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증산도는 무엇인가?
1) 증산 상제는 누구인가?
증산도에서는 증산 상제를 인간으로 오신 참하나님으로 호칭하며 증산 상제님이라고 부릅니다. 상제는 이 땅에 인간으로 태어나시기전, 먼저 성령으로 이 세상에 내려오시어 인간 삶의 모습을 두루 둘러 보셨습니다. 도솔천의 하늘보좌에서 서양 대법국, 즉 지금의 로마 바티칸으로 내려와 인간 세상의 만상을 살피시고, 우리나라의 전라도 모악산 금산사 미륵불상에 성령으로 30년간 임어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1871년 신미년 음력 9월 19일, 전라북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古阜郡優德面客望里), 지금의 정읍시 덕천면 신월리에서 진주 강(姜)씨 성을 취하시어 스스로 인간으로 탄강 하였으며 청년 시절, 고향 마을의 주산인 시루산의 산이름인 시루 증(甑)자 뫼 산(山)자를 취해, ‘증산’을 자호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 ‘시루 증’자에는 ‘성숙, 완성, 결실, 가을’ 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데, 이는 상제의 진리가 가을의 새 문화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상제는 왜 이 조선 땅에 왔을까요? 증산도에 의하면 약 3천여 년 전, 그러니까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하기 전에 제자들에게 가장 강조해서 이야기 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미륵에 관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석가모니는 자신의 제자인 가섭, 라훌라, 군도발탄, 빈두로 네 명의 제자에게 “너희들은 지금 열반에 들지 말고, 말법시대에 미륵불이 오시면 그 분의 도에 들어가라”(미륵상생경)고 했다고 합니다. 미륵은 부처 열반 후에 온다는 희망의 부처이며, 미래의 부처라고 합니다. 이 미래의 부처, 그러니까 미륵불이 바로 상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1200여 년 전, 동방 미륵신앙의 본산인 모악산 금산사 미륵전에서 미륵불의 강세를 탄원한 구도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통일신라시대의 도승 진표율사라고 합니다. 진표율사는 27세 되는 경자년 서기 760년에 전북 부안 변산에 있는 부사의방장(不思議方丈)에 들어가 미륵불상 앞에서 일심으로 계법을 구했지만 3년이 지나도 수기(授記)를 받지 못하자, 죽을 결심을 하고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고 합니다. 그 순간 푸른 옷을 입은 동자가 나타나, 진표를 살며시 손으로 받들어 바위 위에 올려놓고 사라졌고 이에 큰 용기를 얻은 진표율사는 21일을 기약하여 생사를 걸고, 온몸을 돌로 두들기며 수도하는 망신참법(亡身懺法)으로 간절히 참회하니, 3일 만에 손과 팔이 부러져 떨어지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7일째 되던 날 밤, 지장보살이 나타나 진표율사를 가호하였고 21일 공부를 마치던 마지막 날, 미륵불께서 수많은 도솔천의 백성들을 거느리고 오시어, 신명을 아끼지 않고 도를 구하는 그의 정성을 찬탄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 뒤 진표율사는 원각(圓覺) 대도통을 하여 천지 대개벽의 환란을 환히 내다보고, 가을개벽의 그 때에 장차 미륵천주께서 동방의 이 땅에 강세해 주실 것을 지극정성으로 기원하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미륵불께서 다시 나타나 ‘밑 없는 시루를 걸어 놓고 그 위에 불상을 세우라.’는 계시를 내렸습니다. 진표율사가 불상 밑에 놓은 시루는, 미륵불의 도래를 말해주는 증거로 지금까지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약 8백년 뒤, 1582년에 중국 마카오에 도착한 서양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마테오 리치, 중국식 이름은 이마두입니다. 이탈리아의 귀족출신으로 예수회 전도사가 된 그는, 카톨릭을 전도하기위해 중국으로 왔습니다. 