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설교 모음

[스크랩] 크로노스와 카이로스(하나님의 때), 이용규

하나님아들 2018. 11. 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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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선교사의 < 내려놓음 >에 나오는 얘기 한 마디 더.

'세월을 아끼라'(엡5:16)는 성경구절은 많은 경우 더 열심히 물리적 시간을 절약하며 살라는 뜻으로 이해되어왔다.




헬라어에는 시간에 해당하는 두 가지 단어가 있다.
하나는 물리적인 시간을 지칭하는 '크로노스'이고, 다른 하나는 때, 기회를 의미하는 '카이로스'이다.

성경에 나오는 세월을 아끼라고 할 때의 단어는 카이로스 즉 하나님의 때를 말한다.
물리적인 시간인 크로노스가 아니다.
그러므로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말고 잡으라는 뜻이다.

우린 열심히 물리적인 시간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작 중요한 하나님의 기회를 잡는데는 소홀할 수 있다.
열심히 믿음 없이 애쓰는 일들이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될 수가 있다.
우리가 애써 추구하는 모든 것들이 사실은 그러할 수 있다.
우리가 신앙생활이라고  믿고 행하는 일들조차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하나님의 때, 기회를 놓치게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아연하게 된다.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정작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이루어진 것이 아무것도 없을지 모른다.
이스라엘에는 여전히 병자들이 넘쳐났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죄인 투성이였다.

제자라고 남겨둔 사람들조차도 그렇고그랬다.
어느 모로 보나 사회의 엘리뜨와는 거리가 멀었고, 믿고 무엇하나 맡겨둘만큼 영리하지도 능력있지도 못하였다.

일에 초점을 맞춘다면 예수님은 너무나 많은 것을 하지 않고 돌아가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완벽한 스케줄과 타이밍 가운데 움직이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시고 그대로 행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가 되매 십자가의 수난을 받으시므로, 그 믿음과 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온전하신 계획이 다 이루어졌다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때를 읽으셨고 그 기회를 잡으셨다.

우리 눈에는 모세의 40년 광야생활이나 아브라함의 오랜 광야생활이 시간낭비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의미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기나긴 시간을 통해 당신의 사람들을 성장시켜 가신다.

이 선교사는 말한다.
몽골초원을 여행하면서 강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것과 강 기슭에는 항상 푸르름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강이 돌아가면 갈수록 더 많은 지역이 푸르러진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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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카이로스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이다.
카이로스를 붙잡기 위해 크로노스를 과감히 투자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카이로스를 위해 사용된 크로노스를 결코 아까와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 일을 위해 때론 돌아갈 수도 있다.
일주일 길이면 갈 수 있는 가나안을 40년에 걸쳐 돌아가게 하셨듯,
하나님의 시간계획은 우리완 다르다.

우리는 크로노스만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카이로스를 생각하시는 분이시기에,
그래서 우리의 영혼을 더욱 푸르러고 살찌게 하시려는 계획이 있으시기에..
그러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름에 또 한번 감동하며 감격하는 아침이다..

출처 : 하나님의 임재
글쓴이 : 조용한백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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