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선교

[스크랩] 한국교회 가족전도의 성격에 대한 연구

하나님아들 2015. 11. 30. 21:12

한국교회 가족전도의 성격에 대한 연구


1. 여는말

온 가족이 기독교인이 아닌 가정에서의 가족전도란 교회와 기독교인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는 사랑하는 가족 구성원의 영혼을 구원해야겠다는 영적.신앙적 차원에서 중요한 관심 사항이 된다. 이차적으로는 가족 구성원들의 신앙이나 종교가 다를 경우 서로 간에 의견 충돌과 갈등이 생겨나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도 가족전도는 중요한 관심 사항이 된다.

가족전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공감을 하고 있지만, 그것을 체계적으로 접근한 학술적 연구는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 목회학과 관련된 몇몇 책들 속에서 부분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이며, 필자의 과문(寡聞)한 탓 이겠지만 이와 관련된 논문도 접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 이 이 문제를 경험적으로 접근하여 분석한 글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문제의 중요성에 비해 연구가 거의 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 글은 가족전도의 문제를 경험적으로 접근한 글이라는 점에서 시론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글은 가족전도에 성공한 93개의 사례를 경험적으로 분석한 글이다. 이 글의 분석 자료가 된 사례들은 1994년 모출판사에서 공모한 가족전도 수기 모집에 참여한 여러 성도들의 가족전도 사례들이다. 들어온 수기들은 90여편 남짓하지만, 그 가운데서 몇 편은 분석의 자료로서 사용할 수 없는 것들이었고 86편이 분석 가능한 사례들이었다.

대부분의 경우 수기 1편당 가족전도 1개 사례가 들어 있었지만, 그 가운데 7편의수기는 1편의 글 속에서 2개의 분석 가능한 전도 사례가 들어 있었다. 따라서 여기에서 분석한 수기는 86편이지만 가족전듸 사례는 93개가 되었다. 이 글은 93개의 사례를 분석하여 그 속에 나타난 가족전도의 특성과 문제점 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펼침 - 자료의 분석

1) 전도자와 피전도자의 일반적 성격

이 글에서 분석하고 있는 전도 수기는 가족을 전도한 전도자가 자신의 경험을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전도자를 중심으로 일반적인 성격을 논의 하도록 하겠다. 먼저 전도자의 거주 지역을 보면 서울과 인천 36명, 부산과 대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과 대도시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기의 필자들이 자신들의 생활 수준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으므로 정확한 모습을 알기는 어렵지만 수기를 통해 전도자
의 교파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는 48사례에 불과하였다. 이를 교파별로 누누어 보면 장로교 26 사례, 감리교 7사례, 하나님의성회(순복음교회) 12 사례, 성결교 3 사례 등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이라면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독교인들이 대부분 보수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보수적인 성향의 신도가 가족전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이러한 사례의 성격이 전체 한국 기독교인의 성격을 이曠閨납 중고등학교를 다닌 연도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추론하는 것이 가능하였다. 그러나 정확한 나이를 알 수가 없었으므로 5년을 단위로 하여 구분한 결과 표1)과 표2) 와 같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보아 30세 이하가 9.3퍼센트, 30대가 44.2퍼섭쳬臼 가족전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피전도자의 경우 30대 이하 2.2퍼센트, 30대가 19.3퍼센트, 40대가 29.0 퍼센트, 50대가 19.4퍼센트, 60대 이상이 31.2퍼센트로 30이하가 적게 나타난다 仄綬 통해 추정하면 대체로 표3), 표4)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단, 어릴 때 신앙생활을 하다가 중단하고 어른이 되어서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한 경우에는 어린 시절의 신앙생활 연수는 제외하고 계산하였다. 중단한 경우는 있지만, 청년 시절 이전부터 신앙생활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실상 가족전도의 수기에 응할 정도의 성도라면 일단 신앙생활에서 매우 열성적인 신도라고 할 수 있다. 설정하는 것이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여기에서는 전도자가 자신의 신앙생활을 소개하면서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보았다. 물론 두 가지 이상의 유형에 동시에 들어 갈 수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경오 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물론 특별한 체험이나 의미를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표현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수기 속에 자신의 신앙이 가진 성격에 대하여 특별한 설명이 없는 경우 평이함으로 유형화 하였다.

