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기타 예화 모음

하나님아들 2024. 6. 22. 22:23

기타 예화 모음

한국인의 길수

우리 고전소설(古典小說)을 보면 후에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릴 주인공의 생일생시를 댈 때 적지않이 `정월생남(正月生男)'한 것으로 돼 있다.

정월(正月)달에 낳은 아들이 왜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생각했는가를 `3'이란 수에 대한 한국인의 선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정월에 생남하려면 열달 전인 3 월에 합방길일(合房吉日)이 들어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민족에 따라 좋아하는 길수(吉數)는 다르다. 기독교 문화권의 길수는 신이 천지 창조를 마치고 안식(安息)한 날 수인 `7'이다. 일본 사람은 `8' 수를 좋아한다. 한국 사람이 싫어하는 `4' 수를 유태인과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좋아하고-. 희랍 사람들도 `3' 수를 좋아하나 한국 사람에게는 족탈불급이다. `3'은 천(天)-지(地)-인(人)하는 우주의 기본 구조요, 음(陰)-양(陽)-합(合)하는 헤겔의 변증법과도 통하는 천지창조의 수이기 때문이라 한다. 서양의 신이 6일 동안에 천지창조를 했다 하니 곱절이 빠른 3 일 동안에 창조를 해낸 한국의 신이 역시 손재간이 좋았던 것 같다.

차선적(次善的)으로 좋아하는 수가 6, 9, 12인 것은 그것이 3으로 나누어지는 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3 월 중에서도 홀수 날인 1, 3, 5, 7, 9 일과 짝수 날 중에서는 6, 12 일을 대길일(大吉日)로 여겼다. 눈치 코치 없는 아둔한 여자를 두고 `삼짇(3 월 3 일)날 밤 마실 다니는 계집'이라고 빗댔던 것도 이 합방길일의 `은밀한 창조 작업'을 보장시켜 주기 위한 금기(禁忌)에서 생겨난 속담이다.

비단 아이를 낳는 데 뿐 아니라 거사(擧事)나 창업(創業), 그리고 과거(科擧)도 그 앞날의 번창이나 영화를 비는 뜻에서 이 3 월 초순의 길일을 택했다.

3.1 운동을 굳이 그날에 잡은 것도 결코 그날이 고종인산(高宗因山) 날이라는 우연의 일치 때문만은 아니다. 거사를 의논하는 가운데 3 월 5 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도 미뤄 알 수가 있다. 민족 대표로서 33 인을 채운 것이며 옛날 과거에 33, 36 수로 급제시킨 것도 그렇다. 임금에게 올리는 하례(賀禮) 때 정승, 판서, 방백(方伯) 등 36 명으로 제한, 참여시킨 것이며 요즈음 친목 클럽이나 회사 이름에 가장 선호되는 숫자가 `삼오(三五)'인 것도 이 민족 심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조선일보(朝鮮日報)가 오늘 3 월 5 일로 창간 날짜를 잡은 것이나 창간 발기인 수를 36 명으로 한 것도 우연은 아니며, 따라서 63 주년이 되는 금년도 길년(吉年)이랄 수가 있다.

 

고자질하는 양심

19세기 미국의 작가 애드가 엘렌 포우는 그의 작품 [고자질하는 양심]의 주인공을 통하여 죄책감으로 고통당하는 인간의 양심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아무도 모르게 사람을 죽여 자기 집 지하실에 묻었는데, 이상하게도 죽은 사람의 심장 고동 소리가 그의 귀에 똑똑히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간담이 서늘해졌으며 온몸은 식은땀으로 촉촉히 젖었다. 귀를 막아도 잠을 자도 계속 들려오는 그 섬뜩한 고동치는 소리를 피할래야 피할 길이 없었다.

마침내 그는 그 소리가 지하실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자신의 가슴에서 울려 나오는 자기 심장의 고동소리인 것을 깨닫는다. 용서받지 못한 죄책감의 피할 수 없는 고통을 묘사한 것이다.

