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④
성탄의 기쁨
(눅 2:8-14)
2005. 12. 25 늘푸른 성탄주일
우리는 성탄의 계절을 보내며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을 맞이했습니다. 오늘 이 성탄절이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저와 여러분들에게는 평화가 되길 축원합니다. 저는 12월 한 달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희망이라고 하는 선물, 평화라고 하는 선물, 사랑이라고 하는 선물. 어떻게 이 선물들이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선물을 마음껏 누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는 이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하신 크리스마스의 마지막 선물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 선물은 기쁨의 선물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기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의 특징이 있다면 그것은 웃음을 잃어버리고 산다는 것입니다. 웃음은 내면의 기쁨이 얼굴로 나타나는 현상이게에 웃음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곧 기쁨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만히 보세요, 웃지 않는 사람, 늘 인상을 찌푸리고 무슨 일을 해도 만족이 없고 불만으로 가득한 얼굴로 투덜대고 불평하는 사람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잖아요? 그 사람을 가만히 보면 그 마음에 기쁨이 없어요. 그래서 그의 얼굴에 웃음이 없이 살아갑니다. 참 불행한 사람입니다. 제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기쁨이 없으면 불행한 삶입니다.
어끄제 기도원 갔다 저녁 늦게 대전에 도착을 해서 그 시간에 집에 가서 저녁을 해먹자니 그렇고 해서 오는 길에 식당에 들어갔어요. 지나다 삽겹살 1인분이 2500원. 그래서 무조건 들어갔죠. 아 그런데 저녁시간인데도 손님이 아무도 없는 거라. 다시 나올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주 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저는 그때 느꼈어요. ‘아 이집은 평생가야 장사 안 되겠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 저의 뇌리를 스쳐가는 생각은 우리교회도 이런 모습은 아닐까? 처음 우리교회에 오신 분들이 목사 얼굴보고 우리교회 성도들 얼굴보고 “야 다시는 그 교회 못가것다.”그러지는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저와 여러분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한가요? 기쁨으로 충만한가요? 그래서 누가 보더라도 “야 정말 저 사람들은 행복한가보다. 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저렇게 행복한 걸 보면 그 교회에 뭔가 있나보다.”그런 인상을 주고 있나요? 여러분 안 믿는 남편들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교회 다니는 마누라 얼굴 보니까 나도 교회 가고 싶더라.” 그런 소리 들을 수 있나요? 여러분 웃으세요. 웃으며 사세요. 무슨 세상 고민 혼자 다 지고 사는 것처럼 오만상 찌푸리고 살지 마시고 기쁘게 웃으며 사세요.
그런데 누구나 기쁘게 살고는 싶은데 문제는 그 기쁨을 누리는 법을 모른다는 겁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삶, 매일매일 변함이 없어 지긋지긋한 삶, 먹고살기 참 힘들다 싶을 만큼 고달픈 삶, 견디기 힘든 고통의 삶, 우리는 이러한 삶을 살아가면서 기쁨을 잃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이 기쁨을 주셨는데 말이죠. 오늘 우리는 본문에 등장하는 인류역사상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던 목동들을 통해 잃어버린 기쁨을 되찾아 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베들레헴 작은 시골에서 양을 치던 목동들에게 한 가지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목동들은 그 소식을 듣고 매우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잃어버린 기쁨을 되찾아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 중요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평생의 삶에 기쁨으로 가득한 사람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첫째, 복음을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제 생애에 가장 기뻤던 순간이 언제였을까 기억해 보면 대학 합격의 소식을 들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시험 먼저보고 점수에 따라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대학을 선택하고 시험을 치른 후 결과를 기다리는 그런 시험제도일 때입니다. 지금처럼 여기저기 지원할 수도 없었습니다. 오직 한 대학 한 학과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연히 그 대학 떨어지면 끝입니다. 한 번 실패를 경험하고 그 이듬해 다시 같은 대학을 지원했는데 여전히 점수가 시원치 않아 참 초초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때 합격을 알리는 전화를 받고 어찌나 기쁘던지 그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런 비슷한 경험은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소식보다 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그 소식이 바로 예수 탄생의 소식입니다. 오늘 본문 10절에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기쁨은 온 백성에게 미칠 기쁨입니다. 큰 기쁨입니다. 예수 탄생의 소식은 온 인류에게 주는 기쁨입니다. 그 어떤 소식보다 기쁘고 큰 소식이 바로 예수 탄생의 소식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복된 소식, 굿 뉴스. 이 복음을 선택해야 우리는 기쁠 수 있습니다. 온 인류의 기쁨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영접하고 그분을 믿고 따르면 우리는 기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내 마음에 기쁨이 없다면 이 복음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아직 복음의 진수를 맛보지 못했기 때문에 기쁘지 않은 겁니다. 이 기쁨을 맛보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를 위해서 일을 해도 기쁨이 없고 불평만 생기고 짜증만 나는 겁니다.
여러분 산의 맛, 산이 주는 기쁨을 아는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그런데 억지로 끌려가 보세요. 죽을 맛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도 똑 같습니다. 그 맛을 아는 사람은 불평하지 않습니다. 기쁨으로 감당합니다. 그런데 그 맛을 모른 체 복음의 진수를 모른 채 의무적으로 일하니까 직분감당하려니까 힘들고 어려운 겁니다. 그러니 짜증이 날 수밖에요. 신앙생활은 복음의 맛을 알고 해야 해야 합니다.
