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성숙을 향한 자기규제 훈련과 영적 훈련 그리고 관계적 애착
서은선 세대로교회
논평 이숙경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I. 서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유명한 속담이 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 일을 계속해서 시도할 것이다. 대개, 사람들은 규칙적인 훈련이나 연습이 기술이나 능력을 얻게 하고 어떤 행동을 변화시키게 한다고 믿는다.
이런 원리는 실험적인 연구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증명되어 왔다. 많은 연구자들이 여전히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에 조사하며 연구하고 있다. 사실, 사람의 행동이 변화하는 것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된다.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세상학문이나 기독교계에서나 주된 관심사가 되어 왔다. 복음주의 계열에서, 대부분의 기독교 지도자들 은 영적 훈련들에 참여하는 것이 성도들의 영적인 삶을 변화시키는 것에 유익할 것이라고 믿어왔다.
규칙적인 훈련이나 연습이 정말로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지를 발견하기 위해, 이 연구는 자기 규제 훈련, 영적 훈련, 그리고 관계와 관련된 이론들을 탐구하였다. 더하여서, 이 연구는 규칙적인 영적 훈련들이 성도들의 영적 성숙을 어떻게 일으킬 수 있는지 또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깊게 할수 있는 지를 연구했다. 이 연구는 두 개의 영역 - 영적 훈련과 자기규제훈련의 영역과 하나님과의 관계 영역 -으로 쓰여 진다. 각 영역별로, 이론적 근거와 그 에 따른 다양한 발견들을 살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얻게 된 통찰력을 제안한다.
II. 영적 훈련과 자기 규제 훈련
인간의 많은 부분은 연습이나 훈련이라는 교육적 방법을 통해 습득된 생각, 행동, 감정등이 얽히면서 구성해가는 삶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삶을 시작하면서 성숙을 향하여 가는 훈련의 방향성은 모든 영역 안에서 나타난다. 생리적이며 생존적인 훈련들부터 자기 규제 훈련과 영적 훈련까지 그 훈련은 다양하다. 특히, 영적 훈련은 기독교사에서 예수님의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적 성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방법으로 여겨져 왔다.
이 연구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영적 훈련이 사람들의 영적 성숙에 어떠한 가능성을 주고 있는 지를 대한 부분을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영적 훈련과 관련하여 영적 훈련의 사회과학적인 이론적 근거로 자기 규제 훈련에 관한 이론과 그에 관한 견해들을 논의하겠다. 그리고 영적 훈련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에 대한 견해들을 살펴보겠다.
1. 자기 규제훈련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과 견해들
자기 규제는 폭넓게 인간 기능 안에 있는 모든 영역에 걸쳐있다. 자기 규제는 자아 이론 안에
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심리학적 기능의 많은 다른 영역들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 자기규제와 연관된 몇 가지 개념들과 이론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습관
이론적 바탕으로 첫째는 훈련을 통해 형성되는 철학적인 개념인 습관을 살펴보겠다. 인간의 습관들은 그들의 삶에 모든 영역에서 놀랄만한 영향력을 갖는다. 인간이 생각하거나 행동하거나 반응하는 것의 양태들은 습관에 의해 형성되므로 습관은 인간의 성품, 태도, 삶의 양식 등의 형성과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에 하나이다 (James, 1950).
습관을 심리학적 용어로 정의한다면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 동기부여나 인지적 영향과 관계없이 반복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상대적으로 잘 습득된 행동 또는 자동적인 연속 행동으로 의식적인 의도가 거의 없이 수행되어지는 것(VandenBos, 2007, p.426)"을 말한다.
제임스 (James, 1890, 1950)는 습관을 두 가지 방식으로 정의한다 - "본성적 경향 (본능)"과 교육의 결과로서의 "이성적 행동들" (p. 104). 제임스 (James, 1890, 1950)는 습관을 광범위하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습관의 변화를 행동의 적응성(plasticity)에 근거하여 논의하고 있다.
그는 습관의 두 가지 결과들을 서술하고 있다, "습관은 주어진 결과를 성취하기 위해 요구되어지는 행동들을 단순화하거나 그것들을 더 적합하게 만들고 피곤함을 줄이는 것이다 (p.112)." 또한 "습관은 우리의 행위들이 수행되어질 때 수반되는 의식적인 관심을 줄인다 (p. 114)"
그의 설명은 습관 형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제시한다. 그는 "습관은 제 2의 천성이요 반복을 통해 형성되는 천성 (p. 102)" 이라고 말한다. 그는 매일의 훈련들과 의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세 가지 핵심 요점을 제안했다.
자기 규제에서 말하는 내용에 상응하는 것으로 목표 지향적 행동, 훈련의 지속성, 감정적 강화이다. 습관은 형성되어지고, 수정되어지기도 하고,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형성, 수정, 사멸의 과정들은 새로운 습관을 창조한다. 이것을 습관형성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은 지적이고 의도적이고, 의식적이며 반응적이어야 한다. 습관 형성과정에는 환경적 신호나 현상들, 동기와 의지, 자기 수용력과 능력, 강화와 결과, 반복과 습득, 배움, 평가나 행동과 같은 많은 요소들이 서로 얽혀 있다. 습관형성은 복잡하고 복합적인 과정이며 인간의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영역 모두에 상호 관련되어있다.
