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 자 양 육 기 타

[스크랩] 새신자 목회 자료

하나님아들 2018. 2. 27. 23:38

목차

제 1과 새신자 환영 점검 목록(1)

제 2과 새신자 환영 점검목록(2)
제 3과 주일에 가장 중요한 사람들

제 4과 새신자 특공대의 임무
제 5과 새신자 정착의 4단계
제 6과 활력이 넘치는 교회
제 7과 새신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라.
제 8과 새신자 특공대를 만들라

제 9과 효과적인 새신자 정착비율
제 10과 새신자 정착의 가장 큰 장애물
제 11과 새신자 정착에 실패하는 10대 이유
제 12과 등록교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 13과 새신자 등록을 위한 양육
제 14과 새신자 목회의 5단계
 

제 1과 새신자 환영 점검 목록(1)

새신자는 처음 온 주일이 가장 중요하다. 방문자를 첫 주일에 붙잡지 못하면 75%이상 놓치게 된다. 우리 교회가 새신자를 얼마나 환영하는 교회인지 점검하는 데에는 20가지의 체크 리스트가 있다.

(1) 충분한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는가?
현대 교회는 갈수록 주차공간의 확보가 교회성장에 거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회성장의 요소 4p를 말할 때 목사, 성도, 성령의 능력, 그리고 주차장을 말할 정도이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면 근처의 공공 주차장을 확보하여 셔틀버스를 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쨌든 가장 가까운 주차 자리를 처음 온 방문자에게 양보하는 교회가 되어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교회이다. 어느 교회는 멀리 주차하는 차량의 경우 예배 중에 세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새신자에게 가까운 자리를 양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2) 주차장 안내요원이 있는가?
주차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내원이다. 주차 특공대는 처음 온 새신자를 즉시 알아보고 안내해 주어야 한다. 음식점에서도 주차안내를 친절하게 하면 매상이 오른다고 한다. 영적 양식을 제공하는 교회야말로 친절의 대명사가 되어야 한다.

(3) 성전 안내표시가 확실한가?
성전 현관으로의 진입과 접근은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쉽게 알아보고 들어갈 수 있도록 시설과 안내표시가 마련되어야 한다.

(4) 성전 안내요원이 기다리고 있는가?
안내요원은 말 그대로 특공대가 되어야 한다. 담임목사는 모를지언정 안내요원은 누가 몇 번째 나온 사람이며 누가 처음 나온 사람인가를 즉시 알아보고 영접할 수 있어야 한다. 안내집사는 주보만 나누어주는 사람이 아니다. 새신자를 알아보고 환영위원으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직책이다. 그러므로 모든 제직들을 돌아가면서 안내요원으로 봉사하게 하지 말고 전문 안내요원을 모집하여 훈련시켜야 한다. 인상이 좋고 미소가 있으며 매우 친절하고 겸손하면서도 동작이 재빠른 사람이 안내요원이 되어야 한다. 안내집사의 환영이 좋아서도 다시 교회에 나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하는 것이다.

(5) 새신자 지정좌석이 있는가?
안내요원은 방문자를 지정좌석으로 직접 인도해야 한다. 최근에는 익명성을 원하기 때문에 방문자만 덩그러니 앉히는 것은 첫 방문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일반성도들의 좌석과 구별되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미리 안내특공대들이 일반 성도로 가장하여 드문드문 앉아 있도록 한다.

(6) 새신자 옆에 새신자 담당요원이 앉아 있는가?
안내요원이 방문자를 인도해 오면 환영담당 요원은 자연스럽게 영접할 수 있어야 한다. 환영요원은 예배시간 내내 방문자에게 실제적인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되 예배 후의 목회자 면담까지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7) 교회 주보는 새신자가 보아도 부담이 없는가?
우리 나라 교회의 대다수 주보는 천편일률적이다. 주보가 필요한 사람은 모든 예배 순서에 익숙한 기존 신자가 아니라 새신자이다. 그러므로 주보는 새신자 위주로 제작되어야 한다. 비신자가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용어와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교회의 핵심적인 활동과 사역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8) 교인들의 미소와 인사가 있는가?
교인들의 진실되고 부드러운 미소만큼 좋은 새신자 정착요소는 없을 것이다. 특히 옆에 앉아 있는 환영요원이나 기존 신자들은 새신자에게 최선을 다해서 웃음으로 환영해야 한다. 무뚝뚝하고 차가운 인상은 새신자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가져다 줄 수 있다.

(9) 새신자에게 환영의 표시를 하는가?
새신자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명찰이나 꽃 혹은 배지 등을 자연스럽게 달아주는 것은 다른 신자들에게 새신자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게 하는 데에 매우 유익하다. 어느 교회에서는 새신자에게 선물과 안내책자가 담긴 노란 봉투를 제공하는데 새신자가 그 봉투를 버리지 않고 내내 들고 다니기 때문에 다른 성도들이 볼 때 새신자임을 쉽게 알 수 있는 이점이 있다.

(10) 환영카드를 기록하게 하는가?
환영카드는 방문자를 후에 접촉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자료이다. 표나지 않게 환영카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전교인들과 함께 예배시간에 카드를 기록하게 하는 것이다. 기존 교인들은 연두색 카드에 기도제목 등을 적게 하고 동시에 새신자는 노란색 카드에 연락처를 적게하여 헌금시간에 함께 제출하게 하면 방문자의 연락처를 빠뜨리지 않고 확보할 수 있다. 노란색 카드만 선별해 내어서 예배가 끝나기 전에 담임목사에게 전달하여 환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토의할 문제

1. 현대 한국 교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주차문제라고 합니다. 주차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보십시오.

2. 새신자 환영 요원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은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제 2과 새신자 환영 점검목록(2)

방문자를 첫 주일에 얼마나 환영하는 교회인지 체크하는 점검목록 나머지 10가지를 소개한다.

(11) 예배 중에 새신자 환영식을 하는가?
익명성 때문에 현대인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 자신이 소개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안내 특공대는 사전에 소개 선호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자연스러우면서도 진실된 소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일어서게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앞으로 나오게하여 목회자와 개인적인 인사를 나누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목사는 이때 선물을 제공하고 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 줄 수 있다.

(12) 옆에 앉은 위원이 대화를 유도하는가?
예배 전후의 비공식적인 시간이나 예배 중이라도 대화가 가능한 시간에 방문자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은 방문자의 첫인상에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 성경과 찬송을 함께 찾아준다거나 교회에 관한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 주는 것은 방문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요소가 된다.

(13) 예배 후 다과 모임에 참여시키는가?
작은 교회는 예배 후에 다과회 등의 교제시간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음식을 나누는 시간은 인간이 가장 친해지기 쉽거나 가장 소외되기 쉬운 시간이다. 인간이 다른 인간과 더불어 가장 큰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 먹는 시간인 반면 가장 자존심을 상할 수 있는 시간도 먹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먹을 때 방문자가 시험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는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음식을 먹고 방문자나 새신자에는 아무 사람도 없이 홀로 소외되어 있는 것처럼 꼴불견이 없다. 혼자 어색하게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새신자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존재는 없를 것이다. 교제 시간에는 가장 최근에 온 사람들의 순서대로 식사나 음식이 제공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14) 교회시설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하는가?
시설이 좋다면 교회성장에 매우 유익하다. 현대인은 자신의 주거환경보다 열악한 교회시설에는 등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시설이 부족하더라도 교회 각 부서를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새신자에게 안내하는 것은 새신자에게 매우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게 한다. 시설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긍정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이다.

(15) 교회학교와 유아실을 갖추고 있는가?
우리 나라도 이른바 베이비 붐 시대에 돌입해 있다. 전후세대들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교회에 찾아올 때 그들의 관심사 중의 하나는 유아 및 아동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다. 어른 자신은 은혜를 많이 받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을 좋아하면 대부분의 어른은 그 교회에 남게 된다. 특히 유아시설이 정결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마음놓고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관리되는 경우 새신자 정착률은 매우 높아지게 된다.

(16) 예배 후 여러 사람이 관심과 인사를 하며 접근하는가?
예배후에 빠른 속도로 교회를 빠져나오는 것은 새신자에게 그리 좋은 일이 못된다. 여러 사람들의 인사를 받느라고 시간이 지체된다면 그 교회는 사랑과 우정이 있는 교회라고 볼 수 있다.

(17) 담임목사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가?
주일의 경우 목사는 새신자를 집중적으로 만나 인사를 해야 한다. 기존 신자 특히 지도자급 성도들은 주일에 가급적 담임목사와 만나는 것을 자제하고 새신자나 방문자에게 양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회의 등을 주일에 가짐으로 담임목사 혹은 새신자 담당목사가 새신자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것은 매우 비극적인 일이다.

