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6:3~4)
모든 말은 하나님이 부리시는 존재라고 스가랴서는 증거 한다. 그것이 아니라고 하면 성경을 부정하게 됨으로 누구든지 오해하면 안 된다. 붉은 말의 사명은 죽임이라는 전쟁을 말한다. 평화를 제하는 것과 칼로 죽인다는 구절로 볼 때 전쟁일 것이다. 인류역사상 전쟁은 어제 오늘의 사건이 아니다. 현대전은 지난날의 전쟁과는 다르다. 지난날의 전쟁은 칼과 활, 그리고 창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전쟁은 대량살생무기가 동원된다.
“그 탄자가 허락(δίδωμι)을 받아”(6:4a)
허락(δίδωμι): ‘디도미’의 수동태 직설 ‘에도데(ἐδόθη)’는 ‘위탁 또는 주다’로 해석 된다. 다음 문장과 연결지우면 화평을 제하도록 위탁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평화를 주지 않으시고 그와는 반대로 인류를 고통으로 몰아넣는단 말이냐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일찍이 하나님은 인류를 지으시고 인류로 하여금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도록 예정하셨다. 그 예정을 위해 하나님은 인류의 대표자로 아담을 선택하셨다. 그러나 아담은 이러한 행위계약을 이행하지 아니하고 파기하였다. 인류는 하나님의 은혜를 외면하고 사단의 하속으로 자처하였다. 따라서 인류는 하나님의 사람과 사단의 사람으로 나누이게 되었다.
“세계를 황무케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사로잡힌 자를 그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않던 자가 아니 뇨 하리로다.”(사14:17)
여기서 하나님의 보좌를 빼앗으려던 자가 사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단이 하나님이 만드신 땅을 거칠게 하며 성읍을 파괴시킨다고 하였다. 또한 “사로잡힌 자를 그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않는다”는 문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지음을 받은 인류가 가야할 집은 어디여야 하는가? 하나님의 나라 곧 시온이다. 하나님은 인류를 하나님의 나라로 데려가야 하고 사단은 못가도록 막고 있으니 전쟁을 허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λαμβάνω) 버리며,”(6:4b)
제하다(λαμβάνω): ‘람바노’의 능동태 ‘라베인(λαβείν)’은 ‘받기 위하여 취함’이다. 둘째인은 지구상에서 더 이상 평화가 없음을 말하는데, 하나님께서 평화를 거두었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예정 안에 들어오는 자와 들어오지 않으려는 자를 선택하게 된다. 하나님은 인류가 자기 집으로 들어가는 자는 구원시키고 들어가지 않으려는 자는 버리는 것이다. 이것을 신학에서 선택과 버림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하려 하심이니라.”(요3:16)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성자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셨다. 이 사업을 위해 예수님께서 직접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하이니라”(요6:38)고 세상에 오신 목적을 말씀하신 다음에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살리는 이것이니라.”(요6:39)하셨다.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요3:20~21)
선과 악의 싸움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그것이 오래전부터 지구상에 전쟁으로 인하여 피 흘림이 끊이지 않음을 말한다. 성부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성자 하나님을 이 땅에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흰말 탄자 곧 예수께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이기고 이기려하더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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