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 마귀 귀신

[스크랩] 사탄과 헤비메틀

하나님아들 2014. 9. 27. 21:09


사탄이즘적 메탈그룹으로 비판받는 그룹 Kiss


사탄이즘이라고 하면, 마치 무슨 괴기한 사이비집단이라는 인상을 준다. 우리 사회는 '사탄'이라는 말에 민감하다. 특히 일부 기독교집단에서는 사탄이즘을 정말 사탄시하며 비판의 비판을 멈추지 않는다.

미국 남부의 침례파교회들이 디즈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였다. 그들에 따르면, 디즈니가 '그리스도교 비난, 가족 비난, 친동성애'의 방향으로 전환했으며, 비도덕적 이데올로기와 실행들을 증진시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디즈니와 침례교파의 갈등을 담은 만화삽화
기독교 측의 혹자들은 뉴에이지 음악에 대해서도 '사탄의 음악'이라고 비판한다. 예를 들어 자연을 소재로 한 조지 윈스턴의 '디셈버(December)'도 그들에 따르면 사탄의 음악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뉴에이지운동이 담은 반 기독교적 사상때문이다. 뉴에이지는 신같은 절대자를 거부하고, 철저하게 인간중심의 사상을 펴간다. 이러한 뉴에이지 비판은 사탄이즘에 대해 기독교가 갖는 부정적인 시각과 연결된다.

몇 해 전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3집 앨범을 거꾸로 들으면 '피가 모자르다'는 소리가 난다, 혹은 넥스트(N.EX.T)의 '날아라 병아리'를 거꾸로 들으면 '병아리 내가 죽였다'라고 나온다는 소문이 퍼졌었다. 언론 매체에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지만, 한동안 떠들썩한 해프닝은 계속됐었다.

왜 사람들은 사탄이란 말에 광기어린 반응을 보이는가 ? 반드시 혐오하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은 사탄적인 무엇에 반사적으로 흥분한다. 혹시 여러분도 자신안에 일어나는 묘한 흥분에 놀란 적은 없는지 ? 묘한 흥분의 정체는 무엇일까 ? 혹 이 흥분은 우리 모두가 신에게 부여받은 사탄의 감성이 아닐까.

■ 사탄과 할리우드

영화, 음악 등 서구의 대중예술에서 사탄이즘의 이미지는 결코 낯설지 않다. 무성영화시대부터 헐리우드는 사탄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마담 사탄의 장면들












<십계(THE TEN COMMANDMENTS)>, 십자군(THE CRUSADES), <클레오파트라(CLEOPATRA)> 등 풍부한 서사시적 영화를 만들어낸 드밀(Cecil B. DeMille)감독의 <마담 사탄(Madame Satan)>의 은유를 들지 않더라도, 할리우드의 공포영화들은 앞다투어 상업적 성공을 점치며 괴이하고 음산한 모습의 사탄을 등장시켰다.

■ 사타니스트 크라울리와 현대메틀음악

무엇보다 사탄이즘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서양의 헤비메틀그룹들이다.

크라울리
사타니스트로서 현대메틀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알레이스터 크라울리(Aleister Crowley, 1875-1947)를 들 수 있다. 신비주의자이며 주술사(magician)이기도 했던 크라울리는 사탄이즘적 전통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현대 메틀의 팬들에게 그의 이름은 널리 알려져있다. 메틀계의 신화라고 알려진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명곡 'Mr. Crowley'가 있고, 이글즈(EAGLES)의 "Hotel California" 표지의 건물 창문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는 인물도 크라울리다.

