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女경제력, 여성은 男 이것 본다"…확바뀐 日결혼 조건
입력2022.10.23.
23일 TV 아사히, ANN 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인구사회보장제도연구소(IPSS)의 '제16차 출생동향 기본조사'에서 결혼 상대에게 요구하는 조건으로 남성의 '외모'를 중시하거나 고려한다고 답한 여성이 81.3%로 나타났다.
이는 1992년 같은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 기록이다. 1992년 조사에서는 여성의 67.6%가 '외모를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지만 20년 사이 13.7%포인트가 늘어났다. 이는 역대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외모를 더 본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결혼 상대 조건으로 남성의 경제력을 고려한다는 답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여성이 꼽은 결혼 상대 남성의 조건 중 경제력은 91.6%로 2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일본 남성들은 과거에 비해 여성의 경제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됐다. 여성의 경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1997년 조사 때보다 17%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매체는 "여성은 남성의 외모를 찾게 되고 남성은 여성의 경제력을 찾게 됐다"며 "지금까지의 남녀의 결혼 조건이 역전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관련해 한 전문가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아라카와 가즈히사 독신 연구가는 "여성의 수입이 높아지면서 경제 환경의 변화가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제력을 포기하고 외모를 고른 것이 아니라 경제력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외모가 더해진 것이다. 조건이 늘어났다는 것은 남성에게 매우 힘든 상황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시사 이슈 국내 국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생 단체 “전교조 교사가 학생들 尹 탄핵 집회 참가 종용” (0) | 2022.10.23 |
---|---|
가기 싫다는 아이들도 데리고 가…러, 우크라 어린이 수천명 강제입양 (0) | 2022.10.23 |
유동규 "이재명도 명령한 만큼 벌 받아야 공정"...정진상 "가치도 없는 허구" (0) | 2022.10.22 |
유동규, 이재명·측근 폭로 예고… “내 죗값만 받을 것” (0) | 2022.10.22 |
버리면 '독' 되는 커피찌꺼기... 이렇게 다시 태어납니다 (0) | 2022.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