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십일조 개관
목차 1.머릿말 2.십일조의 개념적 고찰 3.십일조의 섭리적 맥락 4.십일조 언약의 영원성 5.맺음말 ▣ 본문 1.머릿말 예수 인터넷선교회(http://www.yesu.kimc.net/)의 '신앙에세이'사이트(41번 십일조와 연보)를 방문해 주신 K목사님께서 L목사님의 십일조에 관한 글(원문보기,2001.4.26)을 참고문(參考文)으로 필자에게 보내 주셨다. 필자는 매우 고마운 마음으로 읽은 후 이 글에서 발견한 몇 가지 쟁점(issues)에 대한 이견(異見)으로 제1부(성경의 십일조 개관)와 제2부(A와B의 십일조 대화)의 글을 쓰게 되었다. 이 글을 쓰게 된 목적은, L목사님과의 '십일조관'에 대한 논쟁(반론)을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십일조'에 관한 성경의 메시지를 조명해드리고 또 L목사님과 같이, 필자와 다른 '십일조관'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참고문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단, 이 글에서 십일조와 십분 일은 구분하지 않았음) 2. 십일조의 개념적 고찰 1) 아브람과 야곱의 십일조(족장시대) (가) 아브람의 십일조 아브람 때 시날왕등 네 왕의 연합군(창14:1, 9)과 소돔 왕 등 다섯 왕의 연합군(창14:2,8)이 싯딤에서 대접전의 전쟁을 했다. 소돔왕 진영이 패전해서 아브람의 조카 롯(Lot)등 소돔의 백성들이 적진에 사로 잡혀 갔다. 이 소식을 아브람(Abram)이 듣고 훈련된 가신(家臣) 318명을 거느리고 단(Dan) 엘람왕을 추격해서 자기 조카 롯과 그 재물과 또 부녀와 인민(the peaple)을 다 찾아 왔다.(창14:12-16) 이 때 살렘(Salem; 지금의 예루살렘인 듯) 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Melchizedek)이, 개선하고 돌아온 아브람(Abram)에게 떡과 포도주를 갖고 나와 환대하여 축복의 기도를 올렸다.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소서"(창14:19) 이 때 아브람이 그 얻은 것(전리품)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드렸다.(창14:20) 이것이 성경에 기록된 십일조의 효시(嚆矢)다. (나) 야곱의 십일조 서약(誓約) 야곱이 형 에서를 속이고 쫓겨 고향 브엘세바(Beer Sheba)에서 외삼촌 댁이 있는 하란(Haran)으로 피난 가다가 벧엘(Bethel)에서 돌 베개를 베고 자던 중 꿈에 하나님의 축복을 약속 받고 깨어난 후 너무도 감사하여,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옷을 주사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 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돌 베개)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창28:10-22) -해설: 감사의 예물 아브람과 야곱의 십일조는 두 사람 다 믿음의 조상이고, 두 사람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대한 감사의 예물로 자기 소유의 십분 일을 자원하여(율법없이)드렸다. 이것이 십일조의 본래적 성격이다(Original character). 즉 십일조는 율법시대 이전인 믿음의 사람들(족장들)에 의하여 믿음과 감사로 시작되었다. 2) 모세의 율법과 '하나님의 것"(율법시대) 아브라함으로부터 430년 후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수백만의 민족을 형성했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시고 시내산에서 선민인 이스라엘에게 모세의 율법을 주셨다. 그 율법 중에 처음 난 자(민3:13)와 재물에 관한 소유의 규례를 세우셨다. 즉 모든 장자(사람)와 생축과 땅의 첫 소산물과 함께 생산된 재물의 소유의 십분 일(십일조)은 '하나님의 것'으로 정하셨다. 이 의미는 백성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소유로 된다는 것이며 이것들을 드리지 않을 때에는 '하나님의 것'을 도적 질 하는 것이다.(말3:8) (가) 처음 난자(the first-born) 하나님께서 애굽땅에서 바로왕에게서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시기 위하여 처음 난자를 다 죽이시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난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구별하여 살리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 대대로 처음 난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셨다.(민3:13, 참고:신12:6, 14:23)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지혜로 이스라엘의 여려 지파 중 레위지파(아론과 그의 후손)를 택하셔서 모든 지파의 장자를 대신하게 하시고, 그들로 오직 하나님의 것으로 정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임무를 주셨다. 