(18) 다음 주 예배에 적극적으로 초대되는가?
다음 주일 예배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 것은 새신자 정착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가급적 인도자나 환영요원과 구체적인 약속을 하여 집에서부터 함께 나오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9)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되는가?
다음 주일 예배 전에 구역이나 혹은 새신자를 위한 평일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주일 예배 때만 잠깐 요란한 환영을 하고 곧 잊어버리는 경우보다 훨씬 더 전략적이다. 물론 본격적인 소그룹 활동은 새신자 양육이 끝난 후에 하는 것이 정석이나 최소한 개인심방 약속은 받아낼 수 있어야 방문자를 놓치지 않는다.

(20) 새신자반에 등록하게 하는가?
4주에서 8주 길면 10정도의 새신자 양육반에 가입시켜 중생의 체험과 구원의 확신을 확인하고 교회생활의 기본을 익히게 하는 것은 새신자의 완전정착에 필수적이다. 물론 이미 신앙경력이 오래 된 타교회 출신 전입신자의 경우는 생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20가지의 목록에 해당될 경우 1번부터 20번까지 점수를 더하여 200점 이상 나오는 교회는 새신자 환영이 80퍼센트 이상 성공하는 교회로 평가받을 수 있다.

▣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환영을 위한 스무 가지 점검 사항을 살펴볼 때 여러분의 교회는 몇 점이 나옵니까? 점수가 낮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이상의 목록 중에서 여러분 자신이 처음 교회에 나왔을 때 가장 실감났던 항목은 무엇이었습니까?


제 3과 주일에 가장 중요한 사람들.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새신자 목회의 관점에서 볼 때 열 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

첫째, 새신자이다. 교회는 새로운 신자를 받아들일 때 교회답다.
둘째, 안내위원이다. 특히 주차장에서의 안내는 매우 중요하다.
셋째, 탁아위원이다. 어린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에게는 탁아 시스템이 교회를 결정하는 절대적 요소가 된다.
넷째, 환영위원이다. 새신자를 적절한 자리에 인도하는 환영위원은 첫인상이 좋아야 한다.
다섯째, 새신자 옆에 앉은 사람, 즉 새신자 담당요원이다. 새신자를 예배시간 중에 친구로 삼아야 할 사람이다.
여섯째, 예배인도자이다. 단순한 준비찬송을 인도하는 자가 아니라 예배를 감동적으로 드리도록 영적 분위기를 마련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일곱째, 음악담당 사역자이다. 특히 성가대와 독주자는 처음 나온 새신자의 시선을 가장 확실하게 끌게 하는 동기가 될 수 있다.
여덟째, 음향담당자이다. 마이크를 통해 듣는 음성이나 소리가 편안하고 분명하되 매력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아홉째, 설교자이다. 새신자가 관심을 가지는 설교는 흥미가 있고 쉬울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열번째, 새신자를 인도한 성도 혹은 양육요원이다. 예배 후에 교회를 소개하고 계속해서 교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중대한 사명을 가진 자이다.

새신자 정착은 이와 같은 10가지 영역에 있는 사람들의 조화있는 최선의 섬김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종합적 사역의 결과이다. 이 중에서도 새신자를 처음 대하는 "안내위원"과 안내위원으로부터 새신자를 인계받아 자리를 제공하고 예배시간 내내 끊임없이 눈길을 떼지 말아야 하는 "환영위원"이 새신자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다. 안내와 환영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전문적인 사람이 맡아야 할 직책이다. 안내위원과 환영위원이 명심해야 할 십계명을 각각 소개해 본다.

먼저 안내위원 수칙 10가지가 있다.

첫째, 교회의 시설과 모임장소를 철저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처음 온 방문자를 그 필요에 따라 안내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둘째, 적어도 예배 시간 30분 이상 전에 안내위치에 도착하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시간을 여유있게 잡으면 마음도 여유가 있어지고 그만큼 새신자를 넉넉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잡담을 금하고 새신자에게만 신경을 써야 한다. 안내위원들끼리 농담을 주고받거나 잘 아는 성도들에게 시간을 빼앗겨서 처음 온 방문자를 놓치거나 무시한다면 안내의원의 기본자격에서 벗어나는 행동이 될 뿐이다. 예배 직전 한꺼번에 밀려오는 성도들 가운데 정확하게 새신자를 파악할 수 있는 독수리의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넷째, 명랑한 표정과 기쁨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안내위원이 너무 심각하고 엄숙한 표정을 짓거나 인상을 쓰고 있으면 새신자의 마음에 부담과 두려움을 줄 수 있다. 새신자를 알아보고 환하고 즐거운 얼굴로 반갑게 인사하는 안내위원은 교회의 보배이다.
다섯째, 상대방의 이름을 먼저 알고 인사해야 한다. 물론 사전에 새신자를 인도하는 성도로부터 이름을 전해들은 경우이다. 이름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우에는 먼저 안내위원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고 인사를 청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방문에 대하여 감사를 표시하고 필요를 파악해야 한다. `저희 교회를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곱째, 안내 중 대화를 유도할 질문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날씨나 이용한 차편 혹은 교회에 대한 특징 등을 짧은 시간이지만 대화의 화제로 활용하여 새신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필요하다.
여덟째, 질문에는 가능한 한 친절히 대답해 주어야 한다.
아홉째, 예배 후 과정에 대해 말해주어야 한다. 예배 후에 그대로 가지 않도록 주지시키는 것이다.
열 번째, 상대방을 환영위원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하여 넘겨주어야 한다.

안내위원에게 새신자를 인계받은 환영위원의 수칙 10계명은 무엇인가?
제1계명은 대화를 유도하라. 기다리지 말고 접근해야 한다.
제2계명은 미소를 잃지 말라. 미소는 최상의 옷이다.
제3계명은 "이름을 기억하고 부르라". 가장 듣기 좋은 소리가 자기 이름 부르는 소리라고 한다.
제4계명은 "친절하게 도움을 베풀라". 부드러운 협조자가 되어야 한다.
제5계명은 "충심으로 대하라". 과장이나 거짓은 금방 알 수 있다.
제6계명은 "진실된 관심을 가지라" 진실은 서로 통하기 때문이다.
제7계명은 "칭찬에 관대하고 비판에 신중하라". 절대로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제8계명은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라" 사람은 이성적 존재이지만 최종 결정은 감정으로 내리게 된다.
제9계명은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라". 새신자는 자기를 인정하는 교회에 뿌리를 내린다.
제10계명은 `봉사에 전력을 기울이라" 환영위원의 최대사명은 새신자를 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봉사하는 일이다. 그 시간만큼은 다른 곳에 신경쓰지 말고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위와 같은 안내위원과 환영위원이 있는 교회는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 토의할 문제

1. 새신자를 위한 열 가지 종류의 사람들 중에서 여러분 교회에서 가장 잘 준비된 사람과 가장 안되어 있는 사람은 각각 누구입니까!

2. 안내위원 수칙 열 가지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십시오.

3. 환영위원 수칙 열 가지에 대해 토론하십시오.


제 4과 새신자 특공대의 임무

교회성장은 저절로 되지 않는다. 교회성장을 위해서는 의도적인 계획과 성장을 위한 실제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성장하는 교회는 새신자 목회를 위한 계획과 실행이 구체화되어야 하는데 특히 교회를 전도공동체와 기도공동체로 전환시켜야 한다. 이를 위한 실제적 방법으로 교회성장 특공대" 혹은 "새신자 특공대"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신자 특공대가 우선적으로 할 일은 무엇인가?

첫째로 교회의 사명을 재검토하라.
교회의 목적이 분명한지 그리고 그 목적이 성도들에게 전달되어 의식화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교회의 목적이 생활 가운데 실감나게 체험되는 교회는 새신자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열린 교회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늘 새신자를 재생산하는 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제 1의 목적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의 목적은 글로 쓰여져야 한다. 글로 쓰여진 목적 선언문(mission statement)은 그것이 전도와 선교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 성도들의 자기 정체성에 맞는 내용인지, 교회 그룹과 기관이 그 목적의 실행을 위해서 실제적인 헌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검토가 뒤따라야 하며 필요하다면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기존 교인들의 상태에 대해서 연구조사하라.
지난 5년간의 교인통계를 검토하라. 교회를 한 번 이상 방문한 새신자 전체의 수가 얼마이며, 그 중에서 얼마나 정착되었는가? 정착자 중 전임, 회 심, 혹은 자연증가의 분포는 얼마인가? 성도수의 감소가 있을 경우 그 이유가 사망, 이사, 타락, 혹은 다른 교회로의 전출 등이 얼마인가? 교인들을 조사할 때에는 연령별로 분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교회의 기존 성도는 크게 다섯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1) 18-26세의 그룹은 비활동그룹으로 일시적인 이탈현상이 매우 심한 편이다.
(2) 26-40세의 그룹은 베이비 붐 세대 출신의 적극적 활동그룹으로 교회성장에 가장 헌신적일 수 있는 그룹이다. 이 연령층이 많은 교회가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3) 41-65세 그룹은 지도자그룹으로 당회원이나 운영위원회의 위원들이 이 연령층에서 나온다. 교회 각종 정책의 결정권자이며 재정후원을 책임지는 그룹이기도 하다.
(4) 66-65세 그룹은 충성파 그룹으로 매우 충직하고 헌신적이다. 자녀들의 학교 졸업 및 출가 등으로 인해 가장 많은 시간과 자유함을 가지고 봉사할 수 있는 연령층이다.
(5) 65세 이상의 그룹은 섬기거나 섬김을 받는 원로급으로 영적인 권위와 전통의 지지대가 되는 그룹이다. 실제 활동은 많이 하지 못하더라도 목회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론 조성자의 역할을 감당한다.

