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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경인물 속에 나타난 성격장애의 모습들

하나님아들 2013. 2. 14. 23:22
 


 놀랍게도 성경은 하나님의 언약의 역사를 진행 시키면서 그 가운데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감당했던 성경인물들의 내면을 공개한다. 성경은 그들 내면에 대한 심리학적인 직접적 언급은 피했을 지라도 성격장애의 아픔을 겪는 인간들의 모습을 아주 진솔하게 그려내려고 노력한다. 성경에 기록된 그들의 삶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그 시대의 사회적 환경 속에서 얼마나 많은 외상적인 상처와 아픔을 경험 했으며 그것으로 인해 그들이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그리고 그들 자신도 모르게 내 비쳐지는 자신의 삶의 행위 속에서 그들이 얼마나 당황해 했는지를 우리는 조심스럽게 살필 수 있다. 성경이 아주 직접적으로 내면적 상처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다 할지라도 성경 안에 그려진 그 인물들의 삶의 모습을 살핌으로 우리는 현시대 목회자들의 거짓된 삶의 모습의 이면을 바라볼 수 있고 그들에게 조그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의 진술이 아주 완벽하게 그러한 모든 것을 입증한다.



제 1 절 하나님의 지적 형상이 손상된 장애 그룹

(지적 정보를 왜곡하는 장애그룹)


1.야곱(편집증 성격장애)


 그는 편애를 받는 가정환경에서 자라갔다. 아버지는 에서를 사랑했고 어머니는 야곱을 사랑했다. 편애는 성인아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이다. 야곱의 인생은 편애에 근거한 경쟁심이었고 그러한 경쟁심이 나중에는 병리적인 지위추구적인 인간을 만들었으며 편집적인 성격장애를 형성 시켰다. 유아기에 부모의 편애와 형제간의 경쟁적인 구도아래 성장한 목회자라면 지위 추구 형’이나 ‘편집증’적인 성격유형을 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형과 동생 사이에는 외모적인 차이점이 있었다. 그 가운데서 부모의 편애는 그를 상처로 몰아넣었다. 이러한 편애는 그가 형의 축복을 가로채는 결과까지 낳게 되었고 이러한 속임수 후에는 몇 주만 지나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이십년이란 오랜 세월을 보내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이십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는 타향에서 이민자의 모습으로 삶을 시작하여야만 했다.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의 식객으로 눈칫밥을 먹으며 처가살이 했을 야곱의 모습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짐작 할 수 있다. 처가살이가 다 그렇듯이 부부 싸움도 큰소리로 못하고 아내의 바가지에 자신 있게 대꾸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들은 줄줄이 태어나는데 아직 가장으로 경제적인 독립을 누리지 못하고 장인의 가축이나 쳐야 했던 신세 때문에 열등감도 겪었을 것이다. 또한 아내를 얻기 위해 칠년을 종처럼 일해야 했던 야곱은 때때로 여러 가지 내면적인 상처들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1)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항의 하지 못하고 혼자 눈물을 삼키는 밤도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증거는 귀향하는 과정에서 라반에게 표출한 분노에서 찾아 볼 수 있다.(창31:36;39-40;41) 월급을 준다고 하고서 제때 제대로 주지 않고 줄여 주거나 미루고 하기를 열 번이나 거듭했을 때 야곱이 받은 상처는 억압된 분노의 형태로 그의 내면세계에 자리 잡고 있었을 것이다.

 아울러 그의 노년에 겪은 아픔이지만 그는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먼저 떠나보내야만 했고 요셉의 죽음 소식을 접하고 오랜 기간동안 슬픔의 기간을 경험해야만 했다. 바로 왕 앞에서의 그의 고백 가운데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는 말이 빈말이 아닐 정도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갔던 야곱이었다.2)

