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수도원 교회 전경

[스크랩] 6. 이탈리아 성지순례. (성 베드로 대성당)

하나님아들 2015. 6. 2. 17:35

 

 

순례 일정

 

출국(2013.5.24.)➝이탈리아(25)➝이집트(26,27,28)➝이스라엘(29,30,31,6/1)➝이탈리아(2)➝귀국(3)

                                 1.성바오로           8.피라미드                  15.유혹의산                             39.천사들의 성모마리아

                                 2.성요한               9.아기예수피난            16.쿰란유적                             40.성녀글라라

                                 3.성계단               10.유대회당                 17.주님탄생예고                       41.성프란치스코생가

                                 4.바티칸박물        11.이집트박물              18.성가정                                 42.성프란치스코

                                 5.시스티나           12.성요셉                     19.혼인잔치기념

                                 6.성베드로          13.마라의샘                 20.갈릴래아호수

                                 7.성모마리아        14.시나이산                 21.행복선언

                                                                                              22.베드로수위권

                                                                                              23.베드로기념

                                                                                              24.빵과물고기

                                                                                              25.주님승천

                                                                                              26.주님기도문

                                                                                              27.주님눈물

                                                                                              28.겟세마니

                                                                           29.통곡의벽

                                                                                              30.성모영면

                                                                                              31.최후의만찬

                                                                                              32.베드로회개

                                                                                              33.주님탄생기념

                                                                                              34.카타리나

                                                                           35.성안나

                                                                                              36.벳자타연못

                                                                                              37.십자가의길

                                                                                              38.주님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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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성 베드로 대성당.(2013. 5. 25,토)

 

 

         ▲ 열쇠 모양을 닮은 성베드로 광장과 성당.(자료사진)

            대성당은 그리스도의 몸을, 타원형의 열주회랑은 감싸안는 두 팔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성 배드로 대성당은 어떠한 성당인가?

 

-전세계 가톨릭의 총 본산이며,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지어진 성당이다.

-로마 4대 성전중 하나로 약 120년의 건축기간을 거쳐 1626년에 완공되었다.

-건물에 거대한 반구형 돔과 드넓은 광장이 있다는게 특색이다.

-성당 안에 미켈란젤로가 제작한 피에타 상이 있다.

 

(나는 성 베드로 대성당이 이슬람에게 잃은 유대의 솔로몬 성전을 대신하는 그리스도의 성전이라 생각해 본다.)

 

 

광장에는 둥근 형태의 열주회랑 안에 오벨리스크, 분수대 등이 있다.

특히 광장 중앙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는 높이가 25m, 무게가 약300톤이나 되는 거대한 석조물이며, 로마 원형경기장에 세워져 있던 것을 1586년 227대 교황 식스토 5세가 이 자리에 옮겨 왔다고 한다. 이 석조물은 원형경기장을 장식하기 위해 서기 37년경 이집트에서 가져와 설치한 것으로 되어 있고 얼마 뒤 서기 67년경에는 네로 황제가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할 때 베드로가 이 오벨리스크에서 거꾸로 매달려 죽음을 당한 뒤 바티칸 언덕에 묻혔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성당 자리는 그 옛날 무덤들이 즐비했던 쓸쓸한 언덕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베드로는 누구인가?

 

-갈릴래아 어부 출신이다.

-예수님의 수제자다. 그러나 수제자답지 않게 궁지에서 예수님을 3번이나 모른다고 한다.

-예수님으로부터 수위권(首位權)을 받았다.(1대 교황)

 

 

(사진)

▲ 밖에서 본 성당 정면.

 

정면 중앙에 교황님이 나오셔서 말씀하시는 발코니도 보이고(원안), 마당에 많은 의자가 배열되어 있는게 특이했다.

 

                  (사진)

                ▲ 미케란젤로가 설계했다는 거대한 돔.

이 대형 돔은 미켈란젤로가 죽은 지 26 년 뒤인 1590 년에 완공되었다.

반구형 돔위에 기둥처럼 있는 부분까지 올라가서 베드로 광장과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과거를 간단히 살펴 보면,

성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성당이 처음 지어진 때는 349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의 명에 의해 지어진 당시 성당은 숱한 세월이 지나는 동안 훼손되었고, 결국 1506년 216대 교황 율리오 2세에 의해 재건축에 착수하게 된다. 40년 뒤 1546년 220대 교황 바오로 3세 때에는 71세의 노장 미켈란젤로를 건축 책임자로 임명하였으며 미켈란젤로는 천부적인 예술적 감각으로 온 정성을 다하여 건축하였다. 공사기간중 면죄부의 남발과 종교개혁 파동으로 공사가 부진한 적도 있었으나 1626년 235대 교황 우르바노 8세때 완공된다. 1506년~1626년간 무려 120년의 세월에 걸쳐 성당이 완성된 것이다.