셋째로 예배 출석성도를 분석하라.
미국의 경우에는 주일 대예배 출석수와 장년주일학교 출석수, 주일 저녁예배 출석수를 합한 후에 3으로 나눈 숫자를 복합교인수라고 하여 이 숫자를 가장 정확한 출석교인 수로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교회의 경우에는 대다수의 교회가 장년주일학교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장년주일학교 출석수 대신 삼일예배 출석수를 합하여 평균치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주일예배 출석수 +주일 저녁예배 출석수 + 삼일예배 출석수) ÷ 3 = 복합교인 수(평균 출석성도)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이러한 숫자분석을 통하여 교회성장의 역사를 실감나게 파악할 수 있고, 그 결과 새신자의 유입을 위한 적극적인 전략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넷째로 교회의 장점을 파악하여 그곳에 모든 것을 집중하라.
우리 교회만이 가지는 진정한 장점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앙케트 조사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체 교인의 10퍼센트 이상의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본다.
(1) 교회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
(2) 어떤 점이 새신자에게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가!
(3) 가장 불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가?
(4) 처음 왔을 때 어떤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나?
(5) 새신자 시절 누가 가장 환영해 주었다고 생각하는가?

이상과 같은 질문은 기존 신자로 하여금 새신자의 관점을 가지게 해주는 기회가 된다. 아울러서 교회가 가지는 가장 중요한 장점을 깨닫게 하여 그 장점을 확인하고 확대하는 동기부여를 해준다.

다섯째로 현재의 프로그램, 사역 및 봉사자들을 분석하라.
우선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과 사역을 열거하라. 그 가운데 기신자들을 위 한 것과 새신자만을 위한 것과 기신자 및 새신자 모두를 위한 것들이 무엇인지 분류하라. 새신자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거의 없거나 열악할 경우에는 과감하게 새신자 위주의 교회활동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명무실한 프로그램이나 활동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얼마나 많은 교회가 실제 교회성장이나 성숙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비효과적인 프로그램이나 사역에 매달려 있는지 모른다. 모든 영역에서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현대에서 교회도 경쟁력이 없는 일에는 과감하게 손을 뗄 수 있어야 한다. 이른바 거룩한 실용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역자들을 분석할 때에는 내부사역자와 외부사역자로 구분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할 일이다. 내부사역자는 예배, 교육, 친교. 행정, 봉사 등의 활동을 담당하는 자이며, 외부사역자는 전도, 선교, 구제, 사회활동 등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이다. 건전하게 성장하는 교회는 내부사역자와 외부사역자의 비율이 3:1이 되는 교회이다. 즉 교회 전사역자의 최소 25퍼센트가 외부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 토의할 문제

1. 여러분 교회의 목적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보십시오. 그 목적이 얼마나 성취되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2. 여러분 교회의 장점을 열거해 보십시오. 더욱 극대화시킬 장점들은 무엇입니까? 그것들이 교회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까!


제 5과 새신자 정착의 4단계

새신자에 대한 철저한 정착이론을 가지고 새신자 확보에 전력하는 것은 교회성장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특히 확보된 새신자가 처음 나올 때 놓치지 말아야 한다. 첫 주에 나온 새신자가 둥록교인이 될 확률은 25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일단 그 다음 주에 다시 나오면 등록교인이 될 확률은 75퍼센트로 급상승한다. 새신자가 교회에 정식으로 등록하기까지는 여러 과정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간단하게 네 단계로 요약할 수 있다. 초청, 만남, 면담, 등록의 단계이다.

제1단계는 초청의 단계이다.
초청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 중에 개교회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만한 방법은 태신자운동과 전화 초대이다. 태신자운동은 이미 많은 교회에서 활용하고 있다. 전도대상자를 정하여 기도와 관심으로 충분한 준비를 한 후에 마음 문이 열릴 때 정식으로 초청하는 전도전략이다. 먼저 잉태해야 출산이 가능한 것처럼 영적으로 잉태한 신자가 태신자라는 것이다.
태신자 운동의 구체적인 전략 중의 하나가 몇몇 교회에서 벌이고 있는 "아홉찾기운동`이다. 아홉찾기운동은 10명의 문둥병이 치료받았으나 한 명만이 예수님을 찾아와 감사하자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 예수님의 심정을 기록한 누가복음 17장에 근거를 두고 있다.

모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 운동의 전략을 보면 우선 모든 성도들에게 전도할 대상 9명을 정하여 그 명단을 작성케 한다. 그 명단을 각자의 성경에 붙이고 최선을 다해 기도한다. 성도들이 만나면 반드시 "아홉 명을 찾았습니까?"라고 인사한다. 개인별 달성목표와 실적을 확인하고 전체 성도가 볼 수 있도록 게재한다. 목표달성자는 표창하고 상품을 준다. 이 아홉찾기 운동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이슬비전도와 같은 문서전도의 전략과 연계해서 실시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전화 초대 방법은 이른바 텔레마케팅(telemarketing)전략을 선교에 응용한 것이다. 이 현대적인 방법론을 이용하여 큰 성공을 거둔 교회가 바로 오스트레일리아의 구세군 교회이다. 호주 구세군 동부지역 사령관이었던 론 보나르는 자신의 지역에 교회를 개척할 때 4개월 정도 준비를 하였는데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하여 1인당 하루에 50통씩 전화를 걸게 했다. 전화통화의 목적은 구세군의 교회가 얼마 후 그 지역에 새로 들어서는 것을 알리고 관계된 홍보물을 발송해도 되는지를 물어보는 것이었다. 전화부를 이용하여 총 7천 통의 전화를 했는데 그 중에 2천5백 명이 교회 홍보물을 발송해도 좋다고 허락했다. 6주 후 교회 창립예배에 120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참여했고, 그 중에 57명이 성도로 남게 되었으며 3쌍의 부부가 전임사역자로 일하게 되었다. 다른 지역에서 8개의 새로운 교회를 개척할 때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평균 전화통화자의 23퍼센트가 홍보물 발송을 요구했고 그 중에 1.5퍼센트가 창립예배에 참석하였다고 한다.

미국의 교회에서도 사용하여 큰 효과를 본 이 텔레마케팅 전략은 교회개척뿐만 아니라 총동원전도, 간증집회 혹은 특별 프로그램을 새로 시작할 때 일시에 최대의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는 데에는 가장 유용한 전략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전화 초대는 일반적으로 대상지역에 1만 통화는 걸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느 교회의 경우 1만 통화를 했을 때 10퍼센트의 사람들이 참여에 응답하고, 참석한 사람의 10퍼센트가 교회에 성도로 남았다고 한다. 즉 1만 명의 통화로 100명의 성도를 얻는 놀라운 효과를 본 것이다.

새신자 정착의 제 2단계는 만남, 즉 오리엔테이션의 단계이다. 새신자가 교회를 찾아올 때 처음으로 만남을 가지는 것은 물론 예배이다. 이 만남의 관계에서는 감동적인 예배 분위기와 함께 목사의 설교가 가장 중요하다. 그외 성도들의 태도나 새신자환영의 시간 및 교회소개 모임 등이 새신자를 효과적으로 붙드는 오리엔테이션의 요소이다.

