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이란 무엇인가?
Ⅰ. 이끄는 말
Ⅱ. 사단이란 말의 뜻
Ⅲ. 사단의 기원
Ⅳ. 사단의 속성
Ⅴ. 사단의 사역
Ⅵ. 사단의 결국
Ⅰ. 이끄는 말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알고 있는 사단에 대한 견해는,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우는 악한 마귀들의 대장(大將)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사단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창조해 놓으신 에덴동산을 파괴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아담도 타락을 시켜 하나님의 계획된 섭리를 처음부터 방해(妨害)하는데 성공한 존재로 알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첫 창조를 사단에 의하여 실패를 하셨기 때문에 다시 창조사역을 하실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도 사단은 세력이 강해서 하나님의 뜻을 방해하면서 자기의 계획을 이루어 간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단에 대한 일반적 견해는 신앙생활은 물론 신학연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가 성숙된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가 바라는 대로 성숙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다. 이같은 결과에 대하여 그리스도인들은 그 원인이 사단의 유혹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구나 사단의 유혹을 물리치기만 하면 성숙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사단의 끊임 없는 유혹을 물리치려고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산에 가서 밤을 새우거나 몇 일씩 금식을 하며 기도도 하고 매일 새벽마다 통회하며 자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소위 부흥회니 은사집회니 영성훈련이니 하는 괴상한 방법이나 술법 등으로 사단을 이길 수 있는 길을 찾아 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혹자들은 자기가 사단을 마음대로 물리치는 특별한 능력을 받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세를 하는 자들도 있다.
사단에 대한 견해는 신학을 연구하는 자들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신학자라면 대부분은 누구나가 하나님을 절대 주권자이시며 전능자이시라는 견해에 의견의 일치를 보인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사단에 의해 하시는 일에 방해를 받으시는 분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을 구원 하시려고 해도 사단의 권세가 방해를 해서 못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이 밝고 선한 세상이 되게 하시려고 노력하시는데 사단이 방해를 해서 어둡고 사악한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폭동 그리고 기아와 질병 등은 모두가 하나님과 무관하게 사단의 장난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단은 하나님에게 전연 쓸모 없는 불청객과 같은 존재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상과 같은 사단에 대한 견해는 허다한 의문을 가지게 한다. 하나님은 정말 사단 때문에 첫 창조를 실패 하셨는가? 그렇다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패배를 당하셨다는 말인가?
하나님께서도 패배를 당하신 사단을 인간이 이길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인간이 하나님보다 능력이 크다는 말인가? 그리고 인간 타락 이 후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사단의 뜻대로 이루어졌다는 말인가? 이와 같은 의문들은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이 제기되는 의문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경에 기초한 사단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Ⅱ. 사단이란 말의 뜻
국어사전에서 보면, 사단이라는 말이 하나님에게 대적하는 ‘악마’를 이르는 말이라고 밝혀 준다. 그리고 세계대백과사전에서는 그리스도교에서 마귀를 이르는 말이라고 하면서, 구약성서에서는 원래 적대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보통명사였으나, 후에 초자연적 존재로서 하느님에게 대적하는 마귀를 나타내는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한다.
구약에서 사단이라는 명칭은 ‘대적자'’라는 뜻으로서 이 명칭의 유래는 히브리어로 사단( )이라는 ‘방해하다, 반대하다’의 동사에서 나온 말이다.
이 말은 구약에서 사람의 길을 막는다거나
(민22:22 그가 행함을 인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심으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타고 그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전쟁에서 대적이 된다거나
(삼상29:4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에게 노한지라 블레셋 방백들이 그에게 이르되 이 사람을 돌려보내어 왕이 그에게 정하신 그 처소로 가게 하소서 그는 우리와 함께 싸움에 내려가지 못하리라 그가 전장에서 우리의 대적이 될까 하나이다 그가 무엇으로 그 주와 다시 화합하리이까 이 사람들의 머리로 하지 아니하겠나이까)
법정에서 송사한다거나
(시109:6~7 악인으로 저를 제어하게 하시며 대적으로 그 오른편에 서게 하소서)
대적의 역할을 맡아 한다
(시38:20 또 악으로 선을 갚는 자들이 내가 선을 좇는 연고로 나를 대적하나이다)
는 등의 의미의 동사로 사용이 되고 있다.
신약에서는 사단이라는 명칭이 헬라어로 ‘사타나스’( )또는 ‘디아볼로스’( )라는 말인데, 그 의미는 ‘훼방자 또는 마귀’라는 것이다.