그는 평생 중국에서 포교활동을 하면서, 그가 믿고 있는 천주가 중국인들이 믿는 상제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천주실의(天主實義)』외에도, 『교우론(交友論)』등의 많은 저서를 통해, 서양의 세계지도인 <곤여만국전도>를 중국에 소개하는가 하면, 사서(四書)를 라틴어로 번역하여 서양에 소개하는 등, 동서문화를 교류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이역만리 중국땅에서 영면하였습니다. 죽어서 영혼이 된 그는 하늘나라에서 지구문명 개발에 역사하여, 세상의 모든 학술과 정교한 기계를 발명케 하여 근대 과학문명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문명은 물질중심으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교만해지고, 더욱 많은 것을 소유하려 했습니다. 서양열강들은 발달한 기술로 무기를 만들고, 앞다투어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정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복자와 정복당한 자의 사이에 피비린내 나는 혈투와 착취와 갈등이 계속 되었습니다. 문명은 인간 사회를 더욱 타락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에 마테오 리치는 원시의 모든 신성(神聖)과 불타와 보살들을 이끌고 천상 옥경에 계신 상제님을 알현하고, 인류와 신명계의 큰 위기를 호소했다고 합니다. 그 후 상제는 또다시, 한 인물에게 당신의 뜻을 계시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조선말 혼란했던 시절, 경주 구미산 자락에 있는 용담정에서 어지러운 세상을 구할 깨달음을 얻기위해 수도하던 사람으로서 바로 수운 최제우라고 합니다. 1860년 경신(庚申, 1860)년 4월 초 닷샛날, 용담정에서 수도를 하던 최수운은 문득 온 몸이 떨리는 가운데 상제의 계시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상제가 계시한 내용은 “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上帝)라 이르거늘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라고 하며, 글을 지어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덕을 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최수운 대신사는 동학을 창도하고, 인간으로 강세하시는 아버지 천주를 모시고 조화선경을 여는 시천주(侍天主) 시대가 도래 할 것을 선언하였다고 합니다. 근세에는 상제의 강세를 역(易)의 이치로 예고한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조선말의 대 철인인 김일부(金一夫) 대성사입니다. 충청도 연산에서 태어난 김일부 대성사는 36세에 연담 이운규 선생의 가르침을 받은 뒤, 아침저녁으로 반야산 기슭에 있는 관촉사를 찾아가 은진(恩津)미륵을 우러러 간절히 기도하며, 역학 공부에 정진하였습니다. 54세 되던 1879년 기묘년에 이르러서는, 눈을 뜨나 감으나 앞이 환하여지고 알 수 없는 괘획(卦劃)이 끊임없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일부 대성사는 그후 3년의 정진 끝에, 그것이 공자의 예시임을 깨닫고 정역팔괘도(正易八卦圖)를 그리고, 1885년 을유년에 드디어‘정역(正易)’을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김일부 대성사는 정역에서 상제님의 강세 소식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천지의 맑고 밝음이여, 일월의 새 생명 빛나도다.일월의 새 생명 빛남이여, 낙원세계 되는구나! 개벽세계여, 새 세계여! 상제님께서 성령의 빛을 뿌리며 친히 강세하시도다.” 증산도에서는 신약성경에서도 상제의 강세를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요한복음 7:28-29의 말씀 “내가 스스로 온 것이 아니로다. 나를 보내신 이는 참이시니 너희는 그를 알지 못하나 나는 아노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났고 그가 나를 보내셨음이니라.”과 5:43의 말씀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매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에 온 인류의 아버지가 계심을 부르짖고, 그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실 것을 예고했다고 말합니다.