그래서 다른 지파에게는 땅(토지)을 기업으로 주셨고,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이 드린 십일조등 '하나님의 소유물'을 기업으로 내리셨다.(민18:21,23) 여기서 유념할 것은 레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장자를 대신한 것이지 이스라엘 백성의 십일조는 아니다. 십일조는 인격적 주체인 사람의 소유권의 객체인 재물이다. 그러므로 십일조는 짐승과 땅의 소산물에 한정되었다. (나) 생축의 첫 새끼(firstling of animals) 하나님께서는 "오직 생축의 첫 새끼는 여호와께 돌릴 첫 새끼라 우양을 물론하고 여호와의 것이니 누구든지 그것으로는 구별하여 드리지 못할 것이며"라고 하셨다.(레27:26, 참고:신3:13, 신12:6, 14:23) 그러므로 생축의 첫 새끼는 당연히 하나님의 것으로 다른 성물에 포함 시킬 수 없음을 엄명하셨다. 그리고 십일조(레27:32)와 생축의 맏물(첫 새끼)은 각기 다른 의미의 성물이다. (다) 땅의 첫 소산물 하나님은 땅의 첫 소산물도 '하나님의 것'으로 명하셨다. 이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모든 만물의 소산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의 산물임을 알게 하고 또 하나님을 제일로 경외하고, 섬기게 하여 복을 받게 하기 위해서다.(레23:10, 민18:13, 신26:2, 참고: 잠3:9-10) (라) 십일조(tithe)의 종류 십일조의 종류는 두 가지다. 첫째는, '땅의 십분 일 곧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과실이나 그 십분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께 성물'이라고 하셨다.(레27:30, 신14:22) 둘째는, 생축(소, 양 등)의 십분 일도 여호와의 거룩한 성물이 되었다 특히 십일조의 성물이 될 가축은 그 결정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하여 바꾸지 못하게 하였다.(레27:32-33) 이는 십일조가 될 우양을 하나님이 직접 특정짓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심으로 사람들의 판단의 어려움을 풀어주시려는 사랑의 뜻인 것 같다. (십일조에 관한 참고절:창14:20,28:22, 레27:30-32, 민18:21-28, 신12:5-6, 11, 17, 18, 14:22, 23, 28, 29, 26:12-15, 대하31:6) 3) 맏물과 십일조의 구별 (가) 맏물(firstling, firstfruits)의 의미 모세의 율법은 사람(단 사람은 레위지파로 대신한다.민3:12-13)과 짐승의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게 되어있다.(출13:2, 22:29,참고: 민3:12-13) 그리고 땅의 모든 첫 소산물도 하나님의 것이다.(레23:9-14), 신26:1-11, 참고절:출22:29, 23:16, 19, 34:26, 신18:4, 대하31:5, 가공된 맏물:출34:18,22, 레23:16-20) 이 맏물에 대하여는 모세(B.C.1406)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주었다. 즉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 가서 맏물을 하나님께 바치며 아뢰는 신앙고백을 가르쳤다.(신26:1-11) 그 요지는 순전히 햇것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경배의 예물로 드리도록 한 것이다.(히10:8) 그러므로 맏물은 속죄제(또는 화목제)의 희생제물이 아니며 또 십일조와 같은 일정 소득량(10%)의 성물과도 다르다. (나)십일조(Tithe)의 의의(意義) (ㄱ)십일조의 율법적 의의(구약시대) ① 십일조의 율법적 특징 십일조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신(출6:7) 성민(聖民, 참고: 빌3:20)의 증거(참고:창28:22)로 세운 구약시대의 율법이다.(레27:30,32, 신14:22) 이 율법은,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의 소득 중 십분 일(10%)은 당연히 '하나님의 것'으로서 하나님께 드릴 의무가 있다.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 하는 것이다.(말3:8) 십일조에 대하여는 저주와 축복의 언약도 동반되어 있다.(말3:9-10) 둘째, 이스라엘 백성의 십일조는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취하여진 하나님의 고유재산(固有財産)이 레위인에게 기업으로 주어진 것(민18:26)으로서 이스라엘 백성과 레위인과는 직접 재물(십일조)의 법적 양도 관계는 없다. ② 회막의 거제물(offerings, 감사의 예물) 레위인은 하나님에게서 기업으로 받은 '십일조의 십일조'(거룩하게 한 부분 또는 아름다운 것이라 함)를 여호와께 거제(offering, 감사의 예물)로 드려야 한다.(민18:26,29) 이 때 드린 거제물은 제사장 아론(Aaron)에게 돌린다.