양심은 헬라어로 인데, 이는 사람이 자기와 함께 나누는 지식, 즉 자아의식 이라는 의미이다. 세상사람 모두를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의 양심은 속일 수 없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람이 죄짓고는 못산다. 해결치 못한 죄책감은 병을 불러 온다.

 

마리아의 피눈물

중부 이탈리아 시비타치아의 한 성당에 안치된 석고 마리아상이 피 눈물을 흘렸다 하여 신도들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한다. 현지 이탈리아 텔레비전이 가슴팍까지 흘러내린 그 피눈물을 찍어 전국에 방영함으로써 알려진 것이다. 이 피눈물의 기적이 알려지면 관광객이 몰려들고, 몰려오면 땅값이 치솟을 것을 노린 인근 주민의 장난일 것이라는 견해와, 감정결과 진짜 피라는 현지 신문 보도가 맞서는 가운데 바티칸에서는 조사단을 파견, 공식 견해는 미루고 있다.

유럽에는 이 같은 미해결의 기적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를 테면 예수의 얼굴이 어슴푸레하게 박혀있는 이탈리아 트리노 성당의 성포도 그것이다.

예수의 시신을 덮었던 폭 1m, 길이 4.3m의 아마포로서 지금까지 미량분석(미량분석), 탄소검사, 컴퓨터 분해 등 온갖 과학적 방법으로도 그 기적의 비밀을 가려내지 못하고 있다.

남부 프랑스 스페인 접경에 있는 루르드의 기적도 그렇다. 베르나데트라는 신앙심 깊은 소녀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더니 기적의 물을 솟게 한 것이 그 발단이다. 그 후 그 물을 마시면 중병환자나 불구자가 낫는다 하여 지난 1세기동안 루르드의 기적을 찾는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바티칸에서도 그 성수의 효험을 인정하기에 이르렀고 노벨 생리학상을 받은 알렉시스 카렐도 믿음에 심취하면 육체의 생리기능과 밀접하게 맥락되어 치유효과를 유발한다고 그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일련의 종교적 기적을 수집 분석한 영국의 콜린 윌슨은 이 기적들이 이탈리아와 남프랑스 스페인 같은 반도지형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하고, 상대적으로 기후나 풍토가 악조건인 반도에 사는 사람들이 기적을 믿고 기적에 의존하려는 신심이 강한 때문으로 해석했다.

그 때문인지 한반도에서도 마리아의 눈물유형의 기적이 적지 않이 일어나고 있다.

신라 진흥왕 36년 경주 황룡사의 장육불상이 발뒤꿈치까지 눈물을 흘렸고 고구려 보장왕 5년에는 동명왕모상이 마치 마리아 상처럼 사흘 동안이나 피눈물을 흘렸다 했다. 고려 태조 9년에는 원주 산한사의 철불이 사흘 동안 땀을 흘렸고. 경술년 일본의 강제병탄이 있던 해 해인사 경내에 있는 사명당비가 눈물을 흘리고 울었고, 그 후에도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바람에 민심을 두려워한 일본 경찰이 그 비석을 두들겨 깬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민심이나 원한이 사무쳤을 때 기적에 의존하고 또 과학이 못다 한 공백부분에 기적을 믿고 싶은 인심이 이렇게 성상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것일 게다.

 

물건 사는 법

남 다른 취미. 요즘 말로 하면 '아이 쇼핑'이라고 할까? 아무튼 나는 특별히 사야할 물건이 없어도 날씨만 좋으면 장바구니를 들고 장터에 나가곤 한다. 우리 마을엔 오일장이 선다. 장날에는 정말 볼 것이 많아 내겐 여간 신나는 일이 아니다. 나이 드신 할머니들이 처녀 때부터 익힌 솜씨를 발휘하셔서 깊은 산골에서 캐오신 봄나물도 있고, 서울 도매상가에서 새벽에 떼 온 값싼 옷도 즐비하다. 요즘은 새로 나온 상품을 마이크로 선전하는 상인도 있어 한결 시끌 번쩍 하다. 장터 깊숙이 들어가면 간단히 요기를 할 수 있는 맛깔스런 음식이 많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식욕을 돋구게 한다. '먹는장사'가 최고'라며 일손이 바쁜 아주머니의 은근한 자랑도 구수하다.