새신자 정착의 제3단계는 면담, 즉 상담과 교육의 단계이다.
출석한 새신자를 그 주간 안에 심방하여 영적상태를 점검하고 상담하여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첫 심방 때는 담임목사(혹은 새신자담당 교역자)가 심방하지만 양육자가 결정되면 그 이후부터는 양육자가 상담과 교육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신자 교육은 4주에서 8주 사이에 끝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새신자 정착의 제4단계는 등록, 즉 출석교인이 되는 단계이다.
최소한 한 달 이상 출석하여 정식 교인이 되겠다는 서약을 한 경우에 교회 등록을 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교회는 교회를 찾아 오면 무조건 등록신자가 되는데 그 결과 등록신자와 출석신자 사이에 큰 차이가 있게 되고, 이러한 현상이 무분별한 교인불리기 경쟁을 가져오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출석성도보다 등록성도가 더 적어야 정상이다. 정식 교인으로 등록한다는 것은 교회의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이 구비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정착의 네 단계 중에서 여러분의 교회에서 가장 잘되는 점과 잘 안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잘 안되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2. 만약 여러분의 교회에서 전화 초청을 한다고 하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 6과 활력이 넘치는 교회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교회는 생명이다. 사람들은 마치 박물관과 같은 죽은 교회보다 축제와 같은 살아 있는 교회를 찾는다. 새신자는 기존 신자를 통해서 예수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참 기쁨이란 단지 좋은 인상을 보이고 문제를 감추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가지는 미소에 있지 않다. 참 기쁨이란 문제보다 크신 예수 그리스도와 올바른 관계를 맺을 때 다가오는 생명 그 자체이다. 새신자를 붙잡기 위해서는 기신자의 친절과 환영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교회의 내면생활에 영적 생명력이 결여되어 있으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새신자는 정착되지 않는다. 어떠한 홍보나 조직도 그 내용물이 좋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새신자 정착의 키포인트는 교회의 건강한 생명력이다. 특히 예배가 살아 있으면 새신자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게 된다. 새신자에게 있어서 전통적인 예배는 낯선 경험이 될 수도 있다. 많은 교회의 예배가 새신자에게 하나님을 느끼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으로 나가는 데에 장애가 되고 있다.
새신자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교회의 체질이 바뀌어야 한다. 특히 교회의 앞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일예배가 기신자에게 은혜가 되면서도 새신자가 하나님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되어야 한다. 교회 크기에 관계 없이 주일 대예배의 청중은 대체로 다양한 계층을 포함하고 있다. 수십 년 교회 출석하는 고참 신자들에서부터 전혀 예수를 모르거나 생애 처음으로 교회에 나온 사람 등 천차만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천 명 정도 출석하는 모 교회의 경우 주일 예배 참석자의 10-20퍼센트가 주님을 잘 모르는 사람이고 약 10퍼센트 정도는 초신자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목회자 특히 설교자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한 가지 메시지를 가지고 모든 사람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예배의 분위기, 특히 음악도 새신자 정착에 중요한 요소이다. 불신자나 초신자는 전통적인 교회음악, 즉 찬송가나 복음성가에 익숙지 못하다. 록큰롤이나 비트가 심한 현대음악에 젖어 있는 젊은층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교회에서는 키보드나 보컬 같은 보다 경쾌한 악기를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 교회는 주일 대예배를 경건하게 드리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현대감각의 음악은 주로 주일 저녁예배나 주중의 다른 특별한 모임에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불신자나 초신자는 그러한 특별예배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대부분 주일 대예배에 초청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일 저녁이나 수요일 예배는 주로 기신자, 그 중에서도 헌신적인 신자들이 주로 참석할 뿐이다. 그 말은 결국 초신자는 교회의 가장 전통적인 예배 분위기만을 먼저 접촉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일 오전예배를 초신자 위주로 바꾸는 획기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미국 최대 교회인 윌로우크릭 교회는 주일예배를 새신자 위주로 드리고 기신자들은 주중에 따로 경건한 예배를 드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설교를 포함한 모든 예배 순서는 불신자들도 흥미를 갖도록 철저하게 준비된다. 음악도 전통적인 성가대보다는 현대적이고 가사 전달이 확실한 복음가수의 솔로로 대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 교회 담임목사인 빌 하이빌스는 "교회는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의 영혼 구원을 위해 존재한다"는 선교중심의 강력한 목회철학을 가지고 있다. 새신자에게 거부감이 없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생명력과 영적 분위기, 음악 등과 함께 모든 언어적 표현이 쉽고 간결해야 한다. 초신자뿐만 아니라 불신자들도 알아들을 수 있는 설교, 광고, 주보, 표지판 등이 준비되어야 한다. 초신자는 이른바 교회 언어(church language)에 익숙지 않다. 초신자가 교회에 처음 나오는 것은 마치 우리 기독교인이 이슬람교나 힌두교의 성전에 처음 나가는 것과 같은 정도의 종교문화적 충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기신자들이 칭찬하는 설교라고 해서 곧 초신자들에게도 감동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경우가 많다.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은 아주 쉬운 언어로 설교하셨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남미의 후안 까를로즈 오르띠즈 목사는 항상 12살 짜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설교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잡지인 <리더스 다이제스트>도 중학생 졸업 정도의 수준이면 읽을 수 있는 언어로 기사를 쓰는 것이 편집원칙이라고 한다. 성장하지 않는 교회의 설교는 대체로 어렵고 복잡하여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러나 성장하는 교회의 설교는 그 특징이 누가 들어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이며, 항상 현재적 삶과 관련이 있다. 수십년이 된 개역성경보다도 훨씬 쉽게 번역된 공동번역이나 새번역 성경을 읽는 것도 초신자를 배려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특히 교회 기관이나 조직 등에 지나치게 약자를 많이씀으로써 초신자나 새신자들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하는 것도 개선되어야 할 점 중의 하나이다.

▣ 토의할 문제

1. 여러분 교회의 대예배가 새신자 정착을 위하여 어떤 점에서 개선되어야 하는지 토론하십시오.

2. 새신자가 알아듣기 어려운 교회 용어(church language)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3. 새신자 때 들은 설교 중 가장 은혜받은 설교가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여 집중적으로 연구하십시오.


제 7과 새신자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라.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는 동기는 자신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나름대로의 어떤 가치가 있기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다. 교회가 사람들의 가치를 채워주는 한 성장할 것이고,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결국 쇠퇴하고 말 것이다.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는 이유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행동에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불신자를 전도하고 예수를 믿게 하여 수천 명의 출석교인으로 변화시킨 미국 캘리포니아의 릭 와렌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기 전 약 2천 명의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왜 교회에 나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결과로 네 가지 중요한 이유를 파악하게 되었다.

불신자가 교회에 나가지 않는 첫번째 이유는 예배와 설교가 너무 지루하고 실제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설교가 너무 교리적이고 기존 신자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새신자들이 우선 무슨 소리인지 모를 뿐만 아니라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지루함과 따분함이다. 설교는 우선 흥미가 있어야 한다. 관심을 끄는 것이어야 한다. 아무리 명설교라고 해도 우선 듣고 싶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어느 유명한 설교학자는 지루함이야말로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설교학적 죄악이라고 까지 했다. 예수님도 설교나 강의를 하실 때 항상 흥미있게 하셨다. 생활과 관련된 메시지를 선포하셨다. 최근 서구나 우리 나라에 있어서 성장하는 대형교회 목회자의 설교는 재미가 있고 유머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졸지 않고 열심히 듣고 싶어한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유머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성령은 유머의 영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여는 설교가 되기 위해서 (1) 흥미와 웃음이 있는 설교, (2) 명확하고 단순한 설교, (3)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제적인 설교 그러면서도 (4) 성서적이고 예수 중심인 설교가 교회마다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불신자가 교회를 등지는 두 번째 이유는 기존 성도들이 위선적이고 불친절하라는 것이다. 겉으로는 웃음이 있지만 마음을 열지 않고 친절하게 영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솔직하지 않으며 이방인에 대한 경계심리가 새신자들에게 느껴질 때 한두 번 오던 새신자들은 마침내는 교회를 떠나게 된다. "주의 사랑으로 환영합니다"라고 새신자 환영의 노래를 부르면서 박수를 치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신들만의 그룹을 주장하고 새신자를 거부하는 교회가 많다. 기존 신자는 불신자나 새신자들이 볼 때 예수 그리스도의 모델이다. 보이지 않는 예수를 보이는 신자를 통해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존 신자는 교회를 방문하는 새신자들에게 예수님의 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새신자들의 선배가 아니라 친구가 되려고 애써야 한다.
윈 안 박사에 의하면 새신자들에게 6명 이상의 친구를 가지게 하면 반드시 교회에 정착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즉 사랑이 있는 교회는 새신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교회성장의 "우정의 요소(friendship factor)라고 부른다.

