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하나님 말씀 !!

[스크랩] 정경과 그 책들의 형성/서춘웅 목사

하나님아들 2013. 1. 30. 18:15

 

성경의 정경에 대해서 말할 때 그 말은 규범이나 규칙에 대한 것이다. 원래 정경이란 말은 헬라 어 카논(kavwv)에서 빌어 왔는데 앗시리아 어(ganu) 우가릿 어(gn) 그리고 히브리 어(ganeh)처럼 셈 어에서 왔다. 그리고 이런 말들은 숨메리안 어 gi-na로부터 빌어 왔는데 원래는 갈대를 의미했다(욥 40:12). 그 의미에서 이 말은 헬라 어, 라틴 어 그리고 다른 언어들로 들어오면서 갈대의 특성이나 구조의 어떤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비유적인 의미에서 그것은 어떤 곧은 것이나 수직적인 어떤 것을 가리키게 되었다. 비유적인 의미에서 그것은 어떤 곧은 것이나 수직적인 어떤 것을 암시하였다. 그리고 헬라 어에서 그것은 규범, 표준, 보기, 모델, 경계 연대기표 그리고 세금 부과액을 기술하는데 쓰였다. 헬라와 라틴 교부들은 일반적 의미에서 카논을 성경적법 이상, 혹은 모범적인 사람, 신앙의 신조, 교회의 교리, 목록 혹은 명단, 목차 그리고 성자의 색인에 적용했다.
  성경에 대해서 이 말을 쓸 때에는 구약과 신약을 구성하는 개별적인 책들의 수집을 가리켰다. 따라서 성경은 책이란 말에서 왔는데 사실은 한 책이 아니라 66권의 책들의 수집이다.
  그러나 로마 카톨릭에서는 외경을 포함시키므로 우리 개신교와는 그 정경관에서 다르다. 크게 보아 로마 가톨릭의 견해는 성경은 무오한 책들의 무오한 수집이라고 보는 반면에, 개신교에서는 성경은 무오한 책들의 유오한 수집으로 본다. 로마 교회에서는 성경의 정경은 교회에 의해 무오하게 규정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개신교회에서는 정경을 이룬 책들에 대한 교회의 결정을 유오한 결정이었다고 본다. 로마 교회에서는 교회의 해석까지도 무오하다고 본다.
그러나 교회는 한 설립자와 한 기초를 가진다. 그 설립자는 그리스도이시며 그 근거는 선지자와 사도들의 저술들이었다. 따라서 정경을 세운 것은 교회가 아니다. 교회를 세운 것이 정경이다. 교회는 정경을 확립하지 못하며 그것을 인식하고 그 규범에 복종할 뿐이다.
따라서 교회의 결정은 정경을 확인하고 수납한 것뿐이다.

1. 구약의 정경
구약의 정경 형성에는 적어도 아래 네 단계가 있었다.

권위 있는 언설
정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에서 모세를 통해 율법을 받을때부터 시작되었다. 모세는 그 말씀들을 기록해 두었다(출 24:3). 그리고 그 이전에 벌써 족장들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이 있었다.

권위 있는 문서들
신명기 31:24-26에서 모세는 한 책에 이 율법의 말씀들을 기록하였고 레위기에는 언약궤 곁에 두라고 명령했다. 이 책의 구속하는 권위는 여호수아에게 재확인되었다(수 1:8). 그리고 요시아 18년에 율법서의 재발견은(주전 621) 구약 정경의 발전에 획기적인 사건이었다(왕하 22장).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것을 통해 말씀하신다는 확신을 한, 한 책을 듣고 순종했는데 그것이 정경성의 본질이었다.

