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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계시로서의 성경

하나님아들 2024. 3. 15. 10:43

특별계시로서의 성경

 

 

 



토마스 아퀴나스는 “나는 믿기 위해 이해한다”고 하였고, 어거스틴은 “나는 이해하기 위하여 믿는다”고 하였다. 즉 인간의 이성적 인식과 신앙의 관계를 표현하는 말이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두 견해가 모두가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기독교에서 믿음이 배제된 이성만의 이해는 옳지 않으며, 그렇다고 하여 이성이 배제된 믿음만의 이해도 바람직한 이해가 아닐 수가 있다.
어찌 되었든 중요한 것은 믿음과 이성은 분리된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인간의 이성이 결코 신앙보다 위에 있을 수는 없으며 그러한 생각은 자칫 인본주의로 흐르게 될 수 있다. 기독교에서 인간의 지식이란 부분적이며 불완전한 것으로 보며, 하나님은 완전하시며 전체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곧 지식의 원천이 되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인식할 수가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마11:27)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2:10)

즉 예수님과 예수님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은 자 외에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가 없으며, 또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보이신다.
다시 말하여 기독교는 삼위하나님이 직접 자신을 나타내는 계시의 종교가 된다.

계시란 무엇인가?
계시란 단어는 히브리어 “갈리”, 헬라어 “아포칼뤼프토”로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하나님 자신과 그 목적, 행동에 대한 지식을 인간에서 밝히 드러내시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아포칼뤼프시스”라는 동사는 “감추인 것을 드러내다, 베일을 벗기다”는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도 기독교는 인간의 상상과 깨달음을 근거를 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종교라는 것을 우리는 잊으면 안된다.

물론 오늘날도 하나님의 계시가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러한 계시를 우리는 무조건 부정할 수는 없지만, 보편적으로 인간은 죄로 인해 오염되어 있기에 일반 사람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를 듣기에 불충분하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특히 이단의 교주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러한 계시의 내용이 주관적, 자의적, 개인적이 되어질 수 없기 때문에 신앙의 표준이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구약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들의 멧세지는, 계시를 받는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혹은 이스라엘 백성이나 공동체)을 위한 지식, 혹은 하나님의 인격적인 멧세지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잊으면 안된다.
계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전해지는데, 우리는 이러한 것을 접하였을 때에 상당히 신중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확실한 인식을 위한 객관적이며 특별한 계시가 필요하다.
히브리서의 기자는 옛적에는 선지자를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보여주셨으나, 신약시대에 와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타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히1:1-2)

성경은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기록이며,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다.
따라서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는 완전하고 유일한 기록된 객관적 계시라고 한다면 현재로서는 성경밖에는 없다. 즉 하나님을 외적인 증거로 인식할 수 있는 인간의 언어로 기록된 특별계시는 바로 성경말씀이 된다.

신약성경의 저자인 사도요한은 자신이 기록한 요한계시록이 주님의 계시라고 말한다.(계1:1)
사도바울도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주님께 받은 계시라고 말하고 있다.(엡13:3, 갈1:11-12)
베드로도 계시라고 말한다.(벧전1:12) 즉 예수님의 말씀과 사도들의 말씀을 기록한 것, 그 성경말씀이 곧 하나님의 계시가 되는 것이다.
구약과 신약성경의 모든 기자들은 하나님과 주님을 만난 사람들의 증언과 계시가 되어진다.

앞서 말하였듯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해 하나님 자신과 그 목적, 행동에 대한 지식을 인간에서 밝히고 드러내시는 계시를 하신다.
그런데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계시를 한 내용이, 즉 그 역사성과 사실성과 목적성이 성경과 다른 내용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일단 그 계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은 능히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

그래서 성경과 다른 책을 성경과 동등한 권위로 인정하는 곳은 이단이 된다.
예를 들면, 통일교는 원리강론이란 책을, 몰몬교는 몰몬경을 성경과 동등한 권위로 본다.
또 여호와의 증인은 자신들이 달리 번역한 신세계역을, 지방교회는 회복역을 사용한다.
그들의 교리는 일반 기독교와 다르며, 그들의 성경과 경전은 그들의 교리에 적합하게 맞춘 것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어느 단체의 지도자나 교주, 목회자의 개인적인 견해와 주장을 교리로 주장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안식교는 계시를 받았다는 엘렌화잇이라는 여자 선지자의 주장을 공식교리로 믿고 있으며, 지방교회의 교리는 모두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의 개인적인 주장과 독자적인 성경해석에 의존하고 있으며, 시온성경신학원 역시 이만희의 개인적인 성경비유에 의존하고 있다.
통일교는 계시를 받았다는 문선명의 주장을 공식교리로 믿고 있으며 통일교는 구약과 신약에 이어 그들의 원리강론을 성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몰몬교는 그 교주인 요셉스미스가 모로나이라는 천사에게 받은 것이 몰몬경이라고 주장하며, 그들의 비성경적인 교리는 그 몰몬경에 근거를 갖고 있다.
실제적인 예를 들어 몰몬경 니파이서에 기록된 내용을 보자. 그들은 몰몬경이 성경과 다르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그들의 신앙적인 기준은 성경이 아니라, 몰몬경이 되어진다.

니파이2서 29:6. 성경, 우리는 성경을 가졌도다. 그러므로 다른 성경이 필요하지 않노라고 말할 너희 어리석은 자들아, 유대인이 아니었던들 너희가 성경을 얻을 수 있었겠느냐?

니파이2서 29:10. 그러므로 너희가 성경을 가졌다 하여 그 속에 나의 말이 모두 쓰인 것으로 생각하거나 내가, 또 더 기록하게 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하지 말라.

특히 하나님의 계시가 성경과 전혀 다르며 모순되고,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계시와 보혜사 성령에 대한 계시가 여태까지 기록되고 읽혀온 성경과 다를 수가 없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기록된 성경을 주시고 오랫동안 그것을 보존케 하신 이유는,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이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성경과 다르며, 또 반대가 되는 계시를 주어야만 할 필요성이 있다면, 하나님은 성경을 기록하게 하시고 보존케 하실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또 예수님의 말씀과 전혀 다른 내용의 계시를 내려주셔야만 할 필요성이 있다면,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를 보내실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또한 성경 말씀은 폐하지 못한다(요10:35, 롬9:6)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특별계시이신 예수님도, 사도들도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이루기 위하여”라고 말하고 있다.

“내가 교회 일군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경륜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골1:25)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눅24:44)

또 계시의 내용이 너무 주관적이거나 개인적인 목적을 가졌다면 그 계시의 내용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하나님이 그 특정한 개인을 위하여 특별한 계시를 주셨다는 의미가 된다.
바울 앞에 나타난 주님의 경우를 들자면, 바울 개인의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목적을 위한 주님의 계시가 아니라, 그를 이방인의 전도자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타나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떠한 신령한 사람이 받은 계시라고 할지라도, 그 계시의 내용이 성경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면 우리는 그 계시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은 중요하다.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