새신자가 교회를 떠나는 세 번째 이유는 교회가 사람보다는 돈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새신자가 교회를 찾아올 때 천하보다 더 귀한 영혼으로 보느냐 아니면 교회성장을 위한 숫자나 혹은 교회 재정의 수단으로 보느냐 하는 것은 상고할 가치도 없이 분명한 문제이지만 현실적으로 적지 않은 교회에서 이 점에 대해 의심스러운 경우가 있다. 최근 헌금을 강요하거나 교회 건축 등으로 재정부담을 주는 교회에서 사람들이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돈 많은 사람들을 우대하고 가난하고 물질적 도움이 필요한 빈민층은 소외시키는 듯한 목회철학이 은연중에 퍼져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한국 교회 전체에 마이너스 성장요인이 되고 있음은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다. 한국 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교회성장의 수단으로 보지 말고 오히려 교회가 섬겨야 할 대상으로 보는 목회신학적 갱신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불신자가 교회를 싫어하는 네 번째 이유는 자녀들을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부모된 입장에서 자신은 교회에 다니지 않더라도 자녀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교회에 보내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성공적인 교육에 지나칠 정도의 관심이 있다. 이러한 부모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교회가 될 때 불신자들의 교회에 대한 관심이 증대될 것이다. 재정적 수입원이 되기 때문에 주일학교보다는 장년층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교회는 일시적인 성장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인 면에서 볼 때에 결국 성장의 왜곡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교회성장이란 한 세대에만 흥왕되어선 안된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양적으로 성장하고 질적으로 성숙해야 한다.
반대로 부모만 교회에 나오고 자녀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교회는 결국 다음 세대에 자연스럽게 확보될 차세대 성도들을 놓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최근 모 교회에서는 일주일 내내 교회를 개방하여 아가방에서부터 청소년 학교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심지어 교회에서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과외공부도 마련하여 상대적으로 빈곤한 가정의 자녀들에게 희망을 주고 독서실을 마련하여 일주일 내내 교회에서 살게 하는 적극적인 전략을 활용함으로써 많은 부모들로부터 칭송을 듣는 경우도 있다. 새신자를 확보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왜 우리 교회에 사람들이 오지 않는지 그 이유를 철저하게 파악해서 그 이유를 불식시키는 목회로 과감하게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

▣ 토의할 문제

1. 사람들이 교회를 기피하는 네 가지 이유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고 있습니까! 가장 공감하는 것에 대해 그 이유를 함께 토론하십시오.

2. 그 네 가지 이유 중에서 여러분의 교회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이며 그 해결 방법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 8과 새신자 특공대를 만들라.

새신자 양육을 철저히 하기 위해서는 새신자 특공대와 같은 전담 부서를 구성, 운영하여야 한다. 산부인과가 아기의 출산과 양육을 담당하듯이 교회에서도 영적 산부인과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새신자특공대는 크게 네 부서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첫째 환영부서이다.
새신자를 초청하고 처음 온 방문자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환영하는 일이 주임무이다. 단순한 환영이 아니라 예배로의 인도, 예배 후의 오리엔테이션까지 책임져야 한다. 더 나아가 새신자가 예배 중에 결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까지 감당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둘째는 심방부서이다.
처음 혹은 두 번째 온 방문자를 전화로 연락하고 15분간의 심방 약속을 받아낸다. 방문자 혹은 새신자의 영적 상태와 지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여 새신자에게 적합한 양육자를 결정하는 정보 확보가 중요하다. 심방부서 요원은 인터뷰와 대화를 잘 인도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이 있어야 한다.

셋째는 양육부서이다.
적게는 3주에서 많게는 10주 정도까지 새신자를 위한 기초양육을 담당한다. 열심과 사랑이 있어야 하고 성령의 가르치는 은사가 확실해야 한다. 단순히 지식적으로만 가르쳐서는 안 되고 새신자의 삶에 관심을 가지는 목양적 기술이 있어야 한다. 이른바 작은 목사 혹은 평신도 목자라고 불리울 수 있는 요원을 확보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새신자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자세와 새신자의 수준과 어울릴 수 있는 동질감이 있어야 한다.

넷째는 관리부서이다.
새신자 목회를 위한 지원부서를 말한다. 예산이나 행정, 문서수발이나 프로그램 운영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자를 선발해야 한다. 새신자 앞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새신자의 불만과 새신자 양육자의 부족을 해소시킬 수 있는 자원이 되어야 한다. 새신자 특공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자가 총지휘를 맡아야 한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상 정기 모임을 가져야 하고 기도회나 수련회 혹은 영성 및 친교개발 모임에 새신자들과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새신자 특공대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요원이 훌륭하고 조직이 확실해도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교회 전체 예산의 10퍼센트 이상 25퍼센트까지 순수하게 새신자 목양을 위해서 사용되어져야 한다. 새신자를 위해 예산의 5퍼센트 이상을 쓰는 한국 교회는 현재 전체의 2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조사가 나와 있다.

새신자부서 특히 양육 과정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새신자 양육반의 목적은 지역교회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교회에 대한 안내를 확실히 하는 것이다.
교회의 설립과정과 사명, 그리고 역사 등에 대해서 친근감 있게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거나 이미 영접한 사람에게는 중생의 체험을 확인하는 전도이다.
이른바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하는 데에 실패하면 새신자 정착의 모든 것이 실패하는 것이 되고 만다.

셋째 목적은 신앙생활 전반에 대한 교육(teaching)이다.
기도, 말씀, 봉사, 전도 등에 대한 기초적이고 개인적인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교회의 예배, 헌금, 목표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리적이거나 의무적인 책임을 강조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구원의 확신과 함께 은사의 확신을 가진 성도는 절대로 교회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넷째 목적은 친밀감을 나누는 관계(relationship)의 형성이다.
인간은 결국 관계이다. 관계에 대한 확신(소속감, 가치감, 자신감)이 없이는 공동체 생활에서 성공할 수 없다. 새신자가 최소한 친구를 6명 이상 사귈 수 있도록 소그룹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다섯째 목적은 참여와 봉사의 기회를 주는 도전(challenge)이다.
도전과 헌신이 없이는 내 교회 의식을 가지기 어렵다. 무조건 편하게 해준다고 해서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되지는 않는다. 자신이 있음으로 해서 창조적인 의미가 나타나는 자리가 될 때 새신자는 환경이나 감정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출석하게 된다. 성장하는 교회의 성도는 결코 편안하고 부담이 없는 교회 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 이처럼 새신자가 등록교인화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 등록교인의 의무와 헌신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고 난 후에 등록을 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교회는 그 동안 너무 안일하게 교회 멤버십을 허락해왔다. 따라서 대다수의 교회가 출석 성도가 등록성도보다 훨씬 못 미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건강한 교회는 출석보다 등록이 어려운 교회요, 등록성도보다 출석성도가 더 많은 교회이다.

▣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특공대 중 여러분의 교회에서 가장 취약한 영역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어떻게 강화시킬 수 있습니까?

2. 새신자 양육반의 목적의식 다섯 가지에 대해서 여러분의 신앙성숙에 연결시켜 토론하십시오.


제 9과 효과적인 새신자 정착비율

효과적인 새신자 정착을 위해서는 새신자를 흡수할 수 있는 조직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새신자를 흡수할 수 있는 조직인가 아닌가를 진단하는 방법으로 몇 가지 비율(ratio)을 계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첫째, 새신자의 친구 사귐 비율이 1:6이상이 되어야 한다.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회에 들어온 지 6개월 이내에 최소 6명 이상의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새신자가 교회 내에서 교인들과 새로운 친구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그들은 다시 교회 밖에의 옛 불신자 친구들과 어울리게 될 것이고, 그 결과 교회를 멀리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친구관계란 만날 때 서로 인사나 하는 정도 이상을 말한다. 상호간의 관심사나 문제를 부담없이 나누는 이른바 지체의식을 가진 관계이다. 친구 사귐 즉 우정의 비율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는 기간이다. 즉 새신자가 교회에 들어온 지 6개월 이내에 정을 붙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6개월 이내에 6명 이상의 친구를 사귀지 못한 새신자 중 70-80퍼센트 이상이 교회에서 멀어지는 것을 보면 틀림 없을 것이다.