이런 요소들에 근거를 두며, 심리학 분야에서 습관 형성과 관련하여 학자들이 자아 규제, 자아조절, 자아 주도적 행동, 자아 경영과 같은 많은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폭스와 리콘센트(Fox & Riconscente, 2008)은 제임스의 습관과 의지의 관점을 자기 규제와의 관계에서 연구했다.
그들은 제임스의 관점을 "자기 규제는 적절한 습관들을 형성하고 선택하고 추구하기 위하여 필요한 행동들에 인간의 의지를 굽히며 자아가 하는 그 무엇이다 (p. 377)"라는 관점으로 종합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자기 규제가 사회적 행동의 모든 형태들에 거의 적절하므로 (Baumeister & Vohs, 2004, p. xii)" 자기규제(Self Regulation)를 용어로 사용한다. 만들어 낸다.
습관 형성과정으로서의 자기 규제는 폭넓게 인간 기능 안에 있는 모든 영역에 걸쳐있다. 자기규제는 자아 이론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심리학적 기능의 많은 다른 영역들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
자기 규제 (self Regulation) 란 심리학적으로 정의하면 "바람직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들을 일깨우는 조건에 대하여 자기를 감독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는 상황을 회피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촉진하는 개인적 환경을 구성하는 것과 자기 평가, 상벌의 자기 운영 또는 이것들의 결합을 통하여 인간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 (VandenBos, 2007, p. 832)을 의미한다.
또한 바우메이스터와 보스(Baumeister & Vohs, 2004)는 자기 규제를 “규칙적인 생각들, 감정들, 충동들 또는 욕구들, 임무 수행들, 의도적 과정들을 사람들이 규칙화 한다 (p. 2)"는 점에서 묘사하고 있다.
자기 규제의 일반적 과정은 "목표와의 비교로 상태를 점검하고, 변화들을 만들어 내며, 바라는 대로 조절하는 것 (Baumeister & Vohs, 2004, p. 2)”으로 구성된다. 자기 규제 훈련으로 습득되는 것은 철학적 용어로 습관과 같이 자기 규제도 복잡한 용어이고 다른 강조점에 따라서 많은 이론들이 있다.
그 중에 반두라 (Bandura, 1986)의 사회학습이론을 이론적 근거로 제시한다. 반두라 (Bandura, 1986)는 행동주의와 인지주의 관점을 통합하여 사회 인지적 관점을 발전시켰다.
그는 자기 규제를 인격, 행동, 환경 이 세 요소의 상호작용의 과정이라고 이해했다. 이 세 요소들 사이에서의 상호 작용은 평가의 회로를 형성한다. 행동적 자기 규제는 자기 관찰과 행동 수행의 조정이다. 환경적 자기 규제는 관찰과 환경적 상태들의 조정이 포함된다. 자기 조절에서 이 세 요소들에 의해 점검하고 조정하는 것은 조정의 효과성과 인간 자아의 신념들의 본성에 영향을 미친다.
"자기 규제는 개인의 목표들을 획득하기 위해 계획되고 순환적으로 적응하는 자기 규제화 된 생각들, 감정들, 그리고 행동들이다(Zimmermann, 2005, p. 14).“
반두라 (1991)는 사람의 생각, 감정, 동기, 행동에 강력하게 영향을 끼치는 자기 효능감을 주요 심리과정으로 강조했다. "자기 효능감은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의 습득에 필요한 행동을 조직하고 수행하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언급한다 (Zimmermann, 2005, p. 14)."
자기 효능감에 따라 사람들은 의사 결정을 하고 노력하며 자기 규제를 통해 견딘다. 자기 효능감은 자기 규제를 수행하는 동기의 개인적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자기 신념들과 자아 개념들은 이 이론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자기 규제와 관련된 연구들은 자기 규제의 과정이 동기, 의도, 행동의 반복, 습관들, 생각들, 감정들과 같은 많은 요소들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반복성, 지속성, 그리고 규칙성은 행동을 습관으로 정착시키는데 중요하다 (Oaten & Cheng, 2006; Danner, Aarts, & de Vries, 2007). 의도성, 동기,그리고 내적 목표는 새로운 행동들이 생기게 하고 나쁜 행동들을 고치고 습관들을 형성하는데 효과적인 요소들로 여겨진다 (Webb & Sheeran, 2006; Tabachnic & Miller, 2008).
이런 생각들과 감정들은 아직 습관형성이 안된 행동들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의도성, 동기,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Wood, Quinn, & Kashy, 2002).
이와 같이 연습이나 훈련이 사람의 생각, 행동,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로서 습관과 자기 규제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이론적 근거는 영적 성숙이 부분적으로 훈련을 통한 변화라고 한다면 영적 훈련에도 적용된다고 본다. 또한 자기규제에 대한 연구들에서 얻어진 발견들의 특성이 영적 훈련에 많은 통찰력을 제시한다.
2. 영적 훈련의 연구에서 얻어지는 견해들
영적 성숙이 일어나도록 하는 영적 훈련이라는 용어는 자기 규제 훈련과 관련되어 있다. 자기규제 훈련이 매일의 삶에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들을 연습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반복적이고 의도적이며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연습이나 훈련이 습관을 형성하듯이 영적 훈련은 영적 성장이나 영적 성숙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영적 훈련(Spiritual Practices)이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매일 그들의 삶을 하나님이 통치하시도록 공간을 만들고 점진적으로 예수를 닮아가도록 그들을 돕는 훈련이다 (Willard, 1988; Thompson, 1995; Peace, 2001).
