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 천사들!

영적 존재들

하나님아들 2023. 9. 15. 20:23

영적 존재들        

 

 

 

바이블파워

 

하나님의 피조세계는 매우 광범위하다. 성경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만을 실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하나님의 피조세계는 온 우주에 이르며, 그 안에 있는 모든 영적인 존재들을 포함한다. 이들 중 일부는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서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으며, 일부는 하늘에서 자기의 처소에 있고, 일부는 주님의 사역을 위해 땅에서 사역하기도 하며, 또 일부는 하나님의 편에 속한 거룩한 존재들이고 일부는 사탄의 편에 서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존재들이다.


1. 그룹 (cherub, cherubim)


그룹은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존재들로서, 하나님의 영광과 신성을 드러낸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을 만들게 했을 때도 그룹의 위치는 지성소 안, 언약궤 위였다(출 25:20). 솔로몬도 지성소 안에다가 두 그룹을 만들었다(왕상 6:23). 이것은 그룹들이 하나님의 보좌를 호위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데, 구약 성전에서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자리는 그룹들 사이였다(왕하 19:15, 대상 13:6). 이것은 하늘에 있는 것들에 대한 모형으로, 하늘에서의 모습을 반영해 주고 있는 것이다(시 80:1; 99:1, 겔 10:1).
따라서 그룹은 항상 하나님의 영광과 관련이 된다. 에스겔 10:4은 그룹들과 함께 나타난 주의 영광으로 인해 성전에 주의 영광이 가득 찼다고 말한다. 특별히 그룹은 재림의 위엄 가운데 등장한다. 시편 18편은 재림 때 불과 지진과 우박과 번개들 가운데 내려오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묘사하는 가운데, ��그가 또 하늘들을 기울이사 내려오시니, 그의 발 아래에는 어둠이 있었도다. 그가 그룹을 타고 나셨으니, 정녕, 그가 바람의 날개를 타고 나셨도다.��(시 18:9,10)라고 말한다. 온 백성들이 두려워 떨 만큼 위엄 있는 그분의 통치 가운데도 그룹이 등장한다(시 99:1).
그룹의 모습에 대해서는 에스겔 1장, 10장, 그리고 요한계시록 4장에서 잘 묘사하고 있다. 그룹은 넷이며,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가졌고(겔 1:5,6), 그 얼굴의 모습은 사람과 사자와 “황소”와 독수리의 모습이다(겔 1:10). 계시록에서 이들은 “네 짐승”으로 묘사되며, 각 묘사되는 얼굴은 사람과 사자와 “송아지”와 독수리로, 에스겔의 “네 생물”과 유사하다(계 4:7). 에스겔 10:14에서도 그들은 비슷한데, 이번에는 사람과 사자와 “그룹”과 독수리의 얼굴로 나타난다. 네 그룹 중 세 모습은 동일한데, 한 모습만 황소와 송아지, 그리고 “그룹”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그 모습을 “그룹”이라고 묘사한 곳은 다름 아닌 이들의 정체를 “그룹”이라고 밝힌 에스겔 10장에서이다. 그룹을 말하면서 “그룹 같다.”고 말하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이들의 모습이 복합적인 모습일지라도 그 모습을 대표하는 모습이 있고, 그 모습이 바로 “그룹”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 세 군데에서 각각 다르게 나타난 이들의 모습을 일대일로 대응시켜 보면, 황소와 송아지와 그룹은 같은 모습이 된다. 그러므로 이들을 대표하는 모습은 “황소”(송아지)이다.
이것은 사탄을 숭배하는 많은 이교도들이 황소 모양의 신을 섬기는 이유를 잘 알려 준다. 왜냐하면 사탄은 원래 “기름부음 받은 덮는 그룹”이었기 때문이다. 사탄은 에스겔 1, 10장이나 계시록 4장에 나오는 네 그룹들 이외에 또 하나의 그룹이었다. 즉 사탄이 타락하기 전에는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 총 다섯 그룹이 있었던 것이다. 그의 모습은 정확하게 그려지지 않으나, 그도 그룹인 이상 황소의 모습인 것만은 틀림없다. 때문에 이스라엘도 배도했을 때 금으로 만든 송아지를 섬겼던 것이다.


2. 스랍 (seraphim)


스랍은 그룹과는 좀 다른 존재로서, 이 존재에 대해서는 이사야 6장에서만 유일하게 설명하고 있다. 스랍은 그룹처럼 위엄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지도 않으며, 재림의 영광 중에 등장하지도 않는다. 그룹은 네 개의 날개를 갖고 있는 반면 스랍은 여섯 개의 날개를 가졌고(사 6:2), 그룹은 언급될 때마다 넷씩 언급되지만(땅의 성막에서는 둘) 스랍의 숫자는 나타나 있지 않다. 하지만 그들도 그룹처럼 하나님의 보좌 주위에서 그분의 영광을 호위하며(사 6:1,2) 그분의 영광을 찬양한다(사 6:3).