다음으로 병고침의 체험이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고치기 어려운 병을 신앙을 통해 고친 특별한 체험이 있음을 고백한 전도자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특별한 체험이란 방언, 환상, 예언 등 독특한 신앙 체험을 한 전도자읔션瘟 특별한 체험은 서로 겹치는 경우가 몇 사례 있었다. 이 경우 전도자가 보다 더 많이 강조하고 있는 쪽으로 유형화하였다.
특별한 의미란 기독교 신앙이 전도자 자신의 삶 속에서 매우 독특하게 중요한 작용을 하을聆求 것만이 나의 유일한 기쁨이었고 보람 이었다'라고 말하는 성도의 경우 그의 삶 속에서 신앙이란 1차적이고도 심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앙의 심한 굴곡이란 자 신의 삶의 과정에서 믿음을 가졌지만 스스로 혹은 주위 여건에 따떫樗 체험을 통해서 신앙의 중요성을 더욱더 확인하고 가족전도에 열의를 보인 사례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3) 전도자와 피전도자의 관게
86명의 전도자가 93개의 가족전도 사례를 기술한 '가족전도 수기' 가운데서 우리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것 가운데 하나가 가족 관계이다. 가족관계의 빈도와 비율을 나타내면 포6)과 같다.
표6)에서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가족전도의 가족관계에서 아내의 남편에 대한 전도가 전체 사례의 절반 이상인 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 것은 부부과계의 특수성에서 초래된 결과 라고 할 수 있다. 부부관계 자체가 자장 친밀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관계이며, 서로의 뜻이 일치되기를 가장 많이 요구하는 관 반면에 부모가 자식을 전도한 경우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종교별 신도의 헌신도를 살펴보면 개신교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천주교, 불교 등의 순서이다. 따라서 부모가 기독교를 믿는柰墟鉤∃♧눼. 따라서 나이 어린 자녀가 30-40대의 젊은 부모
를 전도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같이 믿지 않는 부모를 둔 나이 어린 자녀들은 부모를 전도한다기보다는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겨운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부모 전도는 30-40대의 자식들이 50대 중반 이상의 부모를 전도하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 다.

형젬타나고 있다. 이것은 형제 자매 사이에 전도활동이 별로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 가족제도의 특성이 반영되어 나타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핵가족화 혀상이 널리 유포되면서 형제 자매가 서로 떨어져 독립적인 가정을 이루며 생홧낫 상재적으로 적은 비율이고 유교와 모속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속과 불교는 서로 혼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종교인구 통계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이나 종교적릭을 평가하는 기준이 다르지만, 많은 개신교 신도들이 가톨릭을 넓은 의미에서의 그리스도교에 포함시켜 전도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가톨릭 집안으로 결혼한 여성은 다른 종교의 경우와는 달리 가톨릭 교회로 쉽게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족관계에 종교를 보면 남편의 경우 무종교가 많고 부모의 경우 무속, 불교, 유교 등이 많았다. 무속, 불교, 유교의 신도가 노음택
적, 언어적 폭력이 자주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전체의 30.1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약한 박해란 주로 언어적 폭력이 때때로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12.9퍼센트를 차지하는 보통 박해란 그 중간상태를 의미한다. 전체의 38.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무관심이란 신앙적 이유로 박해의 행위를 하지는 않지만 전도자의 전도를 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피전도자의 생활 모습 가운데 '문란함'이란 생활 전체가 규모가 없고 정상적인 생활인으로숑한 데까지 이르지는 않지만 여러 측면에서 생활의 안정이 무너진 상황을 의미한다. 평범함이란 말 그대로 보통의 생활을 하는 것으로 수기를 쓴 전도자가 피전도자의 생활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을 때는 평범한 것으로 분류하였다. 성실함은 피전도자가 보통 사람들보다 일상생활에서는 더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이다. 완고함이란 앞의 분류 기준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듯하여 좋은 분류가 되지는 못하지만, 피전도자의 성격이나 생활속에서 자기 주장과 고집이 강하고 굽힐 줄 모르는 태도를 강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피전도자가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 장애요소가 되는 것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전통적 관행으로 22.6퍼센트를 차지하였다.
이것은 대체로 자식이 부 성실한 생활을 하고 있는 피전도자에게 많
이 나타나는 방해물이다. 즉 피전도자 자신이 어느 정도 배웠고, 또한 도덕적인 생활을 하고 있으며, 자기 나름의 인생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복음을 거부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타종교에 대한 믿음이 11.8퍼센트로서 그 다음의 방해 요소가 되고 있다. 표7)에서 피전도자 가운데 타종교를 믿은 비율이 38.7퍼센트가 나오는 데 비해 종교가 방해요소로서 작용한 것은 11.8퍼센트에 그친 것은사와 같은 전통적 관행의 문제와 겹치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라
고 할 수 있다.
신앙이란 단순히 어떤 교리를 믿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신앙을 가진 사람의 생활이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나쁜 습관을 가지고 인정적인 추억이나 감정을 말한다. 기독교인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성숙하지 못한 기독교인들도 많이 생기고 이들이 행한 그릇된 행동이 전도의 문을 닫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5) 전도의 방법

