는 이 사람과 어떻게 접촉할 것인가?
A유형이든 B유형이든 불신자들과 접촉할 때 가장 중요하면서도 먼저 생각해야 될 점이 바로 이것이다. 이것은 상대방의 흥미에 맞추어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는 것이다. 생일축하카드를 보내는 것은 좋은 접촉점이 될 수 있다. 상대방의 취미, 결혼, 사망, 기쁨, 생일, 슬픔, 경제적 파탄, 등 모든 것이 접촉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때 접촉의 수단으로서는 위에서 열거된 일들에 대한 대화나 관심, 편지, 옆서의 활용 등 다양하다.
5. 확장된 관계성 - 불신자의 오이코스와 만나라!
목원과 관계있는 불신자들에게도 자신의 오이코스가 있다. 밴드목회 전도사역은 시작부터 그들에게도 관신을 가져야 한다. 한 불신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때, 반드시 그가 관계하고 있는 오이코스를 살펴야 한다. 그랬을 때에만이 전도의 효과가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일차적으로 불신자의 가족에 대해서 알아야 하며, 그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과도 소개받기 원해야 된다. 그러면 그 속에 하나의 그룹이 형성될 만큼의 사람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6. MD사역과의 연결
MD사역은 밴드목회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이 사역은 교회를 방문한 사람들이 교회에 정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사역 역시 관계성에 근간을 두는데 일대일의 관계를 통해 교회 오이코스의 일원이 되게 해 준다. 따라서 A유형이나 B유형에 관계없이 불신자는 MD사역을 통해 교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는데, 특별히 B유형의 불신자는 MD사역자에 의해 복음을 제시받게 되며, 교회와 긍정적인 관계를 수립하게 된다. A유형 불신자는 이미 복음을 제시받았다 할지라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며, 그는 교회전체와 관계성을 맺을 수 있도록 소개되어진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전도 선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새신자 중심한 교회가 성장한다 (0) | 2016.01.02 |
---|---|
[스크랩] 태신자 전도축제 (0) | 2016.01.02 |
[스크랩] 한국교회 가족전도의 성격에 대한 연구 (0) | 2015.11.30 |
[스크랩] 정보화 시대의 전도 방법 (마 28:18-20) (0) | 2015.11.30 |
[스크랩] [전도현장에서]복음 전하며 신앙도 가정도 살아났어요 (0) | 2015.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