영적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에 대한 연구는 많이 다루어져 왔고 그 발견들이 많은 부분 일치하고 있다. 영적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인간의 총체적 건강(Well-being)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견해들을 얻어냈다. 건강과 영적 훈련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종교적인 활동에 참여하고 영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 정신적 건강과 심리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종교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과 영적 훈련을 하는 것은 정신적인 고통(Kohls and Walach, 2007)과 우울증 (Aranda, 2008)을 경감시킨다고 한다. 교회 출석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와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 둘 다 있다.
그러나 교회 출석이 건강에 영향이 없다고 보고하는 연구에서도 교회 출석은 교회 성도들간의 만남을 통해 간접적으로는 정신적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내적 종교성과 종교적 태도가 외적 종교성과 종교적 활동의 참여보다 정신적 심리학적 건강함을 돕는 더 영향력 있는 요소들로 생각한다. 이것은 영적 훈련들이 어떻게 이루어져야하는 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영적 훈련과 총체적 건강에 대한 많은 연구와 결과들이 있는 것과는 달리 영적 훈련이 영적성숙에 어떻게 관련되어 있고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는 그리 많지가 않았다. 그러나 이 연구의 주된 내용이므로 자세하게 견해들을 제시한다.
영적 훈련의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영적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영적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미친다는 주장을 지지 한다 (Hawkins & Parkinson, 2007; Jankowski & Vaughn, 2009; Krause, 2007;Wielhouwer, 2004; Mullet et al., 2003).
영적 훈련에 대한 이런 분명한 일치된 생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상반된 연구 결과들이 있다. 첫째는 영적 훈련으로서의 교회 활동이나 참여가 영적 성장이나 하나님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적 후원이나 개인적 영적 훈련은 영적 성장에 더 중요하다고 나타난다 (Krause, 2007; Hawkins & Parkinson, 2007; Jankowski & Vaughn, 2009).
이것은 교회 활동이 습관화되어 타성화 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비록 교회활동의 참여로 인한 영적 성장에 직접적인 효과는 없을 지라도 교회 활동 참여로 인한 간접적 효과는 교회의
다른 구성원과의 관계가 영적 성숙을 일으킬 수 있는 영적 후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Krause, 2007). 이와는 대조적으로 교회 출석과 제자훈련과 사역에 참여하는 것이 영적 헌신에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연구들에서는 교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과 개인적 영적훈련들 사이에 차이는 없다(Mullet et al., 2003; Wielhouwer, 2004).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펴보았던 모든 연구들에서 이끌어낸 결론들을 볼 때 개인적으로 영적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교회 출석과 활동의 참여하는 상호적 영적 훈련 보다 영적 성장과 발전에 더 효과적이고 중요하다.
3. 영적 훈련과 자기 규제에 대한 통찰력
영적 훈련과 자기 규제에 대한 연구에서 몇 가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첫째는 자기 규제과정들이 사람이 어떻게 행동을 습득하고 교정하고 그 행동들을 습관으로 형성하는 지를 보여준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연습과 목표의 성취를 위한 평가, 내적 동기와 의도성은 자기 규제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구성요소들이다. 이 과정들 중에서 행동의 운영, 평가, 조정이 수행되어져야 한다. 결과적으로 자기 규제의 과정들은 인간 삶의 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반복성, 지속성, 규칙성은 새로운 행동을 획득하는데 그리고 습관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활동들이다.
이런 점에서 자기 규제의 과정은 규칙으로 행동을 훈련함으로 인간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명백히 하고 있다. 두 번째는 자기 규제의 원리에 근거해서 영적 훈련과 같이 어떤 행동의 연습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능성을 보게 한다. 영적 훈련에 참여한 사람들은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영적 영역들에서 많은 유익을 얻는다.
비록 교회 활동의 참여에 약간의 대조적인 발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교회 활동을 통한 영적 훈련과 개인적 영적 훈련 사이에도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영적 활동은 일반적으로 고통과 괴로움을 경감 시키고 정신적 심리학적으로 사람들이 위로받고 평안함을 누리도록 돕는다. 전체적으로 영적 훈련은 직간접적으로 사람의 영적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영적 훈련들이 정신적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영적 훈련들은 영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영적으로 성숙하게 한다.
III. 하나님과의 관계와 기독교교육
영적 성숙은 하나님과의 관계의 질을 기준으로 측정하곤 한다(Hall, Brokaw, Edwards, & Pike,1998). 하나님과의 관계는 기독교가 관계의 종교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주된 가치라는 점에서 기독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기독교는 아버지와 그의 자녀들(요 1:12), 창조주와 피조물 (창 1),
신랑과 신부 (엡 5:22-23)과 같은 많은 관계에 의해 설명된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로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의 구주로 받아들이며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을 때 생기는 관계이다. 이 관계는 "친밀감" 또는 "깊게 앎"과 같은 단어로 묘사되어질 수 있다 (Cloud & Townsend, 2001). 하나님과의 관계는 "대인적인 사회적인 삶의 영역들에 대해 우리가 이해하는 것에 기반(Chan, 1998, p. 57)"이 된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어야 한다. 기독교 영성의 주된 관심사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성숙 시키는 것이고 그것이 영적 성숙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영적 성숙의 척도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떤 변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지와 형성된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변화 할 수 있는 지를 알아 보는 것은 영적 변화와 성숙을 영적 훈련이 돕거나 촉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하게 된다.