물건 구경을 하다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내 자신의 숨겨진 일면을 발견, 반성하는 때가 있다.

며칠 전의 일이다. 그 날도 장터에서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가 두 사람에게 시선을 집중하게 되었다. 먼저 본 사람은 십자가 목걸이를 옷 밖으로 길게 늘어뜨린, 시집간 지 얼마 안 되는 새색시 같았다.

"할머니 너무 비싸요. 깎아주세요."

"색시 이건 깊은 산에만 나는 나물이야. 이걸 캐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우. 품 판걸 생각하면 이것도 싼 거야."

"그럼 그만 두세요. 뭐 나물이 여기밖에 없나요. 보세요. 쎈 게 나물인데…"

결국 그 여인은 돈 백 원을 깎고는 좋아하며 물건을 샀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좀 우울한 생각에 걷다가 다른 여인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위로하시려고 발길을 그 쪽으로 인도하신 것 같다.

리어카에 사과를 가득 담은 상인과 중년을 넘은 듯한 아주머니를 볼 수 있었다. 그들의 대화가 나를 감동시켰다. 그 아주머니는 천원어치의 사과를 고르는데, 가장 작은 거나 흠이 많아 다른 손님들이 골라가지 않은 것들만 골랐다. 상인은 좀 어안이 벙벙해져 아주머니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다 고른 아주머니는 이번에는 자신이 고른 사과 중 제일 잘 생긴 것을 꺼내 상인에게 내미는 것이었다.

"아저씨, 사과가 이렇게 많지만 제가 드리는 사과는 더 맛있을 거예요. 이거 하나 드세요"

"아 아니, 아닙니다. 무슨 말씀이세요."

당황한 사과 장수에게 사과와 함께 뭔가를 건네주곤 아주머니는 저쪽으로 갔고, 건네준 것을 보니 전도지였다. 사과와 전도지를 받은 사과 장수는 몇 분 동안 그렇게 정신없이 서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십자가를 목에 건 여인과 전도지를 건네 준 여인을 생각해 보았다. 바리새인과 선한 사마리아인을 동시에 본 것 같았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이제 나는 사과를 샀던 그 아주머니와 같이 복음을 생활 속에서 실현하고, 언행 가운데 나타내며, 내 삶 전체가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게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보다 좋은 전도의 방법은 없을 것이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를 훈계하셔서 참된 제자와 참된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하신다. 은밀히 생활 가운데 얻어지는 놀아눈 산 교훈에 감사드리며 나도 다음 장날엔 사과를 샀던 그 아주머니처럼 물건을 사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물건을 고르는 천하에 다시없는 귀한 법을 이제 알았으니, 이 얼마나 기쁜가!

 

비밀

영원한 비밀이란 없다. 흔히 우리는 여러 사람이 알아서는 안 될 이야기를 남의 귀에 가까이 대고, "너에게만 알려주는 것이니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렇게 해서 한 사람에게만 이야기한 것이 얼마 안 가서 여러 사람이 다 알게 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서기 25년 경 중국의 후한시대에 양진이라는 학문이 깊고 인격이 높은 훌륭한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이 태수라는 벼슬자리에 있을 때였다.

어느 날 밤, 관하의 어떤 관리가 찾아와서 전에 신세를 많이 입었으니 그 사례를 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돈을 내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뇌물을 가져온 것이다.

그러자 양진은 그 돈을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완강히 사절했다. 뇌물을 가온 관리는 난처하게 되었다. 그는 다시 양진에게 돈을 받도록 권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밤도 깊은데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 어서 받아 두십시오."

이 말을 들은 양진은 조용하게 그러나 힘 있게 저 유명한 양진의 사지, 즉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안다"는 말을 하고 끝내 그 뇌물을 받지 않고 그대로 돌려보냈다.

