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례>
제 목 : 열등감 치료
I. 서
II. 사람에 대한 이해
1.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
2. 타락한 존재
3. 성령의 역사로 변화할 수 있는 존재
III. 열등감에 대한 이해
1. 열등감에 대한 성경적 이해.
2. 열등감에 대한 사전적, 상담학적 이해.
IV. 열등감의 원인에 대한 이해.
1. 잘못된 신학
2. 죄
3. 부모 자녀의 관계
4. 지나친 과잉보호
5. 비현실적인 기대들.
6. 과거의 부정적 경험들.
7. 스스로 만든 열등감, 그릇된 생각들.
8. 사회의 영향
9. 기타.
V. 열등감의 증상에 대한 이해.
1.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
2. 열등감이 삶에 미치는 영향
VI. 열등감의 극복에 대한 이해.
1. 열등감에 대한 반응들
2. 열등감에 대한 부정적 반응들
3. 열등감의 극복
VII. 낮은 자존감 회복을 통한 열등감 치유,
1. 자아상에 대한 개념적 이해
2. 자화상을 구성하는 요소들
3. 자화상의 형성과정
4. 새로운 자아상 형성
VIII. 결
IX. 참고 문헌
I. 서
맥스웰 말쯔(Maxwell Maltz)라는 의사에 의하면, 미국민의 95%정도의 사람들이 열등감을 느낀다고 한다. 상당수가 자신의 부적합 감 때문에 심하게 무력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는 긍정적인 자아형상(self-image)을 가지는 것이 “더 나은 삶의 열쇠”라고 한다.(콜린스 1992, 486)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이진석의 연구에서 응답자의 87%가 열등감을 가지고 있음이 조사 되었다.
또한 어느 교회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김영숙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2%가 열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영숙 2000, 1) 그리고 어느 고등학교 고등학교 학생 총 234명을 대상으로 “자신을 사랑하느냐”의 설문의 물음에 56%인 131명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응답했으며 20.5%인 48명이 그저 그렇다로 응답했다. 그리고 23.5%인 55명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응답함에 따라 응답자의 반 정도가 자신의 존재에 대해 귀한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은주 1998, 22)
이처럼 열등감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매우 보편적인 문제 중의 한가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이러한 보편적인 열등감의 문제들에 대해 좀더 살펴보는 가운데 우리의 삶을 보다 아름답게 가꾸어 가는데 도움을 얻어 보고자 한다.
II. 사람에 대한 이해
열등감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먼저 사람이 어떠한 존재인가? 하는 것을 간략하게나마 다시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 사람은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영적존재이며, 동시에 이 세상을 관리할 수 있는 물질적 존재로 지음 받았다. 또한 사람은 도덕적 존재요, 사회적 존재이며, 일하는 존재로 지음 받았다.(정정숙 2004, 104-106)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과 사람을 만드신 후에 그것을 보시고는 하나님께서 심히 좋아하셨다는 기록이 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처음 지음 받을 때,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고 아름다운 상태로 지음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타락한 존재.
그런데 그렇게 아름답게 지음 받은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인해 온 인류가 죄 가운데 처하게 된다. 아담의 죄는 인류를 대표하는 자의 죄였다. 아담의 범죄로 모두가 죄인이 되었다.(롬5:19) 죄의 값은 사망이며(롬6:23)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인간의 타락은 인간의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졌고, 죄가 인간의 사고에도 작용하여, 생각의 본질 자체가 부패하게 되었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섬길 수도 없고 경배할 수도 없게 되었다.(정정숙 2004, 107)
3 성령의 역사로 변화할 수 있는 존재.
죄로 인하여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이지만, 성령의 역사로 변화가 가능하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변화는 사람의 노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가능하다. 예를 들면, 성령께서는 사람으로 하여금, 중생하게 하시고, 성화를 이루어 가신다. 따라서 사람들의 어떠한 죄악된 습성이나 삶의 태도 또는 문제들도 그리스도안에서 해결을 얻을 수 있게 된다.(정정숙 2004, 107)
III. 열등감에 대한 이해
1. 열등감에 대한 성경적 이해
성경에 나타나는 수 많은 사람들의 성격이나 특성을 살펴보면,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또 한편 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들을 극복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정정숙 2004, 109)
대표적으로 사도 바울을 예로 들어볼 수 있다.
