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간의 모든 것을 이용하여 성령의 특별역사로 기록된 것이다.(딤후3:14-17)
1. 영감의 성질
1) 기계적 영감설(필로의 주장)
기계적 영감설이란 하나님께서 불러주시는 것을 기자들이 기계와 같이 그대로 받아 기록하였다는 말이다.
이 기계적 영감설은 하나님의 계시를 그대로 기록하였다는 면에서 볼 때는 좋은 것 같으나 실상은 그렇지가 못한 것이다.
그 이유는 같은 사건을 가지고도 기자에 따라서 기록의 내용이 다른 것을 볼 때 이 학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고로 기계적 영감설은 인간의 인격성을 무시하고 인간을 기계와 같이 취급한 것이다.
(1) 이 학설의 단점
첫째, 성경은 기자들이 조사한 것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나이다,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눅7:4-5) 한 말씀은 역사적 사건을 말함이다.
둘째, 성경은 기자들의 역사적 연구의 결실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일군 된 자들의 전하여 준 그대로 내력(來歷)을 저술하려고 붓을 든 사람이 많은지라,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데오빌로 각하에게 차례대로 써 보내는 것이 좋은 줄 알았노니"(눅1:1-4) 한 말씀은 역사적 연구 내력이다.
셋째, 시편 기자들은 다윗의 신앙 체험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넷째, 성경은 기자들의 개인적 문체대로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이사야서의 문체와 에스겔서의 문체가 같지 않고 바울의 문체와 요한의 문체와 베드로의 문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2) 동력적 영감설(신 정통파의 주장)
동력적 영감설은 성경 기자들이 성령의 특별영감 역사에 의하여 성경을 기록하였다는 말이 아니고 성령의 일반사역에 의한 일반 생활 속에서 성경을 기록하였다는 말이다.
그러기 때문에 성경의 모든 부분에 다 같이 영감 되었다는 말이 아니고 교리적 부분만은 영감이 되었으나 특히 역사적인 부분에는 어느 정도 감화를 받아 기록하였을 뿐이라 한다.
(1) 이 학설의 단점
첫째, 성경의 초월적인 특징을 배척하였다.
둘째, 성경의 무오성을 파괴하게 되는 것이다.
3) 유기적 영감설
이 학설은 하나님께서 기자들을 기계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그들의 내면적 성격이나 습관을 조화시켜 유기적 방법으로 기록하였다.
이 유기적 영감설은 기자들의 성품과 사상과 기질과 재능과 교육과 교양과 용어와 어법과 경험 등을 이용하여 유기적 관계로 기록하였다는 말이다.
또한 기자들의 저작 활동에 미치는 죄의 영향을 억제하여 주시며, 성경 각 권의 저자들은 자신의 문체와 개인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나타내도록 성령님께서 교도하여 주심으로 기록한 것이다.
이 유기적 영감설에 의하면 성경 각 권 저자들의 개성이 다 표현되어 있었다.
2. 영감의 범위
영감의 성격뿐만 아니라 영감의 범위에 대하서도 여러 견해가 있다.
1) 사상적 영감설(동력적 영감설과 같음)
사상적 영감설은 영감의 역사가 언어에 영감 된 것이 아니고 사상에만 영감 되었다는 말로서 언어와 사상을 분리시켜 말하고 있지만 실상은 언어의 내면에는 사상의 기반 없이 나오는 말이 아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사상은 언어를 통해서 표현되는 것으로서 언어와 사상은 분리시켜 표현되는 것이 아니다.
2) 부분적 영감설
(1) 부분적 영감설이란 말은 성경 중에 어느 부분에만 영감 되어 있고 어느 부분에는 영감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2) 그들은 구약성경 중 역사적 부분에는 영감 되지 안았다고 하며 교리적 부분에만 영감 되었다고 하였다.
(3) 구약성경의 영감은 부인하고 신약성경에만 영감 되었다고 하였다.
(4) 신약성경 중에도 사도들의 서신에 대한 영감은 부인하고 복음서에만 영감 되었다고 하였다.
(5) 어떤 자들은 예수님의 말씀 중에도 산상보훈에만 영감 되었고 그밖에 복음서에는 영감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6) 그들 중 극단적인 자들은 자기 마음대로 성경의 어떤 부분에는 영감 되었고 그 밖에 부분은 영감 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3) 축자 영감설
축자영감설이란 성경의 각 언어와 문자마다 다 영감 되었다는 말로서 기계적 영감설과는 다른 방법으로서 영감 역사의 성격이 유기적으로 영감 되었다는 말이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출7:1) 하신 말씀 같이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말들을 명확하게 기록하였다는 말이다.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렘1:9) 하신 말씀 같이 여호와께서 선지자들의 입에 말씀을 두어 말하게 하였다.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 말로 그들에게 고하라"(렘3:4) 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는 말이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5:18) 하신 말씀 같이 성경의 일점 일획까지 다 영감 되었다는 사실을 증거하여 준다.
"사람의 지혜로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고전2:13) 라고 오직 성령의 영감역사에 위해서 기록되었다는 증거이다.
"성경은 폐하지 못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셨거늘"(요10:35) 하신 말씀 같이 영감역사의 완전성을 계시하였다.
3. 영감 역사의 성경적 증거
1) 구약 성경의 증거
(1) 여호와의 명령을 받아 기록하였다고 하였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출17:14) 란 말씀은 성경을 기록하란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 (출34:27) 고 기록한 말입니다.
"모세가 여호와의 명대로 그 노정을 따라-기록하였으니"(민33:2) 라고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기록 된 것이다.
(2) 여호와의 말씀을 소개 형식으로 기록하였다.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다시 다른 두루말이를 가지고-모든 말을 기록하고"(렘36: 27-28) 한 말씀은 예레미야에게 기록하라 하였다.
"주 여호와께서 두로를 대하여 말씀하시되"(겔26:15) 라고 말씀하였다.
(3) 이미 기록되었던 말씀과 관련시켜 기록하였다.
"유다왕 여호야김의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의 구전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 (렘36:32) 하신 말씀 같이 기록과정은 다양하였다.
(4) 이사야는 성경을 여호와의 책이라고 말하였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을 모으셨음이라" (사34:16) 라고 증거하였다.
2) 신약 성경의 증거
(1) 구약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용하여 기록하였다.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마15:4) 하신 말씀은 출21:17절을 인용하여 기록한 것이다.
"네가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히1:5) 하신 말씀은 시편2:7절을 인용하여 기록한 말씀이다.
(2) 주님께서 자기 안에서 말씀하신다고 주장하셨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너희가 구함이니"(고후13:3) 한 말씀이 증거하여 준다.
(3) 데살로니가에 보낸 사도 바울의 편지를 하나님 말씀이라고 하였다.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살전2:13) 하셨다.
(4)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라고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성경은 일반문서와 달리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특별계시의 말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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