증산도에서는 예수님께서 장차 오신다고 했던 아버지 하나님, 석가모니가 미래에 출세하신다고 했던 미륵부처님, 최수운 대신사와 김일부 대성사께서 개벽을 맞아 인간으로 오신다고 예고했던 천상 옥경의 상제, 그가 바로 증산 상제라고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증산도에서 말하는 증산 상제는 온 인류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우주의 참하나님이며, 대우주를 통치하시는 주재자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도전에서 보면 상제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 신도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나니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예수가 재림한다.’하나 곧 나를 두고 한 말이니라.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 보냈느니라.”(道典2:40:1 6)
2) 상제는 언제부터 우주의 조화권능을 뜻대로 행했나? 어린시절 상제는 가정은 무척 가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천지를 꿰뚫는 혜명함과 호쾌한 기상을 보였으며 또한 생명을 사랑하는 호생지덕이 있어 나무심기를 즐겨하시고, 미물곤충이라도 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상제는 24세 때 난세의 위기 속에서 동학혁명을 지켜보시고, 민족과 세계를 널리 구원하실 큰 뜻을 품었다고 합니다. 상제는 먼저 이제까지 세상에 나온 유 불 선 음양참위를 비롯한 모든 글들을 읽었고, 스물일곱살 되시던 1897년 후 반기부터 1900년까지 3년에 걸쳐 천하유력을 하시며 세태와 인정을 직접 체험하였으며, 후에 고향으로 돌아오와 서른한살 되던 해인 1901년에 이르러, ‘이제 천하의 대세가 종전의 알며 행한 모든 법술로는 세상을 건질 수 없다. 모든 일을 자유자재로 할 조화권능(造化權能)이 아니고서는 광구천하의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을 깨달아, 음력 6월 16일부터 천지문호인 모악산 아래 대원사 칠성각에서 수도에 정진하였다고 합니다. 그로부터 스무하루 만인 1901년 신축년 음력 7월 7일, 천둥과 지진이 크게 일어나고 상서로운 큰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상의 대도로 천지대신문(天地大神門)을 여니, 이로부터 증산 상제는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主宰)하고 우주의 조화권능을 뜻대로 행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3)인간의 역사 속으로 뛰어드신 상제가 한 일
증산 상제는 천지인 삼계를 주재하는 무상한 조화권능으로, 1901년 신축부터 9년 동안, 병든 천지를 뜯어고쳐 새세상을 여는 천지공사를 집행하였다고 합니다. 천지공사는 후천 5만년 상생의 선경세계로 나아가는 인류역사의 시간표, 이정표이며, 새 문명을 여는 상제의 설계도라고 합니다.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닿는 데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하신 상제의 말대로, 인류역사는 상제가 판 짜놓은 공사내용 그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흘러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통일소라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 년 전인 1902년 임인년, 당시 상제가 이런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상제가 종이에 태극 형상의 선을 그리시며 “이것이 삼팔선이니라.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하시니라. (道典5:7:2 4) 당시는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도 몰랐는데, 그로부터 96년 후, 현대그룹의 고 정주영 회장이 1998년 6월 16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1,501마리의 소를 몰고 판문점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 갔다고 합니다. 이런 것 외에도 많은 예들이 있다고 합니다. 20세기 현대문명의 총아라 일컫는 생명 공학이나 반도체 공학 등 그 모든 것이, 증산 상제의 천지공사로 기획되어, 오늘날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증산 상제가 1901년 신축년부터 1909년 기유년까지 천지공사를 해서, 인간 생활의 모든 질서를 결정해 놓았으니, 이 세상의 만사만물이 상제의 공사를 거쳐가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이 천지공사의 핵심 이념은 후천개벽, 원시반본, 해원, 상생, 보은 등인데, 특히 증산도 종지 중의 하나인 상생(相生) 문화는 오늘날 정치, 경제, 종교 등 각 분야에서 도달해야할 최고선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증산 상제가 짠 천지공사 프로그램은 지금도 한반도 주변 국제무대에서 역사의 현실로 드러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한반도의 남과 북을 둘러싸고, 미 일 중 러가 오선위기 형국으로 첨예한 이해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하며 상제는 1950년의 한국전쟁으로부터 현재까지의 남북 대치상황을 세 번째의 마지막 오선위기 대결구도인 상씨름판으로 말씀하였다고 합니다. 증산도에서는 2002년에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와 한일월드컵은 증산 상제의 천지공사 100년을 기념하고, 축구4강 진입의 열기속에서 대한민국을 전세계에 널리 알린 가을개벽의 전야제라고 합니다. 그후 북한의 핵문제는 오선위기판의 마지막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오선위기판의 주인인 남한과 북한, 그리고 주변의 4대강국인 미 일 중 러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짓는 마지막 바둑으로 6자회담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후천개벽 상황을 거치면서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면, 지구촌의 이념갈등과 동서대결구조가 허물어지고, 한국에 지금의 국제연합보다 훨씬 강력한 세계통일정부가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증산 상제는 앞으로 전개될 세계역사의 이정표를 물샐틈없이 짜놓으시고, 1909년 기유년 음력 6월 24일 천상의 보좌로 어천(돌아가셨다)하였다고 합니다.