그 외에도
시험하는 자
(마4: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살전3:5 이러므로 나도 참다 못하여 너희 믿음을 알기 위하여 보내었노니 이는 혹 시험하는 자가 너희를 시험하여 우리 수고를 헛되게 할까 함일러니)
악한 자
(마13: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운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리운 자요,
요일5:18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참소하는 자
(계12: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가로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 났고)
원수
(마13:39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때는 세상 끝이요 추숫군은 천사들이니,
눅10:19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
대적
(벧전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귀신의 왕(바알세불)
마9:34 바리새인들은 가로되 저가 귀신의 왕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
12:24 바리새인들은 듣고 가로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좇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이 세상 임금
(요12:31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16: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
공중 권세 잡은 자
(엡2:2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파괴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아바돈과 아볼루온
(계9:11 저희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아비돈이요 헬라 음으로 이름은 아볼루온이더라)
벨리알
(고후6:15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온 천하를 꾀는 큰 용
(옛 뱀 곧 마귀, 계12:9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등으로 표현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단을 표현하는 용어들이 상당한 수가 있어서 사단의 정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사단의 명칭에 대한 뜻은 구약이나 신약에 있어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물론 이 같은 사단의 명칭의 다양한 뜻들은 사단의 본성이나 사역에 대한 부분적인 묘사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다양한 뜻들로 묘사된 사단의 근본적인 정체를 알아 보기 위해서는 성경을 근거로한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Ⅲ. 사단의 기원
사단의 정체를 알아 보려는 자들은 누구나가 먼저 그 기원(起源)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사단은 언제부터 어떻게 해서 존재하게 되었는가? 하는 의문이다. 이에 대한 해답을 주려고 많은 연구가들이 여러 가지 이론을 펴기는 했으나, 이에 대한 성경적인 확실한 해답은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단의 기원에 대한 이원론(二元論; dualism)적 기원을 주장하는 자들은 처음부터 선(善)한 신과 악(惡)한 신이 대립해서 같이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선한 신은 하나님이시고 악한 신은 바로 사단이라는 견해이다.
이 같은 주장은 일반 대중들에게 보편적(普遍的)으로 알려지고 있는 사상이다. 이 같은 이원론적 사상은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경외한다고 하는 기독교 신자들에게까지 아주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단의 세력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많은 방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원론적인 사고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생각을 대부분의 기독교 신자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천사(天使)가 타락(墮落)한 것이 사단이라고 주장한다. 전통적인 신학자들은 주장하기를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기 이 전에 많은 천사들을 선하게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그 천사들의 마음에 하나님께 반항하려는 마음이 일어 났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 타락하게 되었으며 그 타락한 천사들의 무리 가운데 수령이 곧 사단이라고 주장한다.
그같은 주장에 대한 성경적인 유일한 근거로는 베드로후서 2장 4절: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을 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근거로 내 세우는 성경 본문은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라고 기록하고 있다.
즉 타락한 천사는 타락 즉시 지옥에 던져 심판 때까지 갇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타락한 천사가 사단이라면 아담이 타락할 때는 물론 그 이후에나 주님 오셔서 심판하실 때까지 사단은 활동할 수가 없어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하여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라는 유다서 6절의 말씀도 강력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그런데 신학자들은 천사가 타락한 시기에 대하여 예수께서 마귀를 가리켜 요한복음 8장 44절에서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거짓말장이”라고 하셨다 해서 인류 역사 초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본문은 천사가 타락한 시기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사단이 인류 초기에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거짓말로 유혹해서 타락하여 영적으로 죽게 한 사실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다.
그러므로 천사가 타락해서 사단이 되었다는 신학적 주장은 성경적 근거를 전연 확보하지 못한 잘못된 하나의 학설에 불과한 것이 분명하다. 신학자들 중에는
에스겔 28장 11절로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19절과 (만민 중에 너를 아는 자가 너로 인하여 다 놀랄 것임이여 네가 경계거리가 되고 네가 영원히 다시 있지 못하리로다 하셨다 하라)
이사야 14장 12절로 14절
(너 아침의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에 산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을
사단의 기원에 대한 근거로 삼으려는 궁색(窮塞)한 노력을 하는 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 성구들 역시 모두가 사단의 기원과는 전연 무관한 내용이다. 에스겔 28장 내용은 두로 왕의 타락으로 인한 명망에 대한 슬픈 노래이고, 이사야 14장 내용은 바벨론 왕의 교만을 꾸짓기 위한 내용이다.
이 같은 견해는 성경해석학적 입장에서 보아도 너무나 타당성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단은 언제부터 어떻게 해서 존재하게 되었을까? 이 같은 의문에 대하여 성경은 침묵하지 않는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성령께서 사도 요한에게 일곱째 나팔 재앙의 광경을 보여 주실 때에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대적하여 싸운 큰 용이 나타난다.