뇌물을 가지고 온 관리의 말과 같이 두 사람만이 아는 일이라고 좋지 않은 일을 알면서 할 것이 아니다. 더우기 이 양진의 교훈에서 중요한 것은 "나도 안다"고 하는 말이다. 이 "나도 안다"는 말은 다시 말해서 양진의 건전한 자세를 이름이다.

이러한 양심적인 양진은 점점 높은 벼슬자리로 승진되었다. 그러나 양진은 그 고결한 성품 때문에 환관들의 미움을 샀다. 환관들은 양진에게 뇌물을 주고 마음대로 하려고 했으나 그가 말을 듣지 않으므로 결국은 모략으로써 그를 관직에서 추방하였다.

그 당시 많은 백성들이 분개한 것은 물론이려니와 양진이 죽었을 때, 그의 청렴결백하고 덕이 높은데 감탄하여 천하의 명사들이 구름과 같이 모여들어 그의 장례를 성대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이상하게도 어디서인지 큰 새 한마리가 그의 무덤 앞에 날아와서 절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전한다.

 

성공한 여 사업가의 7가지 인생교훈

메리 앤 리버트는 남자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의학서적 출판업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여성이다. 80년 막 부화되기 시작한 유전공학 산업이 유망할 것이라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 리버트는 마셀데커라는 출판사의 마케팅담당 부사장직을 미련 없이 버렸다. 사업을 시작한 뒤 그녀는 무역신문, 유전공학뉴스, 인터페론 리서치저널등과 같은 출판물들을 잇따라 창간했다. 그녀가 설립한 메리 앤 리버트사는 현재 60종의 출판물을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뉴욕 리치먼드에 1만1천 평방피트나 되는 큰 사무실을 가지게 됐다. 다음은 여성 사업가로 입신한 리버트가 들려주는 7가지 인생 교훈이다.

첫째,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하라.

리버트는 주위사람들이 「회사를 팔아치우고 그 돈으로 취미생활이나 하는게 낫지 않느냐」고 물을 때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취미」라고 대답한다. 「나는 다이아몬드만큼 사무실 바닥에 깔린 대리석을 좋아 한다」는 그녀는 「대리석은 보험에 들 필요도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둘째, 작은 일에서 틈을 발견하고 기회가 보이면 제일먼저 달려들어라.

리버트가 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전공학을 취급하는 출판물을 가장 먼저 냄으로써 전문가들을 선점했기 때문이었다.

셋째, 가능한 빠르게 움직여라.

의학출판을 전문으로 하는 리버트가 자동차 수집가를 위한 전문잡지를 출판하게 된 일화다. 어느 날 리버트는 남편에게 부엌을 새로 꾸며야 하니 수집한 자동차 가운데 1대를 팔자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자기가 수집한 자동차의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몰랐다.「자동차 수집가들을 위한 전문잡지가 하나도 없느냐」는 질문에 남편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내일 아침이면 자동차 수집가를 위한 새잡지가 나와 있을 거에요.」

넷째, 이기기 위해 머리를 숙일 줄 알라.

리버트는 회사에 자동 전화응답기를 설치하기 전까지 다른 직원들과 똑같이 직접 전화교환원 역할을 했다. 가끔 전화 받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 사람에게 메리 앤이라고 대답하면 「정말이냐」며 「기절할 듯이 놀라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그녀는 웃는다.

다섯째, 동료들을 소홀히 대하지 말라.

리버트는 자기회사에서 발행하는 출판물의 편집인에게 항상 「여러분을 아낀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직원들에게 오페라나 발레공연 티켓을 선물하는 것도 그녀가 회사를 경영하는 비법 가운데 하나다.

여섯째, 주위에 널린 자원을 활용하라.

사무실이 비좁아 이사해야 했을 때 리버트는 부동산 중개업자를 찾아가지 않았다. 대신 그녀는 우편 배달원에게 약간의 사례를 하고 부근에 있는 빌딩이 비어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냈다.

일곱째, 여성이여 자신의 일을 가져라.

