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서에 나타난 음악목회자의 10가지 자질 및 특성 ]
다윗은 레위사람의 지도자들에게 노래하는 자들을 모아 찬양대를 조직하고 비파와 수금과 제금을 큰소리로 즐겁게 연주 하라고 지시하였다 (역대기 상 15:16). 구약시대에 음악을 담당하도록 위임 받은 사람들은 이미 언급한 대로 이스라엘의 12지파중 하나인 레위지파였다.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에서 중요하고 거룩한 직책을 담당하는 사람들로 인정 되었고, 또한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엄격한 자격과 자질을 갖추어야 만 했었다. 이들의 자격과 자질 및 특징은 무엇이었는지 구약에 기록된 10가지의 조건을 검토해 보기로 한다.
1. 음악목회자는 레위지파인 사제들 중에서 특별히 선택받은 사람들이다.
① 역대기상 13:1-14 : 성경에 나타난 첫 음악목회자는 다윗왕 자신(대상29:10)이었다. 다윗은 사울 왕이 찾아오지 못한 하나님의 궤를 찾아 오기로하고 온 이스라엘을 이끌고 유다 지파에 속한 키랏여아림 땅에 가서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아비나답의 집을 나왔다.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새 수레를 몰고 떠날 때 "다윗과 모든 백성들은 여호와 앞에서 마음껏 뛰놀며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제금과 나팔을 가지고 연주하고 노래하였다(대상 13:8)" 고 한다. 그러나 수레가 키돈이라는 사람의 타작 마당에 이르렀을 때에 소가 뛰는 바람에 궤가 떨어지려고 하자 웃사가 손을 대어 붙들었고, 웃사가 궤에 손을 대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여 그를 치시어 웃사는 하나님 앞에서 당장 죽었다. 다윗은 몹시 두려워하여 "내가 어찌 하나님의 궤를 모시랴"(대상 13:12) 하고 그 궤를 오벧- 에돔의 집에 모시고 떠났다.
② 다윗은 하나님의 노여움을 산것은 "궤를 메지 않고 ...격식을 갖추지 않고 (공동번역) 함부로 취급 (현대인의 성경) 했기 때문"(대상 15:13)에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 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격식을 차리지 않고 드리게 되면 하나님은 노하신다. 다시 말하면 찬양대가 잘 준비하지 않은채 예배에 임하게 되면 하나님은 진노하시게 된다. 3개월 후 다윗은 "레위 사람 외에는 아무도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들만이 하나님의 궤를 메고 그를 영원히 섬길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이다"(대상 15:2) 라고 말하고 아론의 후손과 레위인 862명을 뽑았다. 이들과 일족이 되는 사람들 중에 헤만과 아삽과 여두둔을 뽑아 성가대의 대장 (음악목회자)으로 삼았다. 이들은 거문고와 수금을 뜯고 바라를 치며 흥겹게 노래를 불렀는데 이들이 하나님의 궤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 나팔을 불러 반주를 해 준 사람은 사제들이었다 (대상15:24) (대하 5:11-12, 7:6).
찬양대가 하나님의 계약궤 앞에서 노래 할 때마다 나팔을 부는 사람들은 항상 사제들 이었다. 다윗이 야훼께 감사 찬양을 드리고 예식을 집행 할 사람을 임명 하면서 그 책임자로 아삽을 임명 하였고, 아삽이 찬양을 드릴 때마다 나팔을 불러 준 사람도 제사장이었다(대상15:24, 16:4-6). 솔로몬이 성전을 하나님께 바치면서 찬양대 4천명을 동원하여 드린 예배에서 반주를 맡은 120명의 나팔수도 제사장들이었다. 그 기록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 "찬양대원인 레위 사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리고 그들의 아들들과 친척들이 고운 모시옷을 입고 제단 동쪽에 서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타고 또 제사장 120명이 나팔을 불었다. 그들은 나팔을 불고 제금을 치며 그 밖의 다른 악기를 연주하면서 일제히 소리를 높여 여호와께 감사하며 이렇게 찬양하였다: '여호와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바로 그때 빛나는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을 가득 채웠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그 영광의 광채 때문에 자기들의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가 없었다(대하 6:11-14, 7:6)."
히스기야 왕이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때, "...다윗의 악기를 연주하는 레위 사람들을 성전에 배치하고, 제사장들도 나팔을 들고 서게" (대하29:25-26) 하였으며 "나팔과 그밖의 다른 악기에 맞추어"(27) "다윗과 예언자 아삽의 시로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레위 사람들에게> 명령하였다"(30). 그리고 감사제물을 바치는데 그 제물이 너무 많아 제사장들의 손이 부족하여 "제사장들이 자신을 성결하게 할 때까지 그 형제 레위 사람들이 제사장을 도왔다. 이것은 레위 사람들이 자신들을 성결하게 하는 데 있어서 제사장들 보다 더욱 성결 하였기 때문이다"(대하29:34). 즉 사제가 나팔을 불러 찬양대의 노래를 반주 하였고, 찬양대원 (레위인)이 제사장을 도와 제물 바치는 일을 하였다. 다시 말하면 찬양대원이 사제의 일을 했고, 사제는 찬양대의 일을 했던 것이다.
이와같이 구약에서는 찬양대와 사제, 사제와 찬양대가 다 같이 찬양대원이었으며, 다 같이 사제였었다. 즉 사제와 찬양대의 구별이 없었다.
③ "다윗은 야훼의 궤가 성전에 안치되는 날부터 성전 음악을 책임질 사람들을 임명하였는데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야훼의 성전을 지을 때까지 '만남의 장막' 곧 성막 앞에서 찬양대원으로서 노래를 불렀다." (대상 6:31-32 공동번역)... 헤만은 이들 찬양대의 대장이었고(6:33),... 그의 오른쪽에는 그와 일족이 되는 아삽이 (6:39),... 그의 왼쪽에는 역시 그들과 일족이 되는 에단"(6:44)이 각각 헤만을 보조해 주도록 임명 되었다. 다시 말하면 헤만은 찬양대 총감독(Music Director)이였고, 아삽과 에단은 총감독을 도와주는 조감독(Assistants)이였었다. 이 때부터 교회에는 음악을 담당하는 찬양대라고하는 음악목회의 특별한 직책이 시작 된 셈이다. "이들은 주야로 자기 맡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당번이 아닐 때에도 언제나 별관에 있었다 (6:47)." 이들과 일족이 되는 "아론과 그의 후손들이 번제단과 분향단에서 살라 바치는 아주 거룩한 일"(6:49)을 하는 동안 찬양대원들은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던 것이다.
이렇게 찬양대원들은 레위 지파 사람들 중에서도 특별히 선택 받은 사람들 이었다. 그러므로 찬양대와 사제들은 하나님의 궤 앞에 나아 갈 때 "고운 모시옷을 입었으며, 다윗도 고운 모시 에봇을 입었다"(대상 15:27). 찬양대원은 아무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책이 아니라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하신 사제만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 음악목회는 개인에게 각각 임명 되어, 각기의 직책이 주어졌으며 또한 지휘자, 반주자, 임원 등으로 잘 조직된 단체로 운영되었다.
"사제와 레위인들에게는 번제 맡은 반, 친교제 맡은 반, 감사와 찬양을 부르는 반"(대하31:2 공동번역) 등 각각 맡은바 그 임무가 구별되어 있었다. 30세 이상의 레위사람 남자 38,000명 "가운데 24,000명은 야훼의 성전 일을 맡은 자였고, 6,000명은 행정과 재판을, 4,000명은 수위 일을, 4,000명은 찬양대원으로서 다윗이 만든 악기에 맞추어 야훼를 찬양하는 일을"(대상23:3-5) 맡아보았다. "다윗은 아삽과 그의 동료 레위인들이 여호와의 법궤 앞에서 항상 섬기며 매일 정규적인 일을 맡아 하게 하였다"(대상16:37 현대인의 성경).
