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성소의 널판(출 26:15-30)

7. 성소의 널판(출 26:15-30)

 

성막의 문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번제단에서 죄를 버리고, 물두멍에서 성령을 받는다.

그리고 하나님의 방인 성소에 들어가면, 좌측에는 등대가 있고, 정면에 분향단이 있으며, 우측에 떡상이 있다.

 

성소는 성소와 지성소로 구분되는데 그 전체 크기는 30규빗(15m)×10규빗(5m)이다. 성소는 20규빗×10규빗이다.

그리고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이 내려져 있다.

성소의 사방 벽은 모두 금으로 되어있다.

천장은 청색·자색·홍색실과 가는 베실로 그룹들이 수놓인 아로새겨진 앙장(仰帳)으로 이뤄져 있다.

 

성막의 벽을 이루는 널판은 조각목(싯딤나무)으로 만들었는데, 남쪽과 북쪽에 각각 20개씩이니 40개의 널판이 필요하였다.

그리고 서쪽에 6개, 모퉁이에 2개 모두 8개가 필요하였다.

따라서 총 48개의 널판이 필요하였다.

조각목으로 만든 이 널판은 모두 금으로 입혔다.

이렇게 하는 데는 엄청난 금이 소요되었는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애굽에서 나올 때 다른 보물들과 함께 가지고 나온 것이었다.

성소 안은 순금이 그 안에서 온통 반짝이고 있었으니 정말 휘황찬란하게 빛난 집이다(황금의 집).

그리고 한 널판 아래 각각 2개씩의 은 받침이 들어갔으니, 모두 96개의 은 받침이 성막전체를 받치고 있는 셈이다.

또한 각 널판은 보이는 4개의 띠로 둘러져 서로를 지탱하고 있고, 널판 속으로 한 띠가 둘러져 모두 5개의 띠가 가로질러 광야의

모진 바람을 견디고 있다.

이 널판의 높이는 10규빗(5m)이며, 넓이는 1규빗 반(75cm)인데, 성막 울타리의 두 배가 되는 높이인 셈이다.

 

성소의 기초와 벽을 이루고 있는 이 널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1)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을 상징한다.

조각목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말하고 있다.

또 금으로 입한 부분은 그분의 신성을 상징한다.

예수께서는 땅위에서 그렇게 사셨다(사 53:2-3; 요 1:14; 딤전 3:16)

 

(2) 성도는 널판과 같은 존재임을 상징한다.

조각목(널판) 영적으로 버림받은 죄인 인간을 의미하며,

금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에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믿음을 의미한다(엡 2:8).

즉 죄로 버림받은 인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를 믿는 믿음으로 감싸져야만 구원 받을 수 있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하나님의 나라(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다(히 11:6)

 

그리고 널판은 은 받침 위에 세워져 있다.

성막은 광야와 사막위에 서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무너진다.

하나님은 자신의 집의 기초를, 널따란 은 바침으로 하도록 하셨다.

매 받침은 40kg의 무개나 나갔으며 널판 하나에 두 개의 은 받침이 깔리도록 하셨다.

이 얼마니 값비싼 기초인가?

그 많은 은은 어디서 났을까?

 

하나님은 모세에게 20-50세의 남자의 수를 계수하라고 명하셨다.

그리고 계수된 남자들은 생명의 속전으로 부자나 가난한 자나 모두 은 반 세겔씩 하나님께 바치라고 했다(출30:11-16).

하나님은 생명의 속전으로 바쳐진 이 은으로 성소의 널판 은 받침을 만들게 하셨다.

하나님의 집과 널판은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피위에 세워진 것이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벧전 1:18-19)

 

또 널판의 금띠가 있다.

조각목으로 널판을 만들고 금으로 쌌다.

그리고 은 받침위에 그 널판을 세웠다.

이제 그 널판은 어떻게 세워지는 가?

제 멋대로 서 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띠에 의해 꽉 연합되어 통을 이루고, 집을 이루듯이 큰 고리에 꿰어져 네 개의 띠가 널판을 연결하여 하나게 되게 하고 있다.

그 외에도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중간에 널판을 가로질러 꿰어진 가름대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사랑을 의미한다.

사랑은 온전하게 매는 띠이다.

 

사도행전 2장에 초대교회 성도들을 연합시켰던 네 가지 사실이 있었음을 보게 된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