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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산에 가는 초보자를 위한 속성 스킬 5가지

하나님아들 2024. 10. 4. 23:10

[등산왕] 내일 산에 가는 초보자를 위한 속성 스킬 5가지

입력2024.10.04. 
 
속성 스킬 5가지
 
 창 얇은 신발 독이 될 수 있어 
빠르게 산길을 가는 것보다, 무릎과 연골을 지키며 안전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목이 긴 형태의 밑창이 두껍고 단단한 등산화가 좋다. 등산화가 없다면 가지고 있는 신발 중 가장 밑창이 두껍고 튼튼한 신발을 택한다.

 청바지 입으면 무거워져서 걷기 불편해 
청바지는 땀이 차면 무거워져서 걷기 불편하다. 살이 쓸려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등산할 때는 움직임이 편안하고 땀이 잘 배출되는 바지를 입는다. 산에서는 언제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바지는 피해야 한다.

 부지런히 입고 벗는 사람이 고수 
피부에 닿은 안쪽 옷은 땀이 빠르게 마르는 옷을 입는다. 기능성 등산복이 없다면 땀을 머금고 있는 순면보다는 화학섬유 소재의 옷을 입는다. 얇고 가벼운 재킷을 2개 이상 준비해 산행 중 빠르게 입었다가 벗기를 반복한다. 부지런히 입고 벗어 산행 중 춥지 않고, 덥지 않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장갑이나 비니 같은 보온장구도 마찬가지.

 첫 산행이 공룡능선? 
초등학생이 중학교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수학 미분·적분을 푸는 건 무리다. 등산도 그렇다. 첫 산행으로 설악산 대청봉, 공룡능선, 지리산 종주, 한라산에 가면 고행길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관절과 연골을 다칠 가능성이 높다. 조난까지는 아니더라도 고생 끝에 하산해 '다시는 산에 오나 봐라'는 식의 부정적 인식이 생길 수 있다. 가깝고 쉬운 산을 택해야 한다.

 30분 먼저 하산하려다 10년 일찍 등산 접는다 
남들보다 빨리 하산하는 사람이 반드시 고수는 아니다. 돌계단이 많은 우리나라 산 하산길에는 자기 체중의 3배 이상이 순간적으로 무릎 관절에 실린다. 근육으로 다져진 가벼운 체중의 트레일러너 같은 몸이 아니라면, 빠르게 터벅터벅 내려가면 10년 뒤 관절염으로 후회할 일이 생긴다. 당장 피가 나는 것만이 다치는 것은 아니다. 한번 닳은 연골은 재생되지 않는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만의 페이스로, 천천히 안전하게 자연을 즐기며 걸어야 한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신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