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확인된 민심… 탄핵 반대 집회 압도적 열기
입력202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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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집회의 열기가 거리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중계와 영상 조회수가 급증하며 탄핵 정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는 경찰 추산 3만명 이상이 운집하며 대규모로 진행됐다. 해당 집회를 실시간 중계한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는 16일 기준 34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전에도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을 통한 집회 중계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1일 부산역 집회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180만 건, 8일 동대구역 집회는 270만 건을 기록했다. 유튜브에서 탄핵 반대 집회 중계를 주도하고 있는 매일신문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볼 때, 매주 시청자 수가 20~30%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광주 금남로 집회의 경우, 매일신문뿐 아니라 다른 방송사와 인터넷 언론사들도 중계에 나섰다. 이를 종합하면 해당 집회의 유튜브 조회수는 하루 만에 7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탄핵 찬성 집회는 유튜브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같은 날 금남로에서 열린 탄핵 찬반 집회를 모두 중계한 채널A 유튜브 채널을 보면 이 같은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전한길 씨가 연사로 나선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16일 오후 기준 172만 회에 달한 반면, 탄핵 찬성 집회에서 황현필 씨가 연사로 나선 영상의 조회수는 21만 회에 그쳤다. 이는 탄핵 반대 집회 영상 조회수가 찬성 집회의 8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이달 22일 대전, 3월 1일 서울에서 전한길 씨가 참석하는 탄핵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어 유튜브를 통한 중계 시청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유튜브의 영향력이 기존 방송이나 다른 플랫폼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며 "유튜브에서 나타나는 탄핵 찬반 집회의 조회수 차이는 민심의 흐름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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