헤만과 아삽과 여두둔, 그리고 그들의 자녀에게는 각기 맡은바 직책이 있었다. 아삽의 네 아들은 아삽의 지휘를 받아 "왕의 명령이 있을 때 마다 노래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대상 25:2)하였고, 여두둔의 다섯 아들은 "수금에 맞추어 노래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대상 25:3)을 드렸으며, 왕의 예언자 헤만의 열 네 아들과 세 딸은 헤만의 지휘를 받으며 왕명에 따라 "성전에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타는 사람들"(대상 25:6) 이었다. 헤만과 아삽과 여두둔은 "왕의 지시를 직접 받는 사람들이었고," 각기 찬양대 지휘자 였으며, 이들의 후손들에게도 각기 특별한 직책이 주어졌다.(대상25:1-31) 이들이 맡은 직책은 "다윗이 직접 만든 악기를 가지고 여호와를 찬양하는 일"(대상23:5) 과 "매일 찬송하고 제사장들을 돕는 일"(대하8:14) 이었다. 즉 "레위 사람들은 다윗이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기 위하여 직접 만든 악기를 가지고 '여호와의 사랑은 영원하다!'라고 찬양하는 것이였다. 이 때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서있는 가운데서 나팔을 불어..."(대하7:6) 그들의 노래를 반주 하였다.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한 느헤미야도 성전 재건을 끝낸 후 "성전 문지기와 찬양대원과 레위사람들에게 업무를 할당 하였다"(느 7:1)고 기록 하고 있다. 이들이 직책과 업무를 분장 할 때에는 "큰자나 작은자나, 스승이나 제자를 무론하고 일례로 제비를 뽑아 임직을 얻었다"(대상25:8)고 한다. 그 구룹이 24구릅이요, 각 구룹은 12명으로 모두 288명이었다고 한다.(25:7-31 개역 성경) 그리고 예배에서 그들이 서야 할 자리(대하7:6)도 정해져 있었다. "그 때 제사장들은 직분대로 자기 위치에 서고...(대하7:6), ...제단 동쪽에 서서...(대하5:11-12)" 등 찬양대의 위치가 정해져 있었다. 제사장들이 아무데나 앉지 않듯이 찬양대원도 아무데나 앉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즉 찬양대원은 하나님으로 부터 선택되고, 성결함을 입은 구별된 사람들이란 뜻이다. 따라서 찬양대원들은 예배에서 구별된 자리에 앉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찬양대가 제단의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나 서양의 많은 교회에서는 찬양대가 목사와 같이 제단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는 찬양대가 목사와 꼭 같은 사제요, 목사와 꼭 같이 성별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3. 음악목회자는 교육받고 훈련받은 사람들로 교사이면서 학자였다.
레위 집안의 족장이요, 찬양대 지휘자였던 그나냐는 "음악적인 소질이 다분"(대상 15:22 현대인의 성경) 했고, 같은 성경의 공동번역에는 "그는 모르는 노래가 없었다"고 되어 있다. 그는 지휘자이면서 가르치는 자였고, 노래를 부를 때 메기는 역할을 하였다. 다시 말하면 그는 음악에 대단히 조예가 깊었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역대상 25장의 기록을 보면 아삽과 여두둔과 헤만, 그리고 그들의 일족을 어떻게 뽑아 찬양대로 삼았는지의 기록이 나오는데 현대인의 성경에는 "그들은...음악의 전문가"라고 했고, 공동번역에는 "찬양을 부르는 훈련받은 일족"이라고 했으며 개역 성경에는 "여호와 찬송하기를 배워 익숙한 자"라고 했다. 그 당시 찬양대를 가르치는 교사가 288명 (대상 25:7 공동번역) 이라고 했고 찬양대원의 총수는 4,000명(대상23:5) 이었다고 기록 되어 있다. 찬양대 대장들은 예외없이 가르치는 교사였었다. 느헤미야 12장 46절에 "오래 전 다윗과 아삽 때부터 이 찬양대에는 대장이 있어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지도 하였다"고 한다. 葁
4. 이들은 모두 훌륭한 연주자 였다.
이처럼 이들은 모두 훈련 받은 전문가였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연주자였으며 또 업무 담당이 조직적으로 되어 있어서 봉사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다. 이들의 음악적인 연주 능력은 높이 평가 되었고,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때,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성전에 가득 찼을 정도로 뛰어난 연주를 하는 사람들이었다.(대하5:14 ) 업무 분장과 조직은 이미 2번에서 거론 된바 있다.
5. 음악목회자는 정결하고 성별된 자 였다.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사제와 찬양대원을 레위인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레위인"을 "사제와 찬양대" 또는 "찬양대"로 바꾸어 읽어 볼수 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호와를 위하여 봉사 할 "찬양대원(레위인)들을 다른 이스라엘 사람과 구별하여 그들을 ... 깨끗게 하라"고 말씀 하시면서 그들을 깨끗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즉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들에게 뿌리고, 온 몸을 삭도로 밀게하고, 옷을 깨끗히 빨아 입게하고, 그리고 나서 번제물, 소제물, 속죄물을 드려 죄를 깨끗히 한 다음,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ꆽ아 놓고> 찬양대원(레위인)을 성막 앞으로 나오게 하여 나 여호와 앞에 세우고 백성들이 그들에게 안수하게"(민8:5-10) 하라고 가르치셨다 (레 8장의 위임식 참고). "그런 다음 아론은 찬양대원(레위인)을 나 여호와에게 특별한 예물로 바쳐 그들이 내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민8:11)고 하셨다. 찬양대원(레위인)들이 속죄하기 위하여는 두 송아지를, 하나는 속죄물로, 다른 하나는 번제물로 바쳐야 하고, 레위인도 "특별한 예물로 바쳐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음악목회자는 성별된 사람이며 속죄받아 정결한 사람인 것을 알수 있고, 또한 하나님에게 예물로 바쳐진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너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찬양대원(레위인)을 구별하여 그들이 나에게 속하게 하라. 네가 찬양대원(레위인)을 정결하게 하여 특별한 예물로 나에게 바친 후에야 그들이 성막에서 자기들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 가운데서 나에게 속한 자들이다.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장남 대신 그들을 내 것으로 삼았다."(민8:14-16)
그러므로 레위인, 즉 찬양대원들은 모든 사람들 중에서 구별된 (성별된) 사람이요, 하나님에게 속한 사람이요, 성막에서 직무를 담당하는 성직자요, 이스라엘의 모든 장남 보다도 더 귀한 하나님의 소유가 된 사람들 이다. 따라서 음악목회자가 하나님 앞에 나아 갈 때에는 "여러분 자신을 성결하게 하고,"(대상15:12,14) "고운 모시옷을 입고,"(대하5:11-12) 나아 가야 한다. 우리가 주일 성전에 나아 갈 때 성결한 몸으로 까운을 입고 나아 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6. 음악목회자(찬양대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본을 보여 주었다.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은 성전에서 "여호와께 순종하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율법 책에 기록된 모든 법과 명령을 지키겠다고 여호와께 엄숙히 서약"(대하34:30-31)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음악목회자(찬양대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기로 약속할 수 있어야 한다.
7. 특수한 옷을 걸쳐입고 다른 사람과 성별 되었다.
이미 대상 15:27과 대하 5:12에서 밝힌 대로 레위인(찬양대원)들은 모시옷을 입고 예배에 참여 하였고,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성별 되었다. 이와 같이 외형적으로 성별 된 사람은 내적인 생활에 있어서도 성별 되어야 한다. 레위사람인 찬양대원들이 늘 성전에 머물면서 찬양과 찬양준비에 전심 전력하였다고 했는데 이는 곧 그들이 항상 성스러운 생활을 하고 몸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찬양대원은 까운을 입어 성별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마음과 행동에 있어서도 성별 되어야 한다. 1960년도 초에 C교회 와 S교회는 찬양대원의 주초문제로 일시 해산되어 찬양대 없이 약 1년간 예배드린 적이 있다고 한다. 찬양대원은 몸과 마음과 언어 까지도 성별되어야 한다.
8. 음악목회자(찬양대원)는 전문인으로 인정 되었고, 교회는 그들의 봉사에 대한 댓가를 지불 하였다.
