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세계관과 진화론적 세계관
홍종찬 목사
전 세계가 보수주의와 진보주의 충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는 유신론과 무신론, 창조론과 진화론,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와 범신론(汎神論, pantheism)을 따르는 종교다원주의 간의 싸움입니다.
성경은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행4:12)고 했습니다.
그러나 상대주의와 진화론(유물론)적 세계관은 기독교적 세계관과 대립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세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라기에는 너무 반 기독교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1월 3일 일요일 미(美) 제117차 하원 개회기도에서 사상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연합감리교회 목사이며 하원의원인
엠마누엘 클리버(Emanuel Cleaver,민주당,미주리 제5선거구)는 개회기도를 맡았습니다.
진보적 국회의원인 클리버는 하나님의 “성스러운 주권”을 인정하는 기독교 언어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와 관용 없이는 우리의 잘못된 본성에 의하여 위험한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구약성경 민수기 6장 24절-26절을 인용하여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며 지켜주시기를 원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비추시고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를 돌보아 주시고 우리에게 평화를 내려주시옵소서. 이 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원합니다.
주님, 바라옵기는 지금 이곳에도 당신의 평화가 임하길 기도합니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도의 끝맺음이었습니다.
그는 “우리의 유일신 하나님, 브라마, 그리고 여러 다른 것들과 많은 이름으로 알려진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리고 아우멘(We ask it in the name of the monotheistic God, Brahma, and God known by many names by many different things. Amen and A-woman)”이라고 기도를 마쳤습니다.
수많은 神들의 이름으로 기도했을 뿐만 아니라
“아멘 엔드 아우먼(Amen and A-woman)”이라는 기독교적인 단어와 성(性), 즉 성별(性別)에 대한 용어를 나란히 사용하여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클리버 의원이 이렇게 기도를 마무리한 것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내놓은 하원규칙서인 ‘역사상 가장 포용적인 의회’ 제안과 관련이 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제안은
“남성, 여성”, “아버지, 어머니”, “남편, 아내”, “아들, 딸”과 같은 성별에 따른 단어들을 삭제하고
트랜스젠더 등 성(性) 소수자를 위해 “성 중립적” 단어인 “사람”, “부모”, “자녀” 등을 사용하자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클리버 의원은 이에 호응해 기도 끝에
“아멘(Amen)”이라는 말과 함께 “아우멘(A-women)”이라는 신조어를 덧붙이게 된 것입니다.
“아멘”(ן?אָ)은 원래 히브리어로서 “확실한”, “신실함”, “참으로”, “그렇게 되어지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다.”, “그렇게 생각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기독교에서는 기도 끝에 참석자 모두가 합창함으로
“기도에 동의합니다.”, “진실로 그렇게 되기를 믿습니다.”, “기도를 이루어주시옵소서”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이처럼 아멘은 젠더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단어입니다.
물론 어떤 의미에서든지 비틀어 사용했을 것이라 짐작하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거나 희롱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국회에서도
“차별금지법”이라는 법안을 발의하여 몇 년째 상정(上程)해 놓고 통과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이란 말은 언 듯 들으면 매우 좋은 법안처럼 들립니다.
사람은 인종, 국적, 사상, 성적 취향 등 어느 면에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법안의 주요 골자입니다.
여기에서 기독교가 반대하는 것은
성적취향 즉 동성애에 관한 부분입니다.
동성애가 죄라고 가르치거나 설교하는 일에 대해 불법이라고 하는 점입니다.
외국(미국, 영국, 네덜란드, 가나다 등)의 경우 차별 금지법이 이미 통과되어 학교에서는
“성 중립적” 교과서로 교육하고 있으며,
모든 자료(방송, 언론, 각종 미디어)에서 동성애에 대해 비판할 수 없게 했습니다.
동성애에 관한 본문으로 설교할 때에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이
“동성애가 죄입니까? 아닙니까?”라고 질문해서
설교자가 “성경에 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가
법에 의해 처벌받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죄가 아닙니다.”라고 한다면
교인들이 모두 떠나고 결국엔 교회 문을 닫게 될 것입니다.
갈수록 동성애,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오직 성경만이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성경을 잘못된 서적으로 규정하고 고치거나 없애버리려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하나님 아버지라는 용어가 차별적이라 하여 하나님 어머니라고 번역한 성경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성경은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 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롬1:27)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사람이 바꿀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결코 그분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출처/ 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꼭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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