(민18:28) ③ 레위인의 기업 거제물(십일조의 십일조)을 제외한 나머지 십일조는 회막에서 일하는 레위인의 보수가 된다.(민18:30-31, 참고; 마10:10, 딤전5:18, 고전9:4,7:14) 구약시대의 십일조(十一租)는 오늘날의 조세국가의 조세에 비유된다. 즉 국민의 조세없이 국가가 존립할 수 없는 것같이 십일조 없이 회막(Tabernacle)이 유지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십일조 봉헌은 성민(聖民,빌3:20)의 거룩한 의무다. 오늘날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한 십일조는 사랑의 법(마22:37-38)으로 봉헌되어야 한다. ④ 구빈자원(救貧資源) 또 모세의 법에 의하면 , "매 삼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서 저축하여 이스라엘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신14:28-29, 26:12-13)고하여 십일조가 불우하거나,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회적 구빈자원으로 사용되도록 했다. ⑤ 막대기(rod)의 권위 하나님은 "소나 양의 십분 일은 막대기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이 되리니"(레27: 32)라고 이스라엘(모세)에게 명령하셨다. 성경에 기록된 막대기(지팡이)는 (창32: 10, 출4: 2, 17, 20; 7: 15, 19; 14: 16; 17: 5, 레27: 32, 시23: 4, 미7: 14, 겔20: 37) 대체로 하나님의 권위(권능)를 상징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세의 율법에 의한 소나 양의 십일조 결정에 있어서 소나 양 위로 드는 막대기도 하나님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막대기 아래로 지나간 열 번째의 소나 양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바꿀 수 (change) 없다 (레27: 32-33). (ㄴ)십일조의 경제적 의의 십일조의 경제적 정의는, 일정한 기간[소득의 생산기간, flow(流量)개념]동안에 발생한 소득(income, 경제적 생산물 또는 경제가치)의 십분의 일(10%)이다. 단 성경에서의 십일조는 맏물(민18:12-13)과 같이, 소득의 생산물 중 평균적인 동질량이 아니라 가장 좋은 것의 동량(同量, 즉 10%)이다. (참고:히7:4) 그리고 원칙적으로 생산소득이 없으면, 맏물도 십일조도 존재할 수 없다.(참고:롬7:8) 또 십일조는 맏물과 달리 추수가 끝날 때(참고:수장절, 출23:16,34:22, 레23:34,39, 신16:13)에 그 확정량(액)이 결정된다. 다만 우양같은 가축의 십일조는 특별히 그 결정 방법은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다. 즉 막대기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째마다 여호와의 거룩한 것(십일조)이 되리라고 했다.(레27:32) 이것은 토지 소산물과는 달리 가축(동물)의 십일조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인 것 같다. 숫컷이냐 암컷이냐? 새끼냐 어미냐? 좋은 것이 무엇인가? 즉 무게인가 생김새인가? 등등.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방법이 가장 온당하고 경제적인(just and economical) 결정방법이라고 생각된다. 3. 십일조의 섭리적 맥락 1) 개설(槪說) 십일조의 역사적 섭리적 맥락은 족장시대(아브람과 야곱)와 모세의 율법시대(구약시대)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시대(신약시대)에로 이어진다. ○대제사장의 반차와 십일조의 맥락도 -해설 ①대제사장의 반차(the order of High Priest) ㉠ 아론의 반차(the order of Aaron, 히7:11, 민18:21)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인 아론을, 광야의 회막에서 초대 대제사장(레8:1-9)으로 세우시고 그 자손들(레위인)로 제사장을 잇게 하셨다.(레8:13) 이 율법에 의한 제사장들은 형제인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십일조를 취했다.(히7:5) 그러나 이들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제사장의 반차(히7:1-4)에 있는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린(죽을) 제사장들이었다.(참고:히7:8,23) 또 레위인 제사장들은 멜기세덱의 반차가 아닌 아론(Aaron)의 반차를 좇은, 약점을 가진 인간 제사장들이었다.