 그의 행동양식은 경쟁이다. 쌍둥이로 출생한 그는 어머니 리브가의 뱃속에서부터 형 에서와 싸웠던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 얼마나 자주 싸웠던지 리브가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하나님께 물을 정도였다. 뱃속에서 경쟁한 야곱은 쌍둥이 형의 발꿈치를 붙잡고 간발의 차이로 태어났고 단 몇 초 때문에 동생이 되어야 했다. 이 같은 경쟁의 심리 밑에 깔린 동기는 무엇인가? 에서의 주어진 권리와는 달리 야곱은 ‘획득하고, 노력해야 하며, 속이기까지 해야’얻을 수 있는 환경이 그를 경쟁의 심리로 이끌었을 것이며 그것이 또한 그의 성품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3) 인정받고 칭찬 받고 다른 사람들과는 무엇인가 구별되고 싶어 하며 남들을 놀라 게 해주고 싶어 하는 동기가 야곱의 삶의 저변을 형성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리처드 로어와 안드레아스 에버트는 야곱의 인성유형을 제 3유형인 지위추구 형’이라고 지적하였는데 이들은 다른 사람이 보다 더 낫고 훌륭하면 그냥 두고 보지 못하며 나보다 나은 사람이 좋은 위치에 올라 설 때는 어떻게 해서는 그를 끌어내려야 직성이 풀리는 건강치 못한 3유형의 사람들이다.4) 병리적인 제 3유형 사람들은 ‘슈퍼에고’(Superego)혹은 양심이 잘 발달되지 않음으로 다른 사람을 이용하며 거짓말하는 것에 대하여 별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들에게 가장 잘 발달된 부분들은 ‘이드’와 페르소나’이다. 따라서 에서의 장자 권을 속여 빼앗은 것에 대하여 야곱은 형 에서에 대해 두려움은 가지고 있었으나 아마 죄책감은 가지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더구나 그는 아버지 이삭 앞에서 자신이 에서인 것처럼 위장할 때 그는 심지어 하나님의 이름을 팔면서 까지 거짓을 말하였다.(창27:19-20)

 특히 그의 행동에서는 편집증적인 행동요소가 발견된다. 항상 경쟁의식 속에서 살아온 그에게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었으며 다른 사람을 믿는 행위는 반드시 자신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었을 것이다. 특히 그의 외삼촌 라반이 라헬 대신 레아를 들여 자신을 속인 일이나 월급을 준다고 하고 제때 주지 않고 속인 여러 일들을 통해 야곱은 인간에 대한 신뢰성을 상실했을 것이며 이것은 곧 편집증적인 성격장애를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본다. 특히 편집증적인 성격장애자들의 성장배경이 어린시절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자신을 다치게 했다는 경험을 심어주었거나(에서가 그를 죽이려 했던 일) 아주 집착적으로 부모에 의해 보호를 받은 사람에게서(리브가의 두드러진 편애) 두드러지는 것을 볼 때 야곱은 편집증적인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행동양식은 야곱이 에서를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그는 에서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에서의 공격이 있을 때 자기가 피할 길을 다 만들어 놓고 에서를 만나러 떠난다.(창 32장) 특히 편집증 성격장애자들은 항상 진실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의심에 대한 적당한 정보를 찾고 그것을 보유하는데 야곱은 에서와 함께한 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한 후 400인이라는 말을 듣고 그것을 오해해 심히 두렵고 답답해하였으며,(창32:7)소와 약대를 두 떼로 나누고 에서가 와서 한 떼를 치면 남은 한 떼는 피하게 계획하였다. 그는 스스로 두려움을 확정짓는 현실을 창조함으로 더 강한 벽을 쌓고 경계를 더욱 강화시킨 것이다.



제 2 절 하나님의 감정적 형상이 손상된 장애 그룹

(불안과 두려움이 심한 장애그룹)


1. 압살롬

 압살롬이 보인 성격장애는 대표적으로 경계선 장애, 자기애 적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들이다.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전에 헤브론에서 약 칠년 반 동안 생활하면서 각기 다른 아내들로부터 여섯 명의 아들들을 낳았다. 그중 압살롬은 다윗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고 여섯 아들 중 셋째이었다. 이것은 평균적으로 거의 매년마다 새로운 아들이 탄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것은 또한 아버지 다윗으로서는 한 아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주기 힘든 상황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이들이 각기 배다른 형제들로 태어나게 되었을 때 형제들 간의 경쟁의식은 분명히 존재 했을 것이다. 특히 압살롬은 그 자신의 어머니가 왕족출신이어서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며 또한 자신의 뛰어난 외모는 성장과정에서 자존감을 형성해 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그의 수려한 머리털은 한번 자를 때 마다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에 해당하는 머리털이 될 만큼 그의 특이한 머리털은 다른 왕자들과 구분되기에 충분했다.