레위인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물려 받을 물질적인 유산이나 재산은 없다. 그들이 받는 유산과 재산은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이다(민18:20 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그들이 일하는 댓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그들에게 주셨다(21). 여호와는 제사장과 찬양대원(레위인)을 제외하고 아무도 성막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셨다. 가까이 갔다가는 죽임을 당한다고 경고 하셨다(22). 오직 사제와 찬양대원(레위인)들 만이 성막에 갈수 있다고 하셨다(23). 찬양대원(레위인)들이 그들의 봉사의 댓가로 십일조를 받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유산으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유산이 없다고 말씀 하셨다(2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신 십일조를 이스라엘 백성 (교회)에게서 받으면 그것의 십일조를 다시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26). 그러면 하나님은 그것을 "땅에서 처음 거둔 곡식과 포도즙으로 드리는 예물처럼 여기겠다"(27)고 하셨다.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칠 때에는 자기가 받은 것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바쳐야 한다(29). 그리고 "백성들이 추수하여 예물을 바치고 남은 것을 갖는 것처럼 사제와 찬양대원 (레위인)들도 제일 좋은것을 바치고 남은 것은 가질수 있다"(30)고 하셨다. "이는 성막에서 일한 댓가로 받은 것이므로 생계를 위하여 쓸수 있고, 그렇게 써도 죄가 되지 않는다"(31) 고 하셨지만, "그것을 바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 (교회)이 드린 거룩한 예물을 먹어 더럽히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32) 이라고 경고하셨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돌아갈 몫으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십일조를 가져오게 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다른 직업을 갖지 않고 여호와의 율법에서 요구하는 그들의 직무에만 충실 할 수 있게"(대하31:4)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 주민들은...곡식, 포도주, 감람기름, 꿀, 그리고 밭에서 추수한 모든 농산물의 처음 것을 아낌없이 가져 왔으며 또 모든것의 십일조도 가져 왔다"(5).
느헤미야도 "백성들이 찬양대원과 문지기들에게 매일 쓸 것을 주었는데 백성들이 거룩한 예물을 레위 사람에게 주면 레위 사람들은 그것을 제사장들에게 공급해 주었다"(느12:47 현대인의 성경)고 한다. 그 당시 느헤미야는 "백성들이 레위 사람들에게 돌아갈 몫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직무를 수행하는 레위 사람들과 찬양대원들이 모두 예루살렘을 떠나 자기 고향으로 돌아간 것을 알게 되었다"(느13:10)고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지도자들을 불러 하나님의 성전을 무관심하게 내버려 두었다고 책망하고 레위 사람들과 성가대원들을 성전으로 불러들여 그들의 직무를 다시 수행하게 하였다"(11)고 한다.
찬양대원인 레위인들은 매일 쓸것만 공급 받은것이 아니라 주택도 제공 받았다. 바벨론의 포로 생활 70년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먼저 허물어진 성전을 수축하고 난 다음, "제사장과 찬양대원(레위인)들과 일부 백성들이 예루살렘과 그 주변일대에 살고 찬양대원들과 성전 문지기들과 성전 봉사자들은 예루살렘 주변의 성에 살았다" (에스라2:70, 느7:73)고 한다. 찬양대원들이 성전 안에 살수 밖에 없었던 것은 성전 구내에 기거함으로 해서 "밤낮 자기들의 직분에 몰두할 수"(대상 9:33)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찬양대원들은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 외에 다른 일은 일체 하지 않았다(대상 9:33).
9. 음악목회자(찬양대원)는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동등하게 취급 되었다.
제사장, 레위인, 성전 문지기, 찬양대원, 성전 봉사자들은 세금을 면제 받는데서(에스라7:24)나, 율법을 순종하고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과 규정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느10:28)나, 십일조를 지급 받는 일, 주택을 지급 받는 일 등에서 동등한 취급을 받었다.
아삽을 가리켜 "수금과 거문고와 바라를 가지고 예언하는"(대상25:1)능력이 있다고 했다. 즉 아삽은 음악으로 예언을 하는 예언자로 보았다. 헤만에 관해서는 "왕의 예언자"(대상25:5 현대인의 성경)라고도 하고, "왕의 선견자"(공동번역)라고도 하였다. 역대하 29장 30절에서는 아삽을 "예언자 아삽" 이라고 했다. 선견자라 함은 선지자를 의미한다. 음악가가 예언자, 선지자와 같은 대접을 받은 것을 알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은 족장들로써 어른 대접을 받았고(대상 9:33), 그리고 그들의 지위는 군대장과 같은 높은 지위에 있었으며(대상 25:1), 왕의 명령을 직접 받는 사람들 (대상 25:2-6)이었다.
10. 30세 이상이 된 성인만이 음악 목회자(찬양대원)가 될 수 있었다.
모세와 아론이 성전에서 봉사할 사람을 선출 할때에는 30세에서 50세에 한해서 뽑았다. 이것은 어린이 또는 미성숙한 사람과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음악 목회자(찬양대원)가 될 수 없었음을 말 한다. 레위사람 찬양대원은 30세가 되기 까지 가정에서 훈련받고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뒤에야 찬양대로 봉사 할 수 있도록 임명 되었다. 찬양대가 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훈련과 교육이 선행되었는지 우리가 생각해야 한다. 신입대원을 찬양대에 세울 때 훈련없이 오늘 지원한 사람을 내일 찬양대석에 서게 하는 일은 대단히 경솔한 일이라고 본다. 찬양대원으로서의 충분한 훈련과 교육을 마친 후에라야 찬양대원으로 임명을 받고, 임명이 된 후라야 찬양대석에 설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상과 같이 구약시대에 음악목회자(찬양대원)가 된다는 것은 대단한 특권이었고,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직책이었다. 따라서 찬양대원의 선발은 엄중 해야 했고, 오직 잘 준비된 훌륭한 대원만이 선발 될 수 있었다. 이것은 오늘날의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는 신약시대의 레위인들이다. 따라서 구약시대 레위인들의 사제직분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칙은 오늘날 교회의 음악목회자를 선정하는일에도 실제적인 기준과 원칙으로 준수 되어야 한다고 본다.
제 5 절 음악목회자에 대한 정신적 위치
찬양대 대원들과, 반주자와, 지휘자 등 음악목회자들이 한국교회 내에서 차지하는 정신적인 위치는 일반적으로 말해서 대단히 낮다. 찬양대원들이 예배를 위하여 수고하는 것이 사실이고, 그들의 영적인 찬양으로 인해 예배가 일층 아름다워 질 때 은혜를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나이가 좀 들고, 사회적인 지위가 높고, 소위 점잖은 사람들은 찬양대의 봉사를 꺼려 한다.
찬양대의 위치가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를 더듬어 보면 음악가를 대단히 존경 했던 시절이 있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가야금'을 가야국의 가실왕이 만들어 가야국의 이름을 따서 가야금이라 했고, 552년 신라의 진흥왕은 자신의 똑똑한 신하 세 사람을 뽑아 가야국의 우룩에게 보내어 음악을 배워오게 했으며, 거문고의 대가 왕산악은 고려조의 재상이었다. 또 신라는 예부(오늘날의 문교부)내에 음성소를 두어 노래와 춤과 악기연주를 가르쳤는데 이 음성소는 당시 국학(오늘의 국립대학) 이라고 하는 교육기관과 같은 크기 였다고 한다. 국학도 예부의 일부 였었다.
고려조에서는 음악이 더욱 성해서 음악을 관장하는 여러 기관이 있었고, 각 기관에는 많은 음악가가 있었다. 예를 들면 태악사에 260명, 관현방에 170명, 그리고 경시사에 300명, 도합 740명의 음악가들이 국가 기관에 있었다. 그러나 많은 음악가를 항상 유지 한다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다. 고려가 북으로 부터의 침략을 여러번 받은 기록을 우리가 아는데 그 전쟁을 통하여 많은 음악가들이 흩어지고, 포로가 되고, 죽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연주를 잘하는 많은 음악가들이 자기 자리로 돌아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고참 음악가들은 후에 음악과 전혀 관계가 없는 정부의 다른 부서로 승진해 가버렸다. 음악가로 남아 있는 한 승진 할 수 있는 희망은 없기 때문이었다. 결국 칙령을 내려 다른 부서로 승진해 간 모든 음악가들은 음악가의 직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했던 것이다.