바울은 지식면에서는 아주 뛰어난 사람이었으나, 말을 잘하지 못하였고(고후12:7) 신체적으로도 약했으며,(갈4:14) 또한 육체의 가시(고후12:7)도 있었다. 그리고 그는 죄에 대해서도 굉장히 민감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딤후1:15) 바울의 이러한 조건들은 바울로 하여금 열등감을 가지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굉장히 긍정적인 자아형상을 가졌던 것으로 보여 진다.(정정숙 2004, 109)
사도바울은 자주 자기 자신을 아주 큰 죄인으로 보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 자신을 바라볼 때,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용납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거절하는 죄인으로 묘사하지는 않는다. 다시 말하면, 사도 바울은 자기의 죄와 불완전함을 바라본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죄를 생각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한다.(정정숙 2004, 109)
바울은 자기의 죄를 돌이켜 보면서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풍성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딤전1:12-15) 그리고 또 때로는 필요할 경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기도하고, 가끔 자랑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전15:10;고후3:4-5;4:7;11:32-33)그리고 사도바울은 또한 너희는 나를 본 받는자가 되라(고전4:16,11:1,빌3:17,살후3:7)고 말할 수 있는 매력과 용기를 가지고 있었다.(정정숙 2004, 110-112)
또한 바울은 ‘나는 죄인의 괴수였다’고 과거시제를 쓰지 않고, ‘내가 죄인의 괴수이다’라는 현재형을 쓰고 있으면서도 자기 자신을 그리스도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로 보았다. 결국 우리는 바울이 비록 깊은 죄의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그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긍정적인 자아형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존재로 보았던 것이다.(정정숙 2004, 112)
2. 열등감에 대한 사전적, 상담학적 이해
열등(劣等)이라는 용어는 '하위' '하급' '열세' '조악'과 유사어이며, 국어사전적 의미로 열등감은 "자기를 다른 사람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한 사람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을 뜻한다. 이는 영어로 inferiority[infìəriɔ́(ː)rəti, -ɑ́r-]인데 여기서 -ior는 라틴어계 형용사의 비교급(한컴사전)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속에 이미 다른 대상과의 비교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중국어로 열등감은 "스스로 비천하게 여기고 얕잡아 보는 마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결국 열등감이란 자신의 체격, 용모, 능력, 학벌 등을 다른 사람의 것과 비교하여 뒤떨어진다고 생각하거나 무가치한 인간으로 비하시키며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이라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건전하지 못한 자아개념으로 인하여 자존감이 낮아진 심리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본래 타락되어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열등감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이것은 '필연적 감정'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불완전하며, 허물과 상처투성이의 인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열등감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전요섭 http://www.profjeon.com/) |
또한 우리는 평소에 생활하는 가운데서도, 사람이나 사물, 사건, 상황 등에 대해, 많은 평가를 하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남이 아닌 자신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이다. 나는 누구다’하면서 스스로 진단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가 자기에 대한 평가를 너무 낮게 내리는 경우이다. 우리는 이것역시 열등감이라 부른다.(이성훈 1994, 62-63)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특성 가운데 한가지인 이러한 열등감은 여러 가지 면에서 사람들의 삶을 지배한다. 이러한 열등감은 무의식속에서도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하며,(정정숙 2004, 103) 또한 의식 속에서도 자신을 무능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게 한다. 그래서 남들보다 항상 뒤떨어져 있고, 훨씬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소강석 2005, 45) 그런데 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약점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사람들의 심리는 이러한 약점들이 있을 때, 여러 가지 특징들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 가운데 한 가지는 자신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래서 노출을 꺼리고, 지식으로 감추기도 하며, 옷으로 감추기도 하고, 경제적인 배경으로 감추기도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방어하려 한다. 또한 약점들 때문에 움츠려 들기 쉬우며, 자신이 없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 못하고 피동적이다. 또 한편으로는 말도 행동도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열등감은 우리를 무능자로 정죄하기도 하고, 패배의식으로 가득 차게 하기도 한다.(소강석 2005, 45) 그래서 중요한 상황에 처했을 때도 자신은 실패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고 그러다 보면, 또 실제로 그렇게 되기도 쉽다.(정정숙 2004, 103) 이처럼 사람에게 콤플렉스는 자신을 무능하게 만들기도 하며, 힘들게 살아가도록 만들기도 한다. (김경수 2004, 137)그런데 이 열등감은 사람 사는 곳에는 어디든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를 찾아와서 괴롭히기도 한다.(소강석 2005, 45)
IV. 열등감의 원인에 대한 이해.
사람들이 얼굴의 열등감, 신체의 열등감, 학력의 열등감등 이러한 여러 가지 열등감에 빠져 있을 때, 매사에 자신이 없고 용기가 없다. 그래서 열등감은 내적으로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무서운 질병이라 할 수 있다. (김경수 p. 157-158) 이러한 열등감의 원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좀 더 살펴볼 수 있다.
