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삶을 위하여④
복음의 열매
(골 1:3-6)
2006. 11. 27 늘푸른 주일 낮
우리가 11월 한 달은 열매에 대한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첫 주에는 열매를 보고 나무를 알 듯 우리 삶의 열매를 보고 우리의 신앙을 알 수 있다고 했고, 둘째 주 그리고 지난주 두 주 동안은 우리가 맺어야할 열매는 감사의 열매라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우리가 맺어야 할 열매 중 가장 중요한 열매인 복음의 열매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큰 은혜의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골로새서는 바울 사도가 골로새지역의 교회 성도들에게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골로새라고 하는 지역은 지금의 터키 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도시인데 토지가 비옥하여 목축이 적합하고 양모 산업과 염색 산업이 발달한 도시입니다. 이 도시에 바울의 동역자 에바브라 디도라고 하는 사람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는데 이 교회에 바울이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에서 골로새 성도들에게 문안 인사를 하고 편지의 서두에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본문 3절에.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바울 사도가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며 편지를 쓰는데 가장 먼저 그들에게 하는 말은 내가 너희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감사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목회자가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기도할 때마다 목회자의 마음에 감사가 되는 성도이십니까? 솔직히 어떤 분은 그 분을 생각하면 참 감사한 분이 있고, 어떤 분은 생각하면 할수록 ‘저분은 저렇게 살면 안 되는데...’하는 생각에 마음 아프고 안타까운 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이 저에게 잘 하고 못 하고의 차원이 아닙니다. 잘 살고 못 살고의 차원도 아닙니다. 어떤 세상적인 기준으로 잘 되고 못 되고의 차원도 아닙니다. 그것은 그분이 영적으로 바르게 서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그분의 영혼이 믿음 안에 바르게 서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진정 하나님 중심으로 신앙인의 참 된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그렇지 않고 있다면 여러분들이 세상적으로 아무리 높은 신분과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잘 산다하더라도 저에게는 늘 안타까운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에게는 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여러분들을 바라보는 저의 마음은 부모가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과 똑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제 자녀에 대한 기대와 사랑보다 더 클지도 모릅니다.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할 때 감사의 대상이 되시기 바랍니다.
바울사도는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며 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본문 4-5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음이요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인함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바울 사도가 골로새교회 성도들을 생각하며 기도할 때 감사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예수 안에서의 믿음, 성도에 대한 사랑, 하늘에 소망. 골로새 교회 성도들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도 간에 서로를 돌보며 서로를 섬기는 애틋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하늘에 대한 기대 하늘에서의 상급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이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골로새 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어떻게 생겨난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복음의 진리를 들은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4-5절을 다시보세요. “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음이요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인함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그냥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진리를 들을 때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죄악가운데서 구원하셨다.’라는 진리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이 말씀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의 삶을 살아 갈 수 있고, 성도의 허물을 비난하지 않고 서로 덮어주고 이해하고 용서하는 사랑의 삶을 살 수 있고, 잠시 머물다갈 이 땅에서의 성공보다는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며 소망찬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그 어떤 세력과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그런데 보세요. 내가 들은 이 복음의 진리는 생명력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그 상태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복음의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 나의 삶을 지배하기 시작하고 내 삶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 변화가 바로 성장입니다.
6절을 보세요.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복음의 말씀을 듣고 ‘아하 이 말씀이 나를 살리는 말씀이구나!,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이구나!’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나의 삶 속에서 변화의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이 변화는 이제 나를 넘어 이웃에게로 전달되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온 천하에 열매를 맺어 자라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기쁨을 주고 만족을 주고 소망을 주고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에릭 프롬은 인간의 삶을 세 종류로 분류했습니다. 거미 같은 사람, 개미 같은 사람, 꿀벌 같은 사람. 거미 같은 사람은 있어서는 안 될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사회를 어지럽히고 병들게 하는 사람입니다. 개미 같은 사람은 있으나 마나한 사람입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그래도 이런 사람은 좀 봐줄만합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갑니다. 마지막으로 꿀벌과 같은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고 기쁨을 주고 만족을 주고 꼭 있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혹시 거미와 같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느 누구에게도 유익은 못하고 늘 피해를 주고 살지는 않습니까? 개미처럼 살지는 않습니까? 열심히 일하기는 하는데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지만 유익도 주지 못하는 삶을 살지는 않습니까? 대개의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살면 된다.”고 말을합니다. 그러나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복음의 진리를 깨달은 우리들은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꿀벌과 같이 세상의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나로 인하여 주변의 사람들이 기쁨을 얻고 만족을 누리고 행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복음의 진리가 열매를 맺어 자라나는 겁니다. 내 안에 복음이 들어 왔는데 그냥 그 복음이 내 안에서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자라나야 합니다. 성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변화입니다.