저술들의 권위 있는 수집
히브리 성경은 전통적으로 율법서, 선지서 그리고 성문서의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모세의 다섯 책들은 율법(Torah) 혹은 오경으로 불렸는데 아마도 현재의 형태는 대략 다윗 시대(주전 1000)에 완성되었으리라고 본다.
선지서들은 두 그룹으로 구분하는데 전선지서와 후선지서이다. 전선지서는 역사적 책들로, 여호수아서, 사사기서, 사무엘서 그리고 열왕기서이다.  후선지서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설교자들이었던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이었고 여기에 12권의 책들이 포함되었다. 어떤 경우에 이 12권의 선지서는 소선지서로 부르는데 그 이유는 비교적 개략적인 저술들이기 때문이며 이 책들은 한 개의 두루마리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 선지서들의 마지막 편집은 가나안의 정복에서부터 바벨론 포로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언약사와 연관되어 있다(주전 1250-550). 또 포로 전 선지서들은 대부분이 포로 기간에 수집되었을 것이다.
성문서들은 그 책들의 다양한 성격 때문에 더 복잡하다. 시편과 잠언과 욥기는 시적이며 헌신에 관한 책들이다. 개별적인 두루마리에 쓰여진 다섯 책들은 연중 절기에 따로 읽었다. 유월절에는 솔로몬의 아가서, 오순절에는 룻기, 주전 586년 예루살렘이 파괴되었던 날 아브(Ab) 9일에는 예레미야애가서, 장막절에는 전도서, 부림절에는 에스더서를 읽었다. 다니엘서는 고립된 선지서이며 그 성문서들은 에스라, 느헤미야 그리고 역대기서의 역사적 언급들과 함께 히브리 성경에 포함되어 있다.
대부분의 성문서들은 포로 기간이나 후에 기록되거나 수집되었으며(주전 550년 후) 시편이나 잠언은 군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나(주전 1000-507) 전체적인 수집은 아마도 주전 150년경이었을 것이다.

확정된 정경
  세 부분으로 구성된 성문서들의 목록은 주전 150년 이전에 발견되었다. 주전 132년경에 헬라 어로 번역된 벤 시락(Ben Sirach) 집회서 서언에는 다른 책들(Books)처럼 율법서와 선지서들의 언급이 있는데 벤시락 자신이(주전 190년) 구약 정경의 삼중 구분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탈무드의 소책자 바바 바트라(Baba Bathra)는 주전 제1세기나 제2세기의 작품으로 보는데 정경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신약에서 예수님께서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을 언급하셨으나(눅 24:44), 구약을 율법과 선지자로 말씀하셨으며(마 5:17; 눅 16:16) 그 안에 선지서와 함께 성문서를 포함시키신 것이 분명하다.
정경성은 기록된 언어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믿는 자의 공동체가 정경적 책들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증언에 근거하였다. 유대 인들에게나 로마 가톨릭 학자 제롬(Jerome)과 대 그레고리(Gregory the Great) 그리고 종교 개혁자들에게나 모두 히브리 정경의 저술들만 구약에 포함될 권위가 있는 것으로 언급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정경성은 영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그 글이 영감 되었다면 그것은 정경이었다. 이렇게 영감과 정경과 권위는 모두 한 나무에 세가지처럼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2. 신약의 정경
  주후 68년 베드로는 바울의 글들을 다른 성경들 속에 포함시켰다(벧후 3:16). 바울 역시 디모데전서 5:18에서 누가복음을 인용하였다. 속사도 시대의 초기부터 교부들은 신약의 저술들을 성경으로 취급하였다. 그들은 사도들의 글들을 성경적 귄위서로 취급하여 인용하였다(Clement, Ignatius, Polyoorp, Papias, Justin Martyr 등).
  제2세기말 타디안(Tatian)의 디아테사로(Diatessaron)은 복음서의 조화를 담고 있다. 뮤라토리 정경(The Muratorian Comon, 마아 제2세기 말경)은 신약의 목록을 담고 있다. 그의 신약에는 마가복음과 바울의 열 개 서신이 들어 있다(물론 마르시온은 자신이 좋아하는 책들로 정경을 구성한 이단이었다. 그는 반유대적이었다).
  처음부터 대부분의 책들은 오늘의 정경에 들어 있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후서, 요한 2, 3서, 유다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의심서로 논쟁이 있었다. 제4세기에 와서야 그 논쟁이 종결되었다.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Athanasius)는 주후 367년 모두 27권의 책들을 언급하였고 주후 363년 라오디게아(Laodioea)회의에서는 요한계시록을 제외한 지금의 모든 신약의 목록을 작성했다. 주후 397년 카르타고의 제3차 회의에서 정경에 현재의 책들을 다 포함시켰다.
어느 책이 성경에 포함될 수 있는지는 ⑴ 사도적 기원, ⑵ 교회들에 의한 수납, ⑶ 정경적 책들의 확실한(의심 없는) 핵심으로서 일관성의 기준을 따랐다.