1. 잘못된 신학 - 신학의 미숙한 적용. 예) 개성이나 존귀성을 인정하지 않음.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의 개인적 생각이나 바램 등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 즉, “우리의 바램이나 생각 등이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며, 물이 파이프를 통해서 흐르듯이 그리스도의 생각과 행동이 우리에게 경험되고 우리를 지배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콜린스 1992, 490) 그러나 그렇다할지라도 그 안에서 그렇게 되기 까지의 과정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리고 그 안에서 각 개성의 다양성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만일 각 개인의 개성들이 인정되지 않는 상태라면, 이러한 견해는 영적인 것 같으나, 실제로는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개인의 은사, 능력, 그리고 창조성 등을 억누르는 것(게리 콜린스 1992, 490)이라 할 수 있다. 좀더 쉽게 표현해 보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생각과 행동 속에 있다고 해서 우리의 개성과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의 생각과 행동 속에는 우리의 개성과 다양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고,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개성, 능력, 그리고 성격 등을 거부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독특한 개인차들을 통해 일하신다(콜린스 1992, 490)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신앙 안에서, 그리스도안에서, 이미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지만,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다.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있다. 따라서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부족함뿐만 아이라 다양한 개성들과 능력들, 기회들, 풍부성, 그리고 존귀성 등을 모두 다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우리의 단점을 인정하지 않고, 장점만 인정하게 되면, 교만해 지기 쉽다. 또 한편으로 장점은 인정하지 않고, 단점만 인정하게 되면, 열등감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단점은 단점대로 인정하고. 장점은 장점대로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그리고 단점은 단점대로 가꾸어 나가며, 장점은 장점대로 가꾸어 나가되, 계속해서 힘에 맞게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꾸어 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2. 죄 - 근본적으로 죄인이기 때문에 열등감이 생긴다.
우리 안에 있는 죄 성이 열등감의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다.(소강석 2005, 51-56) 아주 처음에 인간은 죄와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우리의 첫 조상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온 인류는 공동적인 죄 성을 지닌 죄의 희생물이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중립적인 상태가 아니라 잘못된 방향으로 기울어져 태어난다. 이렇게 본성적으로 결함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는 정상적인 균형을 유지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씨맨즈 1996, 89)
그리고 사람들이 죄를 짓게 될 때, 죄의식을 느끼며, 양심의 가책을 받으며, 우리자신에 대해 실망하게 된다.(콜린스 1992, 491) 즉, 죄를 짓고 나면, 죄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지은 자기까지 미워하게 된다. 스스로 자책하고, 지나치게 자신을 비하시킨다.(이성훈 1994, 66) 이러한 것이 열등감의 원인이 되고, 자존감을 손상시킨다. (콜린스 1992, 491)
물론 죄를 인정하고 민감한 것도 귀한일이지만, 그기에 너무 메이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님을 신뢰하는 가운데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즉, 죄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약한가?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죄를 용서받는 길이요, 죄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며. 죄를 이기는 길이다.(윌슨 1995, 34-39)
3. 부모와 자녀의 관계 - 사랑의 결핍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은 대체로 가정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비난하고, 창피를 주고, 거부하고, 계속 꾸짖을 경우 열등감이 형성된다. 즉, 우리가 어려서 경험한 거부와 비난의 정도에 비례하여 우리 자신을 싫어하게 된다고 한다. (콜린스 1992, 491)
예를 들면,
* 칭찬하고 격려하고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는 일이 드문 경우.
* 귀여워해 주거나 안아주거나 애정이 담긴 신체적 접촉을 하는 일이 없을 경우.
* 자녀가 아마 실패할 것이라는 부모의 예상을 표현할 경우.
* 아이들은 귀찮고 바보이고 무능력하다고 암시할 경우.
* 후에 아이들이 자립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을 지배하거나 과잉보호할 경우
* 계속적으로 가혹하게 벌을 줄 경우.(콜린스 1992, 492)등이다.
4. 지나친 과잉보호
불행한 가정 환경 속에서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무시당하고, 배척당하는 경우에도 열등감이 자랄 수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부모의 지나친 과잉보호가 자녀로 하여금 열등감을 가지게 할 수 있다. 부모의 과잉보호는 자녀에게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 자녀의 의견이 배재된 채 부모가 결정해 버린다. 자녀는 스스로 결정하고, 반성하며, 자신감을 가지는 이러한 자기성장의 기회를 가지기 어렵다. 그래서 과잉보호는 일단은 편하지만, 그 속에는 자신이 인정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결국 열등감으로 작용하기 쉽다.(이성훈 1994, 73-75)
5. 비 현실적인 기대들.