인간 삶은 온갖 종류의 관계로 얽혀 있다. 관계는 거의 모든 인간 활동의 기초이다. 달리 말하면, 인간 삶의 많은 영역들이 관계적 문제들과 관련이 되어 있다. 하워드(Howard, 2008)는 "협동, 상호작용, 적응, 상호성, 경험의 나눔, 상황으로부터 얻어진 동질감, 상징적 대화 등 이런 모든 것이 관계의 중요한 면들이다 (p. 197)" 라고 서술하고 있다.
모든 개인적 관계들은 그 사람의 경험, 인성, 상황, 세계관, 전통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1. 애착과 인간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과 견해들
인간 관계에 연결하여 두 개의 주된 이론적 흐름이 있다. 애착이론(Attachment Theory)과 대상관계 이론 (Object-relations theory)인 데 이 두 이론들은 일반적으로 관계에 대한 분석 심리학의 기초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의 질을 발전시키는 영성을 이해하는 근거도 제시한다.
이 두 이론들은 후프로이드학파의 심리 분석학에서 파생되었는데 다른 강조점을 가지면서 이론들도 다르게 독립적으로 발전 되어 왔다. 페어번은 심리 분석학 분야에서 대상관계 이론을 발전 시켰고 반면에 보울비는 애착 이론을 발전시켜서 심리분석학에서 갈라져 나왔다 (Hall, 2007).
이 이론들이 인간 삶의 모든 종류의 관계의 형태들을 잘 설명할 수 있다. 관계에 대한 실험적 연구들은 이 이론들을 바탕으로 잘 발전 되어왔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연구함에 있어서도 이 이론들이 관계에 대한 큰 그림을 제공한다.
1) 애착 이론과 인간 관계
애착 형태들은 어린 시절의 관계적 유대감이 인간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영역을 잘 설명하고 있다. 애착 이론의 기초인 내적 작동모델 (Internal working models: IWM)과 어린이 애착이론와 어른 애착이론을 살펴봄으로 인간관계 형성을 살펴 본다.
첫째, 보울비의 내적 작동 모델은 명확하게 애착 과정의 기초를 제시한다. 내재화된 내적 작동모델을 통해 부모나 보모와의 애착은 계속적으로 인생 주기를 통해서 모든 관계에 반영되고 있다(Bowlby, 1969). 감정적인 유대감은 영아기의 첫 몇 달 안에 아기를 돌보아 주는 엄마나 보모와 같은 사람과 아기 사이에 만들어 진다.
애착 이론의 우선적인 전제는 이런 생존을 위한 감정적인 유대감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의 정신적 개념으로서 내적 작동 모델을 형성한다. 이들 작동 모델들은 대개 한사람의 미래의 관계적 형태를 추측할 수 있다. 단순하게 어린 시절에 형성된 내적 작동 모델들은 어른이 되었을 때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의 형태를 추측하게 한다 (Feeney & Noller, 1996).
둘째, 어린이 애착 이론으로 양육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바탕을 두고 애인스워스와 그의 동료들(Ainsworth et al., 1978)은 어린이 애착 형태를 안정형과 불안정형으로 분류했다. 불안정한 애착 형태안에 있는 관계들을 저항 애착형과 회피형으로 특징 지었다. 후에 네 번째 분류로 혼란 애착형(Main & Solomon, 1986)을 추가 했다.
이 네 가지 애착 형태들은 일반적으로 안정형, 저항형, 회피형, 혼란형이라는 기본 용어로 묘사되었다. 이 용어들은 어린 시절에 애착에 대한 문헌 연구에서 부모와 자녀들의 애착 형태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어져 왔다 (Beck, 2006). 안정형 애착은 어린이들이 애착 대상과의 관계에서 따뜻하고 민감하며 지지를 받으며 편안함을 느낀다. 저항형 애착은 어린이들이 애착 대상이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지에 대하여 불확실성을 느낀다.
저항형 애착관계에 있는 아이들은 애착 대상을 일관성이 없다고 인식한다. 이런 불확실성은 아이들을 불안하게 하며 까다로운 아이가 되게 한다. 회피형 애착은 어린이들이 애착 대상에게서 민감성이나 자신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회피형 애착 형태에 있는 관계는 멀리 떨어져 있으며 거절과 냉정함과 무관심의 특성을 갖는다. 혼란형애착은 어떤 돌봄도 부재하는 것으로 특징지어 진다 (Reinert, Edwards, & Hendrix, 2009).
셋째, 어린이 애착과 마찬가지로 어른 애착은 안정형 애착대상을 찾기 위해 그들의 내적 작동모델(IWM)에 근거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포함한다. 어린이 애착과는 달리 어른애착은 돌보는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라 동료나 로맨틱 관계에서 만들어 진다.
어른 애착은 어린이 애착에서 처럼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나 배우자와의 사이에 상호적이다 (Sheldon-Keller & West, 1994). 비록 어린이 애착과 어른 애착에 다른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착 형태는 서로 일치한다.
어른 애착 형태는 어린이 애착 형태처럼 동일한 형태를 갖는다. 어른 애착은 어린 시절 형성된 애착 형태에 바탕을 두고 발전하기 때문이다. 어른 애착 형태들을 차원적으로 분류했다. 불안감과 회피의 수준에 따라서 (Brennan, Clark, & Shaver, 1998), 네 개의 범주인 안정형 (낮은 불안감과 낮은 회피),몰두형 (높은 불안감과 낮은 회피), 해산형 (낮은 불안감과 높은 회피), 그리고 두려움형 (높은 불안감과 높은 회피)으로 구분하였다.