이 때부터 정부는 거대한 음악기관을 유지하기 위하여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냈다. 그것은 당시 유일한 출세의 길인 과거를 볼수 있는 자격을 박탈하여 모든 음악가는 과거를 볼수 없도록 하였고, 음악가들의 자손은 대대로 정부의 다른 직에 종사 할 수 없도록 하여 대대 손손이 음악가로만 살도록 법을 만들어 1045 칙령으로 발표 했다. 이로써 음악가의 장래는 어둡게 되었고, 출세의 길은 완전히 막혀 버렸다. 결국 음악가는 당시 사회에서 최하위 계급인 광대 , 무당, 기생, 백정, 종의 계급으로 급속도로 전락하고 말았다. 조선조 성종시대 (1470-1494)의 궁중 장악원에 모두 981명의 악생과 악공들이 있었는데 그 중 582명이 종의 출신이었고, 1645년에는 악사들인 경우 100명 밖에 안 남았었는데 그 중 70명이 종이었고, 30명만 보통사람이었다고 한다.
고려조 중엽으로부터 시작하여 조선조 500년과 20세기 전반에 이르기 까지 거의 1,000년간 음악가는 이와같은 최하류층의 계급에서 종의 대접을 받아가며 살아 왔다. 그러므로 궁중의 악생 악공들도 전쟁과 같은 국가의 혼란기만 오면 궁중악사의 자리에서 도망나와 중앙 정부로 부터 먼 함경도나 강원도 산골에 숨어 살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적어도 자식들 만이라도 악사의 평생직에서 면하게 해 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한국에서의 음악가는 광대였고, 종이었고, 가장 천한 사람이었다. 음악가를 천시하는 이러한 사고가 한국 사람들의 깊은 잠재의식 속에 지배적인 사고로 아직도 자리잡고 있다. 음악가가 교회에서 정신적인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교회에서 음악목회자의 위치가 확고하지 못한 또 다른 이유는 신앙적인 문제이다. 교회내에서 정신적인 위치의 높고 낮음의 척도는 일반적으로 신앙의 높고 낮음으로 평가 되는데, 지금까지 교회에서 음악을 담당해 온 사람들이 음악가로서의 교육을 받았을 뿐 음악목회자로서의 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았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훌륭한 음악가였을 뿐 신앙심이 깊은 음악목회자로서의 자질과 소양이 부족하였다. 즉 교회 안에서의 모든 결정과 행동과 말은 신앙적이고 성서적이어야 하고 기도를 통해서 결정하고 행동해야 하는데 음악을 담당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통상 음악적으로 말하고 음악적으로 결정한다. 다시 말하면 신앙과 성서와 기도가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우선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또 다시 말하면 그들은 음악적인 테크닉을 제공하는 것으로 그치기 때문에 교회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을 높이 평가해 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와같은 잘못은 음악목회자에게 있지 아니하고 오히려 교회측에 더 많이 있다고 보고 싶다. 왜냐하면 교회는 지휘자가 필요한 나머지 음악목회자로서의 훈련과 교육은 물론 신앙정도라든지 음악목회자로서의 자질과 사명의식은 개의치 않고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 했다고 하면 그대로 지휘자로 세웠기 때문에 음악의 테크닉이 모든것을 우선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음악목회자와 지휘자와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제 6절 하나님이 부른 사람과 인간이 택한 사람
세상에서는 교회음악(또는 종교음악)과를 일반음악 못하는 사람들이 진학하는 학과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 우선 연세대학교의 교회음악과와 이화여대의 종교음악과를 제외하고 국내의 모든 교회음악 (종교음악)과가 후기 지망 학과라는 점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그러나 전기 이건 후기 이건 처음부터 음악목회자가 될려고 교회음악과에 진학하는 사람은 분명히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가는 사람들이다. 성악과를 지망하는 학생은 오페라의 부름을 받고 성악과에 진학한다. 피아노과는 피아니스트의 부름을 받고, 작곡과 지망생은 작곡가의 부름을 받고 작곡과로 진학 한다. 성악과, 피아노과, 작곡과를 졸업하고 교회에서 지휘자로 봉사하는 사람은 그 교회 사람들의 부름을 받고 음악의 테크닉을 제공해 주는 사람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음악목회자가 되기위하여 교회(종교)음악과를 지망하여 졸업한 사람은 교회의 사람들이 불러주기 훨신 이전에 하나님으로 부터 부름을 받고 이에 응답하여 음악목회자의 길을 택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당시 그가 성악과나 피아노과에 그리고 작곡과에 들어갈 실력이 있고 없는 것은 별로 큰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은 항상 버려질 하챦은 돌을 들어서 귀중한 모퉁이 돌로 쓰시는 전지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한국의 신학대학은 모두 후기지망 학교이다. 신학교에 입학한 사람들 중에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종이 되기위해 확실한 부름을 받고 온 사람도 있지만 일차에 떨어져서 할수 없이 신학교에 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하나님은 이들을 들어 쓰신다. 어떤 분은 크게 쓰시고, 어떤분은 작게 쓰신다. 이들의 복음선포에는 차별이 없다. 다섯 달란트 가진자와 두 달란트 가진자에 대한 하나님의 상급은 꼭 같았다. 사람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으나 하나님에게는 선택된 보배로운 사람들이 우리중에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제자를 삼으실 때에도 학식이 많은 서기관이나 랍비나 바리새인들과 같은 특별한 사람을 택하지 않으시고 보통사람들 즉 베드로, 안드레, 요한,...등 별 볼일 없고, 무식한 어부들을 선택하여 제자로 삼으시고, 결국 이들을 위대한 사람으로 만드신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가롯 유다였다는 사실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비록 평범한 음악가일런지는 모르나 하나님께서 내가 하나님을 알기 훨신 이전에 나를 불러주시고 선택하셔서 자랑스런 음악목회자로 만들어 주셨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들이다. 교회는 이런 사람을 음악목회자로 모셔가야 한다. 베드로 전서의 말씀을 다시 인용해 본다. "여러분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례이고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두운데서 여러분을 불러 내어 그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널리 찬양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전에는 하나님의 자비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분의 자비를 받게 되었읍니다."(벧전 2:9-10 개역) 우리 음악목회자들은 선택된 민족(선민=chosen people) 이다. 그리고 사제들 즉 목회자들 이다. 뿐만 아니라 거룩한 겨레, 거룩한 백성(holy people) 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 부터 부름 받은 찬양대 대원, 반주자, 지휘자 등 모든 음악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소유가 된 하나님의 백성(God's people)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불러 주시고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할 수 밖에 없다. 이사야서 43장 21절을 보면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함이니라" 고 되어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찬송을 부르게 하셨다. 우리는 참으로 귀한 소명을 받은 사람들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 할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에베소서에 이렇게 기록 되어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읍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시려고 천지창조 이전에 이미 우리를 뽑아 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는 자가 되게 하셔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하셨읍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뜻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었읍니다.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거저 주신 이 영광스러운 은총에 대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읍니다." (엡 1:3-6 개역)
다시 강조해서 말 한다. 음악목회자인 우리는 음악적인 기술만을 제공하는 기술자나 음악 특기자 즉 텍크니션(technician)이 아니다. 지금까지 지휘와 반주를 할 줄 아는 테크니션의 역할과 악보를 읽고 좋은 목소리로 노래 부를 줄 아는 음악적인 기술자의 역할만을 해 왔다면 앞으로 교회에서 음악으로 봉사하는 모든 사람은 하루 속히 테크니션의 위치를 떠나서 진정한 음악목회자가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 성서에 나타난 음악목회자의 10가지 자질 및 특성 ]
다윗은 레위사람의 지도자들에게 노래하는 자들을 모아 찬양대를 조직하고 비파와 수금과 제금을 큰소리로 즐겁게 연주 하라고 지시하였다 (역대기 상 15:16). 구약시대에 음악을 담당하도록 위임 받은 사람들은 이미 언급한 대로 이스라엘의 12지파중 하나인 레위지파였다. 이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에서 중요하고 거룩한 직책을 담당하는 사람들로 인정 되었고, 또한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엄격한 자격과 자질을 갖추어야 만 했었다. 이들의 자격과 자질 및 특징은 무엇이었는지 구약에 기록된 10가지의 조건을 검토해 보기로 한다.