성장해 나가면서 우리는 대부분 우리가 성취하고 싶은 미래와 이상들에 대한 기대를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기대와 이상들이 비현실적으로 높을 때, 실패와 열등감을 맛보기 쉽다. 나래모어(Narramore)에 의하면,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수용을 하지 못하게 하는 세 가지 적들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적들을 다음과 같이 표현해 볼 수 있다.(콜린스 1992, 492)
* 만약 내가 수용되고 사랑을 받으려면, 다른 사람들의 기준과 기대에 맞추어야 한다.
* 나(또는 다른 사람들)의 목표와 기대에 도달하지 못하면, 마땅히 압력을 받거나, 수치를 당하거나, 두려워하거나, 처벌을 받아야 한다.
*나는 자신의 세계를 지배하고, 책임자가 되고, 똑똑하고, 중심된 인물이 되고, 또 내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신념들은 비현실적이므로 실패와 자존감이 낮아지는 원인이 된다.(콜린스 1992, 492)
6. 과거의 부정적 경험들
성장하면서 책망의 소리를 많이 들으며, 자란 어린이들이 낮은 자존감을 가지기 쉽지만,(김경수 2004, 162) 또한 성공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실패, 거부, 비판 등을 빈번하게 경험하게 될 때도(콜린스 1992, 491), 자존감에 손상을 입기가 쉽다. 또한 패배의 경험뿐만 아니라, 큰 두려움이 있을 때 에도 큰 수렁 속으로 빠져들기 쉽다.(소강석 2005, 51-56)
7. 스스로 만든 열등감, 그릇된 생각
열등감의 원인으로서 또한 자기 스스로 만드는 열등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자기스스로 만드는 열등감들은 잘못된 사고와 언어와 생활습관으로 만들어진 열등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 꿈을 잃어버린 마음, 지나친 죄 의식 등도 스스로 만든 열등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요소들은 자기 스스로 낮은 자존감을 주어서 매사를 자신 없게 만든다.(김경수 2004, 161-162)
또한 우리는 각자 나름대로 여러 가지 생각들을 확신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그 가운데서는 현실에 별로 근거하지 않은 생각들도 있을 수 있다. 또는 전혀 근거 없는 생각을 날조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라든지, 또는 “나는 하찮은 인간이야”등의 생각은 사실이기보다는 오히려 상상에 의한 것일 수 있다.(콜린스 1992, 492) 이런 생각에 지배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이러한 생각들에 대해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결론들을 지지할 증거가 어디에 있는가?(게리 콜린스 1992, 492)하고 말이다.
8. 사회의 영향
사회에는 가정, 학교, 대중매체, 사회 환경 등을 통해 나타나는 가치관이 있다. 예를 들면, 한 개인의 가치를 그 사람의 지식, 외모, 교육, 재력, 권력, 그리고 명예 등에 두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을 많이 얻도록 서로를 부추긴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을 많이 얻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아지며, 이것을 잘 갖추지 못하는 사람들은 열등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소위 성공했다는 많은 사람들이 입증하듯이 사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 이러한 기초들 속에서 세워진 자존감은 불안정하고 만족스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화적 신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지위들을 얻지 못한 경우에 자존감이 낮아지는 원인(콜린스 1992, 493)이 되기도 한다.
9. 기타 - 다양한 원인들
(1) 잘못된 육아과정
(2) 신체장애 또는 외모 콤플렉스.(소강석 2005, 51-56)
(3) 비교의식을 통한 열등감-자기 스스로 외모나 환경이나 학벌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우울하게하고, 원망하며 열등감에 빠질 수 있다.(김경수 2004, 162)
(4) 지나친 경쟁의식 - 지나친 일등주의(소강석 2005, 51-56)등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있을수 있을 것이다.
V. 열등감의 증상에 대한이해
1.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
사람이 열등감이 많으면, 다른 사람을 대할 때, 편협해 지기 쉽다. 그래서 좋은 점을 보지 못하고 나쁜 점을 보기 쉽다. 또한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자기 방어를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별 이야기가 아닌데도 어떤 부분에 대해서 과민하게 반응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열등감은 낮은 자존감 때문에 서로의 대화 속에서도 바른 자아상을 갖지 못하게 한다.(김경수 2004, 158)
또한 사람마다 열등감의 종류나 정도가 다양하겠지만, 어떤 사람은 다음과 같이 세 단계로 나누기도 한다.