둘째, 소그룹 비율이 7:100 이상이 되어야 한다.
이 말은 한 교회에서 100명당 7개 이상의 소그룹이 활성화되어야 새신자가 접촉되어 정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체상태에 있거나 성장하지 못하는 교회의 대다수는 소그룹 비율이 위의 수치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 특징이다. 소그룹은 물론 성경공부그룹 외에 기도그룹, 교제그룹, 봉사그룹 등으로 나뉘게 된다. 각 그룹의 목표와 형식 및 장단점 등을 연구해야 한다. 그래서 어느 그룹이 가장 새신자에게 적당한지를 파악한 후 새신자가 선호하는 그룹으로 인도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새 그룹 비율이 1:5 이상이 되어야 한다.
새 그룹 비율이란 교회 안의 6개의 그룹 중 적어도 1개 이상은 최근 2년 이내에 만들어진 그룹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새로운 그룹 비율이 만들어진 배경은 그룹의 구성원들이 끼리끼리 어울리는 현상 때문에 그 그룹 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다른 신자들을 배제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교회 내 그룹들이 이른바 "포화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새신자들이 이러한 그룹에 들어오는 것을 어렵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만든다. 각기 그룹이 복잡한 역사를 만들고 자기 나름대로의 전통을 형성하고 자기들끼리만 똘똘 뭉치는 집단이기주의를 나타낸다. 이러한 요소들이 기존의 그룹 구성원들간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새신자들에게는 요새와 같은 장벽이 되어 그 그룹에 참석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배타적인 태도와 자세가 새신자 정착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렇게 새신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교회를 개교회(a dog church)라고 한다. 왜냐하면 개는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짖어댐으로 결국 쫓아내기 때문이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외국의 어느 교회 뒷마당에 교인들을 위한 묘지터가 있었다. 그 교회 교인은 네 사람밖에 안되는데 그들은 새신자만 오면 은근히 상처를 주어 쫓아내곤 했다고 한다. 그 이유를 알고 보니 교회 뒷마당에 빈 묘지터가 네 군데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 즉 자신들의 묘자리를 새신자에게 빼앗길 것이 두려워 기존 교인 네 사람이 새신자를 배척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가 어처구니 없다고 말하지만 오늘날 우리 주위에 이러한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이러한 배타성을 치료하는 길은 새로운 그룹을 가능한 많이 만드는 것이다. 새 그룹은 새로운 성장을 촉진시킨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서로 사랑하며 관심을 가져주는 사랑의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다. 적어도 기존 그룹 5개 중에 1개 이상이 새 그룹인 교회는 개인이나 그룹의 구성원 더 나아가서 전체 교인의 삶에 지속적인 신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새신자에게 소속감, 가치감,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새신자의 그룹 참여 비율이 9:10 이상이 되어야 한다.
즉 10명의 새신자 중에서 9명은 반드시 소그룹에 참여해야 새신자 정착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명 중 9명이란 결국 거의 모든 새신자가 소그룹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신자의 경우는 100명당 75명 이상이 소그룹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많은 교회가 신자 100명당 20-30명 정도의 비율만 소그룹에 참여하고, 새신자의 경우도 10명당 5명 미만의 비율로 소그룹에 참여하고 있다. 그것은 그 교회의 건강도나 성장의 폭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상의 네 가지 비율은 새신자 정착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새신자 우정의 비율 1:6, 소그룹 비율 7:100, 새그룹 비율 1:5, 그리고 새신자 그룹 참여율 9:10 등을 표준으로 삼고 각각 자신의 교회를 진단하여 그 비율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장하는 교회는 막연한 바람을 구체적 문제 계획으로 대체하는 교회이다.

▣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정착비율 네 가지에 대해서 소감을 발표하십시오. 어떤 점에 공감이 간다고 생각하십니까 ?

2. 여러분의 교회에서 가장 안되고 있는 비율은 어떤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10과 새신자 정착의 가장 큰 장애물

켄모어 씨 부부에게는 두 아이가 있는데 다 언챙이이다. 특히 둘째 아이는 그 정도가 심해서 차마 볼 수가 없을 정도이다. 둘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병원에서는 언챙이 아기를 포기하겠느냐고 켄모어 씨 부부에게 물었다. 켄모어 씨 부부는 그러한 질문을 받는 것에 매우 놀랐다. 의사는 일부 부모들이 언챙이 아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기형아로 태어난 아이를 부모가 포기하면 국가에서 키워주는 제도가 있다. 그러나 켄포어 씨 부부에게는 생각할 수조차도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아기를 사랑했고 잘 키울 확신이 있었다. 부모의 바람대로 그 아기는 잘 자라주었 다. 수술 끝에 상태가 매우 호전되었다. 성인이 되면서 콧수염을 길렀기 때문에 언챙이 자국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켄모어 씨 부부의 자식 사랑 이야기는 오늘 우리 교회의 경우를 생각해 준다. 교회에 가끔 원치 않는 새신자가 들어올 때가 있다. 차라리 다른 교회에 갔으면 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새신자는 자신을 참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주는 교회에서 성장할 수 있다. 새신자 양육의 실패는 그 책임이 새신자 자신에게 있기보다는 새신자를 진심으로 환영하지 않는 교회에게 우선적으로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어느 흑인이 대도시의 주일 아침 거리를 배회하며 예배드릴 교회를 찾고 있었다. 마침내 한 교회를 발견하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안내인은 그를 들어가지 못하게 했는데 그 이유는 흑인을 거부하는 백인 교회였기 때문이다. 상심한 흑인은 길가에 쭈그리고 앉았다. 마침 어느 낯선 사람이 그에게 말을 걸자 이 흑인은 자신의 상한 심정과 분노를 그 사람에게 설명했다. 그러자 그 낯선 사람은 흑인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위로했다. "너무 상심하지 말게나, 젊은이. 그들은 나도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네." 알고보니 이 낯선 사람은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였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예배드리는 대상인 하나님을 거부하고 푸대접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예수님의 시대에는 공공 예배장소로 두 군데가 있었는데 예루살렘의 성전과 여러 도시에 있는 회당이었다. 이 곳에서 예배를 책임지는 사람들은 주로 회당장, 서기관, 제사장들이었다. 대제사장과 종교의회인 산헤드린은 종교생활을 통제하는 최고기관이었다. 그들은 종교체제에 맞는 각종 규범들을 제정하였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특히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 말씀을 폐하는도다.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게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마 15:6-9). 원래 율법 준수를 돕기 위해 제정된 바리새인들의 유전과 전통이 오히려 율법 자체가 되고 말았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대신에 실상은 그들의 계명을 예배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격렬하게 꾸짖으셨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 23:13). 생명의 문을 지키는 자들이 오히려 자신들도 못 들어갈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막고 있는 꼴이 되고 만 것이다. 문둥병자, 창녀, 세리, 그리고 수없이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바리새인들의 엄격한 계명을 지킬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 모두는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생명의 문을 들어갈 수 없는 장벽으로 만든 것이다.

오늘도 유사한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교회를 필요로 하는 불신자들과 초신자들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 대신에 교회의 전통과 규칙들만 발견하게 된다. 기존 종교 체제에 전혀 낯설기만 한 초신자들은 처음부터 교회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하나님을 만나기에는 너무도 많은 계명과 너무도 생소한 교회 문화의 장벽을 통과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 바리새인이 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수님은 아무 조건 없이 사랑으로 죄인들을 받아주셨는데 바리새인들은 그렇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새신자 정착의 가장 큰 장애물은 기존 신자, 그 중에서도 지도자들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세상과 불신자의 관점보다는 교회와 신자의 관점으로만 교회를 바라보는 지도층 때문에 교회의 문이 더욱 닫혀 있는지도 모른다. 교회에 처음 오는 새신자들은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환영과 영접을 갈망하고 있다. 교회에서 활용할 만한 사람들, 교회에 유익을 줄 것 같은 괜찮은 사람들만 환영하는 교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그림의 떡일 뿐이다. 성경은 믿음이 약한 사람들, 교회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들까지도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환상을 통하여 이방인 고넬료를 받아들인 베드로와 고린도 교회의 우상제물에 관해 권면한 바울은, 판단 혹은 논쟁보다는 사랑으로 약한 사람을 받아들일 것을 가르치고 있다(행 10:34-35. 롬 14:1).
성장하는 교회, 성숙한 교회는 율법과 자유의 균형을 효과적으로 조화시키는 교회이다.

▣ 토의할 문제

1,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새신자는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까?

2. 새신자 정착에 방해가 되고 있는 교회의 전통과 규범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3. 믿음이 약하고 문제가 있는 새신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때 생기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제 11과 새신자 정착에 실패하는 10대 이유

성장하는 교회는 성장의 이유가 있고 성장하지 않는 교회는 성장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새신자 정착에 실패하는 것도 곰곰히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 그러한 이유를 불식시키는 목회로 들어갈 때 새신자 확보에 성공할 수 있다. 새신자 확보를 막는 10가지 장애요인은 무엇인가?

첫째 작은 교회의 자화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는 `작은 교회야", "나는 작은 교회 목사, 작은 교회 교인이야" 라는 사고방식이 바로 교회성장의 최대 장애요소이다. 생각이 작으면 결과도 작아진다. `크게 생각하라"(Think Big!)는 말은 성장과 발전과 성공을 염원하는 모든 자에게 가장 중요한 캐치프레이즈이다.

둘째 교회성장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소원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믿음이다. 38년 된 중풍병자에게 예수님은 1단계로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라는 강렬한 소원을 확인하셨고, 2단계로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는 강력한 믿음을 요구하셨다. 수십년 동안 누워 있던 자에게 당장 일어나 걸어가라는 말은 불가능한 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셨으니 불가능도 가능하다고 믿고 순종했을 때 기적이 일어났다. 교회성장은 하나님의 뜻이요, 명령이다. 그 명령에 믿음을 가지고 순종하는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냉철한 준비와 평가에 인색하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기 전 준비가 필요하듯 새신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기도와 프로그램과 사람과 시설이 반드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영어로 4P(Prayer, Program, Person, Place)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준비된 대로 잘 되어가고 있는지, 사람들이 잘 정착하는지, 아니면 정착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와 피드백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평가 없는 사역은 노동에 불과하다.

넷째, 수단이 목적이 되는 현상유지형 태도 때문이다.
사람들의 사고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현상유지형(maintenance nrentality)과 성장발전형(growth mentality)이다. 목회의 목적은 교회의 유지가 아니다. 교회는 장차 임할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을 그 존재 이유로 하고 있다. 몇년이 가도 기존 신자들만 들락거리는 교회는 교회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의 전통, 시설, 조직, 프로그램, 활동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영혼의 구원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것이다.