크라울리의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그를 "큰 짐승"(666)이라고 불렀다. 성장한 그는 신비주의단체를 결성하며 신비주의적이고 마술적인 훈련체계를 마련했다. 그리고 사탄이즘을 대표하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라'는 텔레마의 법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탄이즘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그가 죽은 후, 90년대 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8천장이 팔렸고, "크라울리(Crowley)의 고백"이라는 책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출판된 그의 저서는 100여권에 이르고, 그를 따르던 사람들도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 블랙 사바스와 오지 오스본, 그리고 흑마술

블랙 사바스의 초기멤버들
사탄이즘적 음악으로 가장 비판받는 그룹은 다. 이들의 앨범표지에 사탄 숭배의 입회식 장면이 그려져 있었다거나,

오지 오스본
리드 싱어가 몇 해 전 카나다 몬트리올에서 연주회가 끝날 무렵 사탄을 소개하며 그를 구세주로 영접하라고 외쳤다는 등의 얘기들이 그들의 악명(?)을 전한다.

이 그룹은 영국에서 출발한 헤비메탈그룹이다. 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며, 1969년 'Black Sabbath'로 이름을 바꾼다. < Black Sabbath >를 발표해 영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으며, 1970년 미국에 진출했다.

이들은 미국의 첫 공연에서 무대에 십자가를 세워놓고 죽음과 파멸을 노래했다. 이들은 영국보다는 오히려 미국에서 더 인기를 누렸다. 창단멤버는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토니 아이오미(Tony Iommi),

오지 오스본
기저 버틀러(Geezer Butler), 빌 워드(Bill Ward)였는데, 오지 오스본은 1979년 탈퇴해서 자신의 그룹을 만들어 신화가 된다.

이후 블랙 사바스는 계속 멤버를 교체해가면서도 인기를 유지했다. 블랙 사바스의 사운드 변화가 곧 헤비메틀의 변천을 의미한다고 여겨질 만큼 블랙 사바스는 헤비메탈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그룹이다.

'Black Sabbath'는 흑마술(Black Magic)계열에 속하는

「일종의 사탄숭배의식으로 알려져 있다. 데뷔앨범인 Black Sabbath」에서 「Paranoid」, 「Sabbath Bloody Sabbath」까지 그들의 초기 음악은 그룹명에서 풍겨나듯이 악마주의를 표방하는 음산하고 묵직한 헤비 록(Heavy Rock)을 추구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어두운 것에 대한 흥미가 단순한 호기심일 뿐이라고 말한다. 사실 < Technical Ectasy >, < Heaven & Hell >등 후반의 음악에서는 80년대 풍의 헤비메틀 사운드로 성격이 변화되었다.

■ 그룹 Kiss - '사탄을 섬기는 기사'

그룹 KISS는 'Knights in Satan's Service'의 첫 머리 글자를 합친 것으로 '사탄을 섬기는 기사들'이라는 뜻이라고 해석하고들 있다. 그들은 한 콘서트에서 수많은 청중들에게 "불의 신, 천둥의 신이 너희의 순결한 영혼을 앗아갈 것"이라고 외치게 했다는 일화가 전한다.

KISS는 최초로 개성있는 분장을 시도했으며, 열정적인 무대 매너, 폭발적인 사운드로 독특한 이미지를 창출했지만, 스키드로우 뿐 아니라 'x-japan' 뿐 아니라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친 그룹으로 성장한 메틀계의 상징이며 우상이다.

1972년 폴스텐리Paul Stanly와 진 시몬스Gene Simmons, 피터 크리스Peter Criss, 에이스 프레힐리Ace Frehley를 첫 멤버로, 1974년 첫 앨범 KISS를 발표했다. 처음 Kiss라고 그룹명을 지은 것은 멤버 중 한 명이 전에 있었던 Lips라는 그룹명에서 딴 것이다.

75년, 첫 공연 실황 앨범인 'Kiss Alive'를 발표했고 이후 79년까지 꾸준히 'Destroyer' 'Love Gun' 'Kiss Alive II' 'Dynasty'등과 같은 히트 앨범들을 발표하면서 에어로스미스(Aerosmith)와 함께 수많은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I Was Made For Lovin' You'라는 곳은 세계적인 히트를 쳤다. 이 외에도 그룹 AC/DC, 이글스(Eagles) 등이 사탄이즘과 연관된 그룹으로 거론된다.

