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일정
출국(2013.5.24.)➝이탈리아(25)➝이집트(26,27,28)➝이스라엘(29,30,31,6/1)➝이탈리아(2)➝귀국(3)
1.성바오로 8.피라미드 15.유혹의산 39.천사들의 성모마리아
2.성요한 9.아기예수피난 16.쿰란유적 40.성녀글라라
3.성계단 10.유대회당 17.주님탄생예고 41.성프란치스코생가
4.바티칸박물 11.이집트박물 18.성가정 42.성프란치스코
5.시스티나 12.성요셉 19.혼인잔치기념
6.성베드로 13.마라의샘 20.갈릴래아호수
7.성모마리아 14.시나이산 21.행복선언
22.베드로수위권
23.베드로기념
24.빵과물고기
25.주님승천
26.주님기도문
27.주님눈물
28.겟세마니
29.통곡의벽
30.성모영면
31.최후의만찬
32.베드로회개
33.주님탄생기념
34.카타리나
35.성안나
36.벳자타연못
37.십자가의길
38.주님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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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스티나 성당.(2013. 5. 25,토)
▲ 시스티나 성당 내부
안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사방이 그림들로 꽉차 있다.
비신자도 미술관 관람 가치로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시스니타 성당은 어떠한 성당인가?
- 이 성당 안에는 무엇보다 ‘천지창조’와‘최후의 심판’성화로 유명하며, 새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교황선출회의)가 열리는 성당이다.
- 성 베드로 대성당 가까이 있으며, 성당 이름은 옛 성당 자리에 1473년에서 1483년에 걸쳐 이를 건축한 교황 식스토 4세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 건축 규모는 대략 길이 40m 폭 13m 높이 20m 정도로서 이집트 스핑크스 높이와 거의 같은 높이로 상당히 높고, 일반 건물로 보면 약 6층 높이다.
➀‘천지창조’ 천장화 편
(사진)
▲ 천장에 그려진 천지창조 성화.(자료사진)
평면 그림처럼 보이지만 천장의 곡면에 그려진 그림이다.
‘천지창조’ 작품은 교황 율리오 2세(1503.10.~1513.2.) 때, 약 20미터 높이(이집트 스핑크스 높이)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이며, 당시 조각가이며 화가인 미켈란젤로가 남긴 불후의 명작이다. 미켈란젤로는 르네상스 시대에 레오나르도다빈치, 라파엘로와 함께 3대 예술가였다.
‘천지창조’는 구약성경 창세기를 배경으로 한 그림이다.
프레스코화는 석회를 벽에 바른 후 마르기 전에 수채 물감으로 벽화를 그리는 기법으로서, 물감이 벽에 흡수되면서 벽과 함께 굳기 때문에 석회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벽화가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리기가 어렵다.
미켈란젤로가 1508년 5월에 작업에 착수하여 1512년 10월까지 4년 6개월 동안 하루에 약 18시간씩 매우 힘든 작업 끝에 완성되었다 한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자존심이 강했던 남자 미켈란젤로.(1475.3.6~1564.2.18)
(사진)
▲ 미켈란젤로의 자화상
미켈란젤로는 당시 베드로 대성당을 설계도 하고 비교적 유명한 조각가였던 브라만테와 상당한 라이벌 관계로 사이가 안좋았던 같다. 브라만테는 미켈란젤로의 명성을 실추시킬 의도로 교황에게 벽화 제작을 적극 추천한다. 교황의 청에 미켈란젤로는 분명히 사양할 것이고, 또한 받아 들인다 해도 졸작을 그려 창피당할 것을 예측했기 때문이었다.
예상대로 미켈란젤로는 교황의 청에 자신은 화가가 아니란 이유로 정중히 거절을 했는데 항간에는 자기가 그림을 그릴 능력이 없어 거절했다는 말들이 떠돈다. 자존심 강한 미켈란젤로가 이 말을 듣고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오기가 생겨 천정화 작업을 승낙하고 그것도 혼자서 척추, 눈, 무릎 등 장해를 입어가며 하루에 약 18시간씩 4년 6개월 동안 고된 작업 끝에 “천지창조”라는 불후의 명작을 남긴다.
브라만테의 기대와는 달리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작품이 나오고 말았다.
그 때 나이 겨우 37세.
작업중 한 때 교황 율리오 2세와 불화로 작업이 중단된 바도 있다는 사연 많은 천장화, 성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깊은 상상력과 신앙적인 신념이 없다면 완성할 수 없는 그림으로, 우리는 목이 아파 맘대로 감상하기도 힘들 이 위대한 거작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
(사진)
▲ 옆 벽면 그림 중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맡기시는 예수님
사진촬영은 절대금지!!. 몰래 한 두 장 밖에 못 찍었다.
(마태16장)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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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많아 다른 부분은 생략하고 중앙 9개의 그림을 한 부분씩 자세히 보자.
1. 어둠과 빛의 분리
2. 해와 달의 창조
3. 물과 땅의 분리
4. 아담의 창조
하느님이 당신의 모습대로 창조한 최초의 인간 아담에게 생명과 지적 능력을 전해 주고 있는 모습이라고. 아직 아담은 생기 없는 모습이다.
하여튼 닿을락 말락 하는 저 유명한 작은 손을 그리는데만 한달이 걸렸다 한다. 대단하십니다!!