3. 정경과 외경
  헬라 어를 쓰던 공동체나 흩어진 유대 인들은 칠십인 역본에 포함시킨 외경들도 정경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 그 후에 로마 가톨릭이나 헬라 정교회에서는 교훈적 정경으로서 외경을 구약의 정경에 포함시켰다. 결국 로마 가톨릭 교회는 유대교나 개신교의 구약보다 일곱 권의 책을 정경에 더하였다. 따라서 소수의 교회를 제하고는 15세기 동안 구약에 유대의 성경과 외경서들을 덧붙여 왔다고 할 수 있다. 르네상스의 영향으로 유럽에서 히브리 어의 연구와 제16세기 종교개혁으로 초대 교회가 지니고 있던 유대 인의 구약의 정경을 기독교의 정경으로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정경에 외경을 더하는 경향 때문에 그 구분을 위해서 팔레스타인 정경과 알렉산드리아 정경으로 그 이름을 달리하기도 하였다. 알렉산드리아의 헬라화한 유대 인들은 외경을 정경에 포함시켰으나 팔레스타인 정경의 히브리 성경에는 외경이 제외되었다.
외경은 결코 예수님과 사도들에 의해 정경으로 인용되지 않았다. 물론 유일하게 그 예외가 유다서에서 발견되기는 한다. 유다서 9절은 모세의 승천에서  인용하고 있으며 14절은 에녹서를 인용한다. 그러나 유다서의 이런 작품들의 인용은 그가 그것들이 영감 되었다고 믿은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바울이 다양한 헬라의 시들을 인용한 것이(행 17:28; 고전 15:33; 딛 1:12을 보라)그들의 시에 신적 영감을 돌리지 않은 것과도 같았다.
  그리스도는 전 구약을 세 계급(율법, 시편 그리고 선지서)으로 구분하심으로 분명하게 유대  인의 정경을 승인하셨고 이런 계급에 들지 않은 책들은 정경에서 제외하셨다. 초대 기독교회는 400년간 우리와 같이 같은 정경을 인식하였지 다른 정경적 책들을 인식하지 않았다. 외경의 저자들은 그들이 말라기 이후에 썼기 때문에 선지자들도 영감된 사람들도 아니었다. 또 그들의 책들은 히브리 어(구약의 것처럼)로 기록되지도 않았고 헬라 어로 기록된 것도 아니었다. 그러므로 조세푸스는 아르타세르세스(Artaxerxes)후에 그의 백성들에 의해 기록된 것들은 선지자들의 글들과 동등하게 신임할 수 있는 권위가 없다고 하였다.
  물론 정경은 오랜 기간 교회의 역사적인 선별 과정을 거쳐서 완전히 수집되었다. 따라서 오류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과 교회의 회의는 잘못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 계셔서 역사를 주재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선별 과정에서도 섭리하셨음을 믿을 수 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죄인된 우리가 어떻게 구원을 받으며 구원받은 성도 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우리 영혼의 유일한 규범이라면 그 말씀들을 영감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 어찌 그 영감서를 선별하는 데서 사람들의 실수를 허용하셨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오늘의 구약 39권과 신약 27권의 66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감 된 정경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주
   1. Roland Kenneth harrison, Introduction to the Old Testament(Grand Rapids: Zondervan, 1979), p.260
   2. R.C. Sprool, The Establishment of Scripture, Don Kistler, ed., The Protestant Position on the
      Bible(Morgan: Soli deo Gloria, 1995), pp.70-71
   3. William S. La Sor, David A. Hubbard, Frederic W. Bush, Old Testament survey(Grand Rapids: Eerdman, 1994), pp.18,23
   4. R.C. Sproud. op. cit.
   5. Peter C. Craigie, The Old Testament(nashville: Abingdon, 1986), p.24
   6. R.T. Beckwith, The Canon of the Old Testament, Philip Wesley Confort, ed., The Origin of the Bible(Weaton: Tyndale, 1992), p.63
      Francis Turretin, Instinutes of Elenctic Theology. Vol.1(Phillipsburg: P & R, 1992), p.102

http://revdavidsuh.com/bbs/view.php?id=otprefac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

출처 : 개혁주의 마을
글쓴이 : 이지명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