■ 가스펠 메틀 - 스트라이퍼

한편 헤비메틀이 사탄의 음악이라는 비판에 저항, '가스펠 메틀'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가스펠 메틀은 페드라, 블러드 굿, 배런 크로스 같은 그룹과 함께 생성되었는데, 스트라이퍼라는 그룹에 의해 비로소 각광을 받게 된 헤비 메틀의 한 장르이다.

스트라이퍼는 종교적인 가사의 음악과 성경책을 나누어 주는 공연 등으로 나름대로 기독교계의 비판에 맞섰다. 록음악을 사탄의 음악이라고 매도하던 종교 단체들과 미션 스쿨에서는 다두어 스트라이퍼에게 공연을 의뢰하기도 했다.

그들은 기독교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특별한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 음악을 추구해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해왔다. 또한 90년 통산 6집인 「Against The Law」부터는 헤비 메틀 본연의 밴드로 돌아왔다. 스트라이퍼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결국 89년 3월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이 열렸었다. 헤비 메틀 그룹으로는 최초로 내한공연을 한 팀으로 기록되고 있기도 하다.

88년 4집 「In God We Trust」는 당시 1천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보이던 영화 의 사운드트랙 앨범의 공로자 마이클 로이드의 프로듀스로 발표되어 크게 히트했다. 록뮤지션들 중에 상당수가 사탄이즘을 신봉한다고 공언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공언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리라 짐작되던 음악가들도 많다. 일부 서양의 뮤지션들은 직·간접적으로 이들 사탄이즘과 연결되어 있다.

■ 저항의 동지 - 메틀과 사탄이즘

록음악이 유독 사탄이즘과 관련되는 것은 본래 록음악이 문화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저항하는 '반항정신'을 극명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월남전후 젊은이들이 보수적 기성세대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행하는 가운데 종교는 보수적 사고를 지지하는 세력이었으며, 저항정신을 담은 록음악에게 기독교는 공격목표가 되었다.

이런 정신은 종교나 사회가 인간에게 강요하는 순종과 복종을 거부하고 인간이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명제 하에 출발한 사탄이즘의 정신과 통한다. 물론 뮤지션들이 노골적인 섹스, 폭력 등 사탄이즘의 자극적 이미지를 그들의 상업적 이익을 위해 일부러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록뮤지션들이 어떤 의도로 사용했건간에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록음악으로부터 저항의 메세지를 얻기를 바랬고 록음악에 담긴 사탄이즘적 이미지와 내용들이 그들에게 호소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사탄숭배'의 전설은 중세에서 시작된다. 중세를 지배했던 그리스도교와의 긴장관계속에서 그 전설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사탄 숭배는 그리스도교의 억압에 반기를 든 종교적 현상이다. 사탄주의자들이 자신을 사탄이라고 부르는 데는 인간개인의 욕망과 자유의지를 억압하고 신 혹은 교회에 대한 충성만을 강조하는 그리스도교에 대한 저항이 담겨있다.

사탄주의자들에게 사탄은 자기의 욕망을 긍정하고 자유를 누리는 주체라는 의미이다. 사탄을 숭배한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정신적 지향을 지키려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정말 기독교도들의 상상대로 사탄을 신봉한다며 유아 납치, 살해 등 범죄를 행하는 극단적인 사탄주의자들도 있다. 이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록뮤지션이나 메틀에 열중한 사람들이 사탄이즘과 자신을 연결시키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사탄이즘이란 이미지가 내뿜는 저항과 자유, 욕망의 폭발에 해방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탄이즘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대중들이 이런 욕구를 숨기고 있으며 그것을 자극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첨부이미지


♡ 방문을 환영합니다. 즐건하루 되세요 ♡


출처 : 國家와 民族을 ♡하는 老宿者 입니다.
글쓴이 : 老宿者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