1) 자기 전시와 자기 과시로 나타난다.- 다른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인정받으려 함.
2) 자기 방어적이고 폐쇄적이다.- 열등한 면을 감추기 위해...
3) 자폐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 자포자기를 잘하고, 적응을 잘하지 못함. 방콕.(소강석2005, 46-50)
수많은 연구 보고들을 요약하면서, 엘리슨(Ellison)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고하고 있다.
* 자신이 고립되었다고 생각하며, 또 사랑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 너무 약해 자신의 결점을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의욕이 없으며, 자신을 방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호기심과 창의성이 부족하며,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가 어렵다.
* 복종적이고 의존적이며, 또 쉽게 감정이 상한다.
* 자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콜린스 1992, 493)
2. 낮은 자존감 또는 열등감이 삶에 미치는 영향
1) 열등감은 우리의 잠재력을 마비시킨다.
열등감은 자신의 가능성과 능력을 파괴시켜 자신을 무력하게 만든다. (김경수 2004, 159)
2) 열등감은 우리의 꿈을 파괴시킨다.
열등감은 희망을 꺾어 버리고 비전을 상실케 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나약한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힘이 있다.(김경수 2004, 160)
3) 열등감은 대인관계를 해친다.
자기 얼굴이 못생겼다고 느끼는 사람은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어렵다. 열등감은 사람을 내성적으로 만들고, 소극적인 사람이 되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김경수 2004, 161)
또 다른 학자는 낮은 자존감이 다음과 같이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 내적 평화와 안정감의 결여, 자신감이 적음, 의기소침, 자기비판, 자기 증오, 자기 부정.
* 칭찬이나 애정의 표현을 잘 받아들이지 못함.
* 권력과 우월감을 얻고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욕구, 대인간의 갈등, 질투와 비난.
* 불평하고, 시비적이고, 아량이 없고, 지나치게 예민하며, 또 용서하지 못하는 경향.
*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으며, 투덜거리는 경향.
* 사회적으로 움츠림.(콜린스 1992, 493-494)
이러한 모든 것들은 자존감의 부족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열등감이 클수록, 인간의 생각, 가치, 감정, 태도, 행동등도 더욱더 영향을 받기가 쉽다.(콜린스 1992, 493-494)
VI. 열등감의 극복에 대한 이해.
1. 열등감에 대한 반응들.
개개인에게 열등감이 작용할 때, 나타나는 반응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한 가지는 긍정적인 반응이요, 다른 한 가지는 부정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다.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반응으로 나타날 때, 열등감은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지적 능력이 약한 학생이 운동방면에서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여, 자신에 대한 사회적 인정을 얻으며, 자신을 가꾸어 갈 수도 있을 것이다.(손은경 1985, 31-32)
아브라함 링컨은 학력과 가정에 대한 약점이 있었고, 루스벨트는 소아마비라는 핸디캡이 있었으며, 만델라는 흑인이라는 핸디캡을 가졌다. 그렇지만 이들은 약점을 극복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같은 환경속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병들고 절망하여 죽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그 환경속에서 이겨 나간다. 똑 같은 고난 똑 같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 고난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김경수 2004, 138-139)
2. 열등감에 대한 부정적 반응들.
그런데 문제는 열등감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나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무언가 외롭고 결핍되어 있다고 생각되면, 환경보다는 먼저 무의식 가운데 있는 열등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이성훈 1994, 62) 자신에 대해 올바른 자아개념을 갖지 못하면,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면, 머리가 좋은 학생이라도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면,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렵다. 또한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다른 사람보다 머리가 좋기 때문만은 아니다.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이다.(이성훈 1994, 62-65)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좋은 배우자가 있더라도 내가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이 없고, “내가 저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을 진정으로 누리지 못한다. 남들이 ”당신은 좋은 아내, 혹은 좋은 남편이 있어서 행복 하시겠습니다“하지만 오히려 더 불안할 수 있다.(이성훈 1994, 65)
이러한 부적응 적 기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좀더 간추려서 표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손은경 1985, 31-32)
1) 투사(Projection)-자신의 실수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타인의 탓으로 돌리는 행위.
2) 도피(Escape)-심한 좌절에 빠져, 체념하고, 자포자기하며, 현실을 외면하는 자세.
3) 지배(Domination)-자신의 열세를 만회하려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지배하려 함.
4) 파괴(Destroy)-타인에 대한 공격적 행위. 예) 욕설, 폭력, 파괴.
