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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이것’ 사용시간 길다고?…청소년기 스트레스·우울 증가

하나님아들 2025. 2. 16. 23:27

어릴 때 ‘이것’ 사용시간 길다고?…청소년기 스트레스·우울 증가

입력2025.02.16. 
 
핀란드 연구팀 “스크린타임 대신 신체활동 늘려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어린 시절부터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스크린타임(screen time)’이 길수록 청소년기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이위베스퀼레 대학 에로 하팔라 박사팀은 15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을 통해 187명의 아동을 청소년기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아동기의 신체활동과 생활 습관은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7년 10월~2009년 11월 수집된 6~9세 어린이들의 신체활동과 생활 습관 등에 대한 데이터와 8년 후인 2015년 12월~2017년 12월 수집한 이들의 데이터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여기에는 아동·청소년기의 누적 신체활동을 비롯해 ▲앉아 있는 행동 ▲수면‧식단의 질 ▲스크린 타임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스크린타임이 길어질수록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도 증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울증과 불안은 일상생활에 많은 장애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주로 발생해 최대 25~30%의 청소년·청년에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핀란드에서 정신 건강 문제는 청소년과 청년 질병 수당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그렇다면 정신 건강 문제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연구팀은 자가 보고된 운동량과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우울 증상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전했다. 운동량이 많을수록 스트레스 지수는 낮아지고 우울증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청소년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스크린 타임을 줄이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며 “정신 건강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정신 건강 위협 요인을 파악하고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 대해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