1. 음악목회자는 레위지파인 사제들 중에서 특별히 선택받은 사람들이다.
① 역대기상 13:1-14 : 성경에 나타난 첫 음악목회자는 다윗왕 자신(대상29:10)이었다. 다윗은 사울 왕이 찾아오지 못한 하나님의 궤를 찾아 오기로하고 온 이스라엘을 이끌고 유다 지파에 속한 키랏여아림 땅에 가서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아비나답의 집을 나왔다.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새 수레를 몰고 떠날 때 "다윗과 모든 백성들은 여호와 앞에서 마음껏 뛰놀며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제금과 나팔을 가지고 연주하고 노래하였다(대상 13:8)" 고 한다. 그러나 수레가 키돈이라는 사람의 타작 마당에 이르렀을 때에 소가 뛰는 바람에 궤가 떨어지려고 하자 웃사가 손을 대어 붙들었고, 웃사가 궤에 손을 대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진노하여 그를 치시어 웃사는 하나님 앞에서 당장 죽었다. 다윗은 몹시 두려워하여 "내가 어찌 하나님의 궤를 모시랴"(대상 13:12) 하고 그 궤를 오벧- 에돔의 집에 모시고 떠났다.
② 다윗은 하나님의 노여움을 산것은 "궤를 메지 않고 ...격식을 갖추지 않고 (공동번역) 함부로 취급 (현대인의 성경) 했기 때문"(대상 15:13)에 그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 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격식을 차리지 않고 드리게 되면 하나님은 노하신다. 다시 말하면 찬양대가 잘 준비하지 않은채 예배에 임하게 되면 하나님은 진노하시게 된다. 3개월 후 다윗은 "레위 사람 외에는 아무도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들만이 하나님의 궤를 메고 그를 영원히 섬길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이다"(대상 15:2) 라고 말하고 아론의 후손과 레위인 862명을 뽑았다. 이들과 일족이 되는 사람들 중에 헤만과 아삽과 여두둔을 뽑아 성가대의 대장 (음악목회자)으로 삼았다. 이들은 거문고와 수금을 뜯고 바라를 치며 흥겹게 노래를 불렀는데 이들이 하나님의 궤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 나팔을 불러 반주를 해 준 사람은 사제들이었다 (대상15:24) (대하 5:11-12, 7:6).
찬양대가 하나님의 계약궤 앞에서 노래 할 때마다 나팔을 부는 사람들은 항상 사제들 이었다. 다윗이 야훼께 감사 찬양을 드리고 예식을 집행 할 사람을 임명 하면서 그 책임자로 아삽을 임명 하였고, 아삽이 찬양을 드릴 때마다 나팔을 불러 준 사람도 제사장이었다(대상15:24, 16:4-6). 솔로몬이 성전을 하나님께 바치면서 찬양대 4천명을 동원하여 드린 예배에서 반주를 맡은 120명의 나팔수도 제사장들이었다. 그 기록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 "찬양대원인 레위 사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리고 그들의 아들들과 친척들이 고운 모시옷을 입고 제단 동쪽에 서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타고 또 제사장 120명이 나팔을 불었다. 그들은 나팔을 불고 제금을 치며 그 밖의 다른 악기를 연주하면서 일제히 소리를 높여 여호와께 감사하며 이렇게 찬양하였다: '여호와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바로 그때 빛나는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을 가득 채웠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그 영광의 광채 때문에 자기들의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가 없었다(대하 6:11-14, 7:6)."
히스기야 왕이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때, "...다윗의 악기를 연주하는 레위 사람들을 성전에 배치하고, 제사장들도 나팔을 들고 서게" (대하29:25-26) 하였으며 "나팔과 그밖의 다른 악기에 맞추어"(27) "다윗과 예언자 아삽의 시로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레위 사람들에게> 명령하였다"(30). 그리고 감사제물을 바치는데 그 제물이 너무 많아 제사장들의 손이 부족하여 "제사장들이 자신을 성결하게 할 때까지 그 형제 레위 사람들이 제사장을 도왔다. 이것은 레위 사람들이 자신들을 성결하게 하는 데 있어서 제사장들 보다 더욱 성결 하였기 때문이다"(대하29:34). 즉 사제가 나팔을 불러 찬양대의 노래를 반주 하였고, 찬양대원 (레위인)이 제사장을 도와 제물 바치는 일을 하였다. 다시 말하면 찬양대원이 사제의 일을 했고, 사제는 찬양대의 일을 했던 것이다.
이와같이 구약에서는 찬양대와 사제, 사제와 찬양대가 다 같이 찬양대원이었으며, 다 같이 사제였었다. 즉 사제와 찬양대의 구별이 없었다.
③ "다윗은 야훼의 궤가 성전에 안치되는 날부터 성전 음악을 책임질 사람들을 임명하였는데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야훼의 성전을 지을 때까지 '만남의 장막' 곧 성막 앞에서 찬양대원으로서 노래를 불렀다." (대상 6:31-32 공동번역)... 헤만은 이들 찬양대의 대장이었고(6:33),... 그의 오른쪽에는 그와 일족이 되는 아삽이 (6:39),... 그의 왼쪽에는 역시 그들과 일족이 되는 에단"(6:44)이 각각 헤만을 보조해 주도록 임명 되었다. 다시 말하면 헤만은 찬양대 총감독(Music Director)이였고, 아삽과 에단은 총감독을 도와주는 조감독(Assistants)이였었다. 이 때부터 교회에는 음악을 담당하는 찬양대라고하는 음악목회의 특별한 직책이 시작 된 셈이다. "이들은 주야로 자기 맡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당번이 아닐 때에도 언제나 별관에 있었다 (6:47)." 이들과 일족이 되는 "아론과 그의 후손들이 번제단과 분향단에서 살라 바치는 아주 거룩한 일"(6:49)을 하는 동안 찬양대원들은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던 것이다.
이렇게 찬양대원들은 레위 지파 사람들 중에서도 특별히 선택 받은 사람들 이었다. 그러므로 찬양대와 사제들은 하나님의 궤 앞에 나아 갈 때 "고운 모시옷을 입었으며, 다윗도 고운 모시 에봇을 입었다"(대상 15:27). 찬양대원은 아무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직책이 아니라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하신 사제만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 음악목회는 개인에게 각각 임명 되어, 각기의 직책이 주어졌으며 또한 지휘자, 반주자, 임원 등으로 잘 조직된 단체로 운영되었다.
"사제와 레위인들에게는 번제 맡은 반, 친교제 맡은 반, 감사와 찬양을 부르는 반"(대하31:2 공동번역) 등 각각 맡은바 그 임무가 구별되어 있었다. 30세 이상의 레위사람 남자 38,000명 "가운데 24,000명은 야훼의 성전 일을 맡은 자였고, 6,000명은 행정과 재판을, 4,000명은 수위 일을, 4,000명은 찬양대원으로서 다윗이 만든 악기에 맞추어 야훼를 찬양하는 일을"(대상23:3-5) 맡아보았다. "다윗은 아삽과 그의 동료 레위인들이 여호와의 법궤 앞에서 항상 섬기며 매일 정규적인 일을 맡아 하게 하였다"(대상16:37 현대인의 성경).