5) 비판(Criticism)-습관적으로 타인을 비판하는 행위.(손은경 p. 33-34)
이 외에도 소외감, 공포, 분노, 적대감, 불안, 자기학대, 우울증, 좌절감, 질투심, 신경쇠약, 스트레스, 자기 연민, 강박관념, 반 사회적 성격장애등의 반응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손은경 1985, 35)
3. 열등감의 극복
1) 일반 심리치료 이론 - 예)인지치료
벡(A. T. Beck) 의 인지치료(Cognitive Therapy)나 엘리스(A. Ellis)의 합리적 정서적 행동 치료에 의하면, 열등감 극복에 있어서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풍부하고 다양한 자극들 가운데서, 특정한 자극들에 대해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그 패턴에 일관된 반응을 보이는 인지 왜곡으로부터 열등감이 생긴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열등감 극복을 위해서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왜곡되고 부정적인 사고를 분석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하도록 돕고자 한다.(김영숙 2000, 5)
2).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상담.
열등감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다. 따라서 빠른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비 현실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일정한 기간에 걸쳐서 다음과 같은 일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1). 진심으로 수용, 승인, 지지한다.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진심이 아닌 수용이나, 지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반응하기 쉽다고 한다. 예를 들면, 만약 우리가 칭찬과 인정을 지나치게 할 경우, 피 상담자는 우리를 믿지 않으며, 때로는 상담자를 피하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진실한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지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분명히 좋게 평가될 수 있는 업적에 대해서도 부드러우면서도 진정으로 승인해 주는 일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가운데서 “기운내, 너는 실로 중요한 사람이야”라고 칭찬의 말을 해 주는 것도 한 개인이 열등감을 갖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콜린스 1992, 494)
(2). 자기 이해를 발전시키도록 한다.
자기를 살피며 이해하도록 돕는 가운데서, 열등감을 가지게 된 원인들을 살피며, 그러한 것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콜린스 1992, 495)
(3). 자기사랑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나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과 기회들을 부정하지 않는다. 자기애에 대한 이러한 성경적 견해 속에서 자존감의 기초(콜린스 1992, 489)를 세워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4). 겸손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나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과 죄와 실패를 인정한다.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혜와 능력과 업적도 역시 인정한다. 겸손은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평가한다.(콜린스 1992, 489)
(5) 성취감을 경험함으로 자신감을 가지게 한다.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의 원인 중의 한가지는 내가 세운 목표와 이상 사이에 너무나 큰 차이가 생기는 데서 오는 좌절과 절망이다. 그러다 보니까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게 되고 더 나아가 자신의 가치까지도 무가치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생긴다. 그러므로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서 작은 것에서부터 이루어 가며 성취감을 경험하여 자신이 세운 최종의 목표까지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위해서 노력하도록 해보는 것이다.(신은주1998, 29)
(6). 자존감(자신을 귀중하게 여기는 태도)에 대한 성경적 견해를 함께 이야기 한다.
- 비천성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존귀함을 누리는 연습.
자존감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을 알도록 돕는 것도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자책감에 너무 시달리지 않도록 도우며, 지나친 자기 비난이나, 자기 파괴의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콜린스 1992, 495)
설혹 우리에게 부족하고 불완전한 면이 많다 할지라도 그기에 지나치게 매여 있다 보면, 지나친 자책이나, 비난, 자기파괴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가 비록 부족하고 불완전하다 할지라도 그기에 매여 있을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완전하신 주님을 신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주님을 신뢰하는 연습을 해 나갈 때, 우리는 은혜 안에서 신앙 안에서 풍성함과 존귀함을 깨달으며, 누리며 가꾸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 된다.
이렇게 우리 자신이 먼저 존귀성을 깨달으며, 누리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의 기초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결혼 생활에 있어서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사랑하기는 어렵다. 자신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으면, 결혼 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훌륭한 배우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며, 키워주는 자세가 근본적으로 필요하다.(씨맨즈 1996, 91-93)
3) 기타. - 열등의식 극복방법
(1) 자기의 모습이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드러내라.- 위장의 가면을 쓸 때, 열등감이 더 깊어질 수 있다.
(2)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해 주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용서할 때, 자존감이 회복되고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다.
(3) 약점에 너무 메이지 말고 장점을 살리라. - 자기 약점에 너무 매달리다 보면, 열등감에 빠지기 쉽다.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장점에 초점을 맞추며 장점을 잘 살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4) 열등감도 축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오히려 약점을 선용하라.(소강석 2005,57-60)
(5) 여러 가지 일들을 미리미리 준비하라. - 계획성 있는 삶을 통해 자신이 닥치게 될 문제를 미리미리 준비해 보라. 준비된 자세는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한다.
