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 (1) 서론
성 경 : 마 6:9-13 , 눅11:2-4
[기도에 대한 예화]
옛날 할머니들은 새벽에 정한 수를 떠 놓고 북두칠성에 빌고,
산에 가서 촛불을 피워 놓고 빌고, 무당에게 굿을 하면서 빌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안믿어도 [기도]합니다.
아무런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어려울 때면, 천지신명에게 빕니다.
그러면, 그것이 다 진정한 기도입니까? 아닙니다.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도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주님의 뜻에 맞게 응답받는 기도를 드리고 있는가?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예수님은 기도의 모델로서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주님이 하신 기도문]이 아니라,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입니다.
이후 몇 시간에 걸쳐서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깨닫고 함께 기도함으로 응답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주님이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신 이유
1)마태 복음의 기도와 누가복음의 기도가 조금 다른 이유
① 가르쳐 주신 배경의 차이
마태복음에서는 외식하는 자들이,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는 것이나 이방인들이 같은 말을 의미 없이 반복하는 중언부언하는 기도를 드리는 것을 피하고 바른기도를 하도록 주님이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반면에 누가복음은 제자 중의 하나가 예수님께 모범기도문을 가르쳐 주시기를 요청하여서 가르쳐 주신 것으로 나옵니다.
이렇게 배경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한 번 주기도문을 가르쳐 주고 끝내신 것이 아니라, 거듭 여러 차례 가르쳐 주셨음을 뜻합니다.
② 내용 길이의 차이
마태복음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주기도문의 전문이 있고,
누가복음에는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에서 끝나고 있다.
마태 복음은 형식과 격식을 중요시했다고 하면,
누가복음은 실재 기도에서 사용되는 응용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기도문을 마술의 주문 외우듯이 중얼거리는 데에 빠져서는 안된*
2)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기도문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세가지 기도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① 쉐마
이는 신명기 6:4-9절의 말씀이다.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신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이는 신앙고백의 일종으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12세 이상 된 남자들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2회씩 암송하는 것이 의무였습니다.
출애굽과 가나안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기억하게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지키기 위해 유대인들은 지금도 토라의 [경문]을 손목과 미간, 문설주와 대문에 붙여 놓고 있습니다.
② 테필라 18기도문(18 Benediction)
아침, 오후, 저녁으로 하루 세 번씩 규칙적으로 암송하는 기도문입니다. 18개로 구성된 기도문으로
-처음3개는 하나님께 대한 기도문이고,
-가운데 12개는 청원과 간구를 나타내고,
-마지막 3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입니다. (주기도문과 유사)
③ 카데쉬
회당에서 설교 후에 참석자들의 암송기도문이었습니다.
[주께서 뜻을 따라 창조하신 세계에서 주의 위대한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옵고 거룩히여김을 받으시오며 주의나라가 주의 궁정에 모든 이스라엘집이 생존해 있을 동안에 빨리 임하시옵시며 주의 위대한 이름이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을 받으시리로다. [아멘]
이렇게 유대인들은 출생시부터 죽을 때까지 위의 3가지 기도를 쉬지 않고 드렸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함으로 구원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안유섭, 원어로 배우는 주께서 가르치신 기도)
이같이 유대인의 기도는 위선적이고, 외식하는 기도였으며, 믿음이 없는 기도였습니다.
3) 예수님이 주기도를 가르쳐 주신 이유
주님의 기도는 어떻게(How)와 무엇(What)에 대한 해답입니다.
① 이렇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에서 [기도하라]는 말은 헬라어 명령법 현재형인 프로슈케스떼를 써서 [계속해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살전 5장 17절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렇게]는 [이것을]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렇게는 [이런 방법으로]라는 것입니다.
② 이렇게 응답받는 기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다는 것은 혼자하는 넉두리가 아니라,
하나님과 대화하는 상호 교제를 말합니다.
이런 응답받는 기도는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겸비한 자의 기도요,
하나님을 먼저 기쁘시게 하는 기도여야 합니다.
요일 3장 22절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 하나님의 응답 *
*렘 33장 3절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③ 기도할 때마다 그 정신과 내용과 순서를 따르라.(호크마)
우리는 자유로이 기도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에 생각나는 대로 마음대로 하라는 것인가?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경우에도, 하나님 우선으로, 헌신된 자로서의 기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2.주기도의 구성
1) 서론
기도의 대상을 나타냅니다.
마6장9절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2) 본론
[I]. 하나님에 대한 간구 3가지
①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②나라이 임하옵시며
③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II]. 인간의 일상 삶에 대한 간구 3가지
①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②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③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3)결론 [송영]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3. 주님의 기도의 특징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기도 중에 기도라고 할 만합니다.
아더 핑크는 말하기를 주 기도문은 [시편의 축소판]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더 핑크, 주님의 기도)
1) 주님의 기도는 모범적인 기도(A pattern prayer)입니다.
우리는 기도의 중심과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고 있습니까?
자신의 필요와 요구를 따라 기도하는 것이 우리들의 통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마6:33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에, 먼저 하나님의 영광과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기도가 바른 기도입니다 *
2) 주님의 기도는 단순하고, 간결한 기도입니다.
주님은 미사려구를 많이 섞거나,
한 말을 자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짧고, 단순한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 기도는 유창하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와 대화하듯이, 쉽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입니다.*
3)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완벽한 기도입니다.
순서에 있어서 완전하고, 내용에 있어서 완벽합니다.
인간의 현재의 삶 속에 필요한 양식과 과거의 죄에 대한 용서와,
미래에 악에서 구원 달라는 기도를 포함하여, 완벽을 이루는 기도입니다.(이동원, 이렇게 기도하라)
4) 모든 사람, 어느 시대든지 드릴 수 있는 보편적인 기도입니다(만민성)
모든 시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기도입니다.
어느 시대, 어떤 신분의 사람이든지 기도할 수 있는 기도문입니다.
4. 주기도로 기도하는 자의 자세
1) 제자의 자세로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충성하고 헌신하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기도입니다.(바클레이)
[일용할 양식] [내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한 것 같이 내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2) 경건과 두려움으로
히12:28절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3) 중언부언을 버리고
<중언부언>은 히브리어 '파트''파트'에서 왔습니다.
이 단어의 의미는 어린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말을 배울 때 뜻도 알지 못하고 따라서 발음하는 의성어(empty words)로서 아무 뜻도 없이 중얼거리는 것과 의미 없는 단어의 나열하는 것을 말합니다.
간혹 오랜 신앙생활과 기도생활을 하면서 어쩌면 우리의 기도용어도 하나의 익숙한 기계적인 언어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기도에 영혼에서 우러나오지 못하고, 기도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기도가 바로 <증언부언하는 기도>입니다.
주기도문을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외우는데서 탈피하여야 합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신 의미를 깨닫고, 한 구절 한 구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도해야 합니다.
4) 주기도의 모든 내용에 [아멘]으로 화답함으로 마치시기 바랍니다.
결 론
이후로 몇 시간에 걸쳐서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를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하여 참된 기도의 의미를 깨닫고 바로 기도함으로 응답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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