 

그런데 성당 건축 재료로 콜로세움의 많은 돌을 가져다 사용했다 한다. 약 2500여개.

그래서인지 현재 콜로세움이 뭔가 미완성된 건물처럼 보이는 모습을 알 수 있을 듯 하다.

성당 지붕 가운데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12사도의 성상들이 조각되어 있다.

 

                      (사진)

                     ▲ 성년의 문

위쪽에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쫒겨나는 장면부터 아래 쪽으로 내려가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시는 모습들이 묘사되어 있다

이 문은25년마다 돌아오는 성년에만 열린다는데~.

성년의 날에는 교황이 은망치로 문을 두들기고 열어 많은 순례자들이 들어갈 수 있다 한다.

그리고 문은 성년의 마지막날 교황이 직접 닫는다고 한다.

지난 2000년에 열렸다고 하니 다음 열리는 년도는 2025년. 2025년에 방문하면 문 열리는 행사를 볼 수 있겠지만~.

 

                (사진)

                ▲ 성당 내부

 

(사진)

 

▲ 성당 내부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성당이 아니라 무슨 공연장 같다.

방문했을 때 한창 미사 준비중이었다.

 

(사진)

▲ 신자들의 시선 집중

신자들이 어느 한 방향을 바라보는 걸로 봐서 신부님이 입장하시는 것 같다.

우리와는 다른 시작 모습이다.

 

방문시 미사 준비중으로 인해 제단 주변에 있는 발다키노(천개, 사진 중앙에 오두막 같이 생긴 것)와 중앙제단, 제단주변 4개 대리석상, 지하 성베드로 무덤, 성베드로 청동좌상베드로 성좌 등을 가까이 가서 살펴보지 못한 점이 상당히 아쉬웠다.

 

                                    (자료사진)

                                   ▲성녀 헬레나

                                      ▲성 안드레아

                                   ▲성녀 베로니카

                                   ▲성 론지노

 

(사진)

▲ 성 베드로 성좌의 동서방 4명의 교부

앞쪽이 서방 로마 가톨릭 교회의 교부인 성 암브로시오와 성 아우구스투스, 뒤쪽은 동방 그리스 정교회의 교부인 성 요한크리소스토무와 성 아타나시아라고 한다.

특히 제단 뒤로 있는 이른바 베드로 성좌는 동서방 4명의 교부들이 각각 의자다리에 서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붙잡고 있는 모습 아님), 이는 동방 교회와 서방 교회의 대표적인 교부들이 표명하였던 그들의 교부학 이론이 바로 사도 베드로의 가르침으로 부터 내려온 것이며, 또한 갈라진 두 교회(동방과 서방)가 일치를 이루어야 함을 보여 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베드로 성좌는 처음에는 나무의자였지만 후로 상아와 청동으로 장식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다.

 

(사진)

▲ 한참 후에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발다키노 아래 제단에서는 교황만이 미사를 집전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신부님이 누구인지 혹시 프란치스코 신임 교황님인지 확인할 걸 못했다.

 

                    (사진)

                   ▲ 성당 중앙에 빛나는 '성령'의 상징인 비둘기 모습이다.

마치 우리를 향해 날아오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3개의 타원형은 삼위일체, 타원의 12등분은 12사도를 의미한다고 한다.

 

                 (사진)

                ▲ 피에타 상(자비를 베푸소서)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님을 무릎 위에 안고 있는 모습의 성모 마리아 상으로서, 미켈란젤로가 24세(1499년)의 나이에 만든 걸작 피에타 상이다.

 

성모님의 비애, 예수님의 사실적인 모습, 성모님의 왼손의 모습 등의 표현이 돌인지 실물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정교함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더 이상 말로는 표현이 어려워, 작자 미켈란젤로의 짧은 평을 들어 본다.

 

“천주의 모친이신 성모님의 모습을 젊고 아름답게 표현한 것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아라. 그분은 하느님 으로부터 사람과 똑같은 모습으로 세상에 파견되었으며, 사람들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시는 고통을 받으셨다.