골로새 교회 성도들은 그 들안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온 천하에 열매를 맺어 자라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었습니다. 그 열매가 바로 4-5절에 말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도 이 열매를 맺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첫째, 믿음의 열매
우리가 맺어야할 복음의 열매는 믿음 입니다. 복음을 들은 자들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복음의 핵심인 예수가 나의 구원자 되신다는 이 말씀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 3절에 “예수 안에서의 너희의 믿음”이라고 했는데 우리 믿음의 근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누구를 믿느냐 이것은 나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여러분 사회를 가만히 보세요. 모든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가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각 분야의 리더들은 믿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아직 한국교회가 성숙하지 못해서 가끔은 그런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고는 있지만 그것은 우리 한국교회가 지금 더 깊은 믿음의 단계로 성숙해 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할 부분이고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연예인들을 보세요. 그래도 좋은 믿음을 가진 연예인들은 스캔들 같은 거 내지 않고 부부가 행복하게 잘 살잖아요? 그런데 믿음이 없는 연예인들 보세요. 결혼도 드라마인줄 아나 난리 법석을 떨고 결혼을 하고는 몇 년 못가서 파경을 맞이하지 않습니까? 한번 유심히 보세요. 그래도 믿음의 사람들이 무언가는 달라도 다르게 살아갑니다. 이것의 믿음의 열매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주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서 믿음이 자라나면 자라날수록 더욱 성실한 삶을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믿음의 열매를 맺어 더욱 풍성하게 자라나시기 바랍니다. 예수로만 나의 구주삼고 이 세상에서 승리하며 성공하며 여러분의 삶의 영역에서 지도자로 영향력 있는 존재로 살아감으로 믿음의 간증자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 하리로다 아멘♪
둘째, 사랑의 열매
우리가 복음의 진리를 깨닫게 되면 내 안에 사랑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어집니다. 여러분 사실 오늘 우리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사랑의 결핍 아닙니까? 부부사이에 왜 문제가 생깁니까? 사랑의 결핍 때문입니다. 왜 교회에 분쟁이 일어납니까? 사랑이 부족하게 때문입니다. 2%가 부족한지 20%가 부족한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우리 안에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정말 주님이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신 것처럼 내가 사랑할 수만 있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우리 인간은 다 이기적인 존재인지라 무조건적인 사랑보다는 조건적인 사랑을 하기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이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부간에 그렇게 사랑하셔야 합니다. 교회에서 성도들 간에 그렇게 사랑하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군가가 밉습니까? 그러면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가 용서되지 않습니까?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분이 나를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피 흘려주셨기 때문에 오늘 내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주님의 사랑. 아버지의 값없는 은혜를 생각한다면 용서하지 못할 자 누가 있고 사랑하지 못할 자 누구이겠습니까. 사랑을 줄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자도 없고 사랑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부요한 자도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 성도가 살아가는 이유는 사랑하기 위해서이고 사랑받기 위해서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사랑하기 위해 먼저 구원 받은 존재들입니다. 우리 사랑하며 삽시다. 사랑하면 됩니다. 사랑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입니다. 내 안에 사랑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내 가족을 사랑하고, 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내 교회를 사랑하고 내 성도들을 사랑합시다. ‘누구는 뭐가 어떻고...’ 그래도 사랑합시다. 사랑을 시작할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인간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사랑할 때입니다.
교회가 부흥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조건은 사랑입니다. 교회 안에 사랑을 가득해야 부흥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사랑의 용광로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풍성한 사랑, 넘치는 사랑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주님의 사랑을 경험하야 합니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을 먼저 부르신 이유입니다. 우리가 맺어야 할 복음의 열매는 사랑입니다.
목사이자 시인인 용혜원씨의 시중에 이런 시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난을 가꾸어도
사랑을 해주어야
꽃을 피웁니다.