이 형태들은 바돌로매와 호로비츠(Bartholomew and Horowitz, 1991)의 어른 애착의 네 가지 범주를 로맨틱 애착에 2 차원적 모델 (불안감과 회피)로 적용했다 (Ross,McKim, & DiTommaso, 2006).
2) 대상관계 이론과 인간관계
대상관계 이론은 실질적인 관계의 경험이 내재화 되어진 그 생각 안에 바탕을 둔다 (Fairbairn, 1952). 대상관계 이론은 어린 아이가 자신의 세상을 탐험함을 통해서 대상 개념과 대상 관계를 형성한다. 영아들은 자신의 몸이나 가장 영향력이 있는 돌보는 사람과 같은 다양한 대상을 만난다. "대상 개념이란 그들에게 전개된 세상을 설명할 수 있게 아이들을 돕는 내적 도식들이다 (Beck, 2006, p. 45).
“이런 내적 도식들을 통하여서 어린이들은 관계적 존재로서 그들 자신을 인식하고 대상 관계를 발전시킨다. 대상관계들은 그들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조정하며, 협상하는 방법을 본으로 발전시켜간다.
대상관계도식의 형성 과정은 애착 이론의 내적 작동 모델 (IWM)에 동등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애착 이론과 같이 만일 어린이들이 부모나 보모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면 그들은 건강하고 안정감 있는 자아와 다른 사람과도 건강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3) 애착과 인간관계에 대한 견해들
애착과 인간관계에 대한 연구의 결과들은 많은 통찰력을 주고 있다.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들은 인간 관계적 유대감을 이해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첫째, 이미 존재하는 관계적 형태들이나 부모와의 애착 형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적 형태를 예측하게 한다 (Bartz & Lyndon, 2006; Feeney, Cassidy, & Ramos-Marcuse, 2008; Love et al., 2009). 어린 아이들과 엄마나 보모와 같은 돌보는 사람들 사이에 형성된 관계적 형태들은 새로운 관계 형성의 형태를 암시할 수 있다.
둘째, 안정적 애착형태는 인간 삶에 중요하다. 안정적 애착은 강한 가족적 결속력과 감정적이고 사회적인 건강함, 문제행동을 예방하는 것, 그리고 심리적 고통의 경감을 예견할 수 있다 (Lawson, 2008; Stein et al., 2009; Love et al., 2009). 셋째, 엄마와의 긍정적인 관계는 감정적 고통을 감소시키는 반면에 아버지와의 긍정적인 관계는 약물 남용이나 범죄적 행동들을 예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Stein et al., 2009; Cassidy et al., 2009).
불안정적 애착 형태는 상호관계적인 문제, 심리학적 공격성, 일반적인 불안감, 심각한 갈등과 같은 역기능적 행동들을 촉발 한다 (Lawson, 2008; Cassidy et al., 2009). 각각의 애착 형태에 따른 특성들이 모든 인간관계 뿐 아니라 인간 삶에 다른 영향을 준다. 애착 형태가 다른 사람과의 새로운 관계 형태를 예견한다는 생각은 하나님과의 관계 형태들에도 영향을 줄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2. 애착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과 견해들
애착 이론과 대상관계 이론은 인간의 관계 형태에 의해 영향을 받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하여 긍정적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인간이 어린 시절 경험했거나 현재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관계의 형태들과 병행한다 (Howard, 2008).
하나님과의 관계는 하나님에 대해 알거나 느끼고 있는 하나님의 이미지가 중요하다. 하나님의 이미지는 사람들의 어린 시절에 발달되고 모순되는 생각들과 세계관의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형성된다. 하나님의 이미지는 사람들이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에 의해 형성된다. 하나님은 당신 자신과 성품을 그의 이름들과 이미지들 안에서 드러내신다.
마치 사람들의 이름과 인격이 그들이 누구이고 매일의 삶에서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해서 사람들은 하나님이 누구시고 하나님이 그들의 삶과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알 수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사람들이 깨닫는 하나님 - 그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이신지에 따라서 발전되어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이미지들은 "일하시는 이미지들"(Howard, 2008, p. 116) 이나 "수정되는 이미지들"(Howard, 2008, p. 116)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들이 성경안에 있는 하나님의 실존, 성품, 역사에 접하게 될 때 사람들이 가진 하나님에 대한 피상적이거나 잘못된 이미지들이 하나님의 진정한 이미지들로 바뀔 수 있다 (Howard, 2008).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의 이미지들에 기반을 두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변화할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1) 애착 이론과 하나님과의 관계
애착 이론은 어린 시절 양육자들과의 애착이 이후의 삶에서 어떻게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설명할 수 있다. 초기 부모와 어린이 애착 내적 작동 모델들은 기본 애착형태로 다음에 오는그 사람의 애착관계 안에서 지속된다. 부모의 종교성 또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 갖게 되는 종교성을 예견하는 애착 형태와 상호 작용한다.
커크패트릭(Kirkpatrick, 1992)은 상응 (Correspondence theory)과 보상 (Compensation theory)의 두 가지 이론을 제시한다. 이 두 이론은 초기에 부모나 보모와 같은 양육자들과의 관계가 그 아이의 훗날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기초가 된다는 조사 결과를 전제로 한다. 커크패트릭은 어린시절 부모-자녀 애착의 질과 그 사람의 하나님과의 애착 사이에 비슷한 관계적 형태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이것을 상응 이론이라고 한다. 그의 실험적 연구에 의하면 상응 이론은 안전적 애착 형태가 가지는 특성에 적합하다. 하나님은 이상적인 부모처럼 어디나 계셔서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분이시라는 그의 성품 때문에 안정적 애착 대상으로 여겨진다 (Reinert, Edwards, & Hendrix, 2009).