4) 태모 고수부 상제가 어천하기 얼마전에 후천 곤도수에 따라 “내가 너를 만나려고 15년 동안 정력을 들였나니 이로부터 천지대업을 네게 맡기리라”고 말하면서 대도의 종통맥을 당신의 반려자인 태모 고수부에게 전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세계종교 역사상 유래가 없는 일로서 증산 상제는 여성에게 종통을 전함으로써, 여성해원과 함께 정음정양의 남녀동권시대의 새 기틀을 열어주었다고 합니다. 1880년 경진년에 이 땅에 탄강한 태모는 온 인류의 원한과 죄업을 대속(代贖)하고 억조창생을 새 생명의 길로 인도한 만유생명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상제로부터 도통을 받은 태모는, 상제의 천명인 세 도장 살림을 맡아 1911년 신해년에 처음으로 정읍 대흥리에서 도문을 열고, 이 땅에 처음으로 진리의 씨앗을 뿌렸으며, 그로부터 시작된 도세는 1920년 대에 절정을 이루어, 한반도에서만 약 700만명이 상제를 신앙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후반에 접어들자 일제의 극심한 민족종교탄압으로 교세가 축소되어 겨우 명맥만을 유지한 채 해방을 맞이하였다고 합니다 5) 증산도의 큰 스승 증산도의 큰 스승은 천지부모라고 하는 상제와 태모의 도를 인사로 매듭짓는 안운산 종도사와 안경전 종정이라고 합니다. 안운산 종도사는 상제를 신앙하던 부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신앙 분위기에서 자라면서, 일찍이 상제의 대업이 천명임을 깨닫고, 국내는 물론 만주북지 등을 유력하며 만상을 체험하였고 그 후, 24세 되던 1945년에 8.15 광복을 맞이하자, 상제의 진리로 천하창생을 건질 것을 서원하고 분연히 일어섰다고 합니다. 당시 안운산 종도사는, 참하나님인 상제가 이 땅에 강세하여 천지공사를 집행하실 수밖에 없는 우주일년의 변화원리를 주장하면서 진리의 큰 틀을 세우고, 수년 동안 홀홀 단신으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전국 각지를 돌며 수십만을 포교하였다고 합니다. 이로부터 증산도의 제2 부흥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그러나 1950년 경인년에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전란의 와중 속에서 종도사는 대휴게기를 선포하고 은둔하는데 그로부터 20년 후, “갑을로 기두하여 무기로 굽이치리라”한 상제의 말대로, 1974년·75년 갑인·을묘년에, 셋째 아들인 안경전 종정과 함께 증산도 제3 부흥기의 포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안경전 종정은 증산 상제와 태모 고수부의 말과 행적을 집대성한 증산도의 참경전인『증산도 도전』을 성편하고, 또한『증산도의 진리』, 『이것이 개벽이다』, 『관통증산도』, 『대도문답』등 여러 서적을 집필하여, 증산도 대중화의 초석을 마련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오늘날의 증산도가 있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안운산 종도사와 안경전 종정은, 우주원리로 개벽의 이치를 밝히고 상제와 태모의 대도를 인사로 최종 매듭짓는 인류의 큰 스승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6) 증산도의 핵심교리 증산도 진리의 핵심은 ‘후천개벽(後天開闢)’입니다. ‘후천개벽’은 ‘우주의 가을이 열린다’고 해서 ‘가을개벽’이라고도 합니다. 지구의 일년은 생장염장의 순환 법칙을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시 순환을 이룬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 우주에도 생장염장의 순환법칙을 따라 전개되는 더큰 주기인 ‘우주일년’이 있다. 이를 통해 ‘천지가 인간을 낳고, 인간을 기르고, 인간 열매를 거두어들이고, 휴식을 취하는’ 천지의 인간농사가 진행되는데 이 순환의 일주기는 129,600년이다.
이것을 거시적인 인류 역사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주의 봄철에는 지상에 인류문명이 탄생하여 인류역사가 시작된다. 그리고 우주의 여름철 끝까지 크고 작은 여러 문명이 꽃을 피우며 분열, 성장한다. 우주의 가을철이 되면, 인류는 하난로 대 통일되어 고도로 성숙된 이상세계, 곧 결실문명을 건설한다. 우주의 겨울철에는 다음 회의 우주일년 순환을 위해 휴식을 취하게 되는데 이것이 과학에서 말하는 빙하기이다.
