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가장 심각한 이단은 자유주의 신학
근세에 들어와 19세기 이후,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몰몬교, 통일교 등 여러 이단종파들이 일어났다.
그러나 무엇보다 오늘날 교회들 안에서 가장 심각한 이단은 자유주의 신학이다.
자유주의 신학은 역사상 그 어떤 이단들보다도 더 파괴적인 이단이며,
게다가 다른 이단들처럼 구별되지 않고
장로교회, 감리교회, 루터교회, 침례교회, 성결교회 등의 기성 교회 속에 들어와 있다.
자유주의 신학의 근원과 정체(正體)
자유주의 신학은
근대의 이성주의, 과학의 발달, 진화론 등에 힘입은 성경의 비평적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성경의 비평적 연구는 성경의 진실성과 기적들을 부정하는 생각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또한 자유주의 신학의 정체는 한 마디로 말해서 성경을 부정하고
예수님에 대한 기본적 사실들을 부정하는 사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을 부정하며 성경을 오류투성이의 책으로 본다.
이것은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적으로 부정하며
하와를 범죄케 하였던 사탄의 말과 같다.
예를 들어,
자유주의 신학자 C. H. 다드는 말하기를,
“성경의 외적 권위는 엄밀한 의미에서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다,”
“우리가 계시에 관해 말할 수 있는 어느 것도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 상대적이다.
아무 곳에서도 진리는 우리가 자존적 외적 권위를 찾을 수 있는, 순수하게 ‘객관적인’ 형태로 주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한 칼 바르트라는 신학자는 말하기를,
“선지자들과 사도들 자신은 심지어 그들의 직분에 있어서도,
심지어 증인으로서의 그들의 역할에 있어서도,
심지어 그들의 증거를 기록하는 행위에 있어서도,
우리와 같이 실제, 역사적 인간이었고
그러므로 그들의 행동에 있어서 죄가 있고 그
들의 말이나 기록에 있어서 잘못을 범할 수 있었고 또 실제로 범했다”고 하였다.
또한, 자유주의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成肉身)과 처녀 탄생, 기적들, 대속(代贖), 부활, 재림 등의 교리들을 부정한다.
우리의 문제점 제기를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구체적으로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말을 조금 인용해보자.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처녀 탄생에 대하여,
자유주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이버는 말하기를,
“영원(永遠)이라는 것이 시간 속에 들어온다는 개념은 지성적으로 불합리하다. . . .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는 진리는 진리가 보통 판단되는 모든 규범들을 어긴다”고 하였고,
폴 틸리히라는 신학자는 말하기를,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는 주장은 역설적(逆說的)이 아니라 부조리한(nonsensical) 말이다”고 했고, 라인홀드 니이버는 말하기를,
“‘처녀 탄생’과 같은 기적들은 후대에 삽입된 생각들이다”고 하였다.
예수님의 기적들에 대하여, 루돌프 불트만이라는 신학자는 말하기를,
“예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다는 이야기가
이방의 전설로부터 취해져 예수께 돌려졌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다.
사실, 그 이야기의 주제, 즉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것은 디오니서스 전설의 전형적 주제다”라고 하였다.
예수님의 대속(代贖)에 대하여, 라인홀드 니이버는 말하기를,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 위에서 속죄의 죽음을 죽으셨다는 교리는 많은 신학적 오류들에
도달하는데, 그 중에는 인간의 도덕 의식을 모욕하는 대리적(代理的) 속죄의 이론들이
포함된다”고 하였다.
예수님의 육체적 부활에 대하여,
칼 바르트는 말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이 역사적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아무런 증거도 없고 어떤 증거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는 것이 명백하다,”
“실제로 성경 역사에 결정적 요소들인 창조 이야기와 및 다른 많은 이야기들과 공통적으로,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는--현대 학자들의 사고 형식들과 용어로--사가(saga) 혹은 전설로 간주되고 묘사되어야 한다는 것을 반대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확실히 현대적 의미에서 역사로 생각될 수 있지만
부활은 그렇지 않다”고 하였다.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칼 바르트는 말하기를,
“그리스도의 부활이나 그의 재림, 그것은 동일한 것인데, 역사적 사건이 아니다”고 하였고, 라인홀드 니이버는 말하기를,
“기독교의 교리 중에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소망보다 더 속임과 착각으로 인도한 교리는
없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을 부정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실들을 부정하는 사상이다.