(6)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라.-현실에 자족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우면 남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다.
계속해서 열등감의 극복방법으로 자존감의 회복에 관해 다음 항목에 가서 좀더 살펴보고자 한다.
V. 낮은 자존감의 기독교적 회복을 통한 열등감 치유
여기서는 낮은 자존감의 기독교적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열등감의 치유에 대해 좀더 살펴보고자 한다.
1. 자아상에 대한 개념적 이해.
열등감의 문제를 논할 때, 다루게 되는 세 가지 주요한 심리학적 용어들이 있다. 그것은 1). 자아 개념(self-concept), 2). 자아 형상(self-image), 그리고 3). 자존감(self-esteem)이라는 용어이다. 이 가운데서도 자아 개념과 자아 형상은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견해를 말한다. 그리고 자존감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가치, 적성, 중요성등에 대해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자아형상과 자아개념이 자기 표현(self-scription)이라 한다면, 자존감은 자기 평가(self-evaluation)라 할 수 있다. (콜린스 1992, 486)
아무튼 이러한 개념들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며, 행동 하는 것에 대해 많은 영향을 미친다. (콜린스 1992, 487) 또한 이러한 개념들은 우리의 성격형성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 자신의 성격 가장 밑바닥 중심에서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며,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당신이 어떤 사람이냐? 라는 것이 결정 된다. 잠23장 7절에도 보면,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하였다.(씨맨즈 1996, 78)
사람이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 그 사람의 인격이나 사람됨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자신에 대한 생각이나 자화상도 마찬가지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장단점도 인정하고, 우리의 연약함도 인정하며, 동시에 우리의 존귀성을 잘 가꾸어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2. 자화상을 구성하는 요소들
전문 상담가인 머리스 와그너 박사는 건전한 자화상을 구성하는 세 가지 기본적인 요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씨맨즈 1996, 79)
1) 첫째 요소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소속감이다. - 소속감
이것은 누군가가 자기를 원하며, 용납하며, 돌보아 주며, 즐기며,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부모가 원하지 않는 아이를 잉태 했을 때, 그 어머니의 뱃속에 있는 아이는 이러한 소속감을 거의 누리지 못할 수 있다.
2) 두 번째 요소는 자신의 가치와 중요성을 느끼는 것이다. - 가치감
이것은 내적 믿음과 감정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나는 가치가 있어. 내게는 뭔가 내어 놓을 만한 것이 있거든”하는 감정이다.
3) 세 번째 요소는 자신감이다. - 자신감
이것은 느낌으로부터 오는 생각이다. 예를 들면, “나는 이일을 해 낼 수 있어.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잘 처신해 나갈 수 있어. 나는 생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등의 자신감이다.
3. 자화상의 형성과정
심리학자 죠지 허버트 미드에 의하면, 갓난아이는 자아에 대한 개념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성장해 가면서, 그는 점차로 서로 다른 점을 가려내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화상을 얻는다고 한다.(씨맨즈 1996, 80)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자아개념(self-concept)들이 태어날 때부터 완전하게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경험들에 의해서 서서히 이루어 진다고 할 수 있다. 부모나 타인들이 존중하며 사랑으로 수용하며 대했다면 그는 자신에 대해 스스로를 소중한 존재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스스로를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생각하는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기가 쉬울 것이다.(신은주 1998, 25)
우리는 또한 고전 13:9-12절의 내용을 통해 자화상의 형성과정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씨맨즈 1996, 80)
나에 대한 나의 지식을 포함해서 내 지식은 불완전하다.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 나는 어린아이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변론 했다. 내가 장성한 후에 나는 어린아이의 방법을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자신을 볼 때, 오직 영상만을 볼 수 있는 거울을 통해서 나 자신을 본다. 그러나 어느날 나는 완전히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나는 하나님을 실제로 얼굴과 얼굴을 대하듯이 볼 것이다.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는 나 자신을 그가 나를 안 것처럼 완전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내가 내 자신을 거울을 통해서 어둡고 침침하게 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만 이해한다.