지금 이 시대는 우주의 여름이 가울로 바뀌는 우주년의 환절기이다. 지구년의 환절기에 감기가 유행하듯,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귈 때에는 필연적으로 큰 질병이 지구촌을 강타한다. 그러면 인류가 어떻게 이 후천개벽과 괴질병겁을 극복하고 가을철로 넘어가는가? 그 해답이 바로 후천개벽을 앞두고 이 지상에 우주의 주재자인 상제가 강세하는 대사건이라는 것이다. 생장염장하는 천지의 이법을 주재하시는 상제가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후천개벽기에 사람으로 강세하여, 인류에게 가을철의 새 삶을 열어준다는 것이 증산도의 중심교리이다.
7) 증산도의 경전 증산도의 경전은『증산도 도전(道典)』입니다. 도전은 증산 상제와 태모 고수부의 말씀과 성적을 집대성한 증산도의 참 경전으로, 초판본은 지난 1992년에 처음 간행되었으며, 그로부터 11년 뒤인 2003년 동지절에, 말씀의 내용이 대폭 증보된 개정신판이 발간되어, 지난 100여년 동안 숨겨져온 개벽공사의 마무리 공사 내용이 확연히 드러났다고 합니다. 도전 간행은, 상제와 태모를 모셨던 성도들과, 그들의 직계 가족과 제자 등 수백 명의 증언을 채록하고, 천지공사 현장을 일일이 답사하여 과거 기록의 인명과 지명, 연대를 철저히 고증하고 검토 분석하는 실로 방대한 작업 끝에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 도전은 영어, 일어, 독일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등 6개 국어로 번역되어, 종교계뿐 아니라 전세계 문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으며, 또한 그림과 함께 보는 이야기 도전도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7) 증산도의 신앙 문화 국내외 증산도 도장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와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정기치성을 봉행합니다. 치성시에는 기도와 수행을 통해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태모님 그리고 조화정부의 여러 성신을 경배하며, 크고 작은 허물과 죄를 참회하고 광구천하를 위한 구도의 서원을 세웁니다. 도장은 증산도 신앙의 구심점입니다. 수행, 교육, 포교 등의 모든 신앙 활동이도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각 도장에서는 새벽 수도회 및 철야수행, 그리고 금요 진리교육, 입문 입도 교육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시로 패널전시회, 태을주 체험전 등을 개최하여 상제의 진리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증산도 신앙인은 천지부모라고 하는 상제와 태모를 비롯하여, 조화정부의 대성신 그리고 가깝게는 자신의 조상 선령신께 청수를 올린다고 합니다. 청수 모시기는 한민족 신교 문화의 오랜 전통이라고 말하며 물은 생명 창조의 원동력으로서, 청수는 기도 올릴 때 신명과 교류하는 매개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천도식을 올린 후, 조상신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증산 상제는 부모 조상을 잘 모신 연후에야 상제를 경배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증산도에는 반천무지 사배심고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천지부모라고 하는 상제와 태모에게 예를 올릴 때 사배심고(四拜心告)로써 하는 것이다. 이는 하늘을 받들고 땅을 어루만지는 반천무지 형상으로 네 번 절한 연후에, 다시 엎드려 마음을 고하는 예법으로, 상제와 태모에게 최고의 경의와 정성을 드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그리고 증산도에는 기도, 심고, 식고라는 것이 있다. 기도(祈禱)는 신앙인이 소망하는 바를 간절히 빌고 구하는 것으로 신앙을 더욱 굳건하게 하고, 신앙인의 내면을 더욱 진실되게 한다고 한다. 기도 가운데 특히 소리내지 않고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을 심고(心告)라 하며 식사를 하기 전에 심고 드리는 것을 식고(食告)라고 한다. 특히 증산도에는 태을주 수행이라는 것이 있다. 태을주는 상제가 가을개벽기에 인류를 구원하는 법방으로 내려주신 생명의 주문이라고 합니다. 태을주는 뿌리를 찾고, 생명의 수기(水氣)를 받아 내리고, 온갖 병마를 물리치는 주문이라고 합니다.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하’ 태을주를 많이 읽으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크고 작은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을 궁극의 깨달음으로 인도하고, 가을개벽을 극복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을 축적시킬 수 있습니다. 증산도 수도법은 이 태을주를 근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태을주를 한번 읽는 것이 단전호흡을 100번 하는 것보다 그 효과가 뛰어납니다. 또 기독교의 주기도문을 만번 읽는 것보다 태을주를 한 번 읽는 것이 그 효과가 월등합니다.
