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열 가지 이유 / 김병혁 목사
이제, 성도로서 마땅히 교회 역사를 살펴보아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교회 역사와 성경의 불가분리의 관계임이 판명된 만큼, 교회 역사로부터의 배움을 중단해서는 안 되는 실제적인 이유들을 성경 구절과 연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1. 교회 역사를 아는 일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적 행위이다.
“청컨대 너는 옛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열조의 터득한 일을 배울찌어다 (우리는 어제부터 있었을 뿐이라 지식이 망매하니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와 같으니라) 그들이 네게 가르쳐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마음에서 나는 말을 발하지 아니하겠느냐”(욥 8:8-10)
2. 교회 역사 연구는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하며, 지혜를 제공한다.
“이는 그가 모든 지혜와 총명으로 우리에게 넘치게 하사 그 뜻의 비밀을 우리에게 알리셨으니 곧 그 기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때가 찬 경륜을 위하여 예정하신 것이니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8-10)
3.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깊은 이해와 확신을 갖게 된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계 2:11)
4.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과 믿음의 패배자를 만나서 그들로부터 교훈을 얻게 된다.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로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을 삼으라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 5:10,11)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딤후4:10)
5. 교회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구체적인 섭리의 손길을 본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6. 믿음을 부패케 하는 원인(누룩)을 제거하는데 힘쓰게 된다.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갈 5:9)
7. 신앙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며 이단과 이단적 사상을 경계한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고후 6:14,15).
8. 영적인 안정감과 확신을 준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시 11:3,4)
9. 현재의 처한 상황을 설명해준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전 1:9)
10. 미래에 대해 선견적 지식을 갖게 한다.
“네 생물이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 하고”(계 4:8)
교회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다짐
일찍이 변증법적 철학의 대가 헤겔(Hegel)은 “우리는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함을 역사로부터 배운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틀린 격언이 아니다. 적어도 불신앙적인 관점에서 세계와 역사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이들은 과거를 신중하고 겸손하게 돌아보지 않으려 한다. 역사로부터 반성과 배움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늘 역사는 같은 문제로 골치를 앓고 근심을 쌓아간다. 과거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은 여전히 그들을 곤경에 빠트린다.
신앙도 마찬가지이다. 교회 역사로부터 진리에 대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안목을 얻는데 실패한 사람은 믿음의 좌절과 실패 그리고 정죄라는 신앙의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사실 우리는 이전 시대의 믿음의 선조들보다 진리를 보다 풍요롭게 알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오늘날 수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역사로부터 얻는 이 엄청난 영적 유산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한다면, 이러한 현상은 역사를 주관하시고, 역사를 통하여 친히 정하신 뜻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께 대한 무지와 불신앙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교회 역사에 대한 새로운 각성과 바른 앎은 요동치는 세속의 풍파속에서 오늘날 교회와 성도를 지켜내는 강하고 튼튼한 닻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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