복음을 선택하세요. 이 복음은 나를 사랑하신다는 소식이고요. 나의 죄를 용서하신다는 소식이고요. 나의 삶을 새롭게 하신다는 소식입니다. 이 복음을 선택한 사람은 그 크신 은혜가 감사할 뿐입니다. 불평할 시간이 없습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용서하시고 나를 새롭게 하신 그 은혜를 감사하며 기쁘게 살기도 바쁜데 불평할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오늘 저와 여러분을 위한 큰 기쁨의 소식, 복음이 전해졌으니 이 복음을 선택하셔서 이 복음이 주는 기쁨을 풍성히 누리며 신앙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해야 합니다.
천사가 양을 치던 목동들에게 큰 기쁨의 소식이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 하십다. 12절에 보니까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라고 했어요. 목동들에게 가라는 겁니다. 어디로요? 아기예수가 태어난 그 마굿간으로 가라는 겁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목동들의 반응은요? 15절에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천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까 그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가자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이 갔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천사의 말대로 아기 예수가 구유에 누워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그리스도를 만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 기쁨과 감격으로 가득한 마음을 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 베들레헴 근처에 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아기예수를 만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한 목동들뿐이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성경을 통해서, 주의 종들을 통해서, 자연의 섭리를 통해서 그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셨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한다는 것은 순종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주의 종들의 말에 순종하십니까?
여러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열매 맺지 않은 나무는 땅만 버릴 뿐 이라며 잘라 버리라고 한 주인의 말에 제가 더 노력하고 거름도 더 주고 노력해 볼 테니 일년만 더 기다려 주세요. 그렇게 간청한 과원지기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순종하지 못한 저와 여러분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십니다. 여러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할 기회가 아직 우리에게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주님을 신뢰하시오. 오늘이 바로 그 선택의 날입니다. 기쁨의 삶을 위한 결단의 날입니다. 이제는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겠습니다. 오늘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시 19:8에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속박하고 부자유스럽게 만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를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분의 말씀 따라 사는 것이 가장 자유로운 삶입니다. 문제는 공식대로 풀어야 푸는 재미가 있는 법입니다. 내 삶의 공식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선택해야 내 삶에 기쁨이 있습니다. 아마 오늘 마음이 찜찜하게 오신 분들이 몇 분 계실 겁니다. 왜요?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서요. 불순종은 기쁨을 빼앗아 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부족한 종의 말에도 순종하시기 바립니다. 다 여러분 복 받으라고 그런 거지 망하라고 그런 거 아니잖아요?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전해야 합니다.
기쁜 소식은 전해야 합니다. 나누어야 합니다. 나 혼자만 알고 있으면 그 기쁨이 크지 않습니다. 나누고 전해야 그 기쁨이 커집니다. 목동들은 이 큰 기쁨의 소식을 듣고 즉각적으로 나누었습니다. 16-17절을 보면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니” 자기들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나누는 겁니다. 아마 이 목동들은 아기 예수님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도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이 이야기를 전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전하시기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에 주신 기쁨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족들에게 직장의 동료들에게 이웃에게 친구에게 전하시기 바랍니다. 복음의 기쁨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때 충만해 집니다.
기쁨은 내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복음을 선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고 전도를 선택한 사람은 힘겹고 고달픈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 할지라고 넘치는 기쁨 속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비록 어려운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해도 하나님의 복음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 기쁜 소식을 전하며 살아갈 때 내 심령 깊은 곳에서 넘쳐흐르는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연말을 맞이합니다. 기뻐할 것이 전혀 없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남들은 ‘기쁘다 구주오셨네’를 외치는데 ‘기쁘긴 뭐가 기쁘냐?’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두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 때문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할 만큼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잘할 수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조금 만 형편이 좋아지면 그때 열심히 믿겠노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명심하세요. 신앙은 지금 입니다. “나중에 잘하지요.” 그 나중이 나에게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은 형편이 좋아 지면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here & now"입니다. 지금 결단하지 하지 않으면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시 126:5-6에서 다윗은 “눈물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많이 울면 울수록 수확의 기쁨은 큰 법입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우십니까? 눈물로 주님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더 큰 기쁨을 맛보실 것입니다. 아픔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 아픔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정금으로 만들기 위해서 연단하시는 시간입니다. 이 과정이 지나고 나면 여러분을 치유하시고 만져주시고 새롭게 하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더 큰 기쁨을 주십니다. 힘들수록 물러서지 마시고, 뒷걸음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주저앉지 마시고 앞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내 삶의 기쁨의 근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 안에서 우리는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이 믿음 안에 거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성탄의 의미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교회 안에서 성탄을 맞이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주님 이제 내가 참 기쁨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나를 사랑하신다는 소식, 나를 용서하신다는 소식, 나를 새롭게 하신다는 소식. 이제 내가 이 기쁨에 동참하기 원합니다. 기쁨의 근원 되시는 주님 안에 거하기 원합니다. 나를 받아주세요.”
이제까지 예수를 믿으며 살아왔지만 기쁨을 잃고 살아오신 분들이 계십니까? 성탄의 기쁨을 다시 회복하기 위하여 주 안에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삶의 방향을 바꾸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모두가 이 성탄의 기쁨을 누리는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만왕의 왕신 예수님의 태어나신 거룩한 날입니다. 그분을 영접하고 그분의 오심을 축하하며 그분과 함께 함으로 참된 기쁨을 누리 수 있길 바랍니다. 성탄의 기쁨이 여러분의 삶에 충만 충만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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