9) 증산도 주요 기구 증산도 본부는 대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본래 이름은‘태전’이라고 합니다. 증산 상제가 일찍이“내가 후천선경 건설의 푯대를 태전(太田)에 꽂았느니라.”(道典5:136:2), “태전이 새 서울이 된다.”(道典5:306:3)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증산도 본부는 증산 상제의 진리를 인사로 드러내고, 세계 각지의 도장을 지도하는 증산도 신앙의 중심 센타로서, 본부 산하에는 국내 각 시도와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동남아 등에 200여 개의 증산도 도장이 있다고 합니다. 증산도대학교는 후천문명을 개창할 인재를 기르는 증산도의 성직자 양성기관으로, 1984년에 출범하여 2004년 현재 출범 21년 째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전문 성직자 양성기관으로는 성녀전사단 교육과정이 있다고 합니다. 증산도대학교 교육은 주로 태전에 위치한 증산도 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데, 이곳에서는 수시로 여러 문화강좌도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증산도사상연구소는 증산도의 연구기관으로 수십 명의 박사 연구원들이 논문집 발행, 번역사업, 학술대회 등을 통해 증산도 사상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신앙인들이 주축을 이루는 증산도교수신도회에서는 도전윤독회, 진리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증산도의 개벽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증산도학생회는 전국 200여 대학에 <증산도학생회>라는 이름의 동아리가 있습니다. 증산도 학생회에서는 각종 강연회, 세미나, 한민족의 고대사 뿌리찾기 운동, 상제님 천지공사 100년전, 한의 뿌리와 미래전등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전개하며 민족혼을 고취시키고, 새 문명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고등학교 증산도 클럽 활동(CA)은 전국의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태을주도공체조반>, <태을주수행반>, <증산도사상연구회> 등의 이름으로 다양한 클럽(CA)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 동아리에서는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태을주 수행으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많은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증산도 어린이포교부는 태을주 수행을 통해 어릴 때부터 영성을 계발하고, 도전 읽기, 진리공부를 하면서 더욱 지혜로운 어린이로, 새 시대의 꿈나무로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2. 증산도에 대한 질문 1)증산도는 기성 종교와 무엇이 다릅니까? 무엇보다 창시한 분의 위격(位格)과 도격(道格)이 다릅니다. 증산 상제님은 이 우주의 통치자 하나님입니다. 그 참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펴신 가르침이 증산도(甑山道)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공자, 석가, 예수는 내가 쓰기 위해 내려보냈느니라.”(도전 2편 43장 5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나 석가모니 부처님은 다만 인간성자일 뿐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예수, 석가, 공자를 내려보내신 바로 그 절대자 하나님입니다. 그러니까 증산도는 그 출발부터 기존 종교와는 판이 다릅니다. 또 우주관, 신관, 인간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구원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새롭죠. 하나하나가 궁극의 해답을 내려줍니다. 그래서 증산도를 ‘증산교’라 하지 않고, ‘증산도(甑山道)’라 하는 것이죠. 기존종교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증산도(甑山道)를 신앙하다 보면 자연히 다 풀어집니다.
2)정기모임은 언제입니까? 증산도에서는 정기적으로 치성(致誠)을 모십니다. 치성은 정성(精誠)을 드린다는 의미입니다. 국내외 모든 증산도 도장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치성을 모십니다.
3)상제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어떻게 다름니까?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가 되면, 예수·석가·공자를 내려보내신 분, 즉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그 한 분의 절대자가 인간세상에 직접 내려오시는 겁니다. 기독교의 총결론은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앞으로 이 세상이 망한다, 종말이 찾아온다는 겁니다. 즉 개벽한다는 거죠. 둘째는 그 때 인류를 구원하는 메시아가 온다. 그리고 세번째 마지막으로는 개벽을 한 후에는 새하늘 새땅, 즉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겁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결국 이것이 기독교의 결론 아닙니까? 신학자들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종말론적 계시와 천국’이라고 하는데, 결국 이 말을 쉽게 풀면, 이 세상이 망하고 새 세상 즉 천국이 온다는 거잖아요. 또 그 때 인간을 구원하는 어떤 절대적인 존재가 온다는 걸 말했다는 거구요.
사실은 기독교뿐 아니라 종교마다 다 똑같아요. 불교의 결론도 결국은 미륵부처님이 오신다는 겁니다. 또 천도교 아시죠? 그 동학, 천도교에서도 결론은 최수운 대신사가 갱생(更生)한다, 즉 다시 살아난다는 겁니다.
