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원이란 (1)

구원이란 (1)

성경에는 구원과 관련하여 ‘구원(救援)’, ‘대속(代贖)’, ‘구속(救贖)’ 등의 용어가 등장하는데, 이 중 ‘구원’이 가장 일반적으로 쓰인다. 대속은 남의 죄값을 대신 갚는 것이고, 구속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여 억압된 사람을 해방시키는 것을 말한다.

구약에서, 구속은 어떤 친족이 속량의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속박으로부터 가족의 일원을 풀어주는 하나의 관습이었다(출 21:30). 구속은 지불 수단으로서 어떤 물건이나 사람이 교환되는 일종의 계약이었다. 예를 들면, 사람을 뿔로 받아서 죽게 한 황소의 부주의한 주인은 “자기 생명의 속죄”를 위해서 속량금을 지불함으로써만 죽음의 형벌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출 21:29-30).

대속으로 번역된 ‘뤼트론’이나 구속으로 번역된 ‘아포뤼트로시스’는 모두 대가가 지불되는 구원을 의미한다. ‘뤼트론’은 ‘풀다’, ‘놓아주다’, ‘해방하다’라는 의미의 동사 ‘뤼오’에서 파생된 것으로, 신약성경에서 ‘대속물’이라는 의미로 쓰였다(마 20:28, 막 10:45). 한편 ‘아포뤼트로시스’는 일반적으로 ‘몸값’, ‘속전’을 의미하며 성경에서는 ‘구속’의 의미로 쓰였다(눅 21:28, 롬 3:24; 8:23, 고전 1:30, 엡 1:7, 14; 4:30, 골 1:14, 히 9:15; 11:35).

인간은 아담 안에서 이미 심판받고 영이 죽었으므로 형벌받는 일만 남아 있다. 그런데 예수께서 인간이 치러야 할 죄값을 대신 치르심으로 인간은 지옥형벌을 면하게 되었다. 이 때 지불된 대가는 예수 자신이다. 예수 자신이 대속물이요(마 20:28, 막 10:45), 그의 몸과 피가 대속제물이다(마 26:28, 눅 22:19). 예수는 인간을 위해 친히 십자가에 달려 저주를 받으셨고(갈 3:13), 흘리신 보혈로 인간을 구원하셨다(행 20:28, 벧전 1:19).

죄, 사망, 율법, 마귀로부터의 구원

인간의 구원은 무엇으로부터의 구원인가? 이에 대해 성경은 여러 관점에서 설명한다.

첫째, 죄로부터의 구원이다. 인간은 죄인이다. 악행을 저지르기 이전에 인간은 본래 죄인으로 태어난다. 최초의 영적 사람인 아담의 원죄가 온 인류에게 유전하기 때문이다. 이를 시편 기자는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다”(51:5)고 고백했고, 로마서에서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다”(3:23),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죄가 세상에 들어왔다”(5:12),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다”(5:15),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되었다”(5:19)고 했다.

예수는 자기를 드려 십자가의 보혈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다. 이로써 인간은 아담 이후 모든 인간에게 사망을 가져다 준 원죄를 사함받았다. 지옥 갈 죄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원죄로 인하여 지옥 갈 자는 없다. 예수 이후의 사람이 지옥 가는 것은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요 16:8)라는 말씀처럼 예수를 믿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사망으로부터의 구원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롬 6:23). 성경은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롬 5:12),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 노릇 했다”(롬 5:17)고 말씀한다. 아담의 원죄 아래 태어난 모든 인간은 그 죄로 인하여 이미 그 영이 죽었고(엡 2:1-3)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 한다(히 2:15). 그리고 육체를 떠난 영혼은 마침내 지옥형벌을 받는다. 이것이 둘째 사망이다(계 2:11; 20:6, 14; 21:8).