그랜끄비스트 (Granqvist, 1998)는 상응 이론에 두 가지 단계가 있다고 제안한다. 상응의 첫 번째 단계는 안정형 애착이 사회화를 위한 필수적인 상황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상응의 두 번째 단계는 자신과 다른 사람 사이에 내적 작동모델이 상응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사랑의 하나님 또는 엄격한 하나님, 멀리 계신 하나님 또는 가까이 계신 하나님, 통제하시는 하나님 또는 자비로운 하나님으로서 개념화되어짐으로 상응 한다 (Hall, 2007).
보상 이론은 훗날의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린 시절 부모와의 불안정한 애착 관계에서 오는 감정적 결핍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한다. 불안정적 애착 형태를 가진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대리적 의미의 애착 대상이 된다. 이것 때문에 불안정형 애착 형태에 있는 사람들은 급작스러운 회심경험을 갖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안정형 애착에 있는 사람들은 점진적인 회심의 경험을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Reinert, Edwards, & Hendrix, 2009).
2) 대상관계 이론과 하나님과 관계
대상관계 이론은 영성에 대한 생각에 새로운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관계적 패러다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 이 이론은 강요적/구조적인 모델이 아니고 관계적/구조적 모델에 초점을 맞추어서 종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해되어져야 한다는 개념을 제안 한다 (Hall, 2007).
기독교 공동체 안에 어린이들은 하나님을 내적 설명으로 만나게 되고 대상 관계로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발전시킨다. 어린이들이 하나님을 아는 것은 쉽지가 않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내적 설명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바탕을 두고 형성된다. 이런 과정으로 볼 때, 하나님의 내적설명들은 선재하는 자신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따라서 만들어 진다.
그러나 영적 공동체가 하나님에 대한 설명과 영적 경험들에 영향을 미치고 그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영적 공동체는 하나님의 비밀에 참여하게 된다 (Beck, 2006). 또한 홀(Hall, 2007)도 비록 하나님에 대한 사람들의 주관적 경험들이 어린 시절 인간 관계의 근본적인 경험들을 반영한다고 해도 그들의 하나님과의 관계는 어린 시절인간관계의 종합이나 그 관계들의 내면화는 아니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3)애착과 하나님과의 관계의 견해들
애착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문헌 연구의 결과들은 선재하는 관계 형태들이 하나님과의 관계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지지한다. 하나님과의 애착 형태는 인간 상호 관계 형태에 일치한다. 애착과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문헌 연구에서도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 형태는 어른으로서 갖는 관계성의 기본 형태를 따라 간다고 여겨진다 (Rowatt & Kirkpatrick, 2002; Beck, 2006; Reinert & Edwards, 2009). 이것은 애착의 상응 이론을 지지한다. 선재적인 애착 형태와 하나님과의 관계의 형태 사이에 일치하는 상응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응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랑 또는 엄격한 하나님, 멀리 계시거나 가까이 계신 하나님, 통제하거나 자비로운 하나님과 같은 하나님에 대한 개념에 영향을 미친다 (Reinert & Edwards, 2009).
둘째, 불안정한 애착형태를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을 보상 애착 인물로서 하나님을 찾는 경향이 있다 (Montague et al.,2003; Brown et al., 2004; Granqvist, 2005). 상응 이론과 반대로 부모와 불안정한 애착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그들의 감정적 결핍을 채우려 하는 듯하다.
셋째, 어린 시절에 학대의 경험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어른이 되어서 형성하게 되는 애착관계를 예측하게 한다 (Montague et al., 2003; Bierman, 2005; McDonald et al., 2005; Reinert & Edwards, 2009). 어린 시절의 학대 경험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하나님에 대한 개념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학대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난다.
넷째,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는 학대당한 경험들과 하나님과의 불안정한 애착 사이에 완충적인 역할을 한다 (Higginbotham et al., 2007; Reinert & Edwards, 2009). 그러므로 부모의 역할은 한사람의 미래에 하나님과의 관계에 정말 중요하다. 부모와의 긍정적인 애착은 학대로 인한 영향을 더 많이 감소시키는 듯하다.
3.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교육적 중요성
애착이론이나 대상관계 이론은 인간관계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넓은 틀이 되어주고 있다. 애착이론과 대상관계 이론이 독립적으로 발전 되었음에도 이 두 이론들은 인간관계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공통의 기저를 제공한다. 애착이론과 대상관계 이론 둘 다 평생의 관계적 형태들에 근거한다.
이 두 이론들이 부모와 보모 같은 양육자들과의 상호작용이 미래의 관계에 기본적인 관계 형태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으로 초기 양육자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사실임에도 선재하는 관계 형태들을 넘어서서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를 형
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어린 시절에 경험한 자기와 다른 사람에 대한 관계들은 한 사람의 삶 안에 있는 관계에 대한 기본 형태를 예측하게 한다. 달리 말한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포함하는 모든 관계들은 어린 시절 관계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형태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부모나 보모가 관계를 맺어가는 첫 번째 인물이라는 점에서 부모나 보모의 역할들이 관계적 형태를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부모나 보모와의 안정적 관계를 형성한 사람들은 고통, 감정적 문제, 학대받은 경험에서 오는 영향들을 감소시킨다.
