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경치!! 355

섬만 4년 다닌 기자가 뽑은 최고의 섬산 TOP 3

섬만 4년 다닌 기자가 뽑은 최고의 섬산 TOP 3 현재위치 Season Special 신준범 입력 2024.01.19 4년간의 섬산 연재가 끝났다. 2020년 봄부터 2023년 겨울까지 매달 전국의 섬을 소개했다. 선착장에서 배가 뜨지 않아 급히 취재 섬을 바꾸거나, 악천후로 돌아가는 배편이 결항되어 며칠 더 머무른 적도 있었다. 후한 마을 인심에 훈훈했던 적도 있고, 서운했던 적도 있었다. 사실 섬산에 큰 기대가 없었다. 2년간 백두대간 종주 취재를 마친 후였기에 낮은 섬산을 얕봤다. 그러나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풍경을 숱하게 만났고, 점점 섬의 매력의 빠졌다. 간혹 르포 기사를 과하게 포장한 것처럼 여기는 댓글을 보면 안타깝다. 기억의 착오는 있을 수 있으나, 맞닥뜨린 상황은 사실이며 자연을..

무릎을 지키는 등산 방법 7가지

무릎을 지키는 등산 방법 7가지 입력2023.10.11. 1 빨리 하산하려는 마음을 버린다 내리막 돌길에서 순간적으로 체중의 두 배 이상이 무릎에 실린다. 한국 산은 하산 시 내리막 돌길이 많다. 급한 성격, 과체중, 무거운 배낭이 결합하면 관절과 연골이 상하는 건 당연지사다. 2 스틱을 사용한다 스틱을 사용해 내리막에서 체중을 분산시킨다. 자기 체중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운 스틱보다는 튼튼한 스틱을 선택해, 내리막에 미리 스틱을 짚고 무게를 분산시킨 후 발을 딛는다. 스틱 하나는 몸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양 손에 각각 스틱을 쥐어야 균형이 맞다. 3 보폭을 좁힌다 내리막에서 보폭이 넓으면 순간적으로 무릎이 뒤틀리며 반월상연골에 손상이 가기 쉽다. 힘줄 염증과 근육 손상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짧고 안전한..

가을꽃 만개한 안성 ‘코스목동축제’

가을꽃 만개한 안성 ‘코스목동축제’ [+영상] 입력2023.10.10. [포토테라피] 푸른 하늘 아래 발향하는 꽃으로 가득한 가을 들녘 [+영상] 안성팜랜드 코스목동축제 경기 안성시 농협안성팜랜드에서는 10월 말까지 가을을 알리는 ‘코스목동축제’가 열리고 있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등 다양한 가을꽃들이 3만여 평의 넓은 초지에 가득 피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산들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인생사진’ 한 장 남기려는 시민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익어가는 가을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황화코스모스 울긋불긋 핀 핑크 코스모스 군락 꽃밭에서 인생사진 찰칵! 가을풍경을 담는 아마추어 사진가들 끝없이 펼쳐진 황화코스모스 최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핑크뮬리..

등산, 등반, 등정…뭐가 다르죠?

등산, 등반, 등정…뭐가 다르죠? 입력2023.09.07. 등산 사전 (6) "이번 주말에 청계산으로 등반하러 갈래? 3시간이면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어!" "응? 청계산에 정상까지 가는 암벽루트가 있었나…?" 등산登山·등반登攀·등정登頂. 친숙하면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들.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 단어의 쓰임과 용도가 다르다. 먼저 등산은 말 그대로 산에 오르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말하는 산은 구릉 같은 동네 뒷산에서 히말라야 같은 고산까지 모두를 아우른다. 즉 등산은 가볍게 산을 즐기는 일반인부터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산에 오르는 전문 산악인까지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광범위한 활동이다. 등산과 비교했을 때 등반의 차이점은 1) 암벽, 암릉, 빙벽, 설벽 등 두 다리만..

선비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계곡 명소 5곳

선비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계곡 명소 5곳 더위를 피해 산과 들로 피서를 떠나는 요즘, 우거진 나무와 웅장한 바위 속에 숨겨진 계곡 명소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선비들의 풍류가 깃든 계곡 명소 5곳을 소개한다. 수성동계곡. photo 한국관광공사 제공 (김정흠 촬영) 조선의 선비들이 극찬한 '서울 수성동계곡' 인왕산 수성동계곡(서울기념물)은 인왕산과 경복궁 사이에 있어 한양도성 내에 자리해 조선의 왕족과 사대부, 중인이 자주 찾던 계곡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풍경 덕에 당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가 이곳을 그림과 시로 소개했을 정도다. 현재는 건천으로 평소에 물이 흐르지 않는데, 많은 비가 내린 뒤에는 수성동 계곡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처..

