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놀라운 우주의 크기
2022.07.01. 15:58277 읽음
우주에 대해 가장 놀라운 점 하나를 든다면,
무엇보다 측량할 길 없는 그 광대함이라 할 것이다.
우주는 대체 얼마나 클까?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출발해서 출발해 지금도 팽창을 계속하고 있는 우주는
현재 약 930억 광년 크기라는 NASA의 계산서가 나와 있다.
우주 초창기에는 인플레이션이라 해서 우주가 빛보다 빨리 팽창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930억 광년에 이르는 우주의 크기나 거리를 실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구의 지름은 약 13,000km이니까, 편의상 대략 사람의 키를 1m로 치자면 사람 띠로 이 지름을 만드는데 1,300만 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4분의 1이 손잡고 늘어선다면 지구 지름만큼 된다는 얘기다.
지구 둘레는 4만 km니까,
70억 세계인이 손을 잡는다면 지구를 200바퀴쯤 둘러쌀 수가 있다. 얼마나 많은 인구가 이 조그만 행성 위에서 복닥거리며 사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지구 30개를 늘어놓으면 달에 닿는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약 38만 km다. 지구를 징검다리처럼 우주공간에 약 30개쯤 늘어놓으면 얼추 달까지 닿는다. 생각해보면 달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느낌이다.
빛이 이 거리를 달린다면 1초 정도 밖에 안 걸린다.
하시만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를 타고 밤낮없이 달리더라도 달까지 도착하는 데는 약 158일이 걸린다.
우리의 척도로는 달도 정말 멀리 있는 셈이다.
지구에서 태양 사이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는 약 1억 5천만 km다.
이걸 1천문단위라 하여 태양계를 재는 잣대로 쓰인다.
이게 대체 얼마만 한 거리일까?
천문학은 감수성과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가장 간단한 답으로는,
1초에 지구 7바퀴 반을 도는 초속 30만 km인 빛이 8분 20초 걸려 주파하는 거리다.
초로는 약 500초인데, 달까지의 거리의 약 400배에 달하며,
시속 100km의 차로 달리면 무려 170년이 걸린다.
우리가 해바라기처럼 올려다보는 태양이 실제로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인지를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도 그 먼 거리에서 내뿜는 별빛이 이리도 뜨겁다니 참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이것이 태양 표면 온도 6천도의 위력이다.
태양이 만약 10%만 지구 가까이에 위치했다면 지구상에는 어떤 생명체도 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부디 태양이 그 자리를 지켜주기만을 기도해야 한다.
달보다 약 400배 멀리 떨어져 있는 태양은 지름의 크기도 달의 약 400배쯤이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 이 둘이 일직선상에 놓이면 딱 포개져서 개기일식이 된다.
이건 정말 우주적인 우연의 일치라 하겠다.
덕분에 우리는 지구 행성에서 개기일식의 장관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참고로 태양의 지름은 지구 지름의 약 109배나 되는 140만 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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