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성경관
올바른 성경관
올바른 성경관은 어떤 것인가? 성경 기록자들과 예수님께서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믿음과 행위의 문제에 있어서 최종적인 권위임을 증거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시험하는 사탄을 물리치실 때 성경을 인용하셨으며(마 4:4,7,10), 부활의 문제에 대하여 바리새인들을 물리치실 때에도(마 21:42), 성전을 깨끗하게 하실 때에도(막 11:17) 성경을 인용하셨다. 바울 역시 유대인들을 향해 성경을 사용하여 말했다(행 17:2).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경은 글자 하나 하나에 영감받았기에 단 하나의 오류도 없으며, 구약의 세부적인 역사적 사실(히 7:4-10), 단어나 구절(행 15:3-17), 심지어 한 단어의 단수와 복수(갈 3:16)까지도 오류가 없다는 사실이 성경 자체를 통해 입증된다. 그러므로 영감받은 성경은 폐기될 수 없는 권위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을 향해 시편 82편을 인용하시면서 {성경은 폐기될 수 없나니}(요 10:35)라고 말씀하심으로 그 권위를 확증하셨다. 바로 이 영감받은 성경이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온전히 보존되어 우리에게 전수되었다.
평범한 믿음 - 영감으로 기록, 섭리로 보존
에드워드 힐스(Edward F. Hills)는 성경을 보존했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인도되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참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평범한 믿음"으로 인도받았다. 이 평범한 믿음이란 첫째,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무오하게 기록되었다는 믿음이며, 둘째, 그 성경이 시대를 거쳐 섭리적으로 보존되었다는 믿음이고, 셋째, 그러므로 현재 사용하는 "성경"이 처음의 원문과 같은 권위를 지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믿음이다. 이것은 성경대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항상 있었던 평범한 믿음이다. 또한 종교개혁을 주도한 주요 원리들 가운데 하나는 개혁자들이 "성경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권위"를 믿었다는 것이다. 즉 성경이 그들에게 있어서 모든 판단의 최종권위가 되었던 것이다. 그 시대에도 여러 성경들이 있었지만 개혁자들과 분별력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그 가운데서 올바른 성경을 제시할 수 있었다.
성경의 영감과 보존은 분리해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영감"은 하나님께서 백지상태의 종이를 취하셔서 하나님의 말씀들을 기록하는 데 사람들을 사용하신 것이며, "보존"은 하나님께서 이미 기록하신 그 말씀들을 오늘날까지 전수하시는 데 사람들을 사용하시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과정은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며, 하나님께서 보증하시는 것이다(시 12:6-7). 비록 흉악한 죄를 지은 오류 많은 사람들에 의해 기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들은 그 기록한 사람들의 죄 때문에, 혹은 그들의 불완전함 때문에 더럽혀지지도, 오염되지도 않았다. 살인자였던 모세, 간음하고 살인했던 다윗, 우상 숭배자였던 솔로몬, 주를 부인했던 베드로 등의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원본을 하나님께서 온전하다고 하셨다면, 그들과 같은 성품을 지닌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 기록된 말씀들을 보존하신다는 것은 여러분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구원받은 것 이상으로 확실하지 않겠는가?
섭리적 보존이 전제된 영감
디모데후서 3:16의 "성경"(scripture)의 "script"는 "기록된 단어들" (written words)에 대한 용어이다. 성경이 영감을 받았다는 것은 기록된 단어 하나 하나가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말씀이라는 의미이다. 성경 보존의 교리는 우리가 성경의 일반적인 가르침들을 소유하고 있는가, 아니면 없는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바로 그 말씀들의 단어 하나 하나를 가지고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이렇게 하나 하나의 글자에 영감을 불어넣으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들을 보존하실 생각이 없으셨다면 왜 오류 없이 성경을 기록하셔야 하셨겠는가? 이 질문에 대해 성경적인 해답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적인 보존이 무엇인지 바르게 알고 있는 것이다. 영감으로 기록된 것과 섭리로 보존된다는 것은 분리될 수 없다. 섭리적 보존이 없는 영감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권위있게 사용된 성경
성경은 모든 부분이 영감을 받았으며, 영감받지 않은 부분은 단 한군데도 없다. 부분적으로가 아니라 모든 성경이 영감받았다는 디모데후서 3:16의 말씀이 이를 확증한다. 성경 곳곳에 성경의 다른 부분들을 인용하면서 "기록되기를", "성경에...", "율법과 선지자를 통하여", "성경을 이루려" 등의 표현들이 사용된 것을 보는데, 이는 성경 전체의 영감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제 성경 자체에서 성경을 어떻게 표현하고 권위를 부여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기로 하겠다.
아래의 구절들에서 "성경"이라고 일컬은 말씀은 바로 디모데후서 3:16에서 영감받았다고 말하는 "모든 성경"이라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1)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의 잘못을 책망하여 바로잡으시고, 사두개인들에게 대답하실 때,
{너희는 성경에서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마 21:42).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므로 오해하고 있도다}(마 22:29).
2)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저녁에,
{그렇게 하면 이같이 되리라고 한 성경을 어떻게 이룰 수 있겠느냐?}(마 26:54).
{이 모든 일이 된 것은 선지자들의 성경이 이루어지게 하려 함이라}(마 26:56).
3) 주님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나셨을 때,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더라}(요 2:22).
