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복음주의 지형도 그리기(현대기독연구원/기독연구원 느헤미야 2014년 여름 강좌)
제5강 (2014년 7월 15일 화요일, 19:30-21:30)
로잔(1974) 이후 세계 복음주의는 어떻게 변했나?
복음주의 사회성의 스캔들?
1. 상호 연결된 주제들:『복음주의 지성의 스캔들』(The Scandal of the Evangelical Mind, by Mark Noll, 1994/ 한국 IVP, 2010) / 『복음주의 정치 스캔들』(The Scandal of Evangelical Politics, by Ronald Sider, 2008/ 홍성사, 2010)
2. 이것이 왜 스캔들인가?: 19세기 복음주의 부흥(2차대각성)의 열매로서의 복음전도와 사회개혁(금주, 노예제폐지, 성경번역, 문서선교, 주일학교, 고아원, 장애인, 폭력가정 지원, 정신병자, 해방노예 귀향, 여성권리, 문맹퇴치, 의료선교, 교육선교 등)의 근본적인 총체성/전인성의 상실
3. ‘상징적’ 기원: ‘사회복음’(social gospel)의 등장, 근본주의-현대주의 논쟁기(1890s-1940s) 근본주의자는 모든 종류의 ‘사회’에 대한 관심 및 참여를 자유주의 및 사회 복음과 동일시
4. 월터 라우센부쉬(Walter Rausenbusch, 1861-1918)의 사회복음의 자유주의적 기원: 독일계 북침례교 목사, 헬스키친(Hell's Kitchen) 빈민가 사역, 1891년 독일 유학, ‘윤리적/내재적 하나님 나라’를 강조하는 고전적 자유주의(리츨/하르낙) 신학의 구체적 사회적용, 1897년 로체스터신학교 교수, 『기독교와 사회위기』(1907), 『사회질서의 기독교화』(1912),『사회복음신학』(1917), “기독교인됨의 의미는 가난을 영속화하는 경제구조의 개혁을 위해 일하는 것, 구원은 인간사회를 하나님 나라로 변혁시키는 것,” 1차대전 이후 쇠퇴 (신정통주의자 리처드 니버의 비판: “진노하지 않는 하나님은 죄 없는 인간을 십자가 없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심판 없는 나라로 보내셨다.”)
복음주의자의 반성과 변화 (1947/1974)
1. 1947: 신복음주의 운동의 등장과 ‘선구적’ 복음주의 사회 양심의 표현
(미국)
1)『현대 근본주의의 불편한 양심』(1947): “복음주의 기독교가 복음의 사회적 측면에 대해 점점 더 침묵하고 있다”(칼 헨리←에드가 브라이트먼(BU, 헨리와 마틴 루터 킹 지도교수), “교회에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진보적 근본주의가 필요하다”(해럴드 오켕가)
2)『복음주의자의 사회적 양심』(1967): 셔우드 워트,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 잡지 Decision 편집자
3) The Post-American (1971)→The Sojourners (1975): 짐 월리스 등 Trinity Seven, 베트남전, 인종, 가난, 『하나님의 정치』(2005)
4)『대반전』(1972): 데이비드 모버그, 19세기 복음주의 사회참여 전통의 20세기 몰락이라는 대반전
5) [시카고 복음주의 사회관심 선언/사회행동을 위한 복음주의자 그룹]: 로널드 사이더 및 약 50명의 급진적 제자도 전통에 속한 복음주의자, 칼 헨리 지지
6) 밥 피어스, 『월드비전』(1950): YFC 선교사로 한국전쟁 경험, 국제 인도주의 구호활동의 선구자
(영국)
구호: TEAR(The Evangelical Alliance Relief) Fund(1959, 1968), 도시선교: 샤프츠베리 프로젝트(1969)
2. 1974: 총체적/전인적/전세계적/전교회적 복음주의 신앙고백서로서의 로잔언약
1) 예비운동 및 기원: 1966년 베를린세계전도회의, 여전히 대위임령 중심
2) 로잔대회 기획
주최: 빌리 그레이엄 전도협회 / 의도: 베를린대회의 후속프로그램, 1968년 WCC 웁살라대회의 급진주의(휴머니즘, 정치적 해방으로서의 구원과 선교) 대응 / 기획위원회 주요인물: 잭 데인(회장, 영국/호주 성공회), 레이튼 포드(BGEA), 폴 리틀(미국 IVF), 해럴드 린셀(CT) 등
3) 영국(및 유럽)의 반응
i) 참석의사 표시율(4월 23일 현재): 아시아(96%), 북미(90%), 중미(88%), 아프리카(86%), 남미(85%), 오세아니아(85%), 유럽(51%)
ii) 유럽, 특히 영국 복음주의자(존 스토트, 고든 랜드레스, 존 레어드, 데이비드 윈터, 마이클 하퍼 등)의 의혹 이유: 영국과 미국의 근본적인 복음주의 문화 차이 및 영국인의 전형적인 미국인 폄하(세계복음화 구호만 그치는 깊이와 없는 대회, 지나친 대규모, 미국인의 지배 및 정복 기질, 지나친 호화 숙소, 주제넘고 자만과 천박함으로 가득한 말잔치, 좁은 신학 범위, 미국인들의 돈잔치 등)
4) 대회 공식 일정 및 통계: 1974년 7월 16일-7월 25일, 로잔 팔레드볼리외 호텔, 2473명, 150개국, 135개 교단, 비서구 신자 1천명, 여성은 7.1%, 평신도 10% 미만, 44세 이하 50% 이상.