그런데 그 용이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고 소개 하고 있다.
(계12:7-9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곳을 얻지 못한지라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구라고도 하는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과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
큰 용이며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옛 뱀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해서 타락하게 했던 뱀을 가리키는 것이다.
에덴동산의 뱀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짐승이었다.
(창3:1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옛 뱀 곧 에덴동산의 뱀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들짐승 중에 하나이다. 따라서 사단이라고도 하는 뱀은 창조 육일에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기 전 모든 짐승을 지으실 때에 함께 지음을 받은 존재인 것이 분명하다.
(창1:24-25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혹자들은 반문하기를,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꾀어 타락하게 했던 뱀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배로 기어 다니며 흙을 먹고 살게 되었는데, 어떻게 그 뱀이 용이며 마귀요 사단이 될 수 있느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에덴동산의 뱀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산이나 들에서 풀밭을 배로 기어 다니며 땅에 구멍을 뚫고 살아가는 지금의 뱀이 아니다. 아담과 하와를 꾀어 타락하게 한 뱀은 모든 짐승 중에 가장 간교한 짐승으로서 저주를 받은 후에도 여자와 원수가 되고 뱀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어 여자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뱀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대단한 존재이다.
(창3:14~15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이것은 여자의 몸을 통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실 예수 그리스도와 사단과의 적대 관계(敵對關係)를 예언한 내용이다. 즉 여자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뱀 곧 사단의 후손의 머리를 처서 멸하시지만 뱀의 후손인 사단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 즉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인 교회를 괴롭힐 것을 예언한 내용이다.
그러므로 에덴동산에서 하와와 아담을 타락시킨 뱀은 곧 큰 용이며 마귀요 사단이라는 것이 너무도 분명하다.
이와 같이 사단은 하나님께로부터 지음을 받은 존재라는 결론에 이르면, 독자의 생각에는 선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단을 창조하실 수 있으며, 만일 창조 하셨다면 왜 창조하셨는가?라는 반문이 일어날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사단의 속성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한다.
Ⅳ. 사단의 속성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사단은 어떠한 속성(屬性)을 가지고 있는가? 이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사단의 속성에 대하여 연구를 하는 것은 그 정체(正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활을 한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사단에 대해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원인이 사단의 속성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단의 속성을 여러 가지로 분류해서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간단하게 요약해서 정리하면 피조성과 종속성과 사악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겠다.
1. 첫째는 피조성(被造性)이다.
사단의 속성 중에 하나인 피조성은 사단의 기원과 관련이 되는 속성이다. 사단은 하나님과 같이 영원자존자가 아니다. 영원자존자(永遠自存者)는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
그렇다고 해서 사단이 하나님의 창조섭리 과정에서 하나님의 의도와는 전연 무관하게 발생한 돌연변이도 아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창조섭리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의도하지 않으신 돌연변이 현상이 생겨서도 안되거니와 생길 수도 없는 것이다.
사단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만사만물을 작정하실 때에 구체적으로 의도하셔서 창조하신 것이다. 사단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사실은 사단의 기원에 대한 설명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선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사단을 창조 하실 수 있으며, 창조하셨다면 왜 창조하셨느냐는 것이다. 대부분의 연구가들은 이같은 반문을 피하기 위해 사단의 피조성을 말하지 않고 천사가 타락한 것이 사단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성경적 근거를 전연 확보하지 못하는 하나의 학설에 불과한 것임이 앞에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그렇다면 선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사단을 창조하실 수 있는가? 그리고 왜 창조하셨는가? 이같은 의문에 대해 성경은 너무도 분명하게 답해 준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목적은 스스로의 영광(榮光)을 선포(宣布)하시려는 데 있다.
(시19:1~6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자와 같아서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 온기에서 피하여 숨은 자 없도다)
따라서 사단을 창조하신 목적도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의 영광을 선포하시려는 데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절대 선의 소유자로서 상대적인 선과 악의 세력을 창조하시고 이들 세력을 기쁘신 뜻대로 주관하심으로 스스로의 영광을 선포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빛만 지으신 것이 아니라 어둠도 창조하셨다.
(사45:7 나는 빛도 짓고 어두움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
그리고 하나님께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신 것이다.
(시139:12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취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니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는데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신 것이다.
(잠16:4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단의 역사를 따라 멸망하는 자들로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시려고 그들을 유혹해서 거짓 것을 믿고 심판을 받게 하시는 것이다.
(살후2:9~11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2. 둘째는 종속성(從屬性)이다.