말도 없고
표종도 없는 듯한
난도 사랑을 받고자 하는데
사랑을 먹고 사는
우리가 사랑을 떠나
무엇을 이야기하겠습니까
사랑을 받고 자란 난이
꽃을 피우면
온 방 가득히
난향을 내뿜습니다
나의 마음에
그대 사랑이 있고
그대 마음에
나의 사랑이 있다면
우리의 사랑도
꽃을 피우면
우리들의 삶 가득히
사랑의 향기를
내 뿜을 것입니다
셋째, 소망의 열매
복음이 내 안에서 자라나면 우리는 소망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무엇에 대한 소망입니까? 예 천국에 대한 소망, 하늘나라의 상급에 대한 소망입니다. 본문 5절에 골로새교회 성도들은 하늘에 쌓아둔 소망이 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어디에 소망을 쌓아두고 살고 있나요? 은행이 소망인가요? 자식이 소망인가요? 양귀자라고 하는 사람은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이라는 책을 써서 히트를 친 적이 있는데 여러분은 무엇을 소망합니까? 내 삶에 금지된 소망 속에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방법에 금지된 소망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런 소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떠시겠습니까?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누구를 대하든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타인의 죽음을 볼 때마다 내가 작아질 수 있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베푸는 사랑의 기준이
내가 그에게 베푸는 사랑의 기준이 되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두가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기를...
그러나 나 자신만은 그렇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나에게 용서를 구할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기를...
그러나 그런 사람을 애써 찾아다니지는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런 한계를 스스로 만들어 내지는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삶이 언제나 나의 목표가 되기를...
그러나 사랑이 내 우상이 되지는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소망을 품고 살기를
금세기 최고의 기독교 사상가인 헨리나우웬의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이런 수준 높은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복음의 진리를 가지고 사는 존재들인데 이 땅에서의 사사로운 소망, 금지된 소망, 썩어 없어질 소망, 본능적인 소망에 사로잡혀 살기엔 너무나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 짧지 않습니까? 젊으신 분들 아직 젊다고 자만하지 마세요. 금방입니다. 제도 젊어서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어르신들의 말씀을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인생 금방입니다.
평생을 목회하시고 은퇴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말씀은 “이제야 목회가 뭔지 조금 알듯한데 그만 두라고 하네요.”그렇습니다. 우리가 인생이 뭔지 조금 알듯하면 이 세상을 떠나야 합니다. 그렇게 긴 시간 사는 거 아닙니다. 생각해 보세요. 80을 산다고 하면 정말 우리가 사람답게 사는 시간이 얼마나 됩니까? 태어나서 30여년은 공부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그러다가 기반 좀 잡았다 싶으면 자식 가르쳐야 하고 자식들 다 키워놓으면 늙지 않습니까?
우리 이상일 권사님 심방을 갔는데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목사님 제가 나이 70먹도록 신앙의 업적하나 남기지 못해서 이제 남은 삶은 주님을 위해서 살아야지 했는데 건강 잃어버려 이렇게 됐습니다.”
잠깐입니다. 지금 우리는 가치 있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을 하늘에 쌓아야 합니다. 이 땅의 것들은 다 썩어질 것이고 없어질 날이 옵니다. 우리의 육체도 날마다 쇄하여집니다.
사 17:4이하에 “그날에 야곱의 영광이 쇠하고 그 살찐 몸이 파하라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쇠할 날이 옵니다. 그러나 천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천국은 영원합니다. 안전합니다. 보장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소망을 천국에 쌓아두시기 바랍니다. 해충의 패해도 없고 도적도 뚫지 못하는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 때에 우리는 평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땅의 것 때문에 발버둥치며 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 최고의 재벌 딸이 미국에서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여론의 공격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고 더더욱 부모님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자살의 이유라고들 합니다. 삼성은 한국 최고의 재벌이지만 그들의 소망은 이 땅의 것에 있었기에 불행한 가문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아가씨가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았더라면 이렇게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땅에 소망을 두고 살다보니 그렇게 돼있습니다.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님이 한 둘입니까? 저는 4년이나 싸웠습니다. 그래도 안 죽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은 고위층 인사들이 줄줄이 자살을 합니다. 검찰 조사 자기들만 받습니까? 아무리 강압수사다 뭐다 해도 그런 수사 받고도 죽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생명을 내던집니까? 이 땅에 두었던 소망이 더 이상 소망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소망의 허무함, 그 소망 부질없음, 그 소망의 허구에 눈을 뜨고 보니 인생의 가치를 잃어버리는 겁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부를 누린 솔로몬이 그의 생애 말년에 기록한 책이 전도서입니다. 그 전도서에서 그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전 1:2절에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그리고 마지막 결혼을 이렇게 말합니다.
전 12:13-14. “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회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라 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복음의 진리를 개달은 복된 자들입니다. 이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은혜를 입은 자는 그 은혜를 갚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갚을 길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믿음의 열매를 맺고 우리의 이웃에게 사랑의 열매를 맺고, 영원한 나라 천국에 대한 소망의 열매를 맺으려 살 때 우리의 그러한 삶을 통해 복음은 온 세상을 향해 더 힘차게 뻗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열매입니다. 이 복음열매가 여러분의 삶에 주렁주렁 맺혀져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의 삶이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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