물론 모든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다 똑같이 모든 근본 교리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닐 지 모른다.
그러나 자유주의 신학은 분명히 하나님의 거룩하고 귀한 진리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적그리스도의 영의 사상이다.
현대 자유주의 신학은 기독교 2천년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이단이요
철저한 이단이요 불신앙인 것이다.
자유주의 신학의 결과 혹은 영향력
20세기에 들어와 자유주의 신학은 교회에 매우 큰 영향력을 미쳤다.
자유주의 신학으로 말미암아 유럽의 교회들은 거의 전체적으로 변질되었고,
미국의 대교단들도 그 뒤를 따랐다.
1923년에 미국 북장로교회에서 작성되었던 소위 ‘어번 선언서’는 자유주의 신학을 용납하는 표시이었는데, 그 내용은 성경 무오, 기적의 사실성, 그리스도의 처녀 탄생, 대속(代贖),
그리고 그의 육체적 부활을 성경과 장로교회 신앙고백서에 본질적인 교리들이 아니고
인간의 학설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늘날 미국 교회들의 다수는 자유주의 신학을 포용한 ‘넓어진 교회’ 혹은 자유주의화한 ‘
배교적 교회’가 되었다.
1960년대 후반 미국의 사회학자인 제프리 해든이 미국의 7441명의 성직자들에게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성경이 신앙과 역사와 세속 문제들에 있어서 하나님의 영감된 무오(無誤)한 말씀임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감리교회 성직자들의 87%과 감독교회의 95%가 ‘아니오’라고 대답했고,
연합 장로교회의 82%와 미국 침례교회의 67%와 미국 루터교회의 77%가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예수께서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탄생하셨음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감리교회의 60%와 감독교회의 44%가 ‘아니오’라고 대답했고,
연합 장로교회의 49%와 미국 침례교회의 34%와 미국 루터교회의 19%가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예수님의 육체적 부활을 사실로 받아들이는가라는 질문에 대하여, 감리교회의 51%와 감독교회의 30%가 ‘아니오’라고 대답했고, 연합 장로교회의 35%와 미국 침례교회의 33%와 미국 루터교회의 13%가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1985년, 약125명의 개신교회와 로마 카톨릭 교회 신학자들이
‘예수 세미나’를 시작했는데, 그 목적은 예수께서 무엇을 말씀하셨고
무엇을 말씀하지 않으셨는지를 결정하기 위함이었다.
이 세미나의 결과, 1988년 예수님의 비유들이라는 책자가 출판되었는데,
거기에는 적색, 분홍색, 회색, 흑색으로 예수님의 비유들의 역사적 신빙성의 정도를 표시했다.
이 세미나의 대략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① 예수님의 말씀들의 오직 20%만이 실제로 그의 말씀으로 생각되며,
요한복음에서는 오직 한 구절만이 그의 말씀이다.
② 주기도문도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다.
③ 예수님은 자신을 메시야라고 공적으로 주장하지 않으셨다.
④ 예수님은 자신이 신과 매우 가깝다고 느겼지만,
자신을 신적인 존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다.
⑤ 예수님은 자신의 재림을 약속하지 않으셨다.
⑥ 성경에 묘사된 지옥은 없다.
⑦ 예수님은 독신이 아니셨고 독신을 옹호하지도 않으셨다. |
'신 신학 자유주의 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주의 신학은 이단, 천주교는 기독교의 변질과 이탈 (0) | 2020.05.11 |
---|---|
현대신학 곧, 자유주의 신학의 아버지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 (0) | 2020.05.11 |
1. 자유주의 신학과 신정통주의 신학 (0) | 2020.04.29 |
WCC와 21세기 한국교회 (0) | 2020.04.29 |
장신대의 신학노선 김중은 교수(장신대 18대 총장) (0) | 2020.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