헤만과 아삽과 여두둔, 그리고 그들의 자녀에게는 각기 맡은바 직책이 있었다. 아삽의 네 아들은 아삽의 지휘를 받아 "왕의 명령이 있을 때 마다 노래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대상 25:2)하였고, 여두둔의 다섯 아들은 "수금에 맞추어 노래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대상 25:3)을 드렸으며, 왕의 예언자 헤만의 열 네 아들과 세 딸은 헤만의 지휘를 받으며 왕명에 따라 "성전에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타는 사람들"(대상 25:6) 이었다. 헤만과 아삽과 여두둔은 "왕의 지시를 직접 받는 사람들이었고," 각기 찬양대 지휘자 였으며, 이들의 후손들에게도 각기 특별한 직책이 주어졌다.(대상25:1-31) 이들이 맡은 직책은 "다윗이 직접 만든 악기를 가지고 여호와를 찬양하는 일"(대상23:5) 과 "매일 찬송하고 제사장들을 돕는 일"(대하8:14) 이었다. 즉 "레위 사람들은 다윗이 여호와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기 위하여 직접 만든 악기를 가지고 '여호와의 사랑은 영원하다!'라고 찬양하는 것이였다. 이 때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서있는 가운데서 나팔을 불어..."(대하7:6) 그들의 노래를 반주 하였다.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한 느헤미야도 성전 재건을 끝낸 후 "성전 문지기와 찬양대원과 레위사람들에게 업무를 할당 하였다"(느 7:1)고 기록 하고 있다. 이들이 직책과 업무를 분장 할 때에는 "큰자나 작은자나, 스승이나 제자를 무론하고 일례로 제비를 뽑아 임직을 얻었다"(대상25:8)고 한다. 그 구룹이 24구릅이요, 각 구룹은 12명으로 모두 288명이었다고 한다.(25:7-31 개역 성경) 그리고 예배에서 그들이 서야 할 자리(대하7:6)도 정해져 있었다. "그 때 제사장들은 직분대로 자기 위치에 서고...(대하7:6), ...제단 동쪽에 서서...(대하5:11-12)" 등 찬양대의 위치가 정해져 있었다. 제사장들이 아무데나 앉지 않듯이 찬양대원도 아무데나 앉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즉 찬양대원은 하나님으로 부터 선택되고, 성결함을 입은 구별된 사람들이란 뜻이다. 따라서 찬양대원들은 예배에서 구별된 자리에 앉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찬양대가 제단의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나 서양의 많은 교회에서는 찬양대가 목사와 같이 제단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는 찬양대가 목사와 꼭 같은 사제요, 목사와 꼭 같이 성별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3. 음악목회자는 교육받고 훈련받은 사람들로 교사이면서 학자였다.
레위 집안의 족장이요, 찬양대 지휘자였던 그나냐는 "음악적인 소질이 다분"(대상 15:22 현대인의 성경) 했고, 같은 성경의 공동번역에는 "그는 모르는 노래가 없었다"고 되어 있다. 그는 지휘자이면서 가르치는 자였고, 노래를 부를 때 메기는 역할을 하였다. 다시 말하면 그는 음악에 대단히 조예가 깊었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역대상 25장의 기록을 보면 아삽과 여두둔과 헤만, 그리고 그들의 일족을 어떻게 뽑아 찬양대로 삼았는지의 기록이 나오는데 현대인의 성경에는 "그들은...음악의 전문가"라고 했고, 공동번역에는 "찬양을 부르는 훈련받은 일족"이라고 했으며 개역 성경에는 "여호와 찬송하기를 배워 익숙한 자"라고 했다. 그 당시 찬양대를 가르치는 교사가 288명 (대상 25:7 공동번역) 이라고 했고 찬양대원의 총수는 4,000명(대상23:5) 이었다고 기록 되어 있다. 찬양대 대장들은 예외없이 가르치는 교사였었다. 느헤미야 12장 46절에 "오래 전 다윗과 아삽 때부터 이 찬양대에는 대장이 있어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의 노래를 지도 하였다"고 한다. 葁
4. 이들은 모두 훌륭한 연주자 였다.
이처럼 이들은 모두 훈련 받은 전문가였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연주자였으며 또 업무 담당이 조직적으로 되어 있어서 봉사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다. 이들의 음악적인 연주 능력은 높이 평가 되었고,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때,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성전에 가득 찼을 정도로 뛰어난 연주를 하는 사람들이었다.(대하5:14 ) 업무 분장과 조직은 이미 2번에서 거론 된바 있다.
5. 음악목회자는 정결하고 성별된 자 였다.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사제와 찬양대원을 레위인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레위인"을 "사제와 찬양대" 또는 "찬양대"로 바꾸어 읽어 볼수 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여호와를 위하여 봉사 할 "찬양대원(레위인)들을 다른 이스라엘 사람과 구별하여 그들을 ... 깨끗게 하라"고 말씀 하시면서 그들을 깨끗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즉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들에게 뿌리고, 온 몸을 삭도로 밀게하고, 옷을 깨끗히 빨아 입게하고, 그리고 나서 번제물, 소제물, 속죄물을 드려 죄를 깨끗히 한 다음,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ꆽ아 놓고> 찬양대원(레위인)을 성막 앞으로 나오게 하여 나 여호와 앞에 세우고 백성들이 그들에게 안수하게"(민8:5-10) 하라고 가르치셨다 (레 8장의 위임식 참고). "그런 다음 아론은 찬양대원(레위인)을 나 여호와에게 특별한 예물로 바쳐 그들이 내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민8:11)고 하셨다. 찬양대원(레위인)들이 속죄하기 위하여는 두 송아지를, 하나는 속죄물로, 다른 하나는 번제물로 바쳐야 하고, 레위인도 "특별한 예물로 바쳐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음악목회자는 성별된 사람이며 속죄받아 정결한 사람인 것을 알수 있고, 또한 하나님에게 예물로 바쳐진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너는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찬양대원(레위인)을 구별하여 그들이 나에게 속하게 하라. 네가 찬양대원(레위인)을 정결하게 하여 특별한 예물로 나에게 바친 후에야 그들이 성막에서 자기들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모든 백성 가운데서 나에게 속한 자들이다.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장남 대신 그들을 내 것으로 삼았다."(민8:14-16)
그러므로 레위인, 즉 찬양대원들은 모든 사람들 중에서 구별된 (성별된) 사람이요, 하나님에게 속한 사람이요, 성막에서 직무를 담당하는 성직자요, 이스라엘의 모든 장남 보다도 더 귀한 하나님의 소유가 된 사람들 이다. 따라서 음악목회자가 하나님 앞에 나아 갈 때에는 "여러분 자신을 성결하게 하고,"(대상15:12,14) "고운 모시옷을 입고,"(대하5:11-12) 나아 가야 한다. 우리가 주일 성전에 나아 갈 때 성결한 몸으로 까운을 입고 나아 가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6. 음악목회자(찬양대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본을 보여 주었다.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은 성전에서 "여호와께 순종하며,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여 율법 책에 기록된 모든 법과 명령을 지키겠다고 여호와께 엄숙히 서약"(대하34:30-31)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음악목회자(찬양대원)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기로 약속할 수 있어야 한다.
7. 특수한 옷을 걸쳐입고 다른 사람과 성별 되었다.
이미 대상 15:27과 대하 5:12에서 밝힌 대로 레위인(찬양대원)들은 모시옷을 입고 예배에 참여 하였고,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성별 되었다. 이와 같이 외형적으로 성별 된 사람은 내적인 생활에 있어서도 성별 되어야 한다. 레위사람인 찬양대원들이 늘 성전에 머물면서 찬양과 찬양준비에 전심 전력하였다고 했는데 이는 곧 그들이 항상 성스러운 생활을 하고 몸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찬양대원은 까운을 입어 성별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마음과 행동에 있어서도 성별 되어야 한다. 1960년도 초에 C교회 와 S교회는 찬양대원의 주초문제로 일시 해산되어 찬양대 없이 약 1년간 예배드린 적이 있다고 한다. 찬양대원은 몸과 마음과 언어 까지도 성별되어야 한다.
8. 음악목회자(찬양대원)는 전문인으로 인정 되었고, 교회는 그들의 봉사에 대한 댓가를 지불 하였다.