(히7:23,28) [위 그림에서 아론 제사장(레위지파)은 아브라함의 자손(D₁)으로서 형제인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십일조(T₂)를 받았으나(히7:5) 조상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메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렸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히7:9) 즉 아론의 반차를 좇은 레위 제사장들은 멜기세덱의 반차에 들지 못한 낮은 땅의 제사장들이었다.] ㉡ 멜기세덱의 반차(the order of Melchizedec) 예수 그리스도는 육신으로는 유다지파의 다윗의 자손으로(D₂, 마1:1-16, 히7:14, 막10:47)오셨다. 그러나 모세가 유다지파의 제사장을 말한 적이 없음으로(히7:14), 하나님이 다윗에 의하여 맹세하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영원한 참 하늘의 제사장으로 오셨다.(시110:4, 히5:6, 7:11, 15:22) [위 그림의 (A→C)의 실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론의 반차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오신 평강의 왕이요 항상 있는 하늘의 대제사장이시라는 것을 의미한다.(히8:1, 7:2-3, 15, 20, 22, 26)] ② 십일조의 맥락(divine coherency of Tithe) ㉠ 족장인 아브람(Abram)은 낮은 자(the inferior)로서 높은 자(the superior)인 멜기세덱에게 그의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드렸고, 높은 자인 멕기세덱으로부터 복빎을 받았다.(창14:17-20, 히7:6-7) [위 그림의 T₁은 아브람이 멕기세덱에게 소득의 십분 일을 드린 것을 의미한다.] ㉡ 율법시대에서는 아론과 그의 후손인 레위지파가 이스라엘의 장자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것으로' 택함 받아(민3:12-13) 제사장직분을 행하였고, 그 형제인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십일조를 취하였다.(히7:5) 그러나 멜기세덱의 반차에는 들지 못했다. [위 그림에서 (B, 레위제사장들)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의미하는 (A→C)의 실선아래에 그려져 있다. 그리고 T₂는 레위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십일조를 받은 것을 의미한다.(히7:5)] ㉢ 예수님이 오셔서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단번에 우리의 속죄물로 드리심으로서 (히7:27, 10:10) 율법으로 세우신 땅의 성전을 폐하시고(마27:51) 하늘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셨다.(히8:1, 12) [그러므로 위 그림에서 T₃ 는 오늘날 영적 이스라엘인 세계의 그리스도인들은 참 제사장이신(히7:24-28)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를 위하여 십일조(자유와 사랑의 법으로)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드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족장시대(십일조의 원형) 성경은 십일조(tithe)의 원형(原形, original)을 아브람(Abram)과 멜기세덱(Melchisedec)에 의하여 그 본(本, example)을 보였다.(창14:17-20) 아브람(Abram)은 하나님께 믿음으로 순종한 우리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Abram,히11:8, 창22:16-18)이고, 멜기세덱(Melchisedec)은, 우리의 평강의 왕이시며(사9:6) 하늘의 대제사장(히6:20, 3:1)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였던 살렘(Salem)왕이었다. 이 멜기세덱은 의와 평화의 왕으로서 부모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살아있는 영원한 제사장(곧 예수 그리스도)의 반차(班次,order)에 있다고 한다.(히7:1-3,시110:4, 히5:6) 여기서 우리가 받을 메시지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후손(영적의미에서)인 우리가, 아브라함이 멕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렸듯이 (창14:17-20) 영원한 하늘의 대제사장이시며 우리의 평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한 자유와 사랑의 법안에서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참고:창28:22) 거듭 강조하지만 족장시대의 십일조는 율법이 오기 전에 드린 사랑과 감사의 예물이었다. 3) 율법시대(성막, 성전시대)(출26:1) 아브라함 때부터 약 430년후 야곱의 자손이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었을 때 (약250만명추정),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사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켜 시내산에 이르게 하셨다.