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해석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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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성경을 하나로 뚫을 수 있는 맥이 무엇인가?
성경을 해석하는 열쇠를 통상 3가지로 나누곤 한다. 구속사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할 수 있고 또한 하나님 나라를 중심으로 해석할 수도 있으며 모형론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모형론적 해석을 통해 성경에 나타난 과거사와 현재일과 앞으로 일어나게 될 미래의 일이 어떻게 상호 연관성이 있는지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아의 홍수가 지금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으며 구약의 성막이 현재 교회와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아브라함의 부르심이 또한 지금 우리들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성경책은 1,600년 동안 약 40명을 통해 66권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성경을 한 줄기로 꿰뚫을 수 있는 주제가 있을 것이다. 주제가 없으면 산만할 것이지만 성경은 주제가 있기에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나름 성경의 주제라고 말하는 논리를 살펴보자. 먼저 언약이 주제라고 말하는 자들이다. 이것을 주장하는 자들은 성경의 핵심을 그리스도라 보고, 구약은 오실 메시야가 주제이고 신약은 오신 메시야가 주제라고 주장하는 이들이다. 즉 성경의 주제가 언약적인 관점에서 예수라고 하면 어떤 부분을 펴더라도 예수와 연관시켜 본문을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이름하여 '언약신학' 이라고 한다. 또한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이 성경의 핵심이라고 한다. 또는 구속사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렇듯 성경은 무엇이 핵심인가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목걸이에 구슬 구슬을 실로 꿰뚫어 목걸이를 만들듯이 성경을 하나로 꿰뚫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어떤 이들은 절대주권이라고 하고 어떤 이들은 사랑이라고 한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함축적으로 기록되어 있기에 매 구절을 사랑으로써 해석한다. 또한 성경은 구속사로 꿰뚫어야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들은 성경해석을 구속사 관점에서 해석되지 않으면 잘못된 해석이라고 말한다. 누가 나에게 '당신은 성경의 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서슴지 않고 '하나님 나라'라고 답할 것이다. 나라를 형성하기 위한 요소가 무엇인가? 주권이 있어야 하고, 백성도 있어야 하며 땅, 즉 영토가 있어야 한다. 물론 그 외에 부수적으로 법도 있어야 하고 식량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3요소를 꼽으라면 주권과 백성과 땅(영토)일 것이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은 하나님 나라의 주권이 될 것이고, 사랑은 하나님 나라 안에 사는 백성들의 의무가 될 것이고, 언약은 하나님 나라의 법에 해당하겠고, 구속사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될 것이며,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통치하시는 왕이 될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삼으면 모든 것이 해석 가능하다. 즉 성경 어느 페이지를 펴더라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개념들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주권, 백성, 땅(영토)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주권이 될 것이다. 일제 치하 때 땅도 그대로 있었고 백성들도 그대로 있었지만 주권이 없었기에 우리나라는 식민지였다. 그러나 8.15 광복을 맞이하면서 다시 찾은 것은 주권이었다. 따라서 주권이 한 나라를 세우는 뼈대가 된다. 주권을 가지고 나라를 분류해보면, 한 사람에게 모든 주권이 있는 나라를 왕국이라고 하고, 소수에게 주권이 있는 나라를 귀족국가라고 한다. 또한 국민전체가 주권이 있는 나라를 민주국가라고 부른다. 그래서 칼빈의 주요 사상이 바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인 것이다. 그는 주권이 가장 귀한 것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주권이 무엇인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주권을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는 법을 만드는 입법권과 만든 법을 가지고 이렇게 살도록 다스리는 행정권과 법을 토대로 하여 국민을 보호하는 사법권이 있다. 이것이 주권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법을 실행하고 집행하시는 분이 누군가? 그는 바로 그리스도 예수이시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삼권을 다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에 하나님의 왕국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왕국 백성이 된다. 인간은 좀 독특하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존재이지만, 나머지 피조물에 대해서는 또 다시 왕이 된다. 따라서 하나님은 왕중의 왕이 되시고 인간은 분봉왕 정도가 되는 것이다.