주변에서 종종 남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여성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는 리버트는 「내 회사를 갖고 나자 내게는 새로운 가능성들이 열렸다」고 말한다.

 

심은 대로 거둔다.

성경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 :7)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을 심는 사람은 인간적인 열매 밖에 얻을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인간적인 생각을 심습니다. 인간은 모든 면에서 한계가 있는 존재입니다. 이 때문에 타락한 인간이 갖는 생각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 세상의 자랑이 주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갈라디아서 6:8)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귀가 인간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킬 때도 [생각]을 통합니다. 마귀는 인간이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생각을 갖게 하여 그대로 되도록 끊임없이 공작하는 것입니다.

마귀는 천막으로 침입하는 낙타와 같습니다. 낙타가 천막에 머리를 조금 들여놓고 그 다음엔 목을, 그다음엔 앞발을, 그러다 뒷발까지 들여놓은 다음, 주인을 쫓아내는 것처럼 마귀는 우리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조금씩 불어넣다가 끝내는 파멸로 몰고 가는 것입니다.

바로 욥이 그랬습니다. 욥은 고백하기를 [나의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나의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욥기3: 25) 했습니다. 욥은 동방의 부자였습니다. 이런 욥을 마귀는 먼저 두려운 생각, 무서운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파멸로 이끌어 갔습니다. 욥은 언제부터인가 [풍요로운 나의 환경은 황폐해지고 말 것이다. 많은 자식이 죽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이 생각이 점점 확대되고 구체화되어 끝내 재산과 자녀를 다 잃는 최악의 재난 을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창조적인 생각을 심어야 하겠습니다. 인간의 생활은 물질이나 환경이 아니라 마음에 의해 달라집니다.

 

연인의 날

동서고금(東西古今) 할 것 없이 남녀의 사랑을 관습적으로 보장하는 연인의 날이 있었던 것 같다. 고대 로마에는 2월 보름께 `루페르카리아'라는 축제날이 있었는데, 젊은 아가씨의 이름을 적은 종이쪽지를 상자에 넣고 동수(同數)의 젊은 총각으로 하여금 뽑게 하여 짝지어 주는 신나는 사랑의 날이었다. 영(英)-불(佛)-미국(美國)에서 지금도 성행하고 있는 2월 14일의 `발렌타인데이'도 연인의 날이다. 이날 주고받는 사랑의 카드 수는 크리스마스카드 수에 못지않다고 한다. 히말라야 고산족(高山族)들에게도 연인의 날이 있는 것을 보았다. 해동하는 달인 2월 보름날 활쏘기 경사(競射)가 벌어지고 마을의 젊은 아가씨들은 그 현장에서 맘에 든 사수(射手)를 지명, 달밤에 짝지어 춤추며 신나는 밤을 새웠던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은밀히나마 연인의 날이 있었다. 벌레들이 겨울잠에서 놀라 깨어난다는 오늘 경칩(驚蟄) 날이 연인의 날이었다.

경칩이 2월의 절기(節氣)이고 보면 동서고금의 사랑의 날이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이 무렵으로 우연의 일치를 하고 있음도 흥미로운 일이다. 물론 외국 사람들처럼 동물적으로 상스럽게 짝을 짓는 것이 아니라, 보다 고상하고 추상적으로 사랑을 하였다. 은행나무에는 수나무와 암나무가 있는데 서로 맞바라보고만 있어도 사랑이 오가 결실(結實)을 한다는 순결한 사랑을 유감(類感) - 이날 정을 돋구고 싶은 부부나 멀어진 정을 결속시키고 싶은 부부 그리고 사랑하고 싶은 처녀 총각들은 은밀히 숨어서 은행을 나눠먹었던 것이다.