(출애굽기 참고) 그곳에서 온 이스라엘 민족에게 거룩한 율법(롬7:7-13)과 하늘의 모형인(히9:23-26) 성막(회막)(tabernacle, 이동성전)을 주셨다. 하나님은 이 율법과 성막으로, 우리 죄인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고, 구원의 필요를 알게하고, 또 거룩하신 하나님과 하나님께 나아가는 법을 알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의 진리로 구원(영생)을 얻게 하는 몽학선생(custodian)의 구실을 하게 했다.(갈3:24-26) 그리고 성막(회막, tabernacle of the congregation)을 섬기는 초대 대제사장으로 모세의 형 아론(레위지파)을 세우고 (레8:7-9), 그 지파들로 제사장 직분을 잇게 하고, 또 십일조(tithe)의 규례(레27:30,32)를 정하여, 성막을 섬기는 레위 자손에게 십일조를 기업으로 다 주어서 그들의 하는 일 곧 회막에서 하는 일을 갚으셨다.(민18:21) 비록 십일조가 성막(성전)시대에 모세의 율법이 되었지만 율법이전에 아브라함과 야곱에 의하여 보인(하나님의 뜻으로) 그 십일조의 섭리적 맥락(a chain of divine connection)이라고 생각한다. 십일조 없이는 성막(성전)이 섬겨질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의 강권법(强勸法)으로 세우셨다고 생각된다.(참고:느13:10-14) 그러나 이 사랑의 강권법은, 하나님께서 다윗에 의하여 약속하신, 즉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레위지파의 제사장 업무의 종료)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을 때(시110:4, 히5:6,10) 십자가에서 폐지되었다.(마27:51) 그 후 레위인들의 제사직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대제사장의 직분으로 변역되었다.(히5:10. 7:15,17,24) 따라서 성막(성전)을 위한 십일조의 율법은 폐지되었지만, 그 대신 십일조는 사랑의 율법(마22:37-38, 약1:25, 2:12)으로 변역되어(히7:12) 예수 그리스도의 집에 드려지고 있다.(참고:딤전3:15) 이것은 십일조의 신의적(神意的) 맥락(divine coherency)이고 그 진정한 존재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4) 은혜(신약)시대(자유의 율법시대)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 아래 나사(갈4:4) 율법 아래 있는 자들(죄인들)을, 십자가에서 그의 피와 살로 속량하심으로서(갈4:5), 진노와 죄와 사망의 율법(순수한 의식법 포함)(롬4:15,8:2)을 폐하셨다.(롬10:4) 따라서 율법으로(갈3:23) 하늘의 모형(또는 그림자)인 성막을 섬겼던(히8:5, 10:1) 레위 제사장들의 직분도 폐하여졌다.(히7:18-19,23,27,28) 그리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히7:15,26) 영원한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었다.(히9:11,24-25) 이 땅에는 구약시대의 성막은 이제 폐지되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로사신 교회가 새로 세워졌다.(행20:28, 참고:마16:18) 이 새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고(골1:24,엡1:22-23) 또 이 교회 안에서 성도들(그리스도인들)도 서로 한 몸과 지체를 이룬다.(고전12:27, 롬12:5, 참고:눅22:29) 그러므로 이 새 교회엔 새로운 그리스도의 법이 있어야 한다. 그 새 법은 그리스도에 의하여 완성(fufilment, 마5:17)된 새 법, 곧 생명의 성령의 법(the law of the Spirit of life, 롬8:2)이다. 이 새 법을 성경에서는 자유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약1:25,2:12), 또는 사랑의 법(마22:37-38, 갈5:13-14), 마음에 기록된 법(히8:10, 10:14-16, 렘31:33)이라고 한다. 오늘의 십일조는 바로 이 사랑의 법이다. -해설: 십일조의 지속성의 이유 ① 제사장의 변역(a change in the priesthood)(히7:12) 율법으로 섬겼던 레위의 제사장 직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하여 폐지 되었다.(마27:57) 그러므로 성경에 기록된대로 율법에 의한 레위인의 제사 직분(히7:23,27,28)이 변역(change)(히7:12)되어, 새 언약의 중보(히8:1,6,13)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참대제사장이 되셨다.(히9:11-12,24) 그러므로 제사장에게 드릴 십일조가 레위인(율법의 제사장들)에게서 당연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새 제사장(시110:4,히5:6,10, 7:15)이신 예수 그리스도[즉 그리스도가 머리되시는 교회(딤전3:15)]의 것으로 변역(change)되었을 뿐이다.