그러면 서로 다른 분이 따로따로 오실까요? 각 종교별로 따로따로, 서너 분이 오셔서 따로따로 자기를 믿는 신앙인들을 구원할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주의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때가 되면, 예수·석가·공자를 내려보내신 분, 즉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그 한 분의 절대자가 인간세상에 직접 내려오시는 겁니다. 이런 우주섭리를 알기 쉽게 각 종교마다 그저 누구누구가 온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한 분인 아버지상제님이 오시는 것을, 그렇게 알기 쉽게 이야기 한 것으로 보면 틀림없는 것입니다.
1871년에 이 땅에 오신 증산 상제님, 바로 이분이 천상에서 예수, 석가, 공자를 모두 내려보내신 참하나님입니다. 상제님은 이들 성자를 이 세상에 먼저 내려보내, 상제님의 가르침을 펴고, 장차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시는 걸 알리라고 한 것이죠. 물론 기독교에서 말하는 창조주 하나님과 증산도에서 전하는 우주의 주재자로서의 상제님은 다른 점도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보통 우주만물과 우주자연질서까지도 창조한 창조주 하나님을 말합니다. 하지만 증산도에서 전하는 상제님은 우주질서를 주재하는 통치자 하나님을 말하죠. 이런 문제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나중에 도장에 오시면 자세히 말씀드리죠. 먼저 『이것이 개벽이다』, 『개벽 다이제스트』 등을 자세히 읽어 보시면 증산도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4)인간은 이 땅에 어떻게 태어납니까? 사람이 죽으면 하늘로 올라가 신(神)이 됩니다. 그리고 신들끼리 모여 사는 신명세계(神明世界)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신명들이라고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 있을 때 닦은 근기와 공덕에 따라 수명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신명들이 자기성숙이 용이한 인간세계로 다시 내려오려 합니다. 그래서 윤회를 하는 겁니다. 이 상제님 말씀을 보십시오.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영신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힘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道典 2:119) 인간으로 한번씩 태어나는 것이 그렇게 쉽고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5)영혼이 있습니까? 사람이 죽으면, 혼과 넋으로 분리됩니다. 그러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넋은 땅으로 돌아갑니다. 도전 2편 98장 2절의 증산 상제님 말씀을 보면,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道典 2:118) 이 말씀 그대로 인간은 본래 육체와 영체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모든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기독교인이든 불교인이든, 혹은 종교를 믿든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누구든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이 하늘과 땅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하늘은 양(陽)이고 땅은 음(陰)입니다. 마찬가지로 혼(魂)은 양이고 백(魄)은 음이죠. 즉 하늘기운을 받아 혼(魂) 즉 영체가 생기고, 땅기운을 받아 넋(魄)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혼을 영어로 번역할 때는 heavenly soul 이라고 하고, 넋은 earthly soul 이라고 번역하는 겁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세요. 그걸로 모든 것이 아주 끝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뭔가 다른 세상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참 궁금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이 죽으면, 혼과 넋으로 분리됩니다. 그러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넋은 땅으로 돌아갑니다. 본래 혼은 하늘에서 왔던 것이니까 다시 하늘로 가고, 넋는 본래 땅에서 왔었으니까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우리가 흔히 쓰는 말 가운데, 혼비백산(魂飛魄散)할 뻔했다는 말이 있죠? 무슨 일로 너무 놀라 죽을 뻔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처럼 실제로 사람이 죽으면, 혼(魂)은 하늘로 날아가고(飛) 넋(魄)은 흩어져(散) 땅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우리 조상님들은 영혼의 세계에 대해 아주 잘 알았습니다. 6)사후세계가 있습니까? 이 혼줄은 인간의 양 눈썹사이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죽을 때는 인간의 육체와 영체를 연결시켜주는 이 혼줄이 끊어져 버립니다. 인간이 태어나기 이전 어머니 뱃속에 들어 있을 때는, 태아는 탯줄로 어머니 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출산을 하여 아이가 바깥세상으로 나오면, 그 탯줄을 끊어 버리죠. 