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강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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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교회의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가?
북방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과 함께 한학기동안 역사신학 분야 중에서 초대교회와 중세교회사를 공부하게되었습니다.
먼저 유관지목사님을 통해 역사신학이 무엇인지에 대하여는 간단히 설명을 들으셨는줄 압니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서 우리가 교회의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가? 그리고 교회의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고 앞으로 약 6개월간 어떤 내용으로 수업해 나아갈 것인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역사! 우리는 흔히 역사라는 말을 흔히 쓰곤 합니다. 그러면 역사라는 말은 과연 어떤 말일까요? 인간은 아주 오랜 기간을 이 지구라는 땅덩이 위에 뿌리를 박고 대를 이어가며 그 삶을 이어왔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이후로 지금까지 모든 인간의 삶의 여정을 일컬어 우리는 역사라고 부릅니다. 그것은 한 개인의 역사일 수도 있고, 한 가문의 역사일 수도 있고, 또한 한 나라와 전 세계의 역사일 수도 있습니다. 이 역사속에는 우리보다 앞서간 선진들의 발자취 즉 뿌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민족이 족보를 중요하게 여겨온 것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가 순식간에 이루어 지거나 혹은 순간적으로 성취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땀과 노력의 결실로 맺어지는 것이기에 역사를 먼저알고, 이해해야만 그것이 바탕이되어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바람직하게 계획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의 역사를 모른다면 오늘의 교회는 모래위에 세운 누각과 같이 언제 쓰러질 지 모르는 위태한 길을 걷고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의 역사를 확실히 알고 그섯을 이해하여야만 오늘날 우리가 하고있는 교회생활 즉 헌신, 봉사, 전도등 모든 삶이 올바로 설 수 있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아가기 위해서 교회의 미래를 올바르게 계획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의 역사는 성경이후의 기독교의 역사입니다. 따라서 교회의 역사를 올바로 깨달음이 바로 오늘의 기독교와 내일의 기독교가 하나님 앞에서 올바로 설 수 있는 든든한 반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역사신학 즉 교회사의 중요성인 것입니다.
우리는 날짜를 이야기 할 때 「서기」라는 말을 흔히 씁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주후라는 말로 사용하고 있지요. 이 「서기」라는 말은 많은 학자들이 막연히 지금부터 몇년전 이런식으로 역사를 설명하기 힘드니까 어떤 역사적 사건을 정하여 그것을 기원으로 삼아 그후 몇년 혹은 그전 몇년 같은 방법으로 설명하려고 만들어 놓은 기원(起源)입니다. 그런데 이 「서기」는 예수님 당시 유럽과 중동을 지배하던 로마의 말(흔히 라틴어라고 합니다마는)로 『ANNO DOMINI」라는 단어로 우리나라 말로는 「주님이 탄생하신 이후」라는 뜻입니다. 즉 올해를 주후 1993년 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수께서 탄생하신지 1993년째 되는 해라는 말입니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서양의 역사가 바로 기독교의 역사와 발걸음을 같이 해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역사학자들이 기독교의 역사를 세계의 역사와 결부하여 다음과 같이 몇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이후 교회가 성립되어 로마에 전파되고 많은 수난의 시대를 거쳐 로마의 국교가 되고 로마의 역사를 따라 세계로 전파되던 시기를 초대 혹은 고대교회시대라고 부르며, 서로마제국의 멸망이후 중세 봉건 시대에 천주교가 세력을 떨치던 시대를 중세 암흑기로, 봉건주의의 몰락과 함께 교회에 불어닥친 개혁의 열기와 함께 탄생된 개신교회의 성립 발전의 시기를 종교개혁기로, 그 이후 1900년대 초까지를 근대의 교회로 그리고 1990년대 초로 부터 지금까지를 현대교회의 시기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4월 22일 강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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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제 저와 함께 한 학기 동안 초대교회와 중세교회의 기독교의 역사를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공부하는 동안 저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원칙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는 우리가 몸담고 있는 개신교의 입장에서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는 기독교는 크게 세가지의 교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먼저 동방 정교회요, 둘째는 로마 카톨릭이며, 마지막으로 우리가 몸담고 있는 개신교회 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 생겨나게 된 교회는 교회는 하나의 공동체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는데 로마가 동서로 분열된 후 교회의 교리도 두 나라의 영토에 속한 교회들끼리 두 가지로 나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교회안에서 성상에 대하여 기도하며 섬겨야 하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는 결국 교회의 분열을 가져오게 되었는데 성상숭배는 우상숭배가 아니라 권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동로마제국에 속한 교회들이 동방 정교회로 그리고 성상숭배는 우상숭배라고 주장한 서로마제국에 속한 교회들은 로마 카톨릭으로 분열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로마 카톨릭교회에서 아주 많은 성상을 보게되고 또한 그 성상을 섬기는 모습을 복게 되는 것은 참 재미있는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중세 이후 로마 카톨릭이 세력을 얻고 커다란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었는데 세력을 가진 만큼 매우 심하게 부패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는 돈만 많이 내면 이미 죽은 부모 형제들이 연옥에서 천국으로 가게된다는, 즉 구원을 돈으로 사고 파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불의에 항거하고 일어난 개혁자들에 의해서 새로운 교회가 태어나게 되었는데 그 것이 바로 우리가 몸담고 있는 개신교회 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개혁교회의 전통에 따라서 교회의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살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정통적인 교리를 바탕으로 교회의 역사를 살펴 보고자 합니다.
비록 로마 카톨릭이나 동방 정교회가 우리와 교리적으로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뿌리는 바로 이들 두 교파의 역사에서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당시의 교회사를 정통적 교리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살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한 학기동안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저와 함께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과 다음주는 서론부분으로 교회사를 배우는 목적과 기독교회의 성립 배경을, 5월에는 네번에 걸쳐 초대교회의 성립과 수난 그리고 로마전파, 국교화등에 대하여, 6월에는 역시 네번에 걸쳐서 초대교회에 나타난 이단사상들광의 투쟁을, 7월에는 다섯번에 걸쳐서초대교회의 교리의 성립과 발전을, 8월에는 네번에 걸쳐서 중세 암흑기의 시작과 교회의 발전을 9월에는 중세의 몰락과 십자군전쟁 교회의 타락을 통해 무르익는 종교개혁의 기운등을 다섯번에 걸쳐서 공부를 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공부를 통해 우리 교회의 뿌리를 찾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더욱 하나님앞에 올바르게 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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