(히7:12) 즉 모세의 율법이었던 십일조의 법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자유(약1:25,2:12)와 사랑(마22:37-38)과 성령의 법(히8:10)으로 변역(change, 히7:12)되었다.(히7:12) ②신약성경의 시사(示唆, Suggestion) ㉠ 구약시대의 제사장의 기업 신명기의 율법은 ,"곡식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신25:4)라고 했고, 민수기는, 회막을 섬기는 레위인(제사장 직분을 맡은 지파)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드린 십일조를 기업으로 줄 것을 기록하고 있다.(민18:20-32) ㉡ 신약성경의 기록 (ⅰ) 예수님께서는 전도사역을 하는 제자들에게 "일군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니라."고하셨다.(마10:10) (ⅱ)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의 권리 바울 사도는 "내가 사람의 예대로 이것을 말하느냐 율법(신25:4)도 이것을 말하지 않느냐?"(고전9:8)고하여 사도들이 신자들에 의하여 생활비를 받는 것을(구약의 율법을 인용하며) 당연시했다.(고전9:7-14) 그러므로 율법시대의 성직자(제사장)들이 안정적인 십일조를 기업으로 받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념했듯이(느13:10-12) 신약시대에도 신자들이 십일조와 헌금(화폐경제 시대임으로)을 드림으로써 오늘의 성직자들이 교회와 복음을 위한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4. 십일조 언약의 영원성 구약 중에 특별히 약속 있는 계명과 율법이 있다. 그것은 십계명(the Ten Commandments)중 제5계명과 모세의 율법 중 십일조에 관한 언약이다.(참고:신28:1-14) 1) 제 5 계명(효에 관한 언약)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하신 말씀이다.(엡6:1-3,출20:12) 2) 십일조에 관한 언약(축복) (가) 히스기야왕 때의 축복실례 히스기야왕(B.C.715-686)은 즉위하자 부패한 유대의 풍습을 바로 잡기 위하여 이방산당을 제하고, 주상(柱像)과 아세라(Asherah) 목상과 그 동안 섬겨오던 모세의 놋뱀을 모두 부수고(왕하18:1-5, 대하31:1-4), 왕명으로 소산물의 맏물과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게 했다. 이 때 왕명이 내리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꿀과 밭의 모든 소산의 처음 것을 풍성히 드렸고 또 모든 것의 십일조를 많이 가져 왔으며 유다 여러 성읍에 거한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도 소와 양의 십일조를 가져왔고 또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별하여 드릴 성물의 십일조를 가져왔으며 그것을 쌓아 더미를 이루었다. 이 더미는 삼월에 쌓기를 시작하여 칠월에 마쳤다. 이 엄청난 십일조 더미를 본 히스기야왕과 방백들이 기뻐서 여호와를 송축하고 그 백성을 축복하였다. 그런 다음 히스기야왕은, 성전을 섬기는 레위 사람들에게 물었다. 히스기야왕: "어찌하여 이렇게 십일조 더미가 풍성한가?" 이 때 사독의 족속 대제사장 아사랴(Azariah)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아사랴: "백성이 예물(첫 소산물과 십일조)을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 시작함으로부터 우리가 족하게 먹었으나 남은 것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그 백성에게 복을 주셔서 그 남은 것이 이렇게 많이 쌓였습니다."라고 이 때 남은 곡식(십일조)은 왕명에 따라 아사랴가 레위사람과 아론의 자손들에게 나누어주어 그 생활을 윤택하게 하였다.(대하31:3-19) 이 사실은, 하나님께 십일조(맏물 포함)를 정성껏 드린 백성들을 축복하신 하나님의 성실성과 은혜의 실증(實證)이다. 이것을 필자는 십일조의 황금율(the Golden-Rule of Tithe)이라고 부른다.(참고:마7:12,눅6:31, 말3:10) 3) 말라기서의 테스트언약 또 하나님은 구약성경이 막을 닫을 무렵(Persia, Artaxerxes 왕들시대, B.C.430-390) 말라기 선지자(B.C.430년경)를 보내셔서, 하나님을 멀리 떠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게로 돌아오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돌아 가리라"(Return to me, and I will return to you.)라고 간곡히 호소하셨다.(말3:7) 그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길을 자상하게 가르치셨다.