 압살롬에게 있어서 배다른 형제들로 구성된 가정에서 자라야 한다는 것은 현대적 의미에서 역기능적인 가정의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배다른 형제들 틈에서 진정한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자랐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특히 그의 여동생이 강간을 당하게 되는 경험은 그에게 깊은 상실의 충격을 주었고 아버지로부터 소외되는 아픔에서의 슬픔이 그의 감정세계를 지배했다. 또한 그는 자기의 뒤를 이을 아들이 없었음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발견할 수 있으며 그의 세 아들 모두 어릴 때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세 아들을 먼저 보내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의 상처가 그의 삶을 지배 했다.5)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이 가정에서는 배다른 첫째 형 암논과 압살롬의 친 여동생 다말 사이의 근친상간 사건에서 드러나며 반역 사건 후에 압살롬이 전략가 아히도벨의 조언을 받아들여 아버지의 후궁들을 대낮에 강간하는데서 드러난다. 이 두 사건은 형제들 간의 경계선이 하락 없이 무너지고 세대간 경계선이 흐려지는 역기능 가정의 증상들이었다. 그는 성인 아이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뛰어난 외모로부터 오는 많은 사람들로부터의 인정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지배하고 있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최고임을 인정하고 자신을 특별하게 취급하여 존경하라는 것을 강조한다. 생전에 그는 자기를 위해 스스로 ‘왕의 계곡’에 비석을 세우고 ‘압살롬의 기념비’라고 자화자찬 했다. 이것은 그에게 ‘나르시시즘 성격장애’6)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그는 이러한 욕구의 분출로 스스로 왕이 되려고 아버지에게 대항하였고 탈취하려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모습도 보였다. 압살롬의 성인아이적인 또 다른 모습은 의사전달이 직접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이면서도 공격적인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에서 발견된다. 인격 장애의 표현을 빌리자면 수동-공격성 인격 장애’7)의 모습이다. 자신의 여동생 다말이 암논에게 강간을 당했을 때뿐만 아니라 그가 버림을 당했을 때도 그는 아버지 다윗에게 강하게 의사를 표현하지 않았다. “저를 미워하여 시비 간에 말하지 아니하니라.”(삼하 14:22) 오히려 그는 이것은 복수심으로 키워갔고 마침내 암논을 죽이게 된다.


2. 수가 성 여인


 수가여인이 대표적으로 보인 성격장애의 종류는 관계중독, 경계선 장애 성격 장애들이다.

 요한복음서 기자는 다른 복음서 기자들이 기록하지 않은 기사를 기록한다. 그것이 바로 사마리아 수가에서 예수님을 만난 여인 이었다. 그녀는 기구한 삶의 역사를 가진 여성이었다. 가부장적인 당시의 문화를 고려할 때 여자가 여섯 번씩이나 결혼을 했다는 것은 특이한 상황임을 부인할 수 없다. 왜 그녀가 여섯 번이나 결혼하게 되었는지 요한복음서 기자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남편의 사별로 인해 재혼을 했다고 보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된다. 그녀는 여러분의 이혼 과정을 경험한 것이다. 남편의 외도나 그녀의 외도로 그 관계가 마무리 되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녀는 동네 여인들의 왕래가 뜸한 시간인 정오에 물을 길러 나왔다. 이것은 그녀가 마을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회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아마 동네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거나 소외된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폐쇄적인 삶을 살면서 다른 사람이 이 여인의 삶에 초대받지 못했고 이 여인 역시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들에게 개방하지 못했다. 그녀는 대인관계의 어려움 안에서 느끼는 피해의식 속에 사람들을 점점 불신해 가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녀에게 와 물을 달라고 했을 때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 하여 사마리아 여자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요4:9)라는 그녀의 말을 통해 그녀가 유대인에 대한 경계심을 결코 늦추고 있지 않음을 볼 수 있다. 그녀는 동네사람뿐만 아니라 외부 인에 대해서도 불신감을 갖고 방어적으로 반응한다.

 헤어지고 나서도 또 혼자 살아가지 못하고 또 다시 다른 남성에게 의존해야 하는 수가여인의 모습에서 ‘관계중독’8)혹은 ‘동반의존’의 증상을 발견한다. 혼자의 힘으로는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없고 누군가에게 기대어야함 살수 있는 ‘동반 의존자’9)의 모습이 그녀에게서 발견된다.  

