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가까워진 그 날! 지식적 분야에서나 물질적 세계에서나, 영적 세계관, 그 어디를 바라보거나 현대는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인심도 바뀌고 사회질서도 바뀌고 교통수단도 바뀌었다. 교통수단을 보면, 우리네 조상처럼 말을 타고 다니던 그런 때는 아니더라도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유행가 가사처럼 느릿느릿 지나가는 풍경을 음미하며 달리던 기차 여행은 이미 먼 옛이야기가 되었고 비행기를 타면 하루 만에 가지 못할 곳이 없다. 통신수단 역시, 사랑하는 이에게 소식 한번 전하려고 문장을 다듬으며 때로는 밤이 맞도록 편지를 쓰고 찢고, 다시 쓰고 찢던 그런 정서적 시대는 이미 구석기 시대다. 와이어레스 전화기 한 대면 전 세계 어디서든지 다 통한다. 이 모든 현상을 요약하여 한 마디로 표현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