그분의 처절한 모습을 재현함으로써 그분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양심의 성찰을 일으키게 하려는 것이 바로 나의 의도이다”

 

 

           (자료 사진들)

                ▲ "MICHAEL ANGELVS BONAROTVS FLORENT FACIEBAT"

미켈란젤로는 진정 자기 작품임을 알리기 위해 성모님의 옷깃에 새겼다는 문구.

"피렌체 사람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이것을 만들었다"

 

전해오는 얘기에 따르면,

피에타가 처음 공개되는 날 미켈란젤로는 산 삐에뜨로 성당의 기둥 뒤에 숨어서, 비평가들의 얘기를 엿들었다고 한다. 찬사와 박수갈채를 기대했건만, 사람들은 미켈란젤로의 이름을 찬양하는 대신, 이 작품은 천재 예술가 "밀라노 출신 고보의 작품이다" 라고 수군 거렸다고 한다. 이말을 엿들은 미켈란젤로는 그날 밤 목숨을 걸고 성당에 잠입해 마리아의 가슴을 가로지르는 띠에 "피렌체 사람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이것을 만들었다"라고 새겨 넣었다고 한다.

 

실제로 레이저로 표면을 검사한 결과 누군가가 겁을 먹고 떨리는 손으로 아주 잽싸게 새겨 넣은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89년 그의 생애동안 그가 창작한 작품들 가운데 이름이 새겨진 것은 피에타가 유일하다 한다.

 

 

 

그러나 피에타의 수난의 시대도 있었다.

 

1972년, 한 정신병자에 의해 피에타가 크게 손상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내가 찍은 사진을 살펴보아도 코의 일부가 색감이 주변과 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느낌도 이를 뒷받침해 주었다.

 

                                 (자료사진)

                               ▲ 피에타 손상시킨 범인 체표 장면

 

         ▲ 피에타 손상 전과 후.

 

좀 더 자세한 상황을 살펴보면,

헝가리 출신의 정신병 환자 라즐로 토스라는 자가 1972년 5월 21일 대성당 제단으로 뛰어올라 망치로 피에타를 12차례 가격했다.

그는 망치를 휘두르면서 "내가 예수 그리스도다" "내가 미켈란젤로다"라고 번갈아 소리쳤다고 한다. (나도 가끔 광신자를 보면 눈살이 찌뿌려진다)

토스의 공격에 피에타는 성모 마리아의 왼팔과 손 부분이 파손되고, 성모 마리아의 코가 세 부분으로 깨지는 등 모두 100개가량의 파편이 생길 정도로 심한 손상을 입었다.

경찰이 토스를 체포하는 혼란한 틈을 타 일부 관광객들이 부서진 피에타의 파편을 가져가기도 했단다. 성모 마리아의 눈,코 부분 등 상당수의 파편은 결국 회수하지 못했다.

피에타가 공격을 받은 직후부터 역사학자들 사이에서는 피에타를 복원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논쟁이 일었다.

몇몇 역사학자들이나 미술품 복원 전문가들은 폭력의 시대를 상징하는 징표로 파손된 피에타를 그대로 두자고 주장했다.

반면 복원을 하되 역사적 증거를 남겨놓기 위해 손상됐던 부분을 분명하게 표시해 놓자는 주장도 있었다.

논란끝에 복원 결정이 내려졌다. 피에타 파편을 몰래 가져갔던 상당수의 관광객들도 죄의식을 느껴 파편을 우편을 통해 성 베드로 대성당에 되돌려 주었다 한다.

관광객들이 주워 갔다가 반납한 파편 가운데 가장 귀중한 것은 성모 마리아의 눈꺼풀 부분이다. 피에타는 10개월여 만에 복원돼 대성당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방탄 강화유리로 철저하게 보호받고 있는 피에타를 먼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이다.

 

 

※ 콜로세움

 

차를 타고가며 먼거리서 차창으로 보며 그냥 통과했다.

아마 가이드가 오늘의 마지막 장소인‘성모 설지전 성당’을 순례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통과한 것 같다.

답사했다 해도 내부는 들어가지 않고 외형만 보는 코스이기 때문에 별 것은 아니더라도 여기 이탈리아까지 왔는데 가까이서 보지 못한 것은 좀 아쉽다.

콜로세움 또한 로마시대에 많은 그리스도 신자들이 순교한 수난의 장소이기도 하다.

 

 

끝.

 

 

출처 : 필립보 최
글쓴이 : 최필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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