5) 특수 주제
i) 미전도종족: 도널드 맥가브란, 랄프 윈터, 피터 와그너 등 미국 풀러신학교 그룹
ii) 사회정의 및 급진제자도: 라틴아메리카 복음주의자 그룹 (+ [미] 존 하워드 요더, [영] 짐 펀턴)
6) 비서구 복음주의의 목소리
i) 라틴아메리카: 구조적 사회 불의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분석과 성경의 급진적 제자도 융합
① 르네 파디야(에쿠아도르 침례교, 라틴아메리카 IFES 부총무): 복음을 값싼 은혜, 소비자에게 최상의 가치를 보장하는 시장상품으로 축소시킨 ‘미국식 문화기독교’, 복음화를 최단기간에 최소비용으로 최대기독교인을 만들어내는 수학적 계산으로 축소시킨 실용적, 공리주의적인 ‘교회성장운동’ 비판
② 사무엘 에스코바르(페루 침례교, 캐나다 IVCF 대표): ‘나사렛 선언’(눅 4:18-19)의 전인적 이해 촉구, ‘그리스도의 자유와 더불어 자유롭게 된 심령은 경제, 정치, 사회적 압제로부터의 해방에 대한 인간의 갈망에 무관심할 수 없다’
③ 올란도 코스타스(푸에르토리코 침례교, 코스타리카 라틴아메리카성경신학교 교수): ‘심층전도’는 복음을 개인에게만이 아니라 현 세대의 사회-경제구조에도 적용하는 것을 의미, 미국 복음주의 남미선교는 제국주의 문화의 경제 이익과 연결된 부패한 사업
ii) 아프리카: 동아프리카부흥의 영향력 + 서구 선교의 모라토리엄
① 존 가투(케냐, 동아프리카장로교 총무): 1950년 동아프리카 부흥의 주역, 아프리카교회의 자립과 자치를 위한 서구 선교사업 사망선언(1971-1973년에 반복), 로잔에서는 선교사 ‘철수’ 대신 ‘축소’로 수정
7) 존 스토트의 역할: 20세기 ‘전세계’ 복음주의의 대부
로잔언약 입안위원회 의장(15주제 초안은 스코틀랜드인 J. D. 더글라스가 대회전 3월에 작성), 초안 배포 후 수정요청안 수용 후 최종안(4차 수정안) 작성, 쉐퍼, 바이어하우스 등 보수파와 라틴아메리카 급진파와의 중재(사회책임 항목 7항에서 5항으로, 그럼에도 복음전도의 우선순위 강조), 대회 중 서명(2473 중 약 2000), 미국 복음주의자의 일방성, 보수성, 지배의지 무력화 및 급진 복음주의자와의 타협 주도, 급진파의 이후 복음주의 세계 등장의 산파 역할, 로잔 계속위원회(LCCWE)에서 미국인의 보수반동에 저항하며 로잔언약의 더 넓은 선교 개념, 즉 전인(holistic) 정신 계승 감독
8) 대회 직후 평가
i) 영국: 의심에서 열광으로! 존 스토트의 기막힌 조정능력과 기독교적 외교술을 성공회적 중용의 승리라 평가, 잭 데인의 탁월한 운영 능력과 지도력, 섬김으로 영국인의 태도 변화 기여
ii) 미국: 열광에서 방어로! 린셀, 와그너, 그레이엄(세계복음화를 충분히 강조하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
9) 로잔 이후: ‘로잔의 진자(추)’, 로잔의 진짜 메시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
멕시코시티(1975), 파타야(1980): 미전도종족; 그랜드래피즈(1982): 가위의 양날, 새의 양날개(스토트); 로잔II(1989, 마닐라): 전인성의 부활, 마닐라선언(21개 조항); 로잔III(2010, 케이프타운):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계에”, 케이프타운서약,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하나님의 선교(급진적 제자도+화해)
10) 2014년의 평가: “로잔 이후 복음주의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
i) 사회행동, 사회복음은 자유주의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ii) 선교와 전도는 근본적으로 같은 말이 아니다.
iii) 복음주의는 서구 북반구 백인 기독교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출처: http://lewisnoh.tistory.com/entry/20세기-세계복음주의-지형도제5강?category=425831 [Post Tenebras L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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