레위인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물려 받을 물질적인 유산이나 재산은 없다. 그들이 받는 유산과 재산은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이다(민18:20 현대인의 성경). 그러나 그들이 일하는 댓가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십일조를 그들에게 주셨다(21). 여호와는 제사장과 찬양대원(레위인)을 제외하고 아무도 성막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셨다. 가까이 갔다가는 죽임을 당한다고 경고 하셨다(22). 오직 사제와 찬양대원(레위인)들 만이 성막에 갈수 있다고 하셨다(23). 찬양대원(레위인)들이 그들의 봉사의 댓가로 십일조를 받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유산으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유산이 없다고 말씀 하셨다(2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신 십일조를 이스라엘 백성 (교회)에게서 받으면 그것의 십일조를 다시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26). 그러면 하나님은 그것을 "땅에서 처음 거둔 곡식과 포도즙으로 드리는 예물처럼 여기겠다"(27)고 하셨다. 하나님께 십일조를 바칠 때에는 자기가 받은 것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바쳐야 한다(29). 그리고 "백성들이 추수하여 예물을 바치고 남은 것을 갖는 것처럼 사제와 찬양대원 (레위인)들도 제일 좋은것을 바치고 남은 것은 가질수 있다"(30)고 하셨다. "이는 성막에서 일한 댓가로 받은 것이므로 생계를 위하여 쓸수 있고, 그렇게 써도 죄가 되지 않는다"(31) 고 하셨지만, "그것을 바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 (교회)이 드린 거룩한 예물을 먹어 더럽히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32) 이라고 경고하셨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돌아갈 몫으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십일조를 가져오게 한 것은 그들로 하여금 "다른 직업을 갖지 않고 여호와의 율법에서 요구하는 그들의 직무에만 충실 할 수 있게"(대하31:4)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 주민들은...곡식, 포도주, 감람기름, 꿀, 그리고 밭에서 추수한 모든 농산물의 처음 것을 아낌없이 가져 왔으며 또 모든것의 십일조도 가져 왔다"(5).
느헤미야도 "백성들이 찬양대원과 문지기들에게 매일 쓸 것을 주었는데 백성들이 거룩한 예물을 레위 사람에게 주면 레위 사람들은 그것을 제사장들에게 공급해 주었다"(느12:47 현대인의 성경)고 한다. 그 당시 느헤미야는 "백성들이 레위 사람들에게 돌아갈 몫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직무를 수행하는 레위 사람들과 찬양대원들이 모두 예루살렘을 떠나 자기 고향으로 돌아간 것을 알게 되었다"(느13:10)고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지도자들을 불러 하나님의 성전을 무관심하게 내버려 두었다고 책망하고 레위 사람들과 성가대원들을 성전으로 불러들여 그들의 직무를 다시 수행하게 하였다"(11)고 한다.
찬양대원인 레위인들은 매일 쓸것만 공급 받은것이 아니라 주택도 제공 받았다. 바벨론의 포로 생활 70년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먼저 허물어진 성전을 수축하고 난 다음, "제사장과 찬양대원(레위인)들과 일부 백성들이 예루살렘과 그 주변일대에 살고 찬양대원들과 성전 문지기들과 성전 봉사자들은 예루살렘 주변의 성에 살았다" (에스라2:70, 느7:73)고 한다. 찬양대원들이 성전 안에 살수 밖에 없었던 것은 성전 구내에 기거함으로 해서 "밤낮 자기들의 직분에 몰두할 수"(대상 9:33)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찬양대원들은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 외에 다른 일은 일체 하지 않았다(대상 9:33).
9. 음악목회자(찬양대원)는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동등하게 취급 되었다.
제사장, 레위인, 성전 문지기, 찬양대원, 성전 봉사자들은 세금을 면제 받는데서(에스라7:24)나, 율법을 순종하고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과 규정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느10:28)나, 십일조를 지급 받는 일, 주택을 지급 받는 일 등에서 동등한 취급을 받었다.
아삽을 가리켜 "수금과 거문고와 바라를 가지고 예언하는"(대상25:1)능력이 있다고 했다. 즉 아삽은 음악으로 예언을 하는 예언자로 보았다. 헤만에 관해서는 "왕의 예언자"(대상25:5 현대인의 성경)라고도 하고, "왕의 선견자"(공동번역)라고도 하였다. 역대하 29장 30절에서는 아삽을 "예언자 아삽" 이라고 했다. 선견자라 함은 선지자를 의미한다. 음악가가 예언자, 선지자와 같은 대접을 받은 것을 알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은 족장들로써 어른 대접을 받았고(대상 9:33), 그리고 그들의 지위는 군대장과 같은 높은 지위에 있었으며(대상 25:1), 왕의 명령을 직접 받는 사람들 (대상 25:2-6)이었다.
10. 30세 이상이 된 성인만이 음악 목회자(찬양대원)가 될 수 있었다.
모세와 아론이 성전에서 봉사할 사람을 선출 할때에는 30세에서 50세에 한해서 뽑았다. 이것은 어린이 또는 미성숙한 사람과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음악 목회자(찬양대원)가 될 수 없었음을 말 한다. 레위사람 찬양대원은 30세가 되기 까지 가정에서 훈련받고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뒤에야 찬양대로 봉사 할 수 있도록 임명 되었다. 찬양대가 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훈련과 교육이 선행되었는지 우리가 생각해야 한다. 신입대원을 찬양대에 세울 때 훈련없이 오늘 지원한 사람을 내일 찬양대석에 서게 하는 일은 대단히 경솔한 일이라고 본다. 찬양대원으로서의 충분한 훈련과 교육을 마친 후에라야 찬양대원으로 임명을 받고, 임명이 된 후라야 찬양대석에 설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상과 같이 구약시대에 음악목회자(찬양대원)가 된다는 것은 대단한 특권이었고,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직책이었다. 따라서 찬양대원의 선발은 엄중 해야 했고, 오직 잘 준비된 훌륭한 대원만이 선발 될 수 있었다. 이것은 오늘날의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는 신약시대의 레위인들이다. 따라서 구약시대 레위인들의 사제직분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칙은 오늘날 교회의 음악목회자를 선정하는일에도 실제적인 기준과 원칙으로 준수 되어야 한다고 본다.
제 5 절 음악목회자에 대한 정신적 위치
찬양대 대원들과, 반주자와, 지휘자 등 음악목회자들이 한국교회 내에서 차지하는 정신적인 위치는 일반적으로 말해서 대단히 낮다. 찬양대원들이 예배를 위하여 수고하는 것이 사실이고, 그들의 영적인 찬양으로 인해 예배가 일층 아름다워 질 때 은혜를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나이가 좀 들고, 사회적인 지위가 높고, 소위 점잖은 사람들은 찬양대의 봉사를 꺼려 한다.
찬양대의 위치가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를 더듬어 보면 음악가를 대단히 존경 했던 시절이 있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가야금'을 가야국의 가실왕이 만들어 가야국의 이름을 따서 가야금이라 했고, 552년 신라의 진흥왕은 자신의 똑똑한 신하 세 사람을 뽑아 가야국의 우룩에게 보내어 음악을 배워오게 했으며, 거문고의 대가 왕산악은 고려조의 재상이었다. 또 신라는 예부(오늘날의 문교부)내에 음성소를 두어 노래와 춤과 악기연주를 가르쳤는데 이 음성소는 당시 국학(오늘의 국립대학) 이라고 하는 교육기관과 같은 크기 였다고 한다. 국학도 예부의 일부 였었다.
고려조에서는 음악이 더욱 성해서 음악을 관장하는 여러 기관이 있었고, 각 기관에는 많은 음악가가 있었다. 예를 들면 태악사에 260명, 관현방에 170명, 그리고 경시사에 300명, 도합 740명의 음악가들이 국가 기관에 있었다. 그러나 많은 음악가를 항상 유지 한다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다. 고려가 북으로 부터의 침략을 여러번 받은 기록을 우리가 아는데 그 전쟁을 통하여 많은 음악가들이 흩어지고, 포로가 되고, 죽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연주를 잘하는 많은 음악가들이 자기 자리로 돌아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고참 음악가들은 후에 음악과 전혀 관계가 없는 정부의 다른 부서로 승진해 가버렸다. 음악가로 남아 있는 한 승진 할 수 있는 희망은 없기 때문이었다. 결국 칙령을 내려 다른 부서로 승진해 간 모든 음악가들은 음악가의 직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했던 것이다.