사단의 또 하나의 속성인 종속성은 사단의 격위(格位)와 관련이 있는 속성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단이 하나님과 대립해서 존재하는 세력으로 알고 있다. 사단이 하나님과 맞서서 항상 대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기쁘신 뜻대로 만사만물을 섭리해 가시는데 많은 장애를 받으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만사와 만물을 정하신 뜻을 따라 섭리해 가실 뿐만 아니라 사단까지라도 마음대로 주관(主管)해 가시는 것이다.
(사14:26~27 이것이 온 세계를 향하여 정한 경영이며 이것이 열방을 향하여 편 손이라 하셨나니 만군의 여호와게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
성경은 사단이 하나님께 종속된 존재임을 밝혀준다. 이 사실은 사단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것으로도 입증이 가능하지만 성경이 이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증거해 주고 있다.
구약 욥기에 보면, 사단이 여호와의 말씀을 절대로 순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욥2:6~7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사단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게 한지라)
그리고 신약에도 예수께서 사단에게 물러가라고 명하시면 사단이 순종하여 물러가 버린다.
(마4:10~11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이와 같이 사단이 하나님께 순종한다고 하는 것은 사단이 하나님께 종속이 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사단은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한 세력의 두목이다. 그러므로 사단은 하나님의 명령이 없이는 어떠한 일을 해서는 아니되며 할 수도 없는 존재이다.
3. 셋째는 사악성(邪惡性)이다.
사단의 또 하나의 속성 중에 하나인 사악성은 사단의 성품과 관련이 있는 속성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단을 악한 날에 악하게 쓰시기에 적당하게 사악한 속성을 가진 존재로 지으신 것이다.
(잠16:4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그렇다면 선하신 하나님께서 왜 사악한 속성을 가진 사단을 창조하셨을까?하는 의문이 없을 수가 없다.
이같은 의문에 대하여 성경은 분명한 해답을 밝혀 준다. 하나님께서는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셨다고 했다. 그 온갖 것이라고 한 내용 가운데는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단도 물론 포함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사단을 비롯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신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궁극적인 선을 이루시려는 데 있다.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여기에서 혹자들은 다음과 같은 반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사단과 같은 사악한 것을 창조해 놓으셨다면, 그것을 보시면서 어떻게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31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고 하실 수 있는가?
이같은 반문은 얼핏 듣기에는 당연한 반문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단을 비롯한 온갖 것을 그 씌움에 적당하게 지으셔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창조해 놓으셨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으신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Ⅴ. 사단의 사역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사단은 피조성과 종속성과 사악성을 가지고 있다. 그 같은 속성을 가진 사단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연구는 사단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역시 큰 비중을 가진다. 대부분의 기독교 신자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기는, 사단은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하여 성서대백과사전(기독지혜사 발행)은 사단이 하나님의 뜻 대신 자기 자신의 뜻을 대치시킴으로써 시대를 따라 확대되어 온 선과 악 사이의 오랜 갈등이 시작되었다.
하나님은 사단이 하나님의 뜻에 대적하여 그 자신의 뜻을 이룩하려는 그 노력이 완전히 시험되도록 허락하셨다. 하나님의 나라와 악의 세계 간의 화합할 수 없는 갈등은 자기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사단의 결정에서 비롯된 직접적인 결과이다.
죄, 고통, 그리고 죽음의 현존은 이 사단적인 요구의 불가피한 결과를 드러낸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사단의 사역에 대한 견해는 대부분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견해는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받아드려서는 절대로 안 되는 이론이다.
왜냐하면 그같은 이론은 허다한 의문을 동반하기 때문이며, 그 논리의 근거를 이원론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단이 하나님의 뜻 대신 자기 자신의 뜻을 대치시킬 수 있다는 말인가? 하나님은 사단을 주관하시는 자가 아니시고 사단이나 시험하시는 분이신가? 하나님의 나라와 악의 세력 간에는 갈등을 일으키는 상대적 관계인가? 죄나 고통이나 죽음과 같은 현존하는 것들이 모두 사단적인 요구의 불가피한 결과인가? 그렇다고 한다면, 이같은 이론들은 모두가 이원론적인 논리구조(論理構造)의 산물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단으로 악의 세력을 지배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악의 세력을 아주 위임하신 것이 아니라 지배하도록 계속 섭리하시는 것이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을 타락하게 한 일이나 아벨이 동생 셋을 처 죽인 일이나 노아 당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한 것 등은 모두가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을 이루시려고 사단으로 악의 세력을 지배하게 하셔서 이루어지게 하신 일이다.
창조 때로부터 세상 심판의 때까지 모든 인류 역사는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작정하신 뜻대로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진행이 된다는 것이 기독교 사관의 특징이다.