전도자가 가족鄕ㅏ【 취한 여러 가지 행동 혹은 방법들을 모두 열거
한 뒤 비슷한 내용들을 서로 모아서 하나의 유형으로 종합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작업은 필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많이 작용한 것이 사실이며, 또한 필자가 유형화시킨 것이 강 보여주는 전도자의 행위와 전도방법을 9가지로 유형화시키고 각각의 유형이 수기 가운데서 얼마나 나타나고 있는가를 살펴본 결과 표11)과 같이 정리할 수 있었다.
전도자가 피전도자를 위해, 그리고 전도를 하기 위한 지혜와 인내를 얻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였다는 내용이 전체의 79.6퍼센트(이것을 지목률이 라고 부르겠다. 지목률의 합이 100.0퍼센트를 넘게 되는 것은 한 사례에서 2개 이상의 지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를 차지하는 74사례에서 사례들에서도 전도자가 그 내용을 강조하지 않았을 뿐 가족전
도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는 것은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학적으로 설명한다면 구원의 사역이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서 을瓚 생활의 특성과 관계 없이 골고루 높은 지목률을 보이고 있다(표12).
기도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행위는 권고로서 전체 전도자의 45.2퍼센트가 이것을 강조하였다. 권고 역시 전도의 필수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가족 구성원의 핍박이 심한 경우 말로 하는 권고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한 두번 신앙에의 초대를 위한 권고를 하여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권고의 행위만 반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도의 방법으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권고의 행위가 기도 다음으로 많은 지목률을 보이고 있어서 그것이 전도의 중요한 방법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15)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권고에 의한 전도는 가족관계에 피전도자의 생활큄 남편에게 전도하는 경우는 49사례 가운데 14사례(28.6%)로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 문제는 피전도자으 생활유형과 권고의 방법을 비교하였을 때 더욱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즉 생활이 문란하거나 불안정한 피전도인, 그리고 완고한 피전도인에 대한 지목 사센트, 70.0퍼센트 등으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즉 생활자체가 어지러운 상태에 있는 피전도자 에게는 말로서 하는 권고의 방법이 거의 사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가족관계에 생활의 유형을 보면 남편의 경우 문란하거나 불안정한 경우가 많았으므로 아내가 남편을 전도할 때 권고의 방법이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되었다고 하겠다. 사례가 적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남편이 아내를 전도할 때는 당연히 권고의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고 추측할 수 있다(표13).
전체 전도자의 32.3퍼센트가 생활의 모범을 전도의 과정에서 행한 중요한 행동으로 지목하였다. 전도란 하나님 편에서 볼 때는 당신으 은혜를 인간에게 내려주어 구원의 사역을 이루는 것이지만 인간의 편에서 볼 때는 좇愍 피전도자에 대한 신뢰성의 확립은 가족전도에서 특별히 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가족 성원들 사이에서는 전도자의 일상적인 생활 전체가 노출되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어느 정도의 가식이나 숨김도 가능하지만 많은 시간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가족들 사이에서는 전도자의 일상적인 생활을 숨긴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일상적인 생활에서 부모로서, 남편이나 아내로서, 혹은 자식으로서 그리고 쟝는 것은 아니겠지만, 전도자가 가정 생활이나 사회 생활 속에서 생활의 모범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 피전도자가 전도자의 권고에 따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하겠다.
지목 비율 31.2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배려'는 전도자가 피전도자에게 峨맙 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피전도자에 대한 전도자의 배려는 전도의 수단 혹은 방편으로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아내의 남편에 대한 배려는 남편의 빚을 갚는데 도움을 주는 것에서 시작하여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 팔다리를 주물러주는 데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들이 등장하였다. 남편이 신앙을 이유로 자신을 핍박하고 남편의 일상적인 행동에서도 불만스러운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투정을 하고 싸움을 하는 대신에 아내로서 해야 할 남편에 대한 최선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식의 부모에 대한 경우에서는 병든 부모님을 잘 돌보아드린 것이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배려의 예였다. 그 외에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일, 자주 방문하는 일 등 현대의 핵가족화된 상황에 역시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감정은 '피전도자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지목률 54.8퍼센트, 즉 전체 사례의 54.8퍼센트에서 이러한 감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태도는 가장 정통적인 기독교인다운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전도의 목적이란 다른 무엇이 아니라 상대방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라는 정통적인 교회의 골고루 나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번째로 나타나는 감정은 전도자가 '자신부터 회개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목률 25.8퍼센트를 차지하였다. 가족전도에는 많은 장애가 있기마련이다. 뒤에서 다시 한번 농의되겠지만 이개해야 한다는 마음은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해야겠다는 전도자의 의지가 드러난 것이며, 전도자 중심으로 주어진 상황을 이해하던 것을 피전도자 중심으로 이해하겠다는 인식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상대방을 전도하기 전에 자신부터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저면, 앞의 전도의 방법에서 말한 바와 같이 생활의 모범을 보일 수 있으며, 피전도자를 위한 여러 가지 배려가 가능해진다고 할 수 있다.

