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 정의
1. 상담의 정의
현상과 인식의 차이는 상당하다. 사람에게 있어서 현실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아니라 자기가 인식한 현실이 자기 현실이기 때문이다. 가만히 앉아서 자기 감정을 들여다보면, 마음이란 그릇 속에 온갖 혼탁한 감정들이 뒤섞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흙탕물처럼 뒤섞여 있는 감정들을 가라앉혀서 잔잔하게 하고 맑게 하겠다고 착각하거나 일시적으로 가라앉아서 위 부분에
있는 물이 맑아진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기 감정을 억압함으로써 편안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오류를 열심을 다하여(?) 지금도 거듭 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님을 그리 오랜
시간 필요 없이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그 물은 흙탕물을 퍼내고 새로 맑은 물을 담기 전에는 절대로 깨끗하여 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감정도 미움을 씻어 내고 기쁨을 채워 넣기를 이처럼
하여야 한다. 상담은 이와 같은 어려움 속에 있는 내담자를 도와 함께 물을 퍼내고 새로 담아 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 상담은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 스스로 견뎌 내기 힘든
많은 일들로 억눌려 있어 이들을 돕는 상담자들에게 또 다른 특징들을 갖게 한다.
(1) 일반적
상담
일반 상담학에서는 상담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인간의 성장을 저해하는 장애물이 있을 때, 이를 제거하고 극복하여
인간 자원의 최적 발달(optimum development)을 성취하도록 개인을 도와주는 것', '내담자의 자기 이해, 의사 결정 및 문제
해결이 이루어지도록 상담자가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과정', '개인적 발달의 방향으로 현명한 선택이 이루어지도록 촉진하는 것'
등.
서울대 이장호 박사는 상담 심리학에서 상담을 정의하기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내담자)이, 전문적 훈련을 받은 사람(상담자)과의 대면 관계에서, 생활 과제의 해결과 사고, 행동 및 감정 측면의 인간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습 과정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자신의 방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의미하며 종래의 방법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사람을 뜻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적 훈련을 받은 사람은 그저 상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상담과 관심은 다르다) 전문적
테크닉을 가진 자를 의미하고 있다. 다시 말해, 소정의 전문 상담 과정을 이수한 자를 뜻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상담의 최종 목표는 단순 문제
해결이 아니라 사고, 행동 및 감정 측면의 인간적 성장을 말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견해와 입장에 따라 여러 가지의 정의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첫째,
상담자와 내담자가 인격적 교제를 바탕으로 하여 상호작용을 하게 되고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점이다. 둘째는, 보다 현명하고
발전적인, 변화나 의사 결정과 같은,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만남이라는 것이다.
(2) 기독교
상담
게리 콜린스(Gary R. Collins)는 상담을 "최소한 두
사람 사이에 이루어지는 어떤 도움의 관계"로 정의하고 기독교 상담을 다음과 같이 논한다. 즉 피상담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성숙한 제자가 되어
매일의 삶 속에서 그의 인생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기독교 상담의 목표라고 하였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피상담자의 가치관,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며 마음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하거나 죄를 고백하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고, 또 후원과 격려를 통해
올바른 결정에 이르도록 하여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설정된 목표를 향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도와주는 것들이 뒤따라야 한다.
청소년 상담의 경우에도 이 점에서 차이가 없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다만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발달적 특징들을 이해하고 이러한 일과성(一過性) 몸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대응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따름이다.
기독교적 상담과 일반 상담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일반
상담의 목표가 '올바른 인간화' 라면 기독교 상담은 한 단계 앞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상담의 목표가 되는 것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일반 상담의 제 이론들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본다. 본인은 일반 상담학을 하나님께서 주신 일반 은총으로 보고
올바르게 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3) 상담의 의의
1) 상담은 일대일 관계이다. (Person to Person
Relationship)
상담은 통상
문제를 안고 있는 내담자와 그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훈련과 경험 그리고 인격을 갖춘 상담자 사이에 설정되는 인간관계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집단적 문제 해결을 도모하기보다는 개별적이요 인격적인 관계를 설정함으로써 수용이나 의사 소통을 통한 영향력을 극대화시키려는 목적을
갖는다.
2) 상담은 언어적 수단에 의한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과정이다
상담은 상담자에게서 내담자에게로만 향하는 일방적 통행이 아니라
언어적 수단을 토대로 하여 의사 소통을 하는 역동적 상호작용의 과정이다. 문제를 안고 있는 내담자에게 상담자가 동등하게 참여하여 해결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언어적 수단에 의존하기 때문에 한계를 가지며 의사 소통과 상호 수용적 관계가 설정되지 않으면 공동의 목표 해결 및 치료를 향해
전진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내담자, 시간, 환경 조건, 문제의 양상에 따라 양자의 참여 도달시, 지시 및 비지시의 정도와 의미는 달라지게
된다.
3) 상담은 전문가에 의한 조력(Professional
Aid)의 과정이다.
상담은 단순한 조언이나 충고의 과정이 아니라
내담자의 문제에 공동 참여자로서 내담자의 통찰과 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자는 인간의 행동 적응의 심리학적이며 영적 이해
그리고 문제 상황에 따른 전문적 적용이 가능한 전문적 기법의 소유자이어야 한다.
4) 상담은 퍼스넬리티의 성장과 통일을 돕는 과정이다.
상담은 단순히 당면한 문제의 해결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제보다는 내담자의 행동 경향성, 즉
知. 精. 意의 일관성 있는 통일과 그 성장을 돕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
5) 상담은 학습의 과정이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상담이란 산 학습의 과정임을 알 수 있다. 학습은 문제 해결의 과정이며 그로
인해 습득되고 성취되는 새로운 능력의 변화며 행동의 변용이다. 이 학습을 통해서 문제 해결력, 창의성, 인내력, 적극성, 자주성 등이 길러지게
된다.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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