(계17: 17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저희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저희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니라)
겉으로 보기에는 사단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악한 일을 조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깊이 알고 보면 모두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 불과한 것이다. 성경에서 실례들을 들면, 하나님께서 자기를 잘 경외하는 욥을 사단에게 맡겨 주신다.
사단은 스바 사람과 갈대아 사람을 충동시켜 욥의 재산과 자녀를 쳐서 망하게 하였다. 그런데 욥은 자기의 재산과 자녀들을 여호와께서 가져 가셨다고 고백한다.
(욥1:21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욥의 재산과 자녀를 스바 사람과 갈대아 사람이 쳐서 망하게 한 것 같으나 깊이 알고 보면 하나님께서 사단을 시켜 가져가게 하신 것이라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야곱의 아들들이 동생 요셉을 미워하여 애굽으로 팔려가게 하는 사단적인 악행을 저질렀다. 그런데 이같은 사건에 대하여 요셉은 말하기를 형들은 나를 해하려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셔서 온 가족을 구원하게 하셨다고 했다.
(창50:19-21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신약에도 보면, 사단이 예수님의 제자인 가룟 유다에게 들어가 스승인 예수님을 악당들에게 팔아 넘겨 십자가에 죽게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같은 사건을 통하여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는 선한 일을 이루신 것이다.
(마26:23~24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그러므로 타락한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악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뜻을 이루시려고 사악한 사단으로 하여금 악의 세력을 지배하도록 하셔서 발생하게 하시는 사건들이다. 여기서 독자의 마음에 다음과 같은 반문이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단을 창조하셔서 죄를 범하게 하시고 왜 죄에 대하여 허물하시는가?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지음을 받은 인간이 감히 하나님을 힐문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롬9:19~20 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뇨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뇨 하리니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뇨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
좀 더 구체적인 해답은 사단의 결국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알아 보기로 하자
Ⅵ. 사단의 결국
사악성을 가진 사단이 하나님께 악한 도구로 쓰임을 받다가 최후의 심판날에 결국(結局)은 어떻게 되어질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이에 대한 성경의 대답은 너무도 분명하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종말이 되기 전까지는 사단을 마음대로 부리신다. 그렇게 하시려고 사단의 권세를 멸하지 않으시고 놓아 두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단을 붙잡을 수 없거나 이기실 수가 없어서 천하를 유혹하도록 놓아 두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단을 통하여 이루실 섭리가 있기 때문에 멸하지 아니하시고 놓아 두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작정해 놓으신 심판의 날이 오면 작정하신 뜻을 따라 사단을 심판하여 멸망에 이르게 하신다. 이에 대하여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후반부에서 자세히 성명해 준다. 그리스도께서 일곱째 인을 떼심으로 일어나는 여섯째까지의 나팔 재앙과 일곱째 대접 재앙을 동반하는 일곱째 나팔 재앙으로 진노를 하신다.(계8:~16: 내용 참고)
그리고 그리스도의 심판이 시작된다.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개인 붉은 빛 짐승을 타고 나타나는 큰 음녀 권세를 심판하신다.(계17:~18: 내용 참조)
그리고 그리스도의 권세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를 함께 잡아서 산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신다.
(계19:19~21 또 내가 보매 그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이 모여 그말 탄 자와 그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이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이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우고 그 나머지는 말 탄 자의 입으로 나오는 검에 죽으매 모든 새가 그 고기로 배불리우더라)
그리고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을 잡아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천년이 차도록 다시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한다.
(계20:1~3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잡아 일천 년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그 후 천년이 차면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땅의 사방 백성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인 다음, 불과 유황 못에 던져저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게 된다고 예고한다.
(계20:7~10 천 년이 차매 사단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 모래 같으리라 저희가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저희를 소멸하고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사단의 최후의 결국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저 세세토록 괴로움을 받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에서 잠간 언급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사단을 창조하여 악한 도구로 사용하셨는데 왜 최후에 죄의 대가를 사단에게 지워 지옥으로 보내시는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이에 대단 답변은 간단하다.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한이 있듯이, 사단을 천히 쓸 그릇으로 만들어서 사용하신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행사인 것이다.
(롬9:21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드는 권이 없느냐)
하나님께서 그렇게 절대적인 주권행사를 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주권적 능력의 영광을 선포하심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능력을 인간에게 계시하셔서 알게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며 찬양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롬9:22~23 만일 하나님이 그 진노를 보이시고 그 능력을 알게 하고자 하사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시고 또한 영광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 그 영광의 부요함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무슨 말 하리요)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뇨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뇨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롬11: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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