4) 특정한 인용부분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성경이 말씀한 것과 같이}(요 7:38).
{성경에 ...말하지 아니하였느냐?}(요 7:42).
{성경을 이루려 함이라}(요 19:36).
5) 아폴로가 유대인들을 강력하게 논박할 때,
{그가 성경으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공개적으로 증거함으로 유대인들을 강력하게 논박함이
더라}(행 18:28).
6) 바울이 자신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할 때,
{성경을 가지고 그들과 변론하며}(행 17:2).
{이 복음은 그 분께서 자기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롬 1:2).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느냐?}(롬 4:3).
{성경이 파라오에게 말하기를... 하셨으니}(롬 9:17).
{성경이 말씀하시기를...}(롬 10:11).
{너희는 성경이 엘리야에 관하여 말한 것을 모르느냐?}(롬 11:2).
{선지자들의 성경을 통하여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고자}(롬 16:26).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들로 인하여 죽으시고 장사되셨다가 성경대로 셋째 날
에 다시 살아나셔서}(고전 15:3-4).
{성경은... 고 하였느니라}(갈 3:8).
{그러나 성경은 모든 것이 죄 아래 있다고 단정하였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
암는 약속을 믿는 사람들에게 주려는 것이라}(갈 3:22).
{그러나 성경이 무엇이라 말하느냐?}(갈 4:30).
{성경이 말씀하시기를}(딤전 5:18).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것으로}(딤후 3:16).
7) 바울이 영적인 생활에 대한 교훈을 말할 때,
{이는 성경이 주는 인내와 위로로써 소망을 지니게 하려 함이라}(롬 15:4).
8) 베드로가 성경을 설명할 때,
{예언은 예전에 사람의 뜻에서 나온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성령으로 감
동을 받아 말한 것이니라}(벧후 1:21).
9) 사도 요한과 바울이 그들의 기록을 참된 말씀이라고 증거할 때,
{이런 일들을 증거하고 또 이런 일들을 기록한 제자가 이 사람이라. 우리는 그의 증거가 참된
줄을 아노라}(요 21:24).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지 아니하노니, 나의 양심도 성령 안에서 나
에게 증거하는 것은}(롬 9:1).
10) 바울의 서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확증할 때,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것들을 우리에게 그의 영으로 나타내셨으니}(고전 2:10).
{내가 너희에게 쓰는 글들이 주의 명령들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전 14:37).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킴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여러 사람들과 같지 않고, 오직 성실함으
로써, 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 2:17).
{나는 그것을 사람에게서 받지도 않았고 배우지도 않았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
여 된 것이라}(갈 1:12).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살전 4:15).
11) 바울은 성경 말씀에 순종치 않는 사람들에 대해 언급할 때,
{누구든지 이 편지에 쓴 우리의 말에 순종치 않거든 그를 주목하여 사귀지 말고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살후 3:14).
12) 성경을 사용할 때,
{이런 것들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를 가지고 책망하여 아무도 너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라}(딛 2:15).
13) 사람들을 잘못 인도하는 철학과 과학과 전통에 대해 경고할 때,
{아무도 너희를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노략질하지 못하도록 주의하라. 그것들은 사람의 전통
과 세상의 유치한 원리를 따른 것이며, 그리스도를 따른 것이 아니니라}(골 2:8).
{오 디모데야, 네게 맡겨진 것을 지키고, 비속하고 허황된 말장난과 거짓되이 일컬어지는 과학
의 반론을 피하라}(딤전 6:20).
14) 성경 말씀을 삭제하거나 첨가하는 것에 대해 경고할 때,
{이는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들을 듣는 각 사람에게 증거함이니 누구든지 이것들에 더하면 하나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의 말씀들에서 삭제하면 하나님
께서 생명의 책과 거룩한 도성과 이 책에 기록된 것들에서 그의 부분을 제하여 버리시리라." 하시니라}
(계 22:18-19).
15) 바울은 자신이 기록한 성경을 통해 잘못된 속임수에 대처하라고 말했으며, 성경을 읽도
록 하였다.
{내가 이것을 말하는 것은 어떤 사람도 현혹하는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골
2:4).
{이 편지를 너희 가운데서 읽고 나면 라오디케아인들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케아
에서 온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골 4:16).
{이 편지가 모든 거룩한 형제들에게 읽혀지게 하라}(살전 5:27).
모든 믿음과 행위의 최종권위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과 성경 기록자들은 성경이 영감받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폐기될 수 없으며, 모든 믿음과 행위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최종권위임을 믿고 실행했다. 그리스도인이 직면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성경은 해답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바로 알고 그 말씀에 근거해서 행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성경에 권위를 두신 것만큼의 권위를 성경에 부여하고 성경을 최종권위로서 믿는 사람이다.
여러분은 문제에 부딪칠 때 성경을 얼마나 인용하는가? 여러분의 목사님과 지도자들은 상담할 때나 질문
에 대답할 때 성경에서 해답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는가? 성경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고 묻는 것이 아니다. 문
제의 해결은 성경에서 제시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성경에서 구체적인 해답을 찾느냐는 것이다. 판사는 정
확한 판단과 적용을 위해서 법전과 판례에 충실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의 신실함도 성경에 대한
태도에서 드러난다. 이제 그리스도인은 현재 있는 많은 종류의 성경들 중에서 과연 어떤 성경이 하나님께서
주신 "그 성경"인지 분별하고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