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도다 그것은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필자주: 십일조와 헌물)을 도적질 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온전한 십일조(full tihte)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test)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황충을 금하여 너희 토지 소산을 멸하지 않게 하며 너희 밭에 포도나무의 과실로 기한 전에 떨어지지 않게 하리니 너희 땅이 아름다와지므로 열방이 너희를 복되다 하리라."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말3:8-12) -해설: 말라기 시대 말라기 시대(B.C.420-397)는 바사(Persia)가 당시 세계 최강제국(B.C.430-332)으로 지배했던 시기였고, 가나안(유대 땅)은 바사(Persia)의 한 속방(屬邦)이었다. 당시 바사의 통치는 평온하고 관대했으므로, 유대인은 비교적 자유를 누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은 타락했고 경제는 농산물의 흉작으로 피폐했던 것같다. 여기서 우리가 오늘날 들어야 할 메시지는, 첫째 유대의 국가는 망했을 지라도 하나님께서 늘 이스라엘 백성을 떠나지 아니하시고 돌보시고 계셨다는 것, 둘째 이스라엘의 존립성을 세속적 국가주권보다 성막(성전)신앙(성전에 계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 위에 세우셨다는 것, 셋째 이 땅에 천국 즉 성전(하나님의 진리의 임재처)을 세우기 위하여 십일조(tithe)와 헌물(offering)이 하나님의 경제적 필요물(the necessities of God)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의 교회와 사역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도 이 세상에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사역을 위하여 추수군(마9:37-38, 참고: 사6:8, 마10:1-4, 고전1:21, 롬10:13-15)과 함께 재물이 필요하다. 그 재원은 주로 성도들의 십일조와 헌물이다.(참고:말3:10. 막10:29-30)] 4) 언약의 영원성 어떤 성경학자는 말라기서의 십일조 테스트에 관한 언약에 대하여, 이는 구약의 율법이므로 십자가에서 마침(롬10:4)이 되었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십일조 제도가 신약시대엔 폐지되었다고 한다. 이런 주장자의 형식 논리에 따른다면 부모에 대한 공경의 계명인 제 5 계명에서 약속된 땅에서의 장수의 축복(출20:12)과 말라기서의 십일조에 대한 언약의 축복(말3:10)도 모두 구약의 언약임으로 함께 무효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신약성서는 분명히 기록하길,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 하리라."(엡6:1-3)고 하여 하나님의 언약의 영원성을 확인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십일조의 언약도 사랑과 자유의 율법으로 영원히 살아 있다고 믿는다.(참고:마22:37-38, 말3:10, 약1:25, 2:12, 갈5:13-14, 히8:10, 10:14-16, 렘31:3) 그러므로 성도들은 온전한 십일조를 드려 하나님의 축복을 시험할 수 있다. 할렐루야! 5. 맺음말 모든 율법(구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자유와 생명의 법(고후5:17, 히8:13, 약2:12, 롬8:2)으로 성취(fulfilment)되었다.(마5:17) 그러므로 십일조의 율법은 십자가에서 완전히 폐지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의 법(마22:37-38)으로 변역(change)된 것이다.(히7:12) 원래 십일조는 율법이 오기 이전에 감사의 예물(창14:20, 28:22)로 드려진 것이고, 소득개념임으로 소득이 없는 가난한 과부나 고아나 나그네들은 십일조를 드릴 수 없었고, 오히려 하나님께 드려진 십일조로 도움을 받았다.(신14:28-29) 신약성경에도 교회는 가난한 과부를 경대(敬待)하고 잘 보호하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다.(딤전5:3,9,16) 따라서 오늘날의 교회도 성도들로부터 드려진 십일조와 헌금(연보)은 불우한 형제자매와 이웃을 위하여 상당부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십일조와 연보의 드림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표지(標識)라고 믿는다.(참고절: 마22:37-40, 약2:12, 히8:10, 마6:4,21) 끝으로 노파심(老婆心)에서 한/ 마디 더한다면, 오늘날의 십일조 제도(또는 관행)를 마치 구약시대의 율법의 연장으로 오해하고 부흥회 등에서 축복이나 구원의 조건처럼 강요하거나, 직접 교회와 복음선교을 위하여 사용(지출)하는 것보다 교회건물(시설)치장이나 교역자들에 대한 과도한 사례(?)을 위하여 남용(?)하는 것은 경계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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