우리 옛 문헌 `사시찬요'에 보면 은행 껍데기에 세모난 것이 수 은행이요, 두모 난 것이 암 은행이라 했는데, 대보름날 은행을 구해 두었다가 경칩 날 지아비가 세모 은행을, 지어미가 두모 은행을 맞바라보고서 생긋 웃으며 먹는 품은 낭만적이 아닐 수 없었겠다. 처녀 총각들은 이날 날이 어두워지면 그저 동구 밖에 있는 수나무 암나무를 도는 것으로 사랑을 증명하고 또 정을 다지기도 했다. 은행나무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에만 자라는 동방(東方)의 나무다. 두 갈래진 은행 나뭇잎을 처음 본 독일의 문호(文豪) 괴테는 `잎은 하나이면서 둘인가 / 둘이면서 하나인가 / 아! 사랑은 저러해야 하는 것을...'하고 읊었음도 사랑나무로서 시사하는바가 있다

이처럼 사랑을 동물성에서 식물성으로, 구상(具象)에서 추상(抽象)을 승화시켰던 우리 선조들 정말 멋있었다.

 

외모와 실제

1955년 태국 방콕에서는 이상한 일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방콕 시에 흐르고 있는 하천에 시멘트 콘크리트로 만든 불상 하나가 홍수에 떠내려와 진흙구덩이에 박혀 있었습니다. 때마침 한 승려가 법당을 지어놓고 그 불상을 갖다 놓으려고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다가 그만 불상이 떨어져서 깨어지게 되었습니다. 승려는 몹시 안타까운 마음에 깨어진 불상을 어루만지면서 그 속을 들여다보았더니 이상한 광채가 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자세히 조사해보니 그 불상은 표면만 시멘트 콘크리트로 되어 있고, 그 속은 8톤이나 되는 순금덩어리의 불상이었습니다. 깜짝놀란 승려는 학자들을 초빙하여 그 불상의 내력을 알아보았더니 그 불상은 1925년에 시암 왕이 순금으로 불상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는데 얼마 후에 버마군이 태국을 침략하여 들어옴으로 주변 사람들이 순금불상을 숨기기 위해서 시멘트 콘크리트로 그 표면을 덮었던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그 사람들은 모두 다 버마 군인들에게 피살이 되었습니다. 그 후 그 불상은 해마다 홍수가 지면 조금씩, 조금씩 떠내려 오기 시작하여 방콕 하천까지 떠내려 와 진흙구덩이에 박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겉은 시멘트 콘크리트로 되어 있고, 속은 순수한 금덩어리로 되어 있는 물체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겉은 번쩍거리는 금덩어리로 되어 있는데 속은 구리나 무쇠덩어리로 되어 있는 물체도 있는 것입니다. 물건만 그렇습니까? 사람도 그렇고 교회도 그런 것입니다.

 

이슬람과 기독교

일 치

하나님 : 우주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한 하나님이시가.

예수님 :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았고 죄가 없으신 분이시며 동정녀에게 나셨다.

성 경 : 모세오경, 구약의 선지서, 그리고 신약성경과 4복음서는 성스러운 영감으로 기록됐다.

구 원 :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은 심판할 것이다.

불일치

①하나님의 두려움과 벌에 대해서는 알지만 그의 사랑에 대해서는 모른다.

②예수는 하나님의 메신저(전달자)이지만 아들은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될 수 없으며, 예수는 십자가에 죽지 않았다.

③성경은 수십 세기를 거치면서 부정확해졌다. 코란은 하나님의 마지막 계시이며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

④하나님은 죄 용서를 말씀하신다.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전부이다.

⑤심판 날에 하나님은 각 사람의 영원한 운명을 결정하기 위하여 그의 나쁜 행위들에 대하여 선한 행동들의 무게를 재실 것이다. 대부분의 모슬렘들은 천국에 갈 것에 대한 확신이 없다.

 

조금 늦으시는 주님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대인의 유월절엔 꼭 등장하는 노래한 곡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니 마민'이라는 아름다운 노래인데, 아니 아니마민이란 히브리어로 '나는 믿는다'라는 뜻입니다. 이 노래가 작곡된 곳은 놀랍게도 공포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였습니다. 이 곡을 만든 사람도 그곳에 감금된 불행한 유태인이었습니다. 이 노래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우리는 구세주가 오리란 걸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조금 늦게 오십니다."

