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목적인 신자들로 가득 차 있는 교회에 도전의 메시지
명지대 석좌교수 조종남 박사의 웨슬리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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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조종남 석좌교수 |
Ⅱ. 성화와 기독자의 완전
1. 기독자는 성결의 누룩의 역할 감당해야
“그리스도의 복음은 단순히 종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종교를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단순한 성결은 없고 사회적 성결이 있을 뿐이다. 기독자 완전의 길이와 넓이 그리고 깊이와 높이는 바로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다. 사실에 있어, 자기 형제를 사랑하되, 말로만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사랑하셨듯이 사랑하는 자는 그 누구나 ‘선한 일’에 열심을 아니 낼 수가 없다. 그의 영혼에는 형제들을 위하여 사역하고 함께 있어 주기를 열망할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기회가 있을 때에는, 주님이 그랬듯이, 선한 일을 하려고 할 것이다.”
웨슬리에 의하면 사랑의 행동은 곧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이웃을 향한 사랑으로 나타난 것이다.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랑을 떠나서의 성결이란 무의미하다. 그대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행하여야 할 것이 아닌가. 하나님의 사랑은 폭 넓은 사랑이다. 따라서 우리의 사랑도 그러한 사랑이라야 한다. 그러므로 메소디스트는 첫째로 복음을 전파하여야 하며 또한 사랑의 봉사를 하여야 한다고 웨슬리는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메소디스트는 전도와 아울러 경계적으로 어려운 자들을 도와주며 공장 사역과 교육을 통하여 어두운 사회를 밝게 변화시키는 일을 하였다. 웨슬리는 당시의 노예 문제, 감옥의 상태, 가진 자들의 착취 행위 등에 대하여 항변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웨슬리는 메소디스트는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성결의 누룩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었다. 성결에 대한 이와 같은 웨슬리의 강조는 그의 전도와 사회참여를 통하여 18세기 영국 전역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2. 성결은 교회 갱신과 부흥의 원동력
웨슬리가 주장한 온전한 성화(성결) 또는 기독자의 완전은 신자를 향한 도전이었다. 신자는 모름지기 초보의 믿음에 머물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 앞에 깨끗할 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랑의 생활로 나아가야 한다. 이런 신학과 설교의 메시지는 18세기 영국교회와 사회를 부흥케 하였다. 그리고 19세기 미국에서의 성결-오순절 운동에서 다시 꽃을 피웠다.
이런 성결의 메시지는 명목상의 신자들로 성령충만의 생활을 추구하게 하였다. 이 성결의 메시지는 명목적인 신자들로 가득 차 있는 오늘의 교회에 큰 도전과 호소가 될 것이다.
웨슬리 신학은 하나님의 은총에 감격하여 설교하는 도장에서 형성된 것으로, 그의 신학과 설교 메시지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로, 웨슬리는 하나님의 구속의 은총을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므로 웨슬리는 ‘세계를 나의 교구로 여긴다’고 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전도할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하나님의 은총의 선행적이요 계속적인 역사로 인하여 인간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받아들여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웨슬리는 칼빈주의의 이중예정론을 비판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하고 동시에 사람의 책임을 주장한 것이다.
두 번째로, 웨슬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외치되 사람과 교회 및 사회를 변화시키는 성결론을 중심하는 구원을 외쳤다는 것이다. 웨슬리는 은총의 낙관주의자로서, 신자는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내재적인 죄에서 씻음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연약성 때문에 무의식중에 하나님의 완전한 법을 범하는 허물이 생김에도 불구하고 주를 순간순간 믿는 자에게는 계속되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효험으로 성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런 면에서 웨슬리는 칼빈보다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총의 역사의 깊이를 더 깨달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웨슬리가 강조한 믿음은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었다. 따라서 성결의 본질을 온전한 사랑으로 이해한 웨슬리의 성결의 복음은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웨슬리의 이러한 복음이 오늘의 강단에서 다시 울려 퍼짐으로 18세기, 19세기에서 보였던 그 뜨거운 부흥과 교회와 사회의 갱신을 보게 되기를 기원한다.
조종남 박사
1927년 경기도 연백군에서 출생한 조종남 박사는 서울신학교와 숭실대 철학과를 거쳐 미국 애즈베리 신학교와 미국 에모리대학교 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철학박사(Ph.D.)를 각각 취득했다. 이후 계속적인 연구활동으로 1987년 미국 아주사 퍼시픽대학교에서 명예인문학박사학위(H.L.D.), 2001년 에즈베리 신학교에서 명예신학박사학위(D.D)를 수여받았다.
1967년 서울신학대학에 교수로 부임한 이래, 서울신학대학 제3~6, 9대 학장, 대한성서공회 회장, 세계복음주의 신학위원회 위원, 세계복음화 아시아 로잔위원회 회장, 세계복음화 로잔 국제위원회 부회장, 88년 올림픽 선교협의회 회장,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전국신학대학협의회 이사장, 한국웨슬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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