그 탯줄이 끊긴 때부터 아기는 비로소 독립적으로 한 사람 노릇을 하기 시작합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살아 있을 때는, 육체와 영체가 혼줄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혼줄은 인간의 양 눈썹사이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죽을 때는 인간의 육체와 영체를 연결시켜주는 이 혼줄이 끊어져 버립니다. 이 혼줄이 끊어지면, 영체와 육체가 분리되어 영체는 하늘나라 신명계로 가고 육체는 흩어져 땅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도전 9편 97장의 말씀을 같이 볼까요. ‘하늘에는 조상들의 웃어른이 다 있느니라. 사람은 죽어서 신명(神明)이 되어도 공부를 계속 하느니라.’(道典 4:212) 이 말씀 그대로,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하늘나라로 가서 먼저 돌아가신 조상님이나 친지 등을 만납니다. 그곳에서 영혼 세계의 이모저모에 대해 교육을 받고 다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7)천당과 지옥이 있습니까? 죽은 다음에 영혼은, 서로 생각이 비슷하고 뜻이 통하는 영혼들끼리 함께 모여 생활합니다. 쉽게 말하면, 깡패는 깡패끼리 모여 살고, 착한 사람은 착한 사람끼리 모여 삽니다. 증산 상제님 말씀에 그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도전 9편 97장을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닦은 공덕에 따라 방망이로 뒷덜미를 쳐 끌고 가는 사람이 있고, 가마까지 가지고 와서 모셔 가는 사람이 있느니라.’(道典 4:212) 이 말씀을 통해 인간이 살아생전 지상에서 어떻게 생활했느냐에 따라 신명계에서의 위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죄가 많은 사람이 심판을 받는 지옥도 있고, 반면에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이 대우를 받는 천당도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러면 죽은 다음 누구는 좋은 곳에 가고 누구는 나쁜 곳에 갈까요? 상제님은 그 해답을 한마디로 ‘공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살아생전에 이 세상을 위해 얼마나 많이 봉사하고 공덕을 베풀었냐?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혼자 착하게 살고, 도를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공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레사 수녀 아시죠? 잘 아시다시피 이분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쳤죠. 배고픈 사람 밥 먹여 주고, 병든 사람 똥도 닦아주고, 거리에서 죽은 사람 장사도 지내주고, 이런 일을 평생 했습니다. 상제님 말씀에 의하면, 이런 분의 공덕이 산 속에서 혼자 평생동안 도를 닦아, 앉아서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통한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과 의지입니다. 죽은 다음에 영혼은, 서로 생각이 비슷하고 뜻이 통하는 영혼들끼리 함께 모여 생활합니다. 쉽게 말하면, 깡패는 깡패끼리 모여 살고, 착한 사람은 착한 사람끼리 모여 삽니다. 또 기독교인은 기독교인끼리, 불교인은 불교인끼리 모여서 생활합니다. 그러니까 깡패끼리 모여사는 곳은 지옥이라고 할 수 있고, 착한 사람끼리 모여 사는 곳은 천당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신명계는 크게 보면 1층에서부터 9층까지로 나뉘어집니다. 그러면 우주를 통치하는 하나님 아버지, 즉 상제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바로 이 9천의 최상천에 계시죠. 그래서 과거에는 상제님을 호칭할 때, 9천상제님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후천개벽 후에는 지구에 10천문명이 열리기 때문에, 이제는 증산 상제님을 10천상제님이라고 해야 합니다.
8)태아에게도 영혼이 있나요? 증산 상제님께서는 그 해답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기가 뱃속에서 있을 때나 막 태어났을 때는 세상 일을 아느니라. 그러다가 젖도 먹고 밥 먹고 이가 나면서 그 일을 잊어버리게 되느니라.’(道典 9:215) 뱃속 아이도 엄연한 생명입니다. 태아도 생각을 하고, 태아에게도 영혼이 깃들어 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대부분의 신명은 임신 초기에 태아의 몸에 깃듭니다. 이것을 입혼식(入魂式)이라고 합니다. 어떤 경우는 아예 입태(入胎)되기 전부터 부모 주변을 맴도는 신명들도 있고, 때로는 출산할 때 영혼이 깃드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기를 지우기 위해 시술도구를 밀어 넣으면, 뱃속의 태아가 필사적으로 도망갑니다. 엄마 자궁의 윗벽에 붙어서 살려달라고 몸부림칩니다. 하지만 무자비하게도 엄마, 아빠, 그리고 의사는 태아의 생명을 긁어내고 말죠. 증산 상제님께서는 뱃속 살인이 가장 큰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낙태는 부모자식간의 천륜을 끊는 엄연한 살인행위입니다. 이걸 제대로 아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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