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간한 신작 '호모 데우스'에서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41)가 예언하는 미래는
'구글'이 신(神)이 된 세상이다.
빅데이터 알고리즘이 인간의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예측하게 된다면
인간은 빅데이터의 결정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인류가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종교에 종속될지도 모른다는 설명이다.
유발 하라리가 보내온 편지는 "신성한 권한을 갖게 될 귀중한 데이터를
구글과 바이두가 소유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의식의 수수께끼를 연구하는 것이 인류의 숙제"라는 답을 내놓았다.
그는 심지어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의 발달은 인류를 역사상 최초로
초인간과 평범한 인간으로 구분되는 '생체 계급사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 당신은 데이터가 인간의 권위를 무너뜨린다고 했다. 어떻게 가능한가?
충분한 데이터와 컴퓨팅 성능이 뒷받침된다면,
우리는 나 자신보다 나를 더 잘 알 수 있는 알고리즘을 창조할 수 있다.
그리고 권위는 나에게서 알고리즘으로 옮겨 간다. 알고리즘은 내 욕망을 이해하고,
내 결정을 예측하며, 나 대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일단은 책 구매 같은 간단한 것에서 시작된다.
20년 전에 사람들은 서점에서 통로를 거닐며 마음에 드는 책을 직감적으로 선택했다.
이제는 아마존을 사용한다. 아마존에 접속하면 메시지가 온다.
나는 당신이 과거에 좋아한 책과 비슷한 취향의 책을 가진 이들이 산 책을 알고 있다고.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아마존 킨들은 당신이 책의 어느 부분을 빨리 읽고 느리게 읽었는지 모니터할 수 있다.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 및 생체 인식 센서로 업그레이드가 되면
어느 문장이 심박수 및 혈압에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
무엇이 당신을 웃고, 울고 화나게 하는지 책을 읽는 당신을 읽어낼 것이다.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결혼같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조차도 알고리즘에 의지할 수 있다. 데이터 중심 사회에서 나는 아마존에 질문할 수 있다.
'아마존, 존과 폴이 모두 나를 좋아하는데 선택이 너무 어려워 누구를 고르는 게 좋겠니?'
아마존은 대답할 것이다.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알아. 데이트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원한다면 둘과 데이트할 때
누구에게 당신의 심장이 더 뛰는지도 알아. 당신뿐 아니라,
그들도 알고. 수십 년간의 통계를 바탕으로 할 때
87%의 확률로 존에게 더 만족할 것이라고 예상해."
아마존은 완벽할 수 없다. 항상 올바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결국 삶의 가장 중요한 결정에 이런 끔찍한 실수를 저지르게 될 것이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사람들은 神을 찾곤 한다.
무당을 찾고 타로 점을 통해 알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해보고자 한다.
해마다 신년운세를 보는 점집들이 성업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고,
심지어 교회에서조차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한 해의 말씀’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말씀 뽑기’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더 이상 우리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게 되었다.
컴퓨터가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꽤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컴퓨터가 神이 되고, 빅 데이터를 관장하는 기관이 곧
神殿(shrine)이 되는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이 땅에 적그리스도의 세상(NWO)을 세우려는 자들이
왜 그토록 인공지능 컴퓨터 개발에 공을 들이고,
베리칩을 통해 모든 사람들을 컴퓨터에 접속시키려 하는 지
그 이유가 명백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666이니라.”(요한계시록 13장 18절)
출처 : 이 세대../예례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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