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학(神學)
그리스어 테오스(theos:신)와 로기아(logia:학)의 합성어입니다. 신(하나님)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 광의로 말할 때는 전 신학적 체계의 주체적 사실을 의미하며, 협의에서는 신론을 의미합니다. 신학은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가능성, 속성 그리고 삼위일체를 다룹니다. 다른 정통에 의하면 신학의 본질과 관련해서 작정과 예정교리를 다루기도 합니다.
2.신앙(信仰)
성령이 성도의 마음속에 불러일으켜 주시는 구원에 이르는 믿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령의 증거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요1:12,16:7-11).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신앙이라고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이미 이루어 주신 구원을 믿음(신앙)으로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종교는 여러 가지 체험이나 선한 행위, 훈련 등을 통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신앙은 구원을 위한 어떤 행위보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빈손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3. 신학과 신앙의 연관성
하나님의 말씀을 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신앙이고, 신앙의 본질을 밝히는 것이 신학입니다. 따라서 어떤 신학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신앙 즉 믿음의 생할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신학은 변증학에서 비롯된 겁니다. 변증이 뭐냐? 사도 바울이 회당에서 유대인들에게 기독교를 변증합니다. 왜 나사렛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하는 게 성경에서 맞는 것인가? 유대교나 기독교는 같은 믿음의 체계를 공유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심각한 변증의 문제가 봉착되지 않고 다만 믿음의 문제가 중요하죠. '아멘'의 문제... 이것은 신앙...
그런데, 사도 바울이 아테네에 가서 전파를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유대교 시나고그 즉 회당이 아니라 아테네 사람들 특히 여자와 어린아이 그리고 노예는 제외한 성인 남자들이 소일 거리로 모여서 이것저것 토론을 일삼던 곳에서의 전도에서는 아테네 사람들의 세계관을 파고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시가 필요했는데, 이 때 새로운 패러다임을 변명하는 것 즉 변증 부분에서 신학이 나오는 겁니다. 이 때, 변증의 주요 대상이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입니다. 그래서, 이 구조는 신학의 기본 골격이 됩니다.
신학은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라는 두가지 중요한 헬라 철학에 대해 '아멘'의 문제인 '신앙'을 변증하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계관의 차이를 어쨌든 극복하면서 변증을 하다가 보니, 플라톤의 이야기에 비견해서 기독교를 설명하는 경우(오거스틴)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에 비견해서 기독교를 설명하는 경우(아퀴나스) 그리고 중세 '스콜라 철학'이 되는 것이고...
이런 식이면, 현재 21세기의 신학은 서양에서 발전되어온 신학의 맥락에 따른다면, 이른바 '동양적인' 것에 대응하는 기존 신학적 체계를 전승하는 맥락에서의 변증이 되겠는데... 이걸 제대로 하려면 기존의 신학의 모든 줄거리를 분명하고 섬세하게 파악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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