다섯째, 제대로 초청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조건 사람들을 교회에 끌어들이는 것이 전도가 아니다. 교회의 필요 때문에 사람들을 초청한다면 초청에 잘 응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억지로 초청에 응하더라도 영적인 결단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교회의 필요를 먼저 강조하지 말고 초청할 전도대상자의 필요에 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의 필요를 먼저 채우라. 그리하면 그들이 교회의 필요를 채울 것이다.

여섯째, 막연한 전도전략 때문이다.
전도는 구체적인 사람을 구체적으로 접촉하는 행위가 있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전도전략은 구체적인 장소와 사람들에 적합한 전략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기 전에 복음의 대상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평소에 교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서서히 복음의 빛을 비추는 이른바 관계전도 (relationship evangelism)가 현대인들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도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곱째, 새신자들에게 책임을 회피하기 때문이다.
새신자가 확보되지 않고 정착되지 않는 것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교회와 기존 신자이다. 물론 새신자가 마음문을 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그들의 마음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신앙의 선배인 기존 신자들이다.

여덟째 사람들의 거부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 중 과반수 이상은 복음자체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비본질적인 환경적 요소와 자기합리화, 그리고 사탄의 배후조정 때문에 마음에 없는 거부를 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의 본심을 파악하여 반복 지속적으로 초청하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아홉째 기존 신자들을 훈련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신자들도 새신자들을 초청하고 돕고 섬기고 싶어한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피상적인 환영만 할 뿐 사람들을 붙잡지 못한다. 새신자 세미나를 열고, 은사를 개발시키고, 개별적으로 훈련하여 전교인을 새신자 정착을 위한 특공대로 만드는 공격적 양육이 필요하다.

열번째, 영적인 능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간적인 준비와 환영을 잘 하더라도 영적인 능력이 약하면 교회는 성장할 수 없다. 교회에 오는 사람들의 일차적 필요는 영적 필요이다. 영적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성령충만한 교회가 되는 것이 새신자 확보의 첩경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확보의 10대 장애물 중 가장 공감이 가는 점은 무엇입니까?

2. 여러분의 교회에 가장 확실히 해당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제 12과 등록교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들을 흔히 등록교인과 출석교인으로 나눈다. 한국 교회 병리현상 중의 하나는 등록교인과 출석교인과의 차이가 크다는 사실이다. 대체로 등록교인이 출석교인보다 많은 것이 보통이다. 등록교인의 절반도 출석하지 않는 경우는 다반사이고 심지어 일부 교회들은 출석교인이 등록교인의 20-30퍼센트에도 못 미치는 경우까지 있다. 1천 명의 성도를 가진 교회라고 할 경우 장년 출석성도는 3백 명도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한다면 등록교인보다 출석교인이 더 많아야 정상이다. 왜냐하면 등록교인이 된다는 것은 그 교회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영적 조건들, 예를 들어 회심, 학습, 세례 그리고 헌금이나 봉사와 같은 신앙적 헌신을 실천할 수 있는 성도가 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분쟁이 일어난 어느 교회에서의 일이다. 새로 부임한 목사가 교회에 변화를 가져오자 그것을 지지하는 그룹과 반대하는 그룹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불화의 골이 깊어지자 공동의회에서 목사에 대한 신임투표를 하게 되었다. 그 목회자가 부임한 이후 많은 새신자가 교회에 들어왔으나 그들 대다수는 아직 등록교인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공동의회에 참석만 할 뿐 투표권은 행사하지 못했다. 그 결과 그 교회의 목사는 많은 새신자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오래 된 등록교인들 때문에 신임투표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받고 결국 교회를 떠나고 말았다. 이런 경우 과연 등록교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등록교인, 즉 멤버십은 성경에서 "지체"라는 말로 표현되어 있다(고전 12:14-27).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를 이루는 지체는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아 교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이 된 성도를 말한다. 초대교회뿐만 아니라 지금도 세례를 받는 것은 곧 목숨을 바치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지역이 있다. 이슬람 지역이나 중국의 지하 교회의 경우 교회의 지체가 된다는 것은 전적 헌신을 의미한다. 그에 비해 한국의 경우에는 지체로서의 등록교인의 의미가 훨씬 약화되어 있다. 6개월 이상의 학습과 양육 후에 정식 교인이 되는 교회도 있지만 더 많은 경우 주일예배에 정규적으로 출석하면 교회 멤버십으로 인정하고 있다.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도 이름과 주소를 적어내면 곧 등록교인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처럼 등록교인의 의미에 따라서 새신자 정착의 강도가 달라진다. 그렇다면 과연 성서적 의미의 "등록교인" 혹은 `지체`란 어떤 조건을 가진 사람이어야 하는가? 성서적인 등록교인의 자격을 확실히 할 때 우리의 교회는 보다 더 확실한 새신자 정착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책임있는 등록교인이 된다는 것은 l0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1) 단지 교회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거듭나고 성장하는 것이다.
(2) 정규예배에 성실하게 출석하는 것이다.
(3) 교회에서 여러 친구를 소유하는 것이다.
(4) 소그룹이나 구역 같은 교회조직에 소속되는 것이다.
(5) 교회를 자신의 교회로 생각하는 것이다.
(6) 영적 은사를 가지고 활용하는 것이다.
(7) 교회의 목표를 확실히 알고 추구하는 것이다.
(8) 그 교회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다.
(9) 청지기적 생활에 참여하는 것이다.
(10)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와 교회로 데리고 오는 전도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상의 열 가지 등록교인의 조건 혹은 자격은 새신자를 확실하게 정착시키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새사람이 교회에 처음 나오면 무조건 좋아하고 환영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교회의 진정한 지체, 즉 성서적인 등록교인으로 만들어야 교회가 성장한다. 와그너 박사에 의하면 등록교인으로 헌신하는 것과 지속적인 교회성장의 잠재성 사이에는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그에 의하면 오늘의 교회에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모달리티(modatity) 교회이다.
모달리티 교회는 멤버십을 위한 특별한 조건이 없는 교회이다. 서울에 태어나면 자동적으로 서울시민이 되듯이 교회에 오면 자동적으로 그 교회 교인이 되는 경우이다. 이러한 교회는 누구든지 등록교인이 될 수 있는 이른바 포용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헌신과 회생이 없는 유명무실의 형식적 신자를 양산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유럽의 국가 교회가 바로 이러한 모달리티 교회이며 한국 교회도 점차 모달리티 교회가 되어가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

둘째 유형은 소달리티(sodality) 교회이다.
소달리티 교회는 멤버십을 강화하는 교회이다. 서울 시민일지라도 특별한 단체에 가입하려면 그 단체의 요구조건을 채워야 하듯이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그 교회를 위해 특별한 헌신과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이다. 등록교인이 되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멤버가 되면 오합지졸이 아니라 특공대처럼 한 몫을 하는 일꾼이 된다. 교회성장의 전문가에 의하면 모달리티 교회보다 소달리티 교회가 훨씬 더 높은 성장률을 갖는다. 왜냐하면 소달리티 교회는 모달리티 교회보다 강력한 멤버를 가지고 있어서 정해진 목적을 이루는 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일반 교회보다 선교단체가 더 효과적인 전도를 하는 것은 선교단체일수록 더 소달리티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 이상적이어서도 안 되고 너무 율법적이어서도 안 된다. 등록교인이 되는 것은 법에 기초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에 기초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등록교인이란 그리스도의 몸에 헌신하는 교인이다.

▣ 토의할 문제

1. 한국 교회가 재적성도보다 출석성도가 적은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성서적 등록교인의 열 가지 의미에 대해 느낀 점을 말해 보십시오.

3. 여러분의 교회는 모달리티와 소달리티 중 어느 유형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 13과 새신자 등록을 위한 양육

빌리 그래함 목사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도자로서 "복음전도의 황제"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수백만 명이 그의 전도설교를 듣고 주님을 영접했다. 그러나 그 많은 결신자 중에 교회에 등록하여 정착을 해서 책임있는 교회 지체가 된 사람은 1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은 매우 슬픈 소식이다. 그리스도인이 되어 생명력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생명체인 교회에 소속되어야 한다. 교회에 속하지 않았다는 것은 곧 그리스도의 생명에서 떠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온전한 전도란 교회의 책임 있는 멤버가 되는 것까지를 포함한 것이어야 한다. 교회 없이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불가능한 일이다(엡 1:22-23. 3:10-11). 하나님은 만물의 지배권을 그리스도에게 주셨다. 그리스도는 그의 권세를 대행하도록 하기 위해 교회를 선택하셨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의 통치하에서 참 능력과 권세를 소유하고 있다. 새신자가 주님을 영접했다는 것은 이러한 교회의 양육과 돌봄의 체계에 들어감을 전제로 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많은 경우 복음전파가 교회의 지체됨과 분리되어 설교되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물론 교회에 등록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에 속하는 것은 곧 교회에 속하는 것과 같다는 사실 또한 진리이다. 회심과 교회 등록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진리이다. 우리가 잘 아는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지상명령에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세례란 단순한 회심의 물세례가 아니다. 이 세례는 첫째 새생명으로 태어나는 사건(롬 6:1-4)이요, 둘째 하나님을 향한 새 양심을 가지는 것이요(벧전 3:2l), 성령을 받는 것이요(행 2:38),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몸 안에 들어가는 세례이다(고전 12:13).