자신부터 회개해야 한다는 마음은 아내가 남편을 전도할 때, 그리고 피 전도자의 일상생활이 건실하지 못한 경우에 비교적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부부 사이에, 그리고 피전도자의 생활이 잘못되어져 있을 때 전도자의 심리 상태 역시 갈등과 굴곡이 많이 생기기 마련이면, 이러한 갈등과 굴곡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 지목률이 보인것이 '이해와 사랑'이었다. 많은 전도자들은 피전도자가 자 신을 박해하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도 실망하는 마음보다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났다고 말하였다. 이러한 마음은 비교적 신앙적인 성숙의 정도가 높은 전도자에게서 나타나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피전도자가 언젠가는 하나님 앞으로 나올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는 경우, 비록 피전도자의 태도가 부정적이며 실망스러운 것이라 오기와 동기를 가지고 불필요한게 전도자를 괴롭히거나 비뚤어진 행동을 하는 경우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해와 사랑은 표18)에서 볼 수 있는바와 같이 가족 관계의 경우 남편 전도와 아내 전도에서 현저하게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피전도자의 일빽 타나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전도자 자신으 주체적인 의지가 작용하기 때문에 피전도자의 일상 생황 유형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골고루 나타난다고 하겠다.
'끝까지 참고 인내'하겠다는 태도 역시 22에 대한 전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예언자가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말과 같이 같은 가족 성원의 경우 상대방의 장단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부모 혹은 남편으렁 전도에서는 더욱 더 필요한 태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내의 태도는 부모 전도보다는 남편 전도의 사례에서 다 많이 나타나 피전도자의 일상 생활이 건실치 못한 경우에 더 많이 나타나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적으로 적게 나온 것은 사례가 적은 데서 나온 우연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7) 전도의 기간과 신앙 수락의 계기
가족전도의 경우 일반적으로 긴 전도의 기간이 요구된다. 본 자료에서는 전도자들이 전도하는 데 얼마의 기간이 걸렸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어서 수기의 전체적인 흐름속에서 추측하는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정확한 전도의 기간을 말하기는 어렵고 5년 단위로 나누어서 정리해보았다. 전도자의 오랜 노력과 기도의 결실로 피전도자가 신앙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대부분의 3퍼센트, 그리고 10년 이상의 장기간이 16.2퍼센트를 차지하였다. 5년 이하를 1년, 3년, 5년 등과 같이 좀더 세분하면 좋았겠지만, 현재의 자료로는 그렇게 세분된 구분을 할 수가 없었다. 위의 표에 따르면 갚穗 어렵지만 형제, 자매 전도나 남편의 아내전도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남편 전도나 부모 전도는 이보다 휠씬 오랜기간을 요구한다. 위의 표에 따르면 남편전도와 부모 전도 사이에는 기간의 특별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피전도자의 일상적 생활 유형과 전도의 기간을 교차 분석하면 표22)와 같다.
일상적 생활의 유형과 전도 기간 사이에는 확연한 관계가 나타나고 아 .?두번째로 높은 지목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도자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17.2퍼센트의 지목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세개의 항목을 앞서 살펴본 전도의 방법과 연결시켜보면 전도자가 보 여주는 생활의 보멉, 배려, 권고 등 이 피전도자로 하여굵을 알수 있다.
'전도자의 생활에 감동되어서'가 신앙 생활의 계기가 된 경우는 남편 전도가 부모 전도의 경우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서 더 가까이서 생활할수록 생활을 통한 전도가 효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피전뎔 매우 건전한 생활의 모범을 보이는 경우 그만큼 감동의 정도가 크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 하겠다.
간구의 경우 가족 관계나 피전도자의 일상적 생활 유형 모두에서 눈에 두드러진 차이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전도자의 간절한 요구가 결정적인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병이 든 상태에서 혹은 병고침을 체험'을 한 후 믿음을 받아들였다는 것이 25.8퍼센트의 높은 지목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사고와 실패의 경험'을 한 다음에 신앙을 가지게 된 것도 22.6퍼센트로 비교적 높은 지목 경험들이다.
인간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으 부족함을 깨닥고 절대자를 의지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병, 사고, 실태와 같은 요소들이 신앙 수락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당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신앙적 결단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전도자의 간절한 기도와 생활의 모범 그리고 권고가 밑바탕되어 있을 때 사고나 실패와 같은 인생의 어려움이 신앙의 길로 들어가는 계기가 된다고 하겠다.
도자의 일상 생활 유형에서는 '문란함', '불안정함'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일상적 생활이 불건전한 피전도자에게 사고나 실패가 더 많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불건전한 피전도자가 남편인 경우가 많아서 객.