비를 맞아야 숨쉬는 '마른 폭포' Best 5

비를 맞아야 숨쉬는 '마른 폭포' Best 5 입력2023.07.05. 건폭建暴이란 신조어가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건폭은 건설노조의 불법행위를 일컫는 말인데 사실 산을 다니는 사람들은 다른 의미의 건폭이란 말을 훨씬 오랫동안 사용해 왔다. 비가 오지 않으면 말라붙는 폭포, 건폭乾瀑이다. 이번 7월은 예년보다 훨씬 더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산꾼들에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우울해 하지 말고 비가 와야 제 모습을 찾는 이 건폭들을 한 번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가볼 만한 건폭 5곳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비가 내린 후 암마이봉 기암절벽에 폭포가 형성됐다. 사진 한국산악사진가협회 최전호 작가. 마이산 탑사의 평소 모습. 1 진안 암마이봉 폭포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곳은 물이 골을..

월간산 추천, 7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월간산 추천, 7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입력2023.07.03. 여수 거문도 동백꽃섬 등대길 거문도는 고도, 서도, 동도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으며 여수 연안 여객 터미널에서 배 타고 2시간가량 더 들어가야 하는 섬이다. 구석구석 걷기 좋은 길이 많아 주말이면 단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코스는 두 곳이 인기가 높다. 첫 번째는 인어공주 동상까지 약 2시간 코스. 두 번째는 거문도 최고의 전망 포인트로 꼽히는 동백꽃섬 등대길로 1시간가량 소요된다. 여름철에는 부담 없이 걷는 동백꽃섬 등대길 코스를 추천한다. 길은 거문도 고도 어촌마을부터 시작해 삼호교, 해수욕장, 수월산, 거문도 등대로 이어진다. 짧은 시간에도 볼거리가 많다. 또한 마지막 포인트에는 남해안 최초로 10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7월에 갈 만한 산 BEST 4

7월에 갈 만한 산 BEST 4 입력2023.07.03.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 十二仙女湯溪谷(1,210m 대승령)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려한 산의 가장 수려한 계곡이다. 선녀가 내려와 놀았을 법한 12개의 탕이 있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한다. 과거 탕수동湯水洞이란 이름으로도 불렸는데 역시 넓은 소와 탕이 많다는 데서 유래한다. 그만큼 그림 같은 폭포와 물줄기에 암반이 패여 이루어진 소나 탕이 많다는 의미다. 노산 이은상 선생은 8폭8탕이라 했고, 조선시대에는 5폭10탕이라 했다. 과거에는 위험한 계곡으로 손꼽혔으나 국립공원 지정 후 꾸준히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 아름다운 계곡 산행의 대명사로 꼽힌다. 남교리 공원지킴터를 출발해 십이선녀탕계곡을 올라 주능선인 대승령에서 장수대를..

첫 배낭을 고를 때 알아야 할 7가지

[등산왕] 첫 배낭을 고를 때 알아야 할 7가지 입력2023.06.29. 1. 등판 사이즈 확인할 것 배낭 등판도 사이즈가 있다. 어깨와 목이 만나는 부위에서 골반까지 길이인 토르소Torso를 재어 내 토르소에 맞는 배낭을 선택해야 한다. 토르소 사이즈는 배낭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다. 2. 20~40리터 배낭 택할 것 배낭 안에 넣을 수 있는 짐의 양을 리터로 표시한다. 초보자라 해도 최소 20리터 이상의 배낭을 선택해야 물과 음식, 보온 옷 같은 필수 장비를 수납할 수 있다. 용량이 클수록 긴 산행과 넣을 것이 많은 겨울 산행에 유용하다. 3. 힙 벨트 역할 중요 등산배낭에는 허리를 묶는 힙벨트가 있다. 거추장스럽고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초보자들이 간혹 있다. 3시간 이상 배낭을 메고 걷는 등산 특성상,..

경상도의 숨은 명산 포항 경주 봉좌산] 장군 많이 배출한 '별들의 고향'

경상도의 숨은 명산 포항 경주 봉좌산] 장군 많이 배출한 '별들의 고향' 입력2023.06.21. 봉좌산(오른쪽 바위), 봉황이 앉아 굽어보는 듯하다.인걸은 지령이라, 산수가 빼어난 곳에서 인재가 난다고 했으니 신령스러운 자연과 교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려한 산세 주변의 걸출한 인물들 생각하며 이팝나무 꽃길을 걷는다. 초록의 봄날 경주 안강 옥산서원에 자줏빛 목단이 화려하지만 단아하게 폈다. 정자 너머로 흐르는 시냇물 바라보며 마치 묵화처럼 흐트러짐 없는 부귀화, 역시 모란꽃은 화중왕花中王이다. 추사의 편액 서체는 천진난만하고 한석봉의 획은 살이 쪘다는 경주 출신 최경숙 서예가의 강평에 한바탕 웃으며 기계 방향으로 차를 돌린다. 봉좌산鳳座山(626m)은 포항시 기계면, 경주시 안강읍의 경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