Ⅱ.성경을 보는 관점 만일 도서관에 수천 권의 책들이 뒤죽박죽으로 섞어 놓으면 원하는 책을 찾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책들을 분류별로 구분해 놓으면 찾기 쉽다. 따라서 성경을 읽을 때 주제를 안다는 것은 머릿속에 분류표가 있다는 것이다. 즉 주제를 모르면 노아의 방주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아브라함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도무지 알 수 없다. 우리나라를 알기 위해서는 역사를 공부하면 된다. 고조선부터 삼국시대, 조선시대에 대한 역사를 통해 지금의 내 모습도 알 수가 있다. 즉 현대인들은 양복을 많이 입고 있는데, 그 양복은 언제부터 입게 되었느냐를 역사적으로 알 수 있다. 각종 헤어스타일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 같은 좁은 땅 덩어리에서 유교와 불교와 천도교와 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들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풀 수가 있다. 유교가 언제 들어 왔고 불교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들어왔으며 어떻게 변천되었는지를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백두산이 분명 우리나라 땅이지만 그곳을 맘대로 가지 못하는 현실도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역사적인 관점, 즉 구속사라는 관점에서 성경을 바라보면 성경을 쉽고 바르게 알 수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성경을 역사적으로 보지 않고 주제별로 구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정치제도는 어떻고 경제제도는 어떠하며, 외교정책은 어떻고 가족제도와 문화제도는 어떠한가? 이와 같이 주제별로 토막토막을 내어서 성경을 해석하면 보다 명확하게 알 수가 있다.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성경을 본다는 것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우리나라를 보는 것처럼, 구속사의 각 시대를 바라볼 때 아브라함 시대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사회, 문화적으로 어떠한 모습이었는지를 주제별로 파악하여 살펴보는 것이다. 하지만 보다 분명하게 성경을 알 수 있기 위해서는 역사와 주제를 결합하면 된다. 즉 정치적으로 고조선 시대는 어떠했으며 경제적으로 삼국시대는 어떠했는지를 보면 보다 명확할 수 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말하면, 성경을 시간대별로 구분한 것을 성경신학이라고 하고 성경을 주제별로 구분한 것을 조직신학이라고 한다. 성경신학과 조직신학을 통합하여 성경을 나누면, 8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는데, 성경론, 신론, 기독론, 성령론, 인간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이다.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로 이 8가지를 모두 통합할 수 있는데, 신론과 기독론, 성령론은 하나님의 주권에 해당되고, 인간론과 구원론은 하나님의 백성에 해당되며, 교회론은 영토론에 해당된다. 그리고 종말론은 하나님 나라의 결론 부분에 해당된다. 이와 같이 성경을 주제와 역사로 구분하든 통합하든 성경은 하나님 나라라는 한 가지 주제로 해석이 가능하다.
Ⅲ.모형론적 해석
우리는 앞으로 지어질 아파트를 굳이 실제로 보지 않아도 어떻게 지어질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설계도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설계도를 볼만큼 건축의 지식이 없다면 청사진을 통해 알 수 있고, 또한 보다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모델하우스에 가면 된다. 그러나 모델하우스에만 가면 아파트 전체를 볼 수 없기에 설계도와 청사진과 더불어 모델하우스를 보는 편이 좋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설명을 모형론적으로 하셨다. 즉 구약은 신약의 모형이다. 창조시대는 장차 설계도에 다라 완성된 하나님 나라의 모형이다. 예를 들어 예수께서 광야에서 받으신 시험은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시험받은 것과 연관되며 노아의 홍수는 장차 종말의 때에 이 세상이 감당할 심판의 모형이고, 이스라엘의 유월절 어린양은 십자가상에 달리신 예수의 모형이 된다. 따라서 모형론은 실체가 있다는 것인데, 그리스도가 원형이며 실체라는 사실이다. 모형론적으로 성경을 해석하지 않으면 성경의 각각의 사건은 다로 국밥처럼 전혀 연관성을 가지지 못한다. 모형론에 대조되는 것이 바로 알레고리적인 해석이라 한다. 알레고리는 역사적으로 아무런 실체가 없이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예수께서 세수 대야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사건을 가지고, 그 대야에 비춰진 예수의 얼굴이 얼마나 인자하고 거룩한가? 그 예수의 얼굴이 얼마나 미남이었는지 모른다. 라고 말하면 은혜로울 수는 있으나 아무런 실체가 없는 것이다.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예수의 그 손은 오랜 시간동안 목수로써 노동하신 손이었기에, 그 손은 온갖 목공도구의 자국들로 멍들거나 흠이 나있었다고 하면서 우리도 이웃을 섬길 때 예수의 손처럼 갈라지고 상처받은 손이 물에 들어갈 때의 아픔을 참아가며 섬겨야 한다고 말하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성도들의 감정을 마구 자극하는 설교가 예전에도 유행했지만 요즘도 유행하고 있다. 예수의 비유를 자기 맘대로 주관적으로 해석해서 성도들을 울렸다가 웃겼다가 하면서 홀리곤 한다. 설교상에 알레고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심하면 곤란하고 위험하다. 노아의 사건은 실제 사건임이 틀림없으며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모형이다. 모세가 장대에 매단 놋뱀은 그리스도 십자가의 실체이다. 따라서 이런 것들은 알레고리가 될 수 없다. 창조와 재창조가 서로 닮은꼴이 있기에 모형론이라 부를 수 있다. 크기가 다른 삼각형이지만 세 변이 있고 세 각이 있으면 모두가 삼각형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형론은 성경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그러나 모형론을 마구 잡이로 해석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해석이 되어야 한다. 출처 : 예수의 흔적 (http://JINGU.onmam.com) RSS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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