그즈음 젊고 유능한 한 유대인 외과 의사가 나치스에 의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용되었습니다. 그는 매일 가스실과 실험실을 향해 떠나는 동족들의 죽음의 행렬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자신도 가스실의 제물이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강제노역 시간에 이 젊은 의사는 흙속에 파묻힌 깨진 유리병 조각을 몰래 자신의 바지 주머니 속에 숨겨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그는 언제 죽을른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아침과 저녁이면 으례 그 깨진 유리의 날카로운 파편으로 면도를 했습니다.

오후가 되면 나치스들이 와서 가스실로 보낼 처형자들을 골랐습니다. 나치스들은 유리병 조각으로 피가 묻어날 정도로 파랗게 면도된 의욕에 넘치는 외과의사의 턱을 보고 차마 그를 가스실에 보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잘 면도된 파란 턱으로 인해 아주 쓸모 있는 인간이라는 선입감을 주었기 때문에 나치스들은 그를 죽이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나치스가 완전히 패망할 때까지 살아남았습니다. 그가 살아서 그 죽음의 수용소를 떠날 때 그의 소지품은 단 한 가지 그 깨진 유리병 조각이었습니다.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신의 도움을 기다렸던 유태인 의사는 말합니다.

"신의 도움은 결코 늦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너무 성급할 뿐입니다."

-- 강유일의 '소망의 팡세'에서 --

 

철학하는 스타킹

미국 소비자 단체에서는 년마다 중요 생활필수품 가운데 가장 값이 소폭으로 오른 품목을 여왕으로 삼아 저물가 축제(低物價 祝祭)를 벌인다. 대형화한 그 품목들을 높이 쳐들고 가장행진을 한다던데 본뜸직한 신나는 소비자 운동이랄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서 이 저물가의 여왕을 뽑는다면 그 영예는 어떤 품목이 차지할까. 근간 통계를 보니 단연 스타킹이었다. 한 켤레 풀어 보면 6 km나 되는 가느다란 실날이 36만 올이나 홀치고 얽혀 있는 초세공(超細工)이라는 데, 저물가로 일관돼 왔다는 것이 더욱 기특하다.

스타킹 축제가 벌어진다면 스타킹을 신긴 마네킹 다리를 쳐들고 시가행진을 하게 될 것이요, 고물가(高物價)에 시달린 시민들은 앞을 다투어 그 다리에 키스를 하려고 들 것이다. 칼라일이 `의상철학(衣裳哲學)'에서 예찬했듯이 `스타킹을 머리에 쓰고 모자를 발에 신고' 뛰어드는 영세민도 있을 것이다. 스타킹은 이처럼 저물가의 깃발일 뿐 아니라 우리 나라에 있어 평등사상(平等思想)의 깃발이기도 했다. 19 세기 초엽 천주교를 신봉하는 신자가 비신자를 믿게끔 설득하는 데 있어 가장 컸던 고충은 양반 상놈, 적자 서자, 남녀 노유 같은 계급의식이었다 한다.

천당은 좁고 입구도 바늘구멍만하다 던데 어떻게 상놈이나 서자가, 또 미천한 계집이 들어갈 틈이 있겠느냐는 것이 믿음을 외면하는 큰 이유였다. 이 난관을 극복하는 데 동원된 선교 도구(宣敎 道具)가 바로 프랑스 신부들이 신고 들어온 양말이었다.

`믿음이란 지극히 공평한 것으로 그 앞에서는 양반도 상놈도 지아비도 지어미도 또 어른도 아이도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이 양말이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 어느 누구의 발에도 신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하고 양말을 신겨만 보이면 손쉽게 깨닫고 믿음에 들곤 했음이 1839 년에 순교(殉敎)한 베드로 신대보(神大輔)가 샤스탕 신부에게 부친 편지 가운데 적혀 있다.

한국에 있어 이렇게 약자 편에 서서 철학을 했던 스타킹이 여전히 약자 편에 서서 경제(經濟)를 하고 있으니 스타킹은 참 고맙다.

[출처] 기타 예화 모음|작성자 치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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