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 6장6부의 기능(동양의학)
동양의학에서는 인간의 장기를 간, 심, 비, 폐, 신, 심포 6장과 담, 소장, 위, 췌장, 대장, 방광, 삼초 6부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인체장부에 대한 동양의학적 관점은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東醫寶監) 책자에 형이상학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간은 2개의 큰잎과 7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왼쪽은 3장, 오른쪽은 4장의 잎으로 그 모양이 마치 나무껍질이 갈라진 것과 같으며 각 잎모양 부분에 경맥이 흐른다. 피를 저장하는데 혼(魂)이 깃들어 있어 기운이 허하면 무서워하며 성을 내고 눈이 침침해지며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되고, 실하면 살결이 거칠고 가슴속이 아프며 목구멍이 눌리는 듯하게 된다.
담(쓸개)은 검은 색을 띠고 매달린 박같이 간의 작은 잎 가운데에 붙어 있는데 맑은 즙 세 홉을 담고 있으며 드나드는 구멍이 없다. 이 맑은 즙은 간의 남은 기운이 흘러 모인 것으로 사물을 훤히 보게 만들어 결단력과 용기를 주관한다. 기운이 허하면 무서워서 혼자 자지 못하며 과감하지 못하게 되고, 실하면 노여움을 타면서 용감해지고 잠이 많다.
심은 피어나지 않은 연꽃같이 생겼는데 위쪽은 크고 아래쪽은 뾰쪽하며 폐에 거꾸로 붙어 있으며 구멍이 7개,털이 3개 있어 정성을 다하면 하늘과 통한다. 맥을 간직하는데 맥에는 신(神)이 머물러 있어 기운이 허하면 슬퍼하고,실하면 계속 웃게 된다.
소장(작은창자)은 등뼈와 닿아 있고 배꼽에서부터 왼쪽으로 첩첩이 16바뀌 굽어져 있는데 영양분과 찌꺼기를 가린다.기운이 허하면 아랫배와 허리와 등골이 아프며 음낭이 켕기고 설사가 나며 땀이 저절로 나온다.
비(지라)는 말발굽 형태로 위안(위의 빈부분)을 둘러싸고 있는데 피를 간직하고 오장을 따뜻하게 하며 위를 도와서 잘 소화되게 한다. 영(營)을 간직하는데 영(營)에는 의(意)가 들어 있어 기운이 허하면 팔과 다리를 쓰지 못하고 오장이 편안치 못하고 실하면 배가 불러 오르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다.
위(밥통)는 명치와 배꼽사이에 있는데 곡식 2말과 물 1말 5되를 들이며 하루 5되의 대변을 내보낸다. 음식물과 기혈이 모이는 곳으로 기운이 허하면 잘 먹지 못해 여의며 설사가 자주 나고, 실하면 배가 불러오고 살이 찌되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한다.
폐(허파)는 어깨모양으로 두 개의 펴진 잎과 여러개의 작은 잎으로 되어 있으며 그 속에 24개의 구멍이 줄지어 있는데 그곳으로 흐리고 맑은 기를 내보내어 호흡을 주관한다. 기운이 허하면 숨쉬기가 힘이 들며 숨결이 약해지고,실하면 숨 차서 헐떡이며 가슴에 손을 대고 고개를 젖히면서 숨을 쉰다.
대장(큰창자)은 회장 또는 광장이라 하며 오른쪽으로 16굽이 감겨져 있는데 위아래에 큰주름이 있고 아래의 끝은 항문과 연결되어 있는데 소장의 찌꺼기를 받아 내보내는 곳이다. 기운이 허하면 뱃속이 끓고 꾾어지듯 아프며 꾸르륵 소리가 나고 설사를 하며 배꼽 부위가 아파 오랫동안 서있지 못한다.
신(콩팥)은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강낭콩 모양으로 등에 붙어 있는데 배꼽과 마주 대하고 있으며 겉은 검은 기름덩이로 덮여 있고 속은 허연데 주로 정액을 저장하여 정력과 생식활동을 담당한다. 기운이 허하면 배가 불러 오르고 정강이가 붓고 숨이차고 기침이 나며 몸이 무겁고 잠잘 때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고, 실하면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아프며 팔 다리가 싸늘해 진다.
방광(오줌통)은 아랫배에 위치하는데 위에만 구멍이 있는데 오줌을 9되 9홉을 담을 수 있으며 배꼽밑 기해의 작용에 따라 잘 나가고 나가지 못한다. 기운이 허하면 아랫배가 부어 올라 아프며 손으로 누르면 오줌이 질끔 나오고,실하면 오줌이 잘 나오지 않고 구슬땀을 절로 흘린다.
심포(心包)는 심장을 둘러쌓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데 만물을 소행시키는 천지기운에 의해 선천적으로 허무에서 생겨 제자리를 지키며 생명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심장을 군화(君花) 또는 인화(人火)라 하는데 반해 심포는 천화(天火)또는 상화(相火)라 하며 희노애사공(喜努哀思恐)이 서로 선동하면 상화(相火)가 망동하여 몸안의 음기인 진음을 말려 버려 심통과 수장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삼초(三焦)는 상․중․하초로 구분하여 머리에서 명치까지를 상초, 명치에서 배꼽까지를 중초, 배꼽에서 발끝까지를 하초라 하며 몸안의 수분을 처리하므로 결독지관(決瀆之官)이라 한다. 상초(上焦)는 심폐와 연계되어 양기를 내어 피부와 살 사이를 따뜻하게 하는데 「안개」와 같다. 중초(中焦)는 비위와 연계되어 음식을 기운으로 정미시켜 피가 되게 하고 온몸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거품」과 같다. 하초(下焦)는 간신과 관련되어 대소변을 때에 맞게 잘 나가게 하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데 「도랑」과 같다. 기운이 허하면 숨이 몹시 차고 뱃속이 그득해지며 오줌을 누지 못해 복수가 차고 배가 불러온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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