 성경은 수가여인의 성장배경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의 행동양식을 통해 우리는 그의 성장배경을 상상 할 수밖에 없다.

 그녀의 외모는 뛰어났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내면적인 열등감과 수치감으로 건강한 자존감을 갖지 못했다. 또한 그녀는 자기 개별화’를 이루지 못했다. 그녀가 자란 가정은 성경에서 명확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그녀가 자란 환경이 분명 역기능 가정이었을 가능성은 아주 높다. 그녀는 성인아이였다. 내면적으로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채 유년기에 경험하고 해결했어야 할 이슈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여성이었다. 성장과정에서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심리적인 필요들, 예를 들어 안정감, 칭찬과 인정, 사랑과 관심, 자율성, 신뢰감등이 넉넉하게 채워지지 못한 잔을 가지고 성장했고 결혼의 삶을 시작했고 아내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을 것이다. 특히 그녀와 만났던 이전의 다섯 남자들 또한 현재의 남자도 아마 ‘자기 개별화’10)가 잘되지 않은 ‘동반 의존 자’일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이 남자들 역시 성인아이들로서 채어지지 않은 잔을 가진 채 결혼함으로 인해 이 여인의 채워지지 않은 부분을 채우기보다 오히려 이 여인으로부터 무언가를 채우려하는 관계를 형성했을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함께 지낼 기간을 단축 시켰고 서로 빈 잔을 가지고 바라보기만 했지 줄 것이 없는 관계였다.11)

 특히 그녀는 경계선 성격장애를 가진 자였다. 자신의 경계를 건강하게 설정하지 못함으로 인해 아무 남성에게나 자신을 허용해 버리는 아픔을 가지게 된 것이다. 추측 하건데 그녀는 그들의 남편들이 자신을 떠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었을 것이다. 물론 그 요구가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할지라도 그녀는 그 남자들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그 모든 것들을 다 허용했을 것이다. 그녀는 억압된 의무감이나 강제성 때문에‘안 된다’혹은‘싫다’는 말을 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녀는 다른 사람에 대해 너무나 많은 책임을 가지고 있기에 자신의 삶을 돌아볼 책임을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경계선의 부족으로 그녀는 자신에 대한 혼란과 공포 그리고 좌절을 경험했을 것이며 그 결과 그는 목적의 상실과 무력감 공포감 정체성의 상실 무절제한 생활, 좌절, 무책임, 그 밖의 수많은 문제점들로 시달리게 되며 이로 인해 다른 사람과 진심으로 친밀하게 지내지 못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경계선 결핍에서 오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그 파괴성인데 그것은 육체적 심리적 학대이다. 이러한 학대가 자신의 몸을 마구 굴리게 되는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제 3 절 하나님의 의지적 성품이 손상된 장애 그룹

(행동 이상을 보이는 그룹)


1. 이삭


 이삭은 회피적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온 가족과 식솔들의 관심과 촉망을 한 몸에 받던 사람이었다. 그의 출생과 더불어 아브라함과 사라는 그를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었을 것이고 어찌 보면 과도한 보호아래 자랐을 가능성도 크다. 그리고 그는 그의 부모들로부터 과도한 간섭을 받았을 수도 있다. 또한 그가 태어났을 때의 환경은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그에게는 열세 살 손위의 배다른 형이 자라고 있었고 자신의 어머니와 이스마엘의 어머니 하갈이 아브라함을 중간에 두고 역기능적인 삼각관계의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삶 속에서 그는 태어났다. 비록 어려서는 잘 인식하지 못했겠지만 이 같은 긴장 관계 속에서 성장했던 그의 초기 유년시절은 그의 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하나님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신 ‘이삭’이라는 이름을 갖고 태어난 그에게는 나름대로의 신적인 소명이 유년시절부터 그의 삶에 부여 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지금 목회자의 자녀들이 겪는 문제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그는 외동아들이자 맏아들로서 그는 어린시절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듬뿍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늦둥이인 그에게 그의 부모는 부모라기보다 조부 조모의 성격이 강하게 그에게 부각되었을 수도 있다. 이것은 쉽게 항의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 냈을 수도 있다. 또한 외아들로서 이복형제들과의 틈에서 가계를 이어가야할 위치에 놓여졌을 때 받았던 외로움과 더불어 인간관계 훈련을 할 수 있는 형제자매가 없었던 아픔도 그에게 있었을 것이다.12)