이 때부터 정부는 거대한 음악기관을 유지하기 위하여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냈다. 그것은 당시 유일한 출세의 길인 과거를 볼수 있는 자격을 박탈하여 모든 음악가는 과거를 볼수 없도록 하였고, 음악가들의 자손은 대대로 정부의 다른 직에 종사 할 수 없도록 하여 대대 손손이 음악가로만 살도록 법을 만들어 1045 칙령으로 발표 했다. 이로써 음악가의 장래는 어둡게 되었고, 출세의 길은 완전히 막혀 버렸다. 결국 음악가는 당시 사회에서 최하위 계급인 광대 , 무당, 기생, 백정, 종의 계급으로 급속도로 전락하고 말았다. 조선조 성종시대 (1470-1494)의 궁중 장악원에 모두 981명의 악생과 악공들이 있었는데 그 중 582명이 종의 출신이었고, 1645년에는 악사들인 경우 100명 밖에 안 남았었는데 그 중 70명이 종이었고, 30명만 보통사람이었다고 한다.
고려조 중엽으로부터 시작하여 조선조 500년과 20세기 전반에 이르기 까지 거의 1,000년간 음악가는 이와같은 최하류층의 계급에서 종의 대접을 받아가며 살아 왔다. 그러므로 궁중의 악생 악공들도 전쟁과 같은 국가의 혼란기만 오면 궁중악사의 자리에서 도망나와 중앙 정부로 부터 먼 함경도나 강원도 산골에 숨어 살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적어도 자식들 만이라도 악사의 평생직에서 면하게 해 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한국에서의 음악가는 광대였고, 종이었고, 가장 천한 사람이었다. 음악가를 천시하는 이러한 사고가 한국 사람들의 깊은 잠재의식 속에 지배적인 사고로 아직도 자리잡고 있다. 음악가가 교회에서 정신적인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교회에서 음악목회자의 위치가 확고하지 못한 또 다른 이유는 신앙적인 문제이다. 교회내에서 정신적인 위치의 높고 낮음의 척도는 일반적으로 신앙의 높고 낮음으로 평가 되는데, 지금까지 교회에서 음악을 담당해 온 사람들이 음악가로서의 교육을 받았을 뿐 음악목회자로서의 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았기 때문에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훌륭한 음악가였을 뿐 신앙심이 깊은 음악목회자로서의 자질과 소양이 부족하였다. 즉 교회 안에서의 모든 결정과 행동과 말은 신앙적이고 성서적이어야 하고 기도를 통해서 결정하고 행동해야 하는데 음악을 담당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통상 음악적으로 말하고 음악적으로 결정한다. 다시 말하면 신앙과 성서와 기도가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우선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또 다시 말하면 그들은 음악적인 테크닉을 제공하는 것으로 그치기 때문에 교회에서 음악하는 사람들을 높이 평가해 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와같은 잘못은 음악목회자에게 있지 아니하고 오히려 교회측에 더 많이 있다고 보고 싶다. 왜냐하면 교회는 지휘자가 필요한 나머지 음악목회자로서의 훈련과 교육은 물론 신앙정도라든지 음악목회자로서의 자질과 사명의식은 개의치 않고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 했다고 하면 그대로 지휘자로 세웠기 때문에 음악의 테크닉이 모든것을 우선하는 실수를 범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음악목회자와 지휘자와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제 6절 하나님이 부른 사람과 인간이 택한 사람
세상에서는 교회음악(또는 종교음악)과를 일반음악 못하는 사람들이 진학하는 학과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 우선 연세대학교의 교회음악과와 이화여대의 종교음악과를 제외하고 국내의 모든 교회음악 (종교음악)과가 후기 지망 학과라는 점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그러나 전기 이건 후기 이건 처음부터 음악목회자가 될려고 교회음악과에 진학하는 사람은 분명히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가는 사람들이다. 성악과를 지망하는 학생은 오페라의 부름을 받고 성악과에 진학한다. 피아노과는 피아니스트의 부름을 받고, 작곡과 지망생은 작곡가의 부름을 받고 작곡과로 진학 한다. 성악과, 피아노과, 작곡과를 졸업하고 교회에서 지휘자로 봉사하는 사람은 그 교회 사람들의 부름을 받고 음악의 테크닉을 제공해 주는 사람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음악목회자가 되기위하여 교회(종교)음악과를 지망하여 졸업한 사람은 교회의 사람들이 불러주기 훨신 이전에 하나님으로 부터 부름을 받고 이에 응답하여 음악목회자의 길을 택한 사람이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당시 그가 성악과나 피아노과에 그리고 작곡과에 들어갈 실력이 있고 없는 것은 별로 큰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은 항상 버려질 하챦은 돌을 들어서 귀중한 모퉁이 돌로 쓰시는 전지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한국의 신학대학은 모두 후기지망 학교이다. 신학교에 입학한 사람들 중에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종이 되기위해 확실한 부름을 받고 온 사람도 있지만 일차에 떨어져서 할수 없이 신학교에 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하나님은 이들을 들어 쓰신다. 어떤 분은 크게 쓰시고, 어떤분은 작게 쓰신다. 이들의 복음선포에는 차별이 없다. 다섯 달란트 가진자와 두 달란트 가진자에 대한 하나님의 상급은 꼭 같았다. 사람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으나 하나님에게는 선택된 보배로운 사람들이 우리중에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제자를 삼으실 때에도 학식이 많은 서기관이나 랍비나 바리새인들과 같은 특별한 사람을 택하지 않으시고 보통사람들 즉 베드로, 안드레, 요한,...등 별 볼일 없고, 무식한 어부들을 선택하여 제자로 삼으시고, 결국 이들을 위대한 사람으로 만드신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가롯 유다였다는 사실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비록 평범한 음악가일런지는 모르나 하나님께서 내가 하나님을 알기 훨신 이전에 나를 불러주시고 선택하셔서 자랑스런 음악목회자로 만들어 주셨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들이다. 교회는 이런 사람을 음악목회자로 모셔가야 한다. 베드로 전서의 말씀을 다시 인용해 본다. "여러분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례이고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두운데서 여러분을 불러 내어 그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널리 찬양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전에는 하나님의 자비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분의 자비를 받게 되었읍니다."(벧전 2:9-10 개역) 우리 음악목회자들은 선택된 민족(선민=chosen people) 이다. 그리고 사제들 즉 목회자들 이다. 뿐만 아니라 거룩한 겨레, 거룩한 백성(holy people) 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으로 부터 부름 받은 찬양대 대원, 반주자, 지휘자 등 모든 음악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소유가 된 하나님의 백성(God's people)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불러 주시고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찬양할 수 밖에 없다. 이사야서 43장 21절을 보면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함이니라" 고 되어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찬송을 부르게 하셨다. 우리는 참으로 귀한 소명을 받은 사람들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 할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에베소서에 이렇게 기록 되어 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읍니다.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시려고 천지창조 이전에 이미 우리를 뽑아 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는 자가 되게 하셔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하셨읍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뜻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었읍니다.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거저 주신 이 영광스러운 은총에 대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읍니다." (엡 1:3-6 개역)
다시 강조해서 말 한다. 음악목회자인 우리는 음악적인 기술만을 제공하는 기술자나 음악 특기자 즉 텍크니션(technician)이 아니다. 지금까지 지휘와 반주를 할 줄 아는 테크니션의 역할과 악보를 읽고 좋은 목소리로 노래 부를 줄 아는 음악적인 기술자의 역할만을 해 왔다면 앞으로 교회에서 음악으로 봉사하는 모든 사람은 하루 속히 테크니션의 위치를 떠나서 진정한 음악목회자가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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