5. 이브의 창조
6. 아담과 이브의 타락(낙원 추방)
뱀이 권한 선악과를 따먹고 있는 아담과 이브의 모습과 천사에게 쫓겨가는 모습이 동시에 그려져 있다. 선악과를 먹은 후의 아담과 이브는 늙고 추하게 변한 모습이다.
7. 노아의 제사
9. 술 취한 노아
젊은 나이에 작품과 건강을 맞바꾼 미켈란젤로.
한 일화를 들어 본다.
한 영국방송사에서 화가 2명을 섭외해 시스티나 천장보다 작고 낮은 곳에서 천장화를 그리게 한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둘다 포기하고 떠난다. 그만큼 힘든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이 두 화가는 결국 천장화 그리기에 실패를 하고 마지막에 시스티나 성당에 들어섰는데 성당에 들어서서 천장을 바라보자 마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고통이 얼마나 컸었는지 그들은 몸으로 체험했기에 그 그림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알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혹독한 환경속에서도 5년이라는 시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이 작품이 완성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미켈란젤로의 굽힐 수 없는 자존심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 미켈란젤가 그 높은 천장에 매달려서 바닥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부분을 자꾸 파고 있었다. 답답한 조수가 물었다. "선생님! 거기까지 누가 본다고 그렇게 열심히 하십니까?"
미켈란젤로가 말했다. "내가 보잖아"
작품도 작품이지만 미켈란젤로의 엄청난 열정을 우리는 본받아야 할 자세다.
성당에서는 미사때 곳곳에 촛불을 켜둔다. 시스티나 성당도 마찬가지로 켜둔 촛불로 인하여 발생한 그으름이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검게 변색시켰는데, 1982년에 일본 NHK의 후원으로 최첨단 기법을 동원한 복원작업이 9년에 걸쳐 실시되어 그림을 덮고 있던 때와 후대에 이루어진 덧칠을 제거하고 본래의 색채와 형태를 되찾았다 한다.
(자료사진)
▲ 촛불로 검게 변한 아담의 얼굴과 복원된 몸체 부분
‘최후의 심판’ 벽화 편
1533년 교황 클레멘스 7세가 미켈란젤로에게 최후의 심판’을 그리게 한다.
당시 가톨릭의 시대적 배경은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인해 유럽은 신, 구교로 분열되어 전쟁에 휩싸였고, 1527년 스페인 군에 의한 로마의 점령과 약탈 등 재난의 연속이었다.
또한 독일의 루터에 이어 스위스의 츠빙글리와 프랑스의 칼뱅이 종교개혁을 주장하던 터라 교황은 반(反)종교개혁의 일환으로 미켈란젤로에게 가장 전통적인 종교 주제인 ‘최후의 심판’을 요청했던 것이다.
그러나 1534년 교황이 사망하고 뒤를 이어 교황 바오로 3세가 이 작업을 이어 나감으로서 미켈란젤로는 1536년에서 1541년까지 약 5년간에 걸쳐 '최후의 심판'을 완성한다.
그때 그의 나이 66세.
주제는 세상의 종말에 재림한 예수님이 선과 악을 심판하는 장면이다.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391명에 달한다고 한다.
(마태 25장)
“사람의 아들이 영광에 싸여 모든 천사와 함께 오면, 자기의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민족들이 사람의 아들 앞으로 모일 터인데, 그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가를 것이다.
그렇게 하여 양들은 자기 오른쪽에, 염소들은 왼쪽에 세울 것이다.
(사진)
▲ 제대 뒤 ‘최후의 심판’ 벽화
말 안듣고 몰래 찍느라 힘들었다.
몇 군데 부분별로 살펴보면,
(사진)
▲ 중앙에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님, 세례자 요한(왼쪽 원안), 성 바오로와 베드로(오른쪽 원안)
(사진)
▲ 천사들이 왼쪽에는 십자가, 가시관을 오른쪽에는 그리스도를 묶었던 원기둥을 하늘로 옮기고 있는 장면이다.
(사진)
▲ 최후의 심판을 알리는 천사들이 일곱 나팔을 불고 있는 장면.
왼쪽 천국행 명부는 작고, 오른쪽 지옥행 명부는 두껍고 크다.
내 이름은 어느 쪽에 있을까?
(사진)
▲ 저주받은 영혼들이 배에 실려 지옥으로 끌려가고 있는 장면.
무섭고 두렵다.
<뒷 이야기>
공식적인 낙성식이 거행된 1541년 10월 31일, 이 작품은 전 로마 시민의 경악과 찬탄의 표적이 되었다. 작품 속의 인물은 모두 나체였기 때문이다.
당시 정서에서 성화를 누드로 그린다는 것은 말 그대로 충격과 경악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미켈란젤로의 뜻은 사람은 어머니 자궁에서 나올 때 벗은 몸이니 심판을 받을 때도 벗은 몸이어야 하며, 인간 세상의 옷은 최후의 심판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미켈란젤로가 숨지기 1달전인 1564년 1월 트리엔트공의회에서 “비속한 부분은 모두 가려져야 한다.”는 칙령이 반포되어 치부를 가리는 수정이 가해졌다.
결국 미켈란젤로 사후에 당시 미켈란젤로의 제자에 의해 수정이 되어 현재에 이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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