이런 관계적 형태들은 애착이론으로 설명되어 왔다. 부모나 보모와의 애착 형태는 계속적으로 한 사람의 삶 속에서 다른 사람이나 하나님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어른이 된 다음에 관계적 형태는 어린 시절 애착 형태를 따라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불안정 애착형태를 가진 사람들은 불안정한 애착형태에서 오는 그들의 감정적 결핍을 보상 해주는 인물을 찾으려고 시도한다.
불안정한 애착형태를 가진 사람들은 어린 시절 관계의 불만족을 해결해 줄 대상으로서 하나님을 받아 들이기도 한다. 즉, 불안정한 애착 형태를 가진 사람들은 신앙적 점수에서 좀 더 높은 수준의 점수를 나타낸다.
불안정 애착 형태의 사람들에게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이 결과는 이미 존재하는 관계
의 형태를 바꿀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관계의 형태들은 어린 시절에 강하게 형성되고 습관화된다. 그러나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하나님, 다른 사람들, 그리고 자신 사이에 다양한 관계의 역동성에 접하게 되므로 이 형태들이 변할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들과 관련이 있는데 이 이미지들은 "일하시는 이미지들"이나 "수정되는 이미지들" (Howard, 2008, p. 116)을 언급한다. 이것은 이미 존재하는
형태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변화될 수 있거나 다르게 반응되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지지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날마다 진보하여야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질이 날마다 진보한다는 것은 영적 성숙의 결과들 중에 하나로 여겨져야 한다. 하워드 (Howard, 2008)는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이며 우리가 실제적으로 훈련 속에서 하나님의 관계로 살아 가는 것" (p. 16) 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좋게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런점에서 규칙적인 훈련과 영적 훈련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좋은 방법들이 될 것이다. 이 연구는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영적 훈련들을 통해 영적 생활과 하나님과의 관계의 질에 대한 변화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바이다.
IV. 결론
행동 변화의 과정들은 인간 삶에 관련되어 복잡하며 복합적인 면들을 가지고 있다. 실험적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훈련들이 새로운 행동들의 습득, 잘못된 행동들의 교정, 그리고 어떤 행동들의 습관화를 일으킨다. 이것은 훈련이나 연습을 통해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잠재성을 암시한다.
또한 이것이 믿는 자들에게 영적 변화와 성숙을 위한 영적인 규칙적 훈련과 그 효과를 상기시킨다. 이러한 발견들은 영적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하나님과 연결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지지한다. 규칙적 영적 훈련들에 참여한 후에 그 참여자들은 육체적, 정신적, 심리학적, 영적 삶이 개선되었다.
인간의 생각, 감정, 행동, 태도, 가치, 그리고 의지와 같은 영역 안에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사람들이 영적 훈련에 참여할 때 하나님과 다른 사람과 그들의 관계가 변화 한다. 영적 훈련들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에 일하실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낸다.
영적 훈련들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다는 것은 이미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는 것이 영적 성숙에 근본적인 과정이라는 점에서 영적 훈련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관계적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영적 성숙을 촉진한다.
이런 관점으로 볼 때 교육의 장 안에 하나님과 많이 만날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을 만들어가야한다. 영적 훈련의 과정들을 대상에 맞게 교회가 제안하거나 개설해 주고 지속적이며 규칙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훈련하도록 도와 하나님과 만날 가능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훈련들 - 예배, 기도, 성경공부 등 - 과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영적 훈련의 과정들 - 개인묵상,개인성경읽기, 신앙고전읽기, 개인기도, 개인성경공부 등 -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또한 기독교 교육가들은 교회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를 권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영적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개인적 훈련이 좀 더 영적 성숙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개인적 훈련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촉진시킬 지를 더 연구하여야 하겠다. 교회 공동체 활동의 참여하는 것을 강조한는 것만큼 개인의 영적 훈련에 대해서도 실행 가능한 과정들을 제안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적 훈련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좋게 변하고 영적성숙을 이루는 것은 인간의 노력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 전적인 성령의 임재와 깨닫게 하심 그리고 도우심이 없다면 사람은 영적 훈련을 해도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누릴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까워지는 것은 성령 하나님께 그 주도권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친밀한 관계로 만들어 영적 성숙을 이루기 위해서는 영적 훈련을 해야 한다. 그런 영적 훈련의 과정 안에서 성령께서 역사하시고 하나님을 만나게 하기 때문이다. 영적 훈련은 하나님의 은혜의 장으로 나가게 하여 영적으로 더 성숙해지는 수단이다.
영적 성숙을 향한 자기 규제 훈련과 영적 훈련 그리고 관계적 애착
논평 이숙경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서은선 박사는 연구 문제를 다음과 같이 개진하고자 하였다. 첫째, 규칙적인 훈련이나 연습이 정말로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지를 발견하기 위해 자기 규제 훈련, 영적 훈련, 그리고 관계와 관련된 이론들을 다루고자 하였다. 둘째, 규칙적인 영적 훈련들이 성도들의 영적 성숙을 어떻게 일으킬 수 있는지 또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깊게 할 수 있는 지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연구자는 두 개의 영역 즉 영적 훈련과 자기규제훈련의 영역 및 하나님과의 관계 영역에 대하여 각 영역별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그 결과에 따른 통찰력을 제안하였다.