어린아이들의 특징 중의 한 가지는 사물을 부분적으로 알고 이해한다는 것이다. 성숙한 사랑가운데로 성장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듯 풍성한 이해에 도달 했다는 뜻이다. 그 가운데서도 우리자신에 대한 느낌이나 영상은 내적 외적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씨맨즈 1996, 80-82)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느낌이나 영상들이 잘못 형성되는 것이 문제이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 형성된 영상들은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어린아이 자신이 스스로 가치 없는 존재라고 확실히 믿는다면, 그는 자기가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느끼기가 어려울 것이다. 주변에서 그 아이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없도록 해 주었다면, 그는 자라서도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되기 쉽다.(씨맨즈 1996, 83) 그래서 이러한 자아상이나 영상들을 살펴서 올바르게 가꾸어 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즉, 자기 자신에게 적합한 새로운 영상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4. 새로운 자아상 형성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또한 자신에 대해서도 정당한 평가를 내리며 자신의 장점과 약점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견해를 가질 수 있고 다른 이들도 사랑하고 가치 있게 여길 수 있는 것이다.(신은주1998, 25) 따라서 낮은 자존감, 낮은 자아상을 긍정적 자존감. 긍정적 영상, 기독교적 자아상으로 재조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각 개인은 부모님의 실수로 무가치하게 태어난 존재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세전부터 정하신 뜻에 의해서 태어난 존귀한 존재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셨기에 죄 된 인간의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의 독생자를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게 함으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사랑의 역사를 이루셨다.
그러므로 우리 하나 하나의 존재들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천하보다도 귀한 존재들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들은 하나님 앞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하여 우리의 열등한 부분들이 치유 받으며, 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신은주 1998, 31-32)
따라서 우리 각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며, 풍성함과 존귀함을 누리는 존재로서의 영상을 가꾸어 나가며, 사랑과 자유와 행복과 평강과 기쁨을 누리도록, 우리들의 영상을 잘 조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그 방법은 바로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잘났든지 못났든지, 지위가 높든지 낮든지,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어떠한 상태에 있든지 상관이 없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사랑과 자유와 행복과 평강과 기쁨과 존귀함과 안식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삶 속에서 주님 의지하며 살아가는 연습을 해 나갈 때, 우리는 사랑과 자유와 행복과 평강과 기쁨과 존귀함의 영상을 가꾸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VIII. 결
지금까지 열등감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살펴보았다. 이러한 열등감들에 대해 살펴보는 가운데, 평소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열등감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면, 우선 나 자신이 열등감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살아온 것 같다. 이러한 열등감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마음을 새롭게 하는 가운데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물론 아직도 이러한 열등감들을 잘 극복해 나가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신앙안에서 비천성을 깨닫는 정도와 존귀성을 누리는 정도는 아주 밀접한 것 같다. 비천성의 풍부성에 대한 깨달음과 존귀성의 풍부성에 대해 깨달을수록 우리의 자존감이 보다 조화롭게, 보다 안정적으로 균형을 이루어 가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비천성의 깊이가 아무리 깊다할지라도 또는 아무리 풍부하다 할지라도 우리가 누리는 존귀성에 비하면, 아주 작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비천성은 일시적인 것이지만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존귀성은 영원하다. 그래서 비천성과 존귀성의 양면성속에서 존귀성을 잘 가꾸어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작업들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 될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지하면서 힘에 맞게 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각자의 형편에 맞게 보살펴 주시겠구나! 생각해 보며 이제 말을 맺는다.
“우리의 비천성은 일시적인 것이다.
더 크고 더 귀하고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의 영원한 존귀성이다.“
XI. 참고 문헌
<일반 서적>
얼 윌슨/김창대역. 죄의식. 1995. 서울 : 두란노.
게리 콜린스/피현희, 이혜련 역. 크리스챤 카운슬링. 1992. 서울 : 두란노.
소강석. 치유되지 않는 상처는 없다. 2005년. 서울 : 쿰란 출판사.
김경수. 치유설교. 2004 서울 : 예루살렘.
이성훈. 내적 치유. 1994. 서울 : 은혜문화.
정정숙. 인간문제에 대한 상담학적 치유. 2004. 서울 : 베다니.
데이빗A. 씨맨즈/송헌복 역. 상한 감정의 치유. 1996. 서울 : 두란노.
<학위 논문>
김영숙. ‘’열등감 극복을 위한 목회 상담학적 접근.“ 석사학위 논문 : 아세아 연합신학대학교 대학원, 목회 상담학 전공, 2000.
신 은주. “청소년의 열등감에 대한 이해와 그 치유방안.” 석 사 학 위 논 문,목원대학교 신학대학원 실천신학 전공,1998
손은경. “열등감과 Personality”. 석사학위논문 : 고신대학 대학원, 기독교 교육학 전공, 1985
<인터넷>
전요섭 인터넷 홈페에지
|
<사전류>
한글 2002. 한컴사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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