모든 인간이 죄로 인하여 사망의 종 노릇 할 때,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이 되어 오셨다. 예수는 친히 육체가 되심으로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를 멸하시고, 죽기를 무서워함으로 일생에 매여 종 노릇 하는 인간을 구원하셨다(히 2:14-15). 마귀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은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마귀의 사망권세를 박탈하신 것이다. 이에 대해 성경은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다”(엡 2:1)고 한다. 예수는 사망으로부터 인간을 구원하셨다.

셋째, 율법으로부터의 구원이다. 인간은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는다. 성경은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다”(롬 5:13),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롬 7:7)고 하여 율법으로 죄를 알게 된다고 말씀한다. 그런가 하면 온 율법을 지키다가 한 가지만 범해도 율법을 모두 범한 것이 되므로(갈 3:10; 5:3-4, 약 2:10) 율법의 행위로는 결코 의인이 될 수 없다(롬 3:10, 20).

율법은 ‘죄와 사망의 법’이다(롬 8:2). 율법으로 인해 죄를 깨닫고 그 순간 인간은 정죄를 받기 때문에,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고 정죄하는 법이다. 인간은 정죄받은 후 죄값을 치러야 하는데 그 죄값은 사망이다. 결국 율법 아래서 인간은 정죄받고 일생을 두려움 가운데 있게 된다. 그런데 예수께서 인간의 모든 죄악을 대신 짊어지고 죽으심으로 율법이 요구하는 죄값을 치루시고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셨다."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로써 마귀에게 참소의 빌미를 제공하며 인간을 억압하던 율법에서 인간을 해방시킨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갈 3:13)라고 한 것처럼 이제 원죄로 인하여 지옥 갈 자는 없다.

그런데도 양심의 자유를 얻지 못한 채 정죄를 받는다면 이는 여전히 율법 아래 있는 자다(갈 5:3-4).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고 함으로써,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율법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말씀한다. 그러므로 신약성도는 죄인의 신분에서 해방된 것이다(롬 7:6).

넷째, 마귀로부터의 구원이다. 성경에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벧전 5:8),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다”(눅 22:31)고 한 것처럼 마귀는 참소하는 자다. 마귀는 하나님 앞에서 항상 율법에 정죄된 인간을 참소할 기회를 찾다가, 인간이 죄를 지으면 율법을 악용하여 인간을 참소한다(계 12:10).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므로 죄인을 형벌하신다. 이것이 형벌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일생이다. 율법은 본래 하나님의 법인데, 마귀는 이 법을 악용하여 인간을 사망 아래 가두어 두려 하는 것이다.

성경에 “죄가 장성하여 사망을 낳는다”(약 1:15),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다”(고전 15:56),그리고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히 2:14)라고 한 것처럼 죄와 사망과 율법과 마귀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결국 인간이 죄 아래서 율법의 정죄를 벗어나지 못하고 사망의 종 노릇 하는 것은 마귀의 영향 아래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마귀를 멸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요일 3:8)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마귀를 심판하시고 동시에 마귀의 종 노릇 하던 인간을 자유케 하셨다. 죄인인 인간을 율법으로 참소하고 하나님 앞에 송사하던 마귀가 심판을 받았으므로 이제 인간을 참소할 자는 없다(롬 8:33).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대신하여 형벌 받으심으로(히 9:28) 인간을 죄에서(롬 5:19; 8:2), 사망에서(롬 5:12; 8:2, 히 2:15), 율법의 저주에서(갈 3:13), 흑암권세자 마귀에게서(엡 2:2, 골 1:13) 건져 내셨다. 이제 예수 안에서 구원 얻은 자는 죄의 종이 아니라 의의 종이고(롬 6:13, 17-18, 22), 사망의 종이 아니라 영생을 얻은 자며(롬 5:21; 6:23, 요일 5:12), 율법의 저주 아래 있는 자가 아니라 진리로 자유한 자이고(요 8:31-32, 롬 8:2, 갈 3:10), 마귀의 자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다(요 8:44; 20:17, 롬 8:15-16, 갈 4:6, 고후 6:18).

 

출처 : 바이블 스터디

글쓴이 : 행복나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