우선 영적 훈련과 자기 규제 훈련 영역에서 연구자는 자기 규제 훈련이 매일의 삶에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들을 연습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영적 성숙이 일어나도록 하는 영적 훈련이라는 용어는 자기 규제 훈련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심리학적 입장에서 습관, 자기규제의 언어들을 정의하고 특히 Bandura의 이론에 입각하여 자기규제와 영성훈련을 연결시켜 논의하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문헌 검토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통찰을 제시하였다. 자기규제의 과정들은 인간 삶의 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반복성, 지속성,규칙성 등 자기 규제 과정의 특징들은 규칙적으로 행동을 훈련함으로 인간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명백히 하고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자기 규제의 원리에 근거해서 ‘영적 훈련과 같이 어떤 행동의 연습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능성을 보게 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리고 관계적 애착과 관련하여 애착이론이나 대상관계 이론 등 후기 프로이드 이론에 기초하여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애착이론이나 대상관계 이론은 인간관계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넓은 틀이 되어주고 있고 보았다. 즉 이 두 이론들은 인간관계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공통의 기저를 제공한다고 보았다.
서은선 박사의 논문은 그리스도인을 어떻게 하면 영적으로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고 보인다, 이런 관심은 기독교교육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필요한 것이라고 사료된다.
서은선 박사의 논문은 기독교교육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야할 주제들을 다루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또한 영적 성숙을 심리학의 이론들과 관련시킴으로써 기독교교육에서 주의 깊게 다루어져야 할 중요한 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은선박사의 논문은 구성적인 면에서나 내용적인 면에서 몇 가지 질문을 제기하게 한다.
구성적인 면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우선 “영적 성숙을 향한 자기 규제 훈련과 영적 훈련 그리고 관계적 애착”이라는 논문의 제목에서도 나타나듯이 ‘영적 성숙을 향한 자기규제 훈련’과 ‘관계적 애착’ 이라는 두 가지 주제가 별도로 다루어지고 있는 듯 하다. 논문의 결론에서도 두 주제가 연결되는 논의를 찾기 어려웠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영적 성숙에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그것이 자기 규제와 어떤 관계인지를 밝혀야 연구자의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습관,’ ‘자기규제,’ ‘영적 훈련’ 등의 용어가 혼재해 있는 경향이 있다. ‘애착,’과 ‘대상관계이론’에서도 정확히 연구자의 입장이 무엇인지 잘 드러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제기된다. 첫째, 영적 성숙에 관련된 논문임에도 불구하고 영적 성숙에 대한 성경적 근거가 충분히 제시되고 있지 않으며 신학적 논의들을 찾아 보기 힘들다는 점이 아쉽다.
둘째, 연구자는 자기 규제의 이론들이 영적 훈련에 유익하다고 보았고 애착이나 대상관계의 이론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설명해 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았는데 이를 실제적으로 어떻게 영적 성숙에 연결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하고 있지 않다.
특히 애착과 관련하여 애착이론이나 대상관계 이론이 부모와 보모 같은 양육자들과의 상호작용이 미래의 관계에 기본적인 관계형태를 형성한다고 하는 생각이 사실임에도 선재하는 관계 형태들을 넘어서서 하나님과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함으로써 심리결정론을 피해가고 있으나 실제로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제시해 주고 있지 않다.
셋째, 연구자가 인용하고 있는 심리학 이론들에 대한 신학적 검증이 제시되고 있지 않은 점이다. 연구자는 자기규제와 관련하여 Bandura 를 주로 소개하고 있고 애착과 관련해서는 후기 프로이드 이론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 이론들이 복음주의 신학의 기초 위에서 어떻게 다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찾아 볼 수 없었고 비판적 고찰 없이 직접적으로 영적 성숙과 관련되어 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Bandura나 후기 프로이드 이론들은 복음주의 기독교교육에서 비판적으로 논의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연구자는 “반두라 (1991)는 사람의 생각, 감정, 동기, 행동에 강력하게 영향을 끼치는 자기 효능감을 주요 심리과정으로 강조했다.
자기 효능감은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의 습득에 필요한 행동을 조직하고 수행하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언급한다. 자기 효능감에 따라 사람들은 의사 결정을 하고 노력하며 자기 규제를 통해 견딘다.” 라고 소개하면서 이를 영적 훈련과 연결시키고 있다. 결국 자기 규제와 관련하여 자기 효능감을 중요하게 다루었는데 자기 효능감을 성경적으로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없다.
또한 연구자는 “관계에 대한 이론적이고 개념적인 구조는 애착이론과 대상관계 이론 (Object-relations theory)을 바탕으로 한다. 이 이론들이 인간 삶의 모든 종류의 관계의 형태들을 잘 설명할 수 있다. 관계에 대한 실험적 연구들은 이 이론들을 바탕으로 잘 발전 되어왔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연구함에 있어서도 이 이론들이 관계에 대한 큰 그림을 제공한다.”라고 하면서 애착 및 대상관계 이론을 직접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로 연결시켜 논의 하고 있다. 대상관계 이론 등은 기독교상담학에서도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지는 면이 있다.
따라서 이 이론들에 대해서도 복음주의적 입장에서의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연구자가 언급하는 일반 심리학의 이론들이 기독교 영성과 관련하여 부분적으로 유익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고 복음주의 기독교교육의 입장에서는 좀 더 신중하게 비판적 통합의 과정을 통해 다룰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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