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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삼위일체론 소고

하나님아들 2012. 7. 25. 11:56

 

 

삼위일체론 소고

안유섭 목사

 


삼위일체 하나님


가) 유일신과 단일신의 차이

사 9:6에서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니라"라고 할 때,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번역한 히브리어 '아비아드( )'는 '아버지'라는 뜻의 아브 ( )와 영원이라는 뜻의 아드( )가 복합된 말로서 정확한 의미는 '영원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영원의 아버지라 할 때는 '영원'에 중점을 두어 '영원을 대표하는 분'이라는 뜻이 되거나 혹은 '영원의 조성자'라는 말이 되는데 비해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할 때는 '아버지'에 중점이 두어지는 표현이므로 아들의 위격이 아닌 아버지의 위격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잘못된 번역이라고 하겠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존재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과 그의 참 아들로서 역시 하나님이신 구원의 주님에 대하여 바른 지식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에 관한 연구는 수많은 신학 논쟁 속에서 이론 싸움에 휘말려 오면서 오랜 시간의 신학 수업을 통해서도 터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형태를 갖게 되었기 때문에 성도들이 자신들의 섬김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에 관하여 정확한 지식을 갖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 6:3에서 호세아 선지가가 외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가지는 일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기독교의 대표적 이단들은 모두 하나님의 존재와 본질을 오해하는데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왜곡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호 4:6에서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한다'고 까지 말씀하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은가?

기독교 이 천 년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이단은 성자인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여 성자를 성부에 종속시키는 양자론(養子論)과 성부와 성자를 전혀 구별하지 않는 양태론(樣態論)의 양대 조류인데 이들은 모두 단일신론(Monarchianism) 을 주장하는데서 비롯한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한 분이라고 말씀하는 것(신 6:4, 사 45:5)은 하나님밖에는 참 신이 없다고 하는 유일신(唯一神, Sole God)을 말하는 것이지 단일신(單一神, Mono God)을 뜻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일신을 주장하는 이단들은 교묘히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거나 성육신의 구별된 존재와 사역을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이단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다.

나) 기독교의 양대 이단

양태론의 대표적 인물인 사벨리우스가 양자론의 아리우스보다 연대적으로는 앞선 인물이지만 역사적으로 단일신론의 발단은 양자론에서 먼저 일어났기 때문에 양자론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아리우스 주의라고도 하는 양자론(Adoptive)은 그리스도의 신성이 본래적인 것이 아니라 나중에 하나님의 아들 곧 양자로 입양되어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승격하였다고 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신성을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생각이다.

양자론은 성부와 성자의 동질을 부인하며, 성부 하나님만이 절대적 의미에서 유일한 참된 하나님이고, 성자의 격위(格位)는 단지 인간으로부터 신격화되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까지 받게 되는 역동적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 것으로서, 한마디로 성자는 하나님 아버지의 본체가 아니며 그 보다 낮은 중간 존재라는 것이다.

성자에 대한 인간 이성의 이러한 해석들은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유형의 아리우스 주의들을 양산해 내면서 성자를 성부에게 종속시키는 종속설(혹은 유사설)과 성자를 최초의 피조된 존재로 보는 태초 피조설(혹은 선재 부인설) 등의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상들은 헬라 철학 영향을 받은 무리들에 의해서 주로 주장되었는데, 그들은 성경의 문맥들에서 그들의 주장의 논거를 밝히는 주경 신학적 접근 태도를 가진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자신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구절에만 집착하는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후대에는 영국과 화란의 많은 신학자들과 과학자들 및 여호와의 증인 등이 이러한 생각들을 계승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져오면서 기존 교회들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양태론(Modalism)은 사벨리우스 주의 또는 양태론적 단일신론이라고도 한다. 이를 주장하는 이들은 신은 오직 한 분이라는 단일신 사상을 강조하되 성부와 성자의 구별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성자는 성부의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훼손하지는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이기는 하나 이 역시 성경의 가르침을 무시한 자의적 해석이다.

양태론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었는데 예수님은 곧 성부 하나님 자신의 다른 모습으로 예수님의 고난을 성부 하나님이 이 땅에서 직접 고난받으신 것이라고 생각하는 성부 고난설과 삼위(三位)란 하나님 안에 있는 속성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는 개념으로 시간 세계에서 아들로 변하였다가 성령으로 변하여 활동하며 그 아들은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가서 성부로 계신다고 하는 주장하는 성부 속성설 등이 있다. 곧 그리스도는 구별된 인격체가 아닌 성부의 로고스이기 때문에 사역을 마칠 때 삼위는 없어지고 신의 한 본질로 되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근거로 내세우는 성경 구절 중의 하나가 바로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오역된 사 9:6 말씀이다. 이 말씀을 오해하여 아들은 아버지와 본질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존재에 있어서도 완전히 일치한다고 하는 철저한 단일신을 주장하는 것이다.

다) 성자에 대한 계시

이상의 두 가지 이단의 공통점은 성자 하나님이신 그리스도의 신성과 구별됨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단일신을 주장하는 것으로서 유대교적인 사고방식이 저변에 흐르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현재까지도 하나님이 '여호와 하나님'으로 부르는 한 분의 신으로만 존재하시는 것으로 알고 단일신 사상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심으로 아들을 통하여 아버지의 실체를 더욱 분명히 계시하여 주셨건만 유대인들은 아직도 아들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당신의 존재와 본질을 계시하심에 있어서 다른 모든 계시에서도 마찬가지로 점진적인 방법으로 알려주셨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를 구체적으로 구별하시지 않고 한 분의 하나님(출 20:3, 신 6:4, 사 45:5)으로 계시하여 주셨다.

물론 성자의 존재에 대한 암시를 여러 곳에서 예언하기는 하지만 성경에 박식한 유대인들이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희미하게 계시되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구약은 성자에 대하여 완전한 지식을 주고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구약의 모든 예언과 계시의 총체적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하여 하나님의 실체를 완전히 계시하여 주신 것이다. 즉 하나님은 유일무이하신 유일신(Sole God)이시지만 단일신(Mono God)은 아니시며 아버지와 아들로 구별되어 존재하신다고 하는 사실을 인간에게 알려주신 것이다.

신약의 계시에 의하면 아버지와 아들은 동일한 본질로서 하나(요 1:1, 요 14:10)이시지만 존재적으로는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분명한 구별(요 3:17, 요 14:28)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출처 : 주사랑
글쓴이 : 항공모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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