1)수기에 나타나는 가족 관계는 '아내의 남편 전도'가 49사레 52.7퍼센트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자식(며느리 포함)이 부모를 전도한 경우가 모두 합하여 39사례 41.9퍼센트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에 남편의 아내 전도(2사례), 형제자매 의 과제가 됨을 확인할 수 있다.

2)가족 전도를 위한 전도자의 행위 혹은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소개된 내용들 가운데 높은 지목률을 보인 것 4개를 소개하면 다음의 것들이다. '기도' 74사례(79.6%의 꼭 보였댜ㅏ.
권고는 부모 전도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피전도자의 일상적인 생활이 평법하거나 성실한 경우에 더 많이 나타났다. 생활의 모범은 남편전도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피전도자의 일상적육 생활의 모범을 보이며 피전도자를 위한 각종의 배려 행위를 한 다음 권고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겠다.

3)전도 과정에서의 전도자의 느낌을 살펴보면 '피전도자의 영혼이 불쌍함'이 51사례(54.8%의 지목률)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고, 이, '미움과 갈등' 10사례(10.8%), '이혼 혹은 자살 생각' 9사례(9.7%)등의 순서로 나왔다. 피전도자의 영혼이 불쌍하다는 감정은 가족 관계나 피전도자의 영혼이 불쌍하다는 감정은 가족 관계나 피전도자의 생활 유형과 관계 없이 골고루 높은 비율로 나왔다. 자신부터 회개해야
한다는 감정, 인내, 미움과 갈등, 이혼 혹은 자살 생각 등의 감정은 남편 전도의 사례와 피전도자의 생활이 문란한 사례에서 높은 비율로 나왔다.
지옥 갈 것이 걱정된다는 감정은 부모 전도에서 더 많이 나왔고 전도자로서의 사명감은 남편 전도에서 더 많이 나왔지만, 이것들은 피전도자의 일상적 생활 유형과는 특별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4)피전도자에 대한 전도의 기간은 5년 이하가 47사례 50.5퍼센트였고, 5년에서 10년 사이가 31사 '사고와 실패' 21사례(22.6%), '스스로 결정' 20사례(21.5%)등으로 나타났다. '전도자의 생활에 감동', '사고와 실패'의 경우는 남편 전도에서 더 많이 나타났고, 병(병고침)으로 인한 신앙생활의 계기는 부모 전도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나머지는 가족 관계적 일상 생활이 문란한 피전도자에게서 많이 나타났고, 스스로 결정과 같이 계기는 일상 생활이 건실한 피전도자에게서 많이 나타났으며, 나머지의  경우는 피전도자의 생활 유형과 별다른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가족전도란 고정된 대상을 향한 전도이고 자신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때에 가능한 것이 가족전도라고 할 수 있다.
가족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기도로 무장하여 자기 자신의 흔들림이 없어야 하고 다음으로 생활에 모범을 보이고 피전도자에 대한 배려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상대방의 마음윱鳴 하겠다. 가족전도의 어려운 과정속에서 힘들어하는 많은 성도들이 이 글을 읽고 전도의 지혜를 얻으며 위로를 받게 된다면 필자로서는 더없는 기쁨이 되겠다. <목회와 신학> 10월호 심층연구. 

 노치준 / 광주대 교수(사회복지학과)

출처 : 심규만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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