 특히 이삭에게 있어서 지울 수 없는 외상적인 상처는 모리아 산에서였다. 그는 영문도 모른 채 아버지에게 결박당하여 칼로 죽임을 당할 뻔 했던 그 경험은 이삭이 감당하기에 힘든 ‘외상 적 경험’(traumatic experience)13)이었다. 그는 아마도 현대적 의학용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14)로 불리 우는 증후군을 한동안 자주 경험했을 것이다. 그토록 자신을 사랑해주시던 그 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께 제물로 바쳐야 한다면서 자신을 끈으로 묶고 장작단 위에 올려놓고 칼로 자신을 내리치려고 했을 때 불에 태워지는 상황을 연상하며 그는 극도의 혼란감과 유기감 배신감 충격 공포 절망 무력과 분노 고독을 느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아직 유년기에 있는 이삭에게는 큰 상처로 남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충격은 예측하기 힘든 행동들과 감정들의 폭발, 대인관계의 어려움, 감정 자각의 둔화, 친밀감의 결여, 기억과 정신집중의 곤란등과 같은 행동들을 유발하는 것이다. 또한 그는 아내를 맞아들이기 삼년 전에 자신을 그토록 사랑해주던 ‘일차대상’어머니를 잃게 되는 큰 상실의 경험을 하였다. 그는 어머니와 자기 개별화가 되지 못하고 용해되어져 있었으며 그러한 상황에서 어머니의 죽음은 자신의 죽음과 같은 것이었다.

 그의 이러한 상황과 상처들은 그가 성인아이가 되는 디딤돌이 되었다. 그는 어느 정도의 가정의 역기능성과 아울러 발달단계에 어울리는 아이답게 자라기보다는 가계를 이어야하는 장남이자 외아들로서의 무거운 기대감이 주어져 어릴 적부터 어느 정도‘성인’처럼 대우를 받았던 성인아이였다. 이 같은 모습은 모리아 지역에 있는 한 산에서 제물로 드려질 때 그가 보여주었던 ‘아이답지’않은 모습에서 잘 나타난다.15) 이러한 이삭은 자신 있고 소신 있게 행동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항상 먼저 인식하고 항상 수동적인 행동을 주로 하는 성품의 소유자이다. 그는 나이가 40이 되기까지 가나안 지역의 여성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았다. 결혼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고 아버지가 보낸 종이 데려온 리브가와 하게 된다. 그는 가족에게 충실하였다. 그는 리브가 외에는 첩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서 갈등상황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짙은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종들이 판 우물들을 블레셋 사람들과 그랄의 목자들이 메웠을 때 항거하기 보다는 그 우물을 포기하고 딴 우물을 판다.(창 26:20-22) 또 그 우물을 메우면 다른 우물을 판다. 그는 어떤 대가를 치루고 서라도 평화를 유지하려는 사람으로 그의 인격이 형성된다.16) 그는 ‘아홉 유형도’17)의 관점에서 볼 때 제 9유형인 ‘평화주의자’혹은 ‘중재자’의 특성을 많이 갖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사람의 긍정적인 모습은 삶에서 비교적 만족감을 느끼며 소용 적이고 감정적으로 안정적이며 평화로운 삶을 추구한다. 그는 긍정적이며 남들을 지지해 주고 인내하며 성품이 온화하고 신사형의 사람이다. 그러나 그들은 타인들에게 자신을 맞추는 경향이 있고 전통적인 역할과 기대를 쉽게 수용하며 문제점을 극소화 하거나 회피하며 때로는 포기한다. 또한 본질적인 필요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될 때 그것을 때로는 그리 중요치 않은 것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음식을 탐한다든지 TV를 너무 많이 보는 중독적인 삶을 살기도 한다. 그는 음식을 탐하는 미식가였다.(창 27:4) 평화주의자의 건강치 못한 특징은 자신에게 너무 억압적이며 모든 갈등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킨다. 특히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이러한 사람들의 특성인데 이삭은 에서가 헷 족속의 여자와 결혼했을 때 마음에 근심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그를 꾸짖지는 못하였다.18) <자료-펌>


출처 : 오또기는 넘어져도 하늘을 본다
글쓴이 : 오또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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