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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아들 2012. 10. 17. 16:53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해는 성경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경륜을 파악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성경 전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왕국을 세우시려는 목표를 인류 역사의 다양한 경륜 가운데서 어떻게 이뤄 가시는지를 보여주는 계시들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 세대주의에서 설명하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살펴보자.

 

 

Ⅰ. 개념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kingdom, 왕국)"를 가리키는 헬라어 단어인 "바실레이아(basileia)"는 왕국의 영토나 백성보다는 왕국의 주권(통치)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왕으로서 통치하시는 주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즉, 본질적인 의미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려는 모든 존재들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왕적 통치권을 의미한다.

 

 

Ⅱ. 하나님의 나라의 전개

다음으로는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가 성경의 역사를 통해 어떻게 전개되어 왔고 또 앞으로 전개되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겠다.

 

1. 하나님의 통치권에 대한 사탄의 반항

하나님의 통치권에 대한 최초의 반항은 사탄으로부터 왔다. 사탄은 자신이 하나님과 같은 위치에 서고자 하나님께 대한 반역을 시도했고(사 14:12-17, 겔 28:11-19), 사탄은 하늘에서 내어쫓긴 후 이 세상을 다스리는 공중의 권세잡은 자로 묘사되고 있다(엡 2:2).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탄이 다스리는 이 세상을 사탄으로부터 회복하여 당신의 통치권을 충만히 나타내기를 계획하고 계신다. 이러한 계획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왕으로 다스리시는 천년왕국에서 꽃을 피우고, 천년왕국에 이어지는 영원한 왕국에서 완전한 성취를 보게 될 것이다.

 

2. 구약에서 중재적 신정왕국의 전개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타락 이후에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기를 계획하셨다. 이러한 나라는 하나님께서 왕으로 다스리시는 신정왕국인데, 이 신정왕국이 인류의 역사 가운데 전개될 때는 하나님의 왕권을 대신해서 행사하는 다양한 중재자들을 통해 이 세상에 나타났다. 에덴 동산에서는 아담이 하나님으로부터 주권을 받아 하나님의 창조물을 다스리도록 계획되었지만 중재적 지위를 망각하고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대한 반역으로 심판을 받았다. 아담이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거절했을 때, 하나님은 당신에게 기꺼이 순종할 “여자의 후손”을 통해 새로운 피조물을 생기게 함으로써 부인당한 주권을 나타낼 계획의 시작을 발표하셨다(창 3:15). 아담의 타락 이후에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기를 거부했고, 노아의 홍수에 의해 심판을 받았다. 노아 홍수 이후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정부를 세워 신정왕국을 다스리는 중재자가 되도록 하셨지만 이들도 하나님의 주권을 거부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의 자손 가운데 이 땅에 하나님의 완전한 왕국을 건설할 메시야를 약속하셨다.

 

중재적 신정왕국은 계속해서 족장 세대의 여러 족장들과 율법 세대의 모세, 사사들, 왕들의 중재적 통치권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으나, 사람들은 중재적 통치자를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통치권에 순종하기를 거부했고 때론 그 중재자마저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항하기를 계속했다. 아담을 비롯한 모든 인류가 죄로 인해 타락한 이후에도 당신의 통치권이 인정되는 왕국의 모습을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신정왕국의 형태로 드러내기를 원하셨던 하나님은 다윗과 무조건적인 언약을 맺으심으로 완전한 신정왕국의 실현을 약속하셨다. 즉, 다윗의 혈통에서 난 메시야가 영원히 통치함으로써 다윗의 왕국이 신정왕국을 온전히 실현하는 왕국이 도래할 것이라고 보증하신 것이다. 에스겔 선지자는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었던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음을 말했는데(겔 8:4, 9:3, 11:22-23), 그에 따라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나타났던 신정왕국은 마감되어 이스라엘은 포로가 되어 그 땅에서 흩어졌고 “이방인의 때”가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율법 세대의 선지자들의 예언의 중요한 주제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재건하실 신정왕국으로서 메시야 왕국이 되었다.