몸의 세례는 영적인 면과 사회적인 면의 양면성을 특징으로 한다. 영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면 사회적으로는 믿는 자들과의 교제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의 식구들과 함께 하는 교제 없이 중생한다는 것은 마치 갓 태어난 아기가 병원문 밖으로 버려지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새로 거듭난 초신자를 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새신자를 돌보고 옹호해 줄 영적 유모가 필요하다. 이러한 영적 유모를 "가교자"(bridgebuilder)라고 부른다. 성장하는 교회는 이러한 가교자가 많은 교회이다. 원래 교회란 바로 관계 그 자체이다. 새신자 정착과 양육의 비결은 이러한 관계를 실제적으로 맺는 것이다. 영적, 사회적 관계는 새신자반이나 성경공부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 예배 프로그램에 있어서도 하나님과의 영적관계를 실제적으로 맺기 위해서는 새신자들만을 위한 전용예배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신자와 다른 목적과 스타일로 예배를 인도하는 것이 새신자에게는 훨씬 더 효과적이다.
아울러 사회적 관계를 가지도록 소그룹에 참여시켜야 한다. 소그룹은 "2·3 클래스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즉 두 명의 양육자와 세 명의 새신자를 함께 묶어서 하나의 양육 그룹을 만드는 것이다. 두 명의 양육자가 세 명의 새신자를 그룹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양육할 때 가장 정착률이 높다는 조사연구가 나와 있다. 한 교회에서 새신자가 기존 신자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면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한 그 교회에서 이탈하지 않는다. 새신자를 양육시킬 때는 항상 생활적이고 실제적인 교육이 되도록 유념해야 한다. 단순한 교리나 학습으로는 교회의 책임있는 지체가 될 수 없다. 새신자 시절부터 철저하게 생활과 관련이 있는 신앙을 가지도록 기초를 잡아주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삶에서 따르지 않는 한 진정으로 예수를 알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양육자 자신이 실제로 그러한 언행일치의 삶을 살아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잘 가르치는 사람을 양육자로 세우지 말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성도를 새신자 양육자로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신자의 지속적인 성장에 관련된 성경말씀은 골로새서 2:6-7, 베드로전서 2:2-3, 그리고 히브리서 6:11-14절을 참조로 하라. 새신자 양육에 있어서 많은 교회가 실패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그들을 위한 중보기도의 결여이다. 새신자는 가르쳐야 할 대상일 뿐만 아니라 체계적으로 기도해 주어야 할 대상이다. 중보기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특공대로 세워서 새신자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신자를 위한 예배와 양육 그리고 기도는 새신자 정착의 3대 필수 비타민이다. 새신자를 위한 기도에 관해서는 에베소서 1:17-19, 3:16-18, 빌립보서 1:9-10, 데살로니가후서 1:11-12. 빌레몬서 1:6절을 참조하라.

▣ 토의할 문제

1. 전도받은 새신자가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새신자 전용예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러분의 교회에서 실시할 수 있습니까? 만일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어떻게 준비하면 좋겠습니까?

3. 새신자 양육자를 확보하는 실제적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제 14과 새신자 목회의 5단계

무슨 일이든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 요소가 단계적으로 성취되어야 한다. 교회성장과 새신자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성공적인 새신자목회를 위해서는 다섯단계가 필요하다.

첫째 단계는 "비전"을 가지는 단계이다. 비전은 성공의 기초석이다. 비전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쓰시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쓰신다. 비전이란 성경적 용어로 믿음이다. 믿음이란 하나님이 주신 비전(God-given vision)이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혹은 보내주실 사람들에 대해 비전을 가져야 한다. 요한복음 4장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라고 하셨다. 이 말씀이야말로 새신자 목회에 대한 비전이다. 교회는 현재적으로 눈에 보이는 기존 신자에만 매달리지 말고 미래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많은 영혼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끌어 안아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목표를 정하는 것을 `믿음 투시"(faith projrtion)라고 한다. 새신자 목회에 성공하려면 불신자 세계에 대한 믿음 투시가 목회자와 성도들에 의해서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한다. 새로운 신자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교회는 새신자 정착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새신자 목회에 대한 강력한 비전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능성을 주셨다. 한국에 신자보다 불신자가 많다는 것은 얼마든지 교회성장의 가능성이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의 가능성,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가능성을 믿는 비전만 확실하다면 교회마다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비전은 야망과 다르다. 야망은 인간의 성공이 목적이지만 비전은 하나님의 영광이 목적이다. 새신자 목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도구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공을 위하여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 쓰기 위해 부르셨다. 교회성장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수단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원하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숫자를 채우는 작업이 새신자 목회를 통한 교회성장의 참 모습이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성령이 주신 비전이다. 우리는 성령의 비전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둘째 단계는 "분석"하는 단계이다.
효과적인 새신자 목회를 위해서는 철저한 분석이 따라야 한다. 교회가 처해 있는 지역과 목회 환경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어떠한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새신자의 가능성을 분석해야 한다. 또한 교회 내부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올바른 분석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총체적인 관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역동적인 리더십이다. 총체적 관리란 교회의 모든 부서를 균형과 조화 안에서 발전시키는 교회행정이다. 어느 한 면을 살리기 위해서 다른 한 면을 희생시킨다는 것은 온전한 성공이라고 할 수 없다. 새신자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서 기존 신자에게 불만을 준다면 결과적으로 교회성장에 실패할 수 있다. 새신자도 정착시키면서 동시에 기존 신자도 새롭게 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같이 전체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목회자의 역동적 리더십이다.

셋째 단계는 "계획"하는 단계이다.
비전으로 시작하고 분석을 통하여 방향을 잡으면 실행전략을 계획해야 한다. 새신자 목회의 성패는 얼마나 철저하게 그리고 실제적으로 계획하느냐에 달려 있다. 계획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새신자 정착을 위해서 우선순위가 무엇인가 숙고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을 나누어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쉬운 말로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을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배, 기도, 전도, 양육 등이 교회성장의 필수과목이라면 그러한 것들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등은 선택과목에 속한다. 말 그대로 필수과목에는 모든 새신자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선택과목에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필요와 처지에 따라 동참케 하는 것이다.

넷째 단계는 "동기"를 부여하는 단계이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이지만 교회성장은 절대로 어느 누가 혼자해서 될 일이 아니다. 목사 혼자서 절대로 이룰 수 없다. 그러므로 목사의 최대 사명은 가능한 많은 사람이 목회에 참여하도록 강력하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새신자 목회도 몇몇 소수에게 맡길 일이 아니다. 기존 성도 전체가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해야 성공한다. 사람들은 어떤 기대치가 있을 때 움직이고 일하는 경향이 있다. 기대치를 가지게 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건전한 두려움을 주는 것이다. 전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책망을 받을 것임을 가르쳐야 한다.
둘째는 어떠한 보상을 제시하는 것이다. 주님의 일을 하고 새신자를 돌보아 주면 지상의 축복과 하늘의 상급을 받을 것이다.
셋째는 자기가 좋아서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성령의 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새신자 목회를 위해 은사를 받은 사람을 동원하는 것이다. 지도자의 비전은 모든 성도들에게 동기부여를 통하여 실현될 때 진정한 가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 단계는 "통제`하는 단계이다.
교회성장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지속적인 효과를 가지기 위해서는 그 일이 가지는 목적에 부합되도록 끊임없는 창조적 통제가 따라야 한다. 모자람과 지나침이 없도록 지도자가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 창조적 통제를 위해서는 세 가지가 있어야 한다.
첫째가 조직과 체계이다. 새신자 목회를 위해서는 꿈과 열성만 있어서는 안된다. 새신자 목회를 뒷받침하는 조직과 체제가 준비되어야 실제적 열매를 거둘 수 있다.
둘째로 시간표가 있어야 한다. 적당한 때에 적당한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시행규칙이 분명해야 성공할 수 있다.
셋째로 평가가 있어야 한다. 일이 계획대로 잘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평가함으로써 필요하다면 궤도 수정이 따라야 하는 것이다. 비전과 분석과 계획과 동기부여, 그리고 통제는 교회성장을 위한 모든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위한 기본 요소이다.

▣ 토의할 문제

1. 새신자 목회를 위한 다섯 단계 중 어느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동기를 부여하는 세 가지 방법 중에서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까! 여러분의 교회에서는 어느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까?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임마,누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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