3. 천사들 (angels)


많은 사람들은 천사와 그룹이 같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둘은 분명히 서로 다르다. 성경에서 천사는 무수히 많다고 언급하지만(히 12:22), 그룹처럼 날개를 가진 천사는 단 하나도 없다. 그룹처럼 여러 개의 얼굴을 가진 천사도 없다. 천사는 사람과 다르기는 하지만 그들은 기본적으로 사람과 같은 모습이다(창 18:2; 19:1,5). 또한 “천사”에 해당하는 헬라어 ‘앙겔로스’가 남성명사인 것처럼, 성경에 등장하는 천사 중 여성이나 중성으로 나타나는 천사는 하나도 없다. 또한 로마 카톨릭의 전설에나 등장하는 아기 천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천사는 날개 없는 젊은 남성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물론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고 할지라도 사람보다는 월등한 존재였기 때문에, 그들은 “신들”(gods)이라고 불려지기도 했다(시 82:1,6,8).
또한 구약, 특히 욥기에서 천사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이름으로도 등장하는데(욥 1:6; 2:1; 38:7), 창세기 6장에서는 이들 중 일부(타락한 천사들, 자신들의 처소를 떠난 천사들, 유 1:6)가 땅에 내려와 여자들을 취함으로써 거인을 낳아 대홍수의 심판을 유발하기도 했다(창 6:2-4).


4. 사탄 또는 마귀 (Satan, the Devil)


사탄(Satan)이나 마귀(the Devil)는 같은 존재이다. 그의 원래의 지위는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겔 28:14)으로서, 하나님의 보좌를 덮는 위치를 누렸던 그는 다른 그룹들보다 더 우월했다. 왜냐하면 그는 “기름부음”을 받았기 때문이다(“메시야,” “그리스도”). 그러나 그는 자신의 교만으로 하나님과 대적하는 위치에 섰으며, 조만간 자기의 이름에 걸맞게 “적그리스도”로 나타날 것이다. 그는 온 땅을 떨게 했던 루시퍼이며(사 14:12,16), 철빗장 같은 뼈와 돌로 된 힘줄을 갖고 있는, 아무도 그와 싸워 이길 수 없는 막강한 비히못이고(욥 40:15-19), 거대한 바다 괴물 리비야단이며(사 27:1), 그 옛날 인류를 죄악에 빠뜨린 교활한 미혹자 옛 뱀이며 용이다(계 12:9).


5. 마귀들 (devils)


많은 사람들은 “마귀들”이라는 말 대신에 “귀신들”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영어 성서들은 “devils”라 하지 않고 “demons”라 한다.) 왜냐하면 “마귀”는 단 하나일 뿐 여럿일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은 한 분이시지만 “하나님의 아들들”은 무수히 많다. “적그리스도”는 한 인물이지만 많은 “적그리스도들”이 있다. 단수와 복수로 구분되는 이들은 분명히 서로 다르지만, 서로 연관성 있는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잉태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우리도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마찬가지로 마귀와 마귀들은 서로 다르지만 같은 일을 하는 악한 영들이다. 정확히 말하면 마귀가 마귀들을 통해 자기의 일을 수행해 나가는 것이다. 마귀들은 마귀의 사역자들인 셈이다. 이들은 사람 속에 들어가 사람을 괴롭히며, 때로는 물 가운데로, 불 가운데로 넘어지게 하고(마 17:15), 때로는 벙어리가 되게도 하고(마 12:22), 자기 몸을 자학하게도 한다(왕상 18:28). 마귀들은 이처럼 사람의 육체를 관장하기도 하고, 정신병에 걸리게도 하지만, 때로는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통해 마귀들의 교리를 전파하게도 한다(딤전 4:1). 성경을 변개시키는 것도 일종의 마귀들림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키는 것은 마귀의 속성이기 때문이다(창 3:1, 마 4:6).


6. 정사들 (principalities),

권세들 (powers),

어두움의 주관자들(rulers of the darkness),

영적 악 (spiritual wickedness)


에베소서 6:12에 나오는 이러한 존재들은 영적인 싸움에서 우리를 대적하는 세력들이다. 이들은 단지 세상 제도나 악한 세력에 속한 사람들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그들은 어두움에 속한 자들이지 어두움의 주관자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두움의 주관자들이란 그에 속한 사람들을 통제하는 영적인 세력을 말한다. 또한 영적 악에 대해서는 “높은 곳들에 있는 영적 악”이라고 묘사된다. 이 영적인 존재들은 우리 머리 위, 높은 곳에 있다. 이들은 “공중 권세의 통치자”(엡 2:2)요, “이 세상의 통치자”(요 14:30)의 관장을 받는 영적인 존재들이다. 이들의 이름이 말해 주듯이 이들은 우리보다 강하고 힘 있는 존재들이다. 우리가 영적인 싸움에서 이들과 싸워 이기려면 반드시 하나님의 전신갑옷으로 무장하고 기도하며 성령충만해야 한다(엡 6: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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