 

3. 신약에서 중재적 신정왕국의 전개

 

(1) 개정 세대주의자들의 견해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당시의 유대인들은 이러한 메시야 왕국이 이 땅에 출현할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었다. 개정 세대주의자들은 주님께서 초림하셨을 때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나라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했던 것과 동일한 신정왕국이라고 본다. 마리아에게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린 천사가 “저가 지극히 높은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눅 1:31-33)고 말했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는 탄생 때 이 왕국을 건설할 메시야이심이 선포되었고, 세례 요한이나 예수님, 12제자, 70인의 전도자들이 유대인들에게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3:2, 4:17, 10:7, 눅 10:9,11)고 여러 번 말했을 때 유대인들은 그 나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질문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유대인들에게는 그 나라가 친숙한 주제였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고(마 12:28) 병자들을 고치시며 자연계를 지배하시고 수천 명을 먹이셨던 권능은 구약성경에서 예언된 신정왕국의 복된 모습과 이 왕국을 건설할 메시야가 자신임을 보여주신 것으로 볼 수 있고, 또한 예수님께서는 이 하나님의 나라를 오직 이스라엘에게만 선포하도록 하셨던 것(마 10:5-7, 15:24)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1)고 말씀하신 의미는 하나님의 나라가 사람들 마음에 있는 영적인 나라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왕이신 주님께서 그들 가운데 오심으로써 하나님의 나라가 왕의 인격으로 그들 가운데 가까이 이르렀음을 강조하신 것으로 보아야 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주님께서 초림시에 유대인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하나님께서 다윗의 후손인 메시야를 통해 건설하시기로 언약하셨고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메시야적 신정왕국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전통적 세대주의자들은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들을 향해 제안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들에 의해 거부되었다고 본다. 유대인들이 그들의 왕이신 그리스도를 거절한 사실은 마태복음에 잘 나타나 있는데 이것을 초림하신 주님께서 제안하신 다윗 왕국을 유대인들이 거절했다고 보는 것이다. 전통적 세대주의자들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이 보여주신 하나님의 나라를 거부하자 예수님께서도 하나님 나라를 제안하시는 일을 취소하셨고(마 11,12장), 그 나라의 완전한 성취는 미래의 천년왕국으로 연기되었으며 그 사이에 구약에 명확히 계시되지 않았던 교회시대가 삽입되었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맺는 백성이 받으리라”(마 21:43)

 

세대주의자들은 마태복음 13장(누가복음 19장)의 비유가 왕의 부재시 이 세대에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보여준다고 본다. 왕이 왕권을 받으러 간 동안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르지 않지만 그가 왕권을 받고 돌아와서 그의 왕국을 세울 때(천년왕국 건설)는 하나님의 나라가 메시야 왕국이라는 중재적 형태로 이 세상에 나타날 것이다. 처음에 그리스도를 거부한 이스라엘 가운데 남은 자들은 이러한 일이 있기 직전에 회개하고 그리스도께로 돌아와 천년왕국의 백성의 자격으로 천년왕국에 들어갈 것이다. 세대주의자들은 왕이 부재한 동안 하나님 나라의 현재 형태는 교회가 아니라 곡식과 가라지가 섞여있는 기독교국가(Christendom)이고, 하나님 나라의 미래 형태는 지상의 천년왕국이 될 것이라고 본다. 반면에, 무천년주의자들은 왕국의 현재 형태는 교회이며 문자적인 천년왕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개정 세대주의자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건설될 때는 중재적 신정왕국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보면서도,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의 영원하고 우주적인 성격은 처음부터 영원까지 이어진다고 보았다. 바울은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를 계속해서 전파했고(행 20:25), 그는 성도들은 거듭남을 통해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골 1:13)로 옮겨진다고 했으며,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보전되는 것이 자신의 소망이라고 했다(딤후 4:18). 라이리나 펜테코스트는 영원한 하나님의 왕국의 영적인 성격이 오늘날에는 교회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도 했다. 이상의 설명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개정 세대주의의 왕국 개요